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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사이코토피아
작가 : 잠빛
작품등록일 : 2018.12.8

“당신은 곧 살해당할 겁니다.”
윤희는 낯선 남자에게 자신이 조만간 살해될 거라는 경고를 듣는다. 정신이상자나 사이비종교 신자일거라 치부하고 잊으려 애쓰지만 좀처럼 머리에서 떨쳐내지 못한다. 며칠 후 윤희는 귀가 중 괴한의 습격을 받는다. 죽을 위기에 처한 윤희를 살해될 거라 경고한 남자가 나타나 구해준다. 정체를 묻자 남자는 100년 후 미래에서 왔다고 말하는데…

 
19. 바다 위의 추모식
작성일 : 18-12-17 15:47     조회 : 28     추천 : 0     분량 : 5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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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기승은 하마터면 조종대를 놓칠 뻔했다.

 

 ‘저 밑에 사람이 있다고?’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당최 이해할 수가 없었다. 머리가 어떻게 된 건가? 그렇게 밖에 생각할 수가 없었다.

 

 이곳까지 태우고 온 손님은 분명 저 여자 한 명 뿐이었다. 그런데 저 밑에 그 사람이 있다니. 저 여자 말고는 아무도 타지 않았다.

 

 드론의 문이 열린 적도 없었고 뛰어내린 사람도 없었다. 애초에 저 여자를 태우는 게 아니었는데.

 

 기승은 어금니를 악물며 뼈저리게 후회했다. 더럽게도 일진이 없는 날이었다.

 

 정신이 팔린 사이 해풍에 휘말린 기체가 중심을 잃고 오른쪽으로 갸우뚱 기울었다.

 

 드론이 공중에서 마구잡이로 요동치며 순식간에 몇 미터나 추락해 떨어졌다.

 

 식겁한 기승이 젖 먹던 힘을 다해 조종대를 움켜쥐고 왼쪽으로 잡아당겼다. 간신히 안전 고도를 회복한 드론이 공중을 빙글빙글 돌며 선회했다.

 

 기승은 그제야 자신이 숨을 쉬지 않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참았던 숨을 토해내며 가슴을 쓸어 내렸다.

 

 하마터면 수면 위로 곤두박질 칠 뻔했다. 저승길 초입까지 인도한 장본인에게 한바탕 화풀이를 하려던 기승은 욕설을 꿀꺽 삼켰다.

 

 뒷좌석의 그녀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부모님이 돌아가셨다 해도 저렇게 슬프고 처절하게 울지는 못할 것 같았다.

 

 기승은 드론을 몰고 가서 강화도 해변가에 착륙시켰다. 연료도 거의 바닥난 상태였다.

 

 그녀의 눈물샘은 그때까지도 마르지 않고 철철 흘러넘쳤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듯 오열하는 여자한테 잘잘못을 따지고 들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기승은 그녀를 드론에 남겨둔 채 밖으로 나와 인적 없는 백사장을 서성였다. 그녀를 저토록 울리는 만드는 건 저 바다 밑에 있는 그 사람이 분명했다.

 

 어느 정도 짐작이 갔다. 이십 분 정도 지났을 때 이만하면 진정됐겠다 싶어 드론으로 돌아갔다.

 

 그녀의 눈에서 내리던 서러운 폭우는 그친 상태였다. 벌겋게 충혈 되고 퉁퉁 부은 눈을 내리 깐 채 미동도 하지 않았다.

 

 기승이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남자친구인가요?”

 

 그녀는 대답하지 않았다.

 

 “사고였어요? 아니면 자살한 거예요?”

 

 그녀의 어깨가 흠칫 떨렸다. 하지만 입은 꾹 다물고 있었다. 기승이 매몰차게 말했다.

 

 “바보 같은 짓은 오늘로 끝내요. 여기 찾아온다고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어요. 당신이 이런 다고 그 사람이 고마워할 것 같아요? 죽으면 끝이에요.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고요. 시간 낭비, 돈 낭비 하지 말고 이럴 시간 있으면 다른 남자나 만나라고요.”

 

 그녀가 고개를 바짝 쳐들고 기승을 죽일 듯이 노려봤다. 눈에서 피가 쏟아져 나올 것 같았다.

 

 증오의 눈길을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마주 보던 기승은 끝내 고개를 돌렸다. 돌아오는 내내 그녀는 갈 때와 마찬가지로 한 마디로 꺼내지 않았다.

 

 기승은 그녀를 처음 탔던 곳에 내려줬다. 그 뒤로 그녀를 볼 일은 없을 거라 생각했다.

 

 오산이었다. 다음 날 그녀의 호출이 왔다. 마음만 먹으면 거부할 수도 있었다.

 

 진상고객에 잠재적 위험인물이라며 어제의 상황에 대해 설명해주면 회사도 충분히 납득할 터였다.

 

 그렇지만 기승은 그러지 않았다. 홍대로 가서 그녀를 태웠다.

 

 왜 그랬는지 기승 자신도 이유를 알지 못했다. 그녀는 사과도 변명도 원망도 하지 않았다.

