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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게임판타지
장미의 교단
작가 : 우와아와앙
작품등록일 : 2017.11.22

여신 '셀레스틴' 과 함께하는 본격 교단 부흥기-!!
전직 톱모델 출신 강우진. 하지만 인기는 물거품과 같다고 우진은 금세 연예계에서 묻히게 되고, 우진은 다시 유명세를 되찾기 위해 '에스테반' 속으로 눈길을 돌리게 되는데..

 
메아리 치는 동굴(3)
작성일 : 17-11-26 20:07     조회 : 20     추천 : 0     분량 : 4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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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즈 플러터, 피어싱 스피어-!"

 

 칼슈타인이 만들어준 기회를 틈타, 지면을 박차고 뛰어나간 이안은 균형을 잃고 비틀거리는 '갈증의 노예' 를 향해 오른손의 창을 힘껏 앞으로 내질렀다.

 

 슈화아아아아아악-! 푸우우욱-!

 

 곧 이안의 창이 공중에 장미잎을 잔뜩 흩날리며 '갈증의 노예' 의 가슴을 깊게 찔러들어 갔다.

 

 하지만. 분명 놈의 가슴을 정확히 꿰뚫었음에도 이안의 손끝으로는 공허한 타격감 만이 전해져 왔다.

 

 '...감각이 없다!?'

 

 이안은 화들짝 놀라며 얼른 고개를 들어 '갈증의 노예' 를 바라 보았다.

 

 그러자, 놈의 탁한 붉은색 안광이 순간적으로 번뜩이는 것이 보였다.

 

 머리속에서 위험을 알리는 경종이 울렸다.

 

 이안은 황급히 창을 거두며 놈에게서 서둘러 거리를 벌렸다.

 

 쐐애액--!

 

 방금전 까지 서 있던 자리로 놈의 수갑에 달려있던 쇠사슬이 공기를 찢으며 지나가는 것이 보였다.

 

 만약 몸을 빼는 타이밍이 조금이라도 늦었다면 저 쇠사슬에 고스란히 얼굴을 얻어 맞았을 것이었다.

 

 이안은 아리아의 신성력에 의해 몸 이곳저곳에 타들어간 상처가 가득 들어차 있음에도 여전히 건재한 '갈증의 노예' 를 보며 침을 꿀꺽 삼켰다.

 

 분명, 신성력에 의한 타격을 입으면 놈의 움직임이 훨씬 둔화 될 것이라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 놈이 보여준 날렵한 움직임을 보니 꼭 그렇지만도 않은 모양이었다.

 

 "캬아아아아아악-!"

 

 그때, 멈칫하는 이안을 향해 '갈증의 노예' 의 손이 재차 휘둘러졌다.

 

 놈의 움직임을 따라 손목에 걸려있는 쇠사슬이 마치 채찍처럼 움직이며 이안의 신형을 노려왔다.

 

 하지만, 첫 공격이 실패로 돌아간 이후, 이안은 조심히 놈의 움직임을 살피고 있었고.

 

 놈의 오른손이 살짝 떨림과 동시에 왼쪽으로 몸을 날려, 놈의 사슬 반경에서 완벽히 벗어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이안은 재차 반격을 가하기 위해 바삐 손을 움직였다.

 

 "딥 슬래쉬-!"

 

 츄와아악-!

 

 휘둘러진 이안의 창이 '갈증의 노예' 의 빈틈을 파고들어 놈의 목을 깊게 가르고 지나갔다.

 

 물론, 이안의 눈동자는 여전히 창날의 움직임과 놈의 반응을 한순간도 놓치지 않기 위해, 한치의 흔들림 없이 정면을 주시하고 있는 상태였다.

 

 '젠장..! 역시 이번에도 감각이 없다.'

 

 역시나, 첫번째 공격에서 느꼈던 허무한 타격감은 거짓이 아니었는지, 이번에도 그때와 다름없는 가벼운 감각만이 이안의 손끝을 타고 전해져 왔다.

 

 그리고 이안의 공격이 자신에게 별다른 피해를 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갈증의 노예' 역시 잠시 몸을 멈칫 하면서도 이안을 향해 나머지 왼팔을 힘껏 휘둘러 보였다.

 

 쐐애애애애애액--!

 

 푹 고개를 수그린 이안의 머리위로 놈의 쇠사슬이 아슬아슬하게 투구의 깃털을 스치며 지나갔다.

 

 이안은 그 즉시 백스텝으로 놈과의 거리를 다시 벌리며, 전투를 잠시 소강상태로 이끌었다.

 

 분명, 놈의 공격은 방심하지 않는다면 피하는게 그리 어려워 보이지는 않았다.

 

 물론 일전에 있었던 '사브리나' 와의 격전이 이안에게 채찍 공격에 대한 충분한 경험을 심어 준 덕이 있기는 했지만.

