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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사이코토피아
작가 : 잠빛
작품등록일 : 2018.12.8

“당신은 곧 살해당할 겁니다.”
윤희는 낯선 남자에게 자신이 조만간 살해될 거라는 경고를 듣는다. 정신이상자나 사이비종교 신자일거라 치부하고 잊으려 애쓰지만 좀처럼 머리에서 떨쳐내지 못한다. 며칠 후 윤희는 귀가 중 괴한의 습격을 받는다. 죽을 위기에 처한 윤희를 살해될 거라 경고한 남자가 나타나 구해준다. 정체를 묻자 남자는 100년 후 미래에서 왔다고 말하는데…

 
24. 동료의 진술
작성일 : 18-12-19 18:07     조회 : 40     추천 : 0     분량 : 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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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서 오세요.”

 

 기승이 문을 열어주며 운전석에 앉은 채로 인사했다. 백영우가 떫은 감을 씹은 표정으로 드론에 올라탔다.

 

 중형 캐리어도 하나 들고 있었다. 구리에서 인천공항까지는 드론으로 약 25분이 걸린다.

 

 백영우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여유가 25분밖에 없다는 뜻이었다. 기승은 꾸물대며 시동을 걸었다.

 

 어제 백영우에게 연락해 만나고 싶다고 하자마자 그는 내일 해외로 출국한다고 넌지시 운을 띄웠다.

 

 건강상의 이유로 회사를 그만두고 당분간 날씨가 따뜻한 동남아의 휴양지에서 요양 할 거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기승과 만날 수 없다는 소리를 돌려 말한 것이다. 기승의 귀에는 만날 수 없는 게 아니라 만나고 싶지 않다는 얘기로 들렸다.

 

 기승은 드론으로 공항까지 태워주겠다고 제의했다. 공항까지 이동하는 잠깐 동안의 짬을 이용해서라도 그의 얘기를 듣고 싶었다.

 

 수차례 사양했지만 끈질기게 부탁한 끝에 백영우가 작게 한숨을 내쉬며 수락해 만남이 성사된 것이었다.

 

 “인천공항으로 모셔다 드리면 되는 거죠?”

 

 “네. 근데 왜 뒤늦게 장 팀장에 대해서 물어보는 거죠? 이미 다 끝난 일인데.”

 

 “제 의뢰인이 장민혁 씨의 오랜 친구입니다. 해외에서 살다가 얼마 전 귀국했는데 며칠 전 친구의 실종 소식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어요. 의뢰인 입장에선 친구가 살아있다고 믿고 싶지 않겠습니까? 희망의 끈을 놓지 못한 거죠.”

 

 기승은 백영우에게는 자신을 흥신소 직원이라고 소개했다. 백영우는 기승의 가짜 신분에 대해서 꼬치꼬치 캐묻지 않았다. 딱히 의심하는 눈치는 아니었다.

 

 “어제 말했다시피 장 팀장에 대해선 딱히 얘기할 게 없어요. 직장상사일 뿐 그렇게 친한 것도 아니었고.”

 

 “그래요? 의외인데요. 별로 친하지도 않은데 같이 낚시를 갔다니.”

 

 “아니… 뭐…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된 것 뿐이에요. 직장인이란 게 다 그렇잖아요.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내 의지나 기분과는 상관없이 움직여야 할 때가 있잖아요. 그날도 그런 분위기를 따르게 된 거죠.”

 

 백영우의 얘기를 들어보니 당시 낚시를 갔던 게 탐탁지 않았던 모양이었다.

 

 “처음에 누가 낚시를 가자고 했던 거죠?”

 

 “장 팀장이 얘기를 꺼냈어요. 그 친구가 워낙 낚시를 좋아해서요. 사내에서도 소문이 자자했어요. 틈만 나면 낚싯대 들고 저수지나 바다로 나간다고.”

 

 “백영우 씨는 별로 가고 싶지 않았던 모양이네요.”

 

 “솔직히 말해서 전 별로 구미가 당기기 않았어요. 사람들이 왜 좋아하는지 이해가 안 가는 취미 중 하나가 낚시라 서요. 가만히 앉아 아무것도 안하고 몇 시간이고 낚싯대만 잡고 있는 게 뭐가 재밌는지 모르겠더군요. 지루한 건 딱 질색이거든요.”

 

 “근데 왜 거기까지 함께 가신 거죠? 가기 싫다고 얘기하면 되지 않나요?”

 

 “장 팀장이 한 사람도 빠지지 못하게 분위기를 몰고 갔어요. 빠져나갈 구멍이 안 보여서 어쩔 수 없이 끌려 간 거죠.”

 

 그의 말투에서 안 친한 건 둘째 치고 장민혁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티가 났다. 기승은 우선 사건보다 장민혁이란 인간에 대해 캐보기로 했다.

 

 “회사에서 장민혁 씨 평판이 어땠습니까?”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좋아하는 사람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었죠. 호불호는 누구나 갖고 있는 법이니까요.”