 

 어제와 똑같이 강화도 앞바다를 목적지로 얘기했고 기승도 군말 없이 거기로 날아갔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굉장히 희한한 일이었다.

 

 서해 바다 상공으로 가는 이유도 설명해주지 않았고 기승도 굳이 묻지 않았다. 궁금했지만 그녀가 먼저 말을 꺼내기 전엔 물어봐선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바다로 날아가서 딱 돌아올 연료만 남겨두고 해수면 위를 맴돌았다. 보통 10분 정도였다.

 

 그녀가 하는 일이라곤 오로지 바다를 빤히 내려다보는 것뿐이었다. 파도치는 바다를 빨려 들어갈 듯 응시하는 그녀의 눈에는 오만가지 감정이 뒤섞여 있었다.

 

 이런 엄한 짓을 한 달째 계속하고 있었다. 물론 기승 입장에서는 쓸데없는 짓이라고 할 수는 없었다.

 

 그녀가 정상 요금의 두 배를 지불했기 때문이었다. 기승은 애써 비싼 요금을 사양하지 않고 날름 받아먹었다.

 

 자신이 바가지요금을 요구한 건도 아니고 그 정도는 받아야 될 만큼 고생하는 것도 사실이었다.

 

 발밑으로 홍대의 아우산이 보이자 기승의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그녀가 뒷문을 열고 올라탔을 때 기승은 눈썹을 꿈틀거렸다.

 

 그녀의 옷차림이 이제까지완 사뭇 달랐기 때문이었다. 새까만 원피스에 흰색 머리띠를 두른 모습은 마치 수녀의 외출복 같기도 했고 장례식장에 가는 조문객 같기도 했다.

 

 손에는 눈처럼 새하얀 국화 다발을 들고 있었다. 기승은 마른침을 삼키고 강화도로 출발했다.

 

 강화도 상공에 도착했을 때 그녀가 한 달 만에 말문을 뗐다.

 

 “창문 좀 열어주시겠어요. 오늘이 그 사람 49제거든요.”

 

 기승의 예상이 맞았다. 아무래도 이곳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모양이었다.

 

 기승은 아무 말 없이 뒷좌석 창문을 열었다. 그녀의 머리카락이 바람에 나부꼈다.

 

 그녀는 국화더미에 코를 들이대고 꽃냄새를 맡더니 두 손으로 경건하게 헌화하듯 꽃다발을 내려놓았다.

 

 국화 다발은 프로펠러 바람과 해풍 탓에 너저분하게 흩날리며 떨어져 내렸다. 그녀의 표정은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기승이 오히려 안타까운 마음에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할 수만 있다면 무덤에 꽃을 바치듯 살포시 수면 위에 국화를 띄워주고 싶었다.

 

 “이제 돌아가 주세요.”

 

 “벌써요?”

 

 의외의 요구에 기승이 되물었다. 이제껏 항상 10분 이상은 머물렀는데 오자마자 돌아가자고 하니 적응이 되질 않았다.

 

 “네.”

 

 그녀가 단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특별한 손님의 요청을 따르지 않을 도리가 없었다.

 

 홍대가 가까워졌을 즈음 그녀가 말했다. 돌아오는 와중에 말은 건 것도 이례적인 상황이었다.

 

 “그동안 고마웠어요. 제가 생각해도 무리한 요구였는데 제 부탁을 들어주셔서.”

 

 뜻밖의 감사 인사에 기승은 말문이 막혔다. 뭐라고 대꾸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그녀가 연이어 말했다.

 

 “앞으로는 거기 갈 일은 없을 거예요. 오늘이 마지막이에요.”

 

 뭔지 모를 감정이 기승의 뱃속에서 부풀어 올라 목구멍을 막았다.

 

 그녀가 덧붙였다.

 

 “첫 날 해주신 충고도 정말 고마웠어요. 솔직히 제가 난리를 쳐서 다음날 안 오실 줄 알았는데 오셔서 놀랐어요. 다른 택시였다면 블랙리스트에 올라가고도 남았을 텐데. 저한테 베풀어주신 친절 잊지 못할 거예요.”

 

 “그냥 손님이 원래 요금보다 돈을 많이 줘서 갔을 뿐이에요.”

 

 기승이 무뚝뚝하게 내뱉었다.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은 그런 인간이었으니까.

 

 그녀가 희미하게 미소를 지었다. 그렇게 특이한 손님과 헤어졌다.

 

 드론에서 내린 그녀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걸어갔다.

 

 

  ***

 

 

 잠이 오지 않았다. 그녀의 얼굴이 자꾸 눈앞에서 어른거렸다.

 

 무슨 사연인지 물어볼 걸, 도움이 돼서 다행이었다고 친절하게 대꾸해 줄 걸 하는 후회가 뒤늦게 가슴에 사무쳤다.

 

 기승은 머리카락을 마구 쥐어뜯다가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 이름이 뭔지, 어디 사는지, 몇 살인지 그녀에 대해 아는 게 전혀 없었다.

 

 침대 모서리에 걸터앉아 핸드링을 향해 명령했다.