 

 굳이 그 점을 들지 않더라도 놈의 공격 패턴이 생각보다 단순하다는 이유도 있었다.

 

 다만, 가장 큰 문제는 놈이 이안에게 공격을 맞추지 못하고 있듯이, 이안 역시 놈에게 유효타를 전혀 먹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렇게 되면 지루한 체력 소모전이 이어질 뿐이었고, 결국에는 먼저 지친 이안이 놈의 공격을 한방이라도 허용하는 순간 전세는 완전히 뒤집히게 될 것이 불 보듯 뻔한 일이었다.

 

 쐐애액-! 슈화아악-! 쐐액-!

 

 이안은 계속해서 쏟아지는 '갈증의 노예' 의 쇠사슬 공격을 살짝 살짝 회피해 내면서 어떻게 해야 유효타를 먹일 수 있을지에 대해 고심하기 시작했다.

 

 일단 참격에 의한 공격은 놈에게 별다른 피해를 주지 못 한다는 것이 이미 앞선 두차례의 공격에 의해 입증이 된 상태였고.

 

 그렇다면, 남은 방법은 마법으로 놈을 날려버는 것과 강한 타격으로 인한 충격으로 놈을 부수는 것이었는데, 우선 이안의 파티에는 마법사가 존재하지 않음으로 첫번째 방법은 당연히 패스였고. 두번째 방법 역시 참격과 관통 공격을 주로 사용하는 이안에게는...

 

 '아..! 그 방법이 있었구나!'

 

 순간, 이안의 머리속을 빠르게 스치고 지나가는 한가지 스킬명!

 

 타격에 의한 충격 데미지를 주는 스킬은 분명 이안도 한가지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었다.

 

 다만 거의 사용을 하지 않아, 머리속에서 잠시 잊혀져 있었기는 했지만 말이었다.

 

 이안은 스킬을 떠올림과 동시에 사슬을 피하려던 몸을 불현듯 멈추고는 오히려 사슬의 공격반경 안으로 깊숙이 몸을 밀어 넣었다.

 

 그리고는 날아오는 사슬을 향해 빠르게 왼쪽 팔을 들어 올렸다.

 

 콰아아아앙-! 촤라르르르르르르륵---!

 

 "끄으읍.....?!"

 

 곧, 사슬이 이안의 왼쪽팔을 강하게 강타했고. 끔찍한 고통과 함께 팔을 타고 촤르륵- 휘감겨 오기 시작했다.

 

 이안은 두개골을 강타하는 듯한 아찔한 고통에 이를 꽉 깨물면서도, 이때를 기다렸다는 듯 냅다 사슬을 잡아 당기며 동시에 오른손의 창을 강하게 앞으로 내질렀다.

 

 "끄아아아아악...! 피어싱 스피어!"

 

 푸우우우욱--!

 

 이안의 예상치 못한 행동에, 힘없이 끌려온 '갈증의 노예' 의 복부에 창이 깊숙히 박히며 창날이 등을 뚫고 뒤로 삐쭉히 튀어 나왔다.

 

 하지만 '갈증의 노예' 의 움직임은 여전히 멈추지 않고 있었다.

 

 물론, 이안도 여기서 멈출 맘이 없는 것은 매한가지 였지만 말이었다.

 

 콰아악!

 

 "캬아아악?!"

 

 창대를 밟은 이안의 무게에 창대 끝이 지면을 파고 들어갔다.

 

 그리고 그에따라 창대가 복부에 박혀 있던 '갈증의 노예' 의 신형이 자연스레 이안을 쪽으로 푹- 기울어지게 되었다.

 

 이안은 그대로 창대에서 손을 떼고 허리춤의 검을 뽑아들며 놈을 향해 덤덤히 말했다.

 

 "...이 개X끼야. 이제 시작이다."

 

 슈화아아악-

 

 덤덤한 말이 끝남과 함께 이안의 검이 '갈증의 노예' 의 머리를 향해 빠르게 내리쳐지기 시작했다.

 

 다만, 평소와 다른 점을 하나 꼽자면, 놈의 머리를 노리고 있는 부분은 검신쪽이 아닌 폼멜(검의 손잡이 끝, 검파두식) 부분 이라는 것이었다.

 

 "폼멜 비트--!"

 

 퍼어억-!

 

 - 크리티컬 데미지를 입히셨습니다.

 

 이전과는 다른 묵직한 손맛과 함께 둔탁한 타격음이 이안의 귓가로 들려왔다.

 

 놈은 고통에 찬 비명을 지르며 창대에서 벗어나기 위해 버둥버둥 몸부림을 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안은 그꼴은 절대 봐주지 않겠다는 듯, 더욱 빠르게. 더욱 강하게 놈의 머리를 연속해서 자비없이 내리쳤다.

 

 "폼멜 비트--! 폼멜 비트! 폼멜 비트-! 폼멜... 폼멜..."

 

 퍼어억-! 퍼억-! 퍽-! 퍼어억-!