 

 백영우가 애매모호하게 대꾸했다. 조심스러워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기승이 질문 방식을 바꿔 봤다.

 

 “일은 잘했나요?”

 

 “일 하나는 똑 부러지게 잘 하는 친구였습니다. 기가 막혔죠. 실적이 3년 연속 우리 회사 탑이었으니까요. 윗선의 총애를 받는 직원이었죠. 최연소 임원이 될 거라는 소문도 자자했어요.”

 

 “그렇게 잘 나갔으니 주변의 시기와 견제도 심했겠군요.”

 

 “시기와 견제라….”

 

 백영우가 말끝을 흐렸다. 기승과는 생각이 다른 모양이었다.

 

 할 말이 많은 듯 보였지만 고인을 험담하는 것처럼 비쳐질 까 걱정됐는지 입을 열지 않았다.

 

 목울대가 꿀렁거리고 눈빛이 이글거리는 걸로 봐선 기승의 의견에 반박하고 싶은 기색이 역력했다. 본심을 끌어내려면 그를 자극해야 했다.

 

 “잘난 사람을 질투하고 헐뜯다 못해 모함하는 못난 사람은 어디든 존재하기 마련이니까요. 살리에르처럼요. 장민혁 씨도 나름대로 고충이 많았겠어요.”

 

 “살리에르는 모차르트를 시기하거나 모함한 적이 없어요. 그건 잘못 알려진 거라고요. 공동작곡한 작품이 있을 정도로 두 사람은 친했어요. 후대의 호사가들이 모차르트의 생애를 더욱 극적으로 포장하려고 지어낸 얘기일 뿐이에요. 아무 상관도 없는 살리에르를 이용한 거라고요. 장민혁이 힘들었을 거라고요? 참, 나 어이가 없어서. 오히려 장 팀장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직원이 한 둘이 아니었다고요!”

 

 백영우가 거칠게 콧숨을 내뱉으며 발끈했다. 광대뼈 부근이 벌겋게 상기돼 있었다.

 

 “장민혁 씨가 어떻게 직원들을 힘들게 했는데요?”

 

 “그는 지독한 성과 지상주의자였어요. 유능하고 추진력이 뛰어난 건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가 일을 진행하는 방식은 독재자나 다름없었어요. 독불장군에 폭군이었죠. 목표 달성을 위해서라면 몇 날 며칠 날밤을 세운 직원이 쓰러져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어요. 혹독하게 몰아붙이고 채찍질하는 데만 급급했지, 주변 사람을 돌아보거나 마음을 헤아릴 줄 몰랐죠. 독선적인데다 아집도 강했습니다. 자기와 상반된 의견은 묵살하기 일쑤였고 폭언도 서슴지 않았어요. 윗사람에겐 깍듯했지만 부하직원은 노예 부리듯 함부로 대했죠. 간부나 임원들은 그를 좋아했을지 몰라도 결코 동료나 상사로는 적합한 인물이 아니었어요. 실적을 위해서라면 자기 부하나 조직을 희생시키는 것도 개의치 않았거든요. 직원을 인격체가 아닌 한 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품으로 여기는 인간이었어요. 장민혁 때문에 회사를 그만둔 사람이 한 둘이 아니에요. 그의 죽음이 안타까운 건 사실이에요. 그렇지만 개중엔 속 시원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적지 않을 겁니다.”

 

 “장민혁 씨 성격이 그렇게 고약했습니까?”

 

 “말도 못했어요. 다른 건 둘째 치고 감정 기복이 너무 심했어요. 언제 어떻게 폭발할지 예측 불가능한 사람이었죠. 스스로 화를 다스리거나 분노를 통제하는 법도 몰랐고요. 그렇다고 장 팀장이 악마란 소리는 아닙니다. 잘 해줄 때가 없는 건 아니었어요. 부하직원 와이프 생일까지 기억해뒀다가 따로 케이크를 챙겨주는 세심한 면도 있었으니까요. 그렇지만 괴팍한 성격이 장점을 죄다 상쇄시켜버렸죠. 분노관리본부에서도 주목하는 요주의 인물이었을 겁니다. 회의실이나 사무실에서 폭발했다가 분노관리본부가 끼어든 적도 서너 번 있었거든요.”

 

 분노 수치가 4단계까지 치솟았다는 얘기다. 백영우의 말마따나 다루기 힘든 상대였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싫어하는 사람과 주말에 같이 놀러 간 겁니까?”

 

 “그건, 그게… 그날은 주말이었지만 억지로 출근할 수밖에 없었어요. 워커홀릭 장팀장의 명령 때문에요. 다들 쉬는 휴일에 일하려니 죽겠더라고요. 근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장팀장이 뜬금없이 낚시를 하러 가자고 하더군요. 당연히 가고 싶은 마음은 눈곱만치도 없었지만 뒷감당이 무서워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던 거예요.”

 

 “회사에서 일을 하다 간 거라고요? 각자 집에서 출발한 게 아니고요?”