 

 “탑승 정보 불러와 봐.”

 

 허공에 홀로그램 모니터가 뜨며 예약자 정보가 주르륵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홍대-강화도 경로가 보이자 기승이 외쳤다.

 

 “멈춰. 홍대랑 강화도 왕복한 승객 정보 불러와 봐.”

 

 홀로그램 화면이 바뀌며 예약 번호와 고객 정보가 나타났다. 이름이나 주소는 없었다.

 

 오로지 예약한 전화번호만 나와 있었다. 기승이 소속된 택시 회사의 회원이 아닌 모양이었다.

 

 비회원일 경우 대부분 전화번호만 테이터베이스에 남는다. 택시를 부르는데 굳이 이름과 주소를 알려줄 필요는 없다.

 

 이쪽으로는 그녀에 대해 알아볼 수단이 없다. 기승이 말했다.

 

 “검색창 띄워.”

 

 홀로그램 화면에 검색창이 나타났다.

 

 “지금으로부터 49일 전이 며칠이지?”

 

 “6월 13일입니다.”

 

 인공지능 컴퓨터가 대답했다.

 

 “6월 13일 서해상에서 발생한 인명 사고는 모조리 찾아줘.”

 

 바로 화면이 바뀌었다. 총 5건의 기사가 검색됐다.

 

 “첫 번째 기사 보여줘 봐.”

 

 첫 번째 기사가 허공에 나타났다. 태안 부근에서 발생한 선박 충돌 사고였다.

 

 어선 한 척이 침몰했고 어부 2명이 실종된 상태였다. 기승이 한 달 동안 맴돌았던 지점이 아니었다.

 

 “다음 기사.”

 

 두 번째 기사는 서해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초등학생이 해류에 휘말려 목숨을 잃은 사건이었다. 그녀의 애인이라고 하기엔 너무 어렸다.

 

 세 번째 피해자의 나이는 그녀와 얼추 비슷했지만 유부남이었다. 유부남과 바람을 피웠을 가능성도 없는 건 아니지만 그녀가 불륜 상대에게 그토록 목을 맬 것 같지는 않았다.

 

 네 번째 기사를 본 기승의 동공이 커졌다. 그녀의 사람으로 추정되는 남자가 사망한 사건이었다.

 

 낚시가 취미인 장민혁은 회사 동료들과 함께 낚싯배를 타고 바다낚시를 나갔다. 안개가 잔뜩 낀 데다 바람이 강해서 파도도 높은 날이었다.

 

 항해하기엔 결코 좋은 날이 아니었다. 낚싯배 주인은 항해를 만류했지만 장민혁이 고집을 피워 예정대로 낚시를 강행했다고 한다.

 

 낚시 포인트를 찾아 낚싯대를 드리운 장민혁은 결국 넘실대는 선상에서 낚시를 즐기다 파도에 휩쓸려 실족하고 말았다.

 

 해안 경비대가 수색에 나섰지만 시체는 아직까지 찾지 못했다고 나와 있었다. 위치도 거의 비슷했고 나이도 얼추 비슷했다.

 

 허무하다면 허무한 죽음일 수도 있고 어찌 보면 어떻게 가든지 똑같은 것일 수도 있다. 기승은 허탈한 기분으로 핸드링을 종료했다.

 

 어떻게 보면 자업자득이다. 그렇게 파도가 높고 강풍이 부는 날 낚시를 가자고 고집을 피웠으니까.

 

 그녀는 사랑하는 사람의 갑작스런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었을 것이다. 이로써 모든 게 끝이 났다.

 

 왜 그렇게 그녀가 슬퍼하는지, 왜 그렇게까지 매일 같이 그곳을 찾아야만 했는지 궁금했을 뿐이다. 알고 나니 왠지 좀 허무해졌다.

 

 그만한 가치가 있는 죽음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 정도로 애절하지도 않고, 죽고 못 잊을 만큼 비극적이거나 아련한 이별도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기승은 쓴웃음을 지었다. 역시 내가 사이코패스라 그런 걸까.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어떤 죽음이든 세상이 무너진 것 같은 슬픔일 것이다. 자연사든, 사고사든, 살해당하든 죽음의 경중과 가치를 따질 수는 없겠지.

 

 그렇지만 기승은 장민혁의 죽음이 크게 다가오지 않았다. 자기 친구의 자살보다 가볍고 한심해 보이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다.

 

 그 녀석의 죽음이 훨씬 무겁고 처절했다. 그는 고집을 부리다, 자기 취미 생활을 영위하다, 파도에 휘말려 혹은 발을 헛디뎌 목숨을 잃은 것뿐이다.

 

 안타깝긴 하지만 비장함이나 아련함은 느껴지지 않았다. 침대에 누워 이불을 덮었다.

 

 별 것도 아닌 일로 괜히 애간장을 끊은 기분마저 들었다. 눈을 감고 잠을 청했다.

 

 일 분후 기승은 이불을 박차고 상체를 일으켰다.

 

 뭔가 찜찜했던 위화감의 정체를 알아차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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