 

 - 크리티컬 데미지를 입히셨습니다.

 - 크리티컬 데미지를 입히셨습니다.

 

 이안의 검이 놈의 머리를 후려치는 횟수가 점점 늘어감에 따라, 그만큼의 검은 선혈이 사방으로 흩뿌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갈증의 노예' 는 마치 연인이 포옹을 하는 것 마냥, 딱 달라붙어 마크를 하는 이안 덕분에 양손의 쇠사슬도 사용하지 못한 채, 그저 속수무책으로 계속 그 공격을 얻어맞을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계속해서 머리를 가격 하기를 10여초, 돌연 '갈증의 노예' 가 머리를 번쩍 들어 올리더니 새된 소리를 질러댔다.

 

 "캬하아아아아아악---!"

 

 그리고는.

 

 콰아아악-!

 

 사용 할 수 없는 양팔 대신, 날카로운 이빨을 사용해 이안의 어깨를 콱- 깨물어 버렸다.

 

 물론 이안은 '셀레스틴 교단' 의 갑옷을 착용하고 있기 때문에 놈의 이빨이 견갑을 뚫고 맨살에 닿는 일은 없었지만. 꽤나 강한 충격이 어깨를 통해 전해져 왔다.

 

 "끄으윽...?! 이 개X끼가 진짜..."

 

 마지막까지 귀찮게 발버둥을 치는 '갈증의 노예' 에 이안의 이마에 굵은 핏대가 한줄기 솟아 올랐다.

 

 그리고는 이안은 견갑에 얼굴을 묻고 있는 '갈증의 노예' 를 향해 마저 폼멜을 내려치기 시작했다.

 

 퍼억-! 퍽-! 퍼서석--- 털푸덕---!

 

 결국 두어차례 더 얻어 맞고 나서야 부서지는 머리와 함께 바닥으로 쓰러져 내리는 '갈증의 노예' 의 신형.

 

 - 띠링! '끈기' 스텟이 상승 하였습니다.

 - 띠링! 레벨이 상승 하였습니다.

 

 "하아아... 질긴 X끼..."

 

 이안은 쓰러져있는 '갈증의 노예' 를 향해 질렸다는 시선을 던졌다.

 

 역시 언데드형 답게 마지막 순간까지 무지막지한 끈질김과 투쟁심이 남아 있던 녀석이었다.

 

 스윽- 스윽-

 

 그렇게 쓰러져 있는 '갈증의 노예' 에게 잠시 시선을 던지던 이안은 얼굴 가득 튄 검은 피를 손등으로 훔치며, 천천히 아리아와 셀레스틴이 있는 후방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아직 나머지 일행들의 전투는 끝나지 않은 상태였지만, 굳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것 같지는 않아 보였기 때문이었다.

 

 "흐흥~ 무식도 하셔라. 정말 감명 깊게 잘 봤네요. 이안님의 그 무식한 전투."

 

 온 갑옷에 피갑칠을 한 채, 왼쪽 팔은 부서져 덜렁거리는 이안을 향해 셀레스틴이 입가를 가리며 피식거렸다.

 

 그리고 그런 셀레스틴과는 반대로 아리아는 서둘러 이안을 향해 달려와 그의 부서진 팔에 힐을 불어 넣기 시작했다.

 

 그에 셀레스틴의 얼굴이 순간 똥 씹은 표정이 됐지만, 아리아는 마냥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이안을 올려다 볼 뿐이었다.

 

 "정마알... 그렇게 무모하게 싸우시면 어떡해요오... 다른 분들처럼 조심 좀 하시지.."

 

 아리아가 팔을 치료하는 힐을 멈추지 않은 채, 울먹거리며 말했다.

 

 그에 이안은 고개를 돌려 일행들의 전투를 지켜 보았다.

 

 확실히, 아리아의 말대로 다른 일행들은 한번에 몰아치던 자신과는 다르게 차근차근 데미지를 쌓아가는 안정된 방식의 전투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 보였다.

 

 결국 일행들을 향해 처음에 무리하지 말라고 소리쳤던 이안, 자신이 혼자 만신창이가 되도록 제일 무리를 한 셈이였다.

 

 괜히 무안해진 이안은 여전히 걱정스러운 표정을 하고 있는 아리아를 향해 조용히 중얼거렸다.

 

 "으음..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제가 주의를 하도록 하죠."

 

 "정말이시죠..?"

 

 "그럼요. 물론입니다."

 

 "헤헤..."

 

 앞으로 조심하겠다는 이안의 말을 두번 세번 확인한 후에야, 아리아는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우며 이안을 향해 미소를 지어 보여 주었다.

 

 그리고 그런 아리아의 등 뒤에서는 셀레스틴이 조용히 입술을 달싹이며 아리아를 지긋이 바라보고 있었다.

 

 "흐흥~ 우리 아리아 사제, 아직 말귀를 못 알아 들은 모양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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