 

 “네. 회사에서 출발한 게 아마 10시쯤이었을 겁니다. 강화도에 도착한 건 11시쯤이었고요.”

 

 “낚시 장비는 어떡하고요?”

 

 “낚싯배 가게에서 다 빌렸습니다.”

 

 “배를 탈 때 날씨가 어땠나요?”

 

 “바람이 많이 불었어요. 파도가 많이 쳤죠.”

 

 “백영우 씨는 전에 낚시를 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아뇨, 아까 말했다시피 전 낚시를 좋아하지 않아요.”

 

 “탑승이후부터 사고 당시까지의 상황을 자세히 말씀해주시겠습니까?”

 

 “배를 타고 30분 정도 이동한 거 같아요. 심해로 나갈수록 파도가 높게 치더군요. 강풍도 심해졌고요. 불안한 마음에 돌아가야 하는 거 아니냐고 조심스럽게 얘기했더니 걱정 말라고 일축하더군요. 괜히 성질을 돋우기 싫어서 가만히 있었습니다. 물고기가 잘 잡힌다는 포인트에 도착해서 낚시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장 팀장이 낚싯대 사용법과 미끼를 끼우는 일, 물고기가 미끼를 물었을 때 낚싯대를 채 올려 릴을 감는 법 등을 알려줬어요. 각자 뱃머리에 하나씩 낚싯대를 드리웠죠. 웃긴 게 처음 낚시를 하는 우리들은 낚싯대를 드리우는 족족 물고기가 걸려드는 데 자칭 전문가라는 장팀장은 한 마리도 못 잡았어요. 갈수록 그의 표정이 썩는 게 보였죠. 혼잣말로 욕설을 내뱉거나 선창을 어망으로 내려치더군요. 자존심이 꽤 상했나 봐요. 물고기가 안 잡히니까 선장한테 포인트를 옮기자고 했어요. 포인트를 옮겨도 사정은 달라지지 않더군요. 결국엔 자리가 재수가 없다며 우리를 뱃머리에 남겨 두고 배 뒤쪽으로 옮겼습니다. 마지막으로 옮긴 포인트에서 파도가 미친 듯이 치는 겁니다.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바람도 엄청 불었고요. 무서울 정도였어요. 그만 복귀하자고 우리끼리 결론을 내리는데 뒤쪽에서 비명 소리가 났어요. 깜짝 놀라서 선미로 달려갔죠. 장 팀장의 모습은 이미 흔적도 보이지 않았어요. 파도에 휩쓸려 떨어진 거죠. 선장도 즉각 달려왔지만 손 쓸 도리가 없었어요. 바다를 계속 살펴봤지만 그는 떠오르지 않았어요. 긴급연락을 받고 출동한 해경이 인근 바다를 샅샅이 수색했지만 장팀장을 끝내 찾지 못했죠.”

 

 기승은 백영우가 상황 설명을 하는 내내 그의 얼굴을 유심히 살폈다. 평온하고 덤덤해보였다. 연민이나 동정의 빛은 찾아볼 수 없었다.

 

 백영우는 장민혁을 싫어했다. 원한이나 앙심을 품었을 수도 있다.

 

 백영우가 등 뒤에서 장민혁을 밀었을 가능성도 있을까. 그러나 살인은 불가능하다.

 

 모두가 살인은 불가능하다는 걸 알고 있다. 살인을 저지를 생각 자체를 못한다.

 

 살의를 느꼈더라도 분노관리본부에서 즉각 감지했을 것이다. 처음엔 살의가 없었을지도 모른다.

 

 단순히 장난을 치거나 평소 가졌던 앙금을 아주 약간만 해소할 생각이었는지도 모른다. 죽일 생각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살짝 놀래주거나 겁만 주려고 한 건지도 모른다. 그러다가 실수로 바다에 빠져버린 건 아닐까.

 

 이런 경우라면 천하의 분노관리본부라도 알아채기 힘들 것이다. 어차피 사고니까.

 

 그래도 의문은 남는다. 박선장과 회사 동료들이 백영우의 죄를 숨겨줄 이유가 없는 것이다.

 

 만약 사고였다면 있는 사실 그대로 밝히면 그만이다. 과실치사로 처벌받을까 두려워 거짓말을 하는 걸까.

 

 백영우가 선장과 동료들을 매수했을 수도 있지만 백영우가 그 정도로 부유할 것 같진 않았다. 가장 마음에 걸리는 부분은 너무나 똑같은 선장과 백영우의 증언이었다.

 

 둘의 답변은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똑같아서 위화감이 들 지경이었다. 대본을 완벽히 숙지한 배우들 같았다.

 

 “장민혁 씨가 바다로 추락했을 때 다른 분들은 어디 계셨나요?”

 

 “그런 걸 왜 묻는 거죠?”

 

 백영우의 눈이 가늘어졌다.

 

 “장민혁 씨가 떨어지는 걸 목격한 사람이 없나 해서요.”

 

 “우리 모두 뱃머리에 있었어요. 아무도 그가 떨어지는 걸 못 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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