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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밤의 아이들
작가 : 어설트
작품등록일 : 2017.6.17

이곳은 죽은 자들의 세계, 사자(死者)의 세계다.
동화 같은 세상에서 벌어지는 죽은 자들의 이야기.

 
3. 흑색 그루터기 (2)
작성일 : 17-07-30 01:55     조회 : 49     추천 : 0     분량 : 5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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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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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막이 감도는 가게에서 그를 알아본 건 가게 주인장인 휴였다.

  “다휜?”

  그는 청년을 이끌며 자리에 앉혔다. 휴가 건네는 물을 벌컥벌컥 들이켠 다휜은 가팠던 숨이 가라앉은 듯 보였다. 그러나 마주 쥔 손은 작게 떨리고 있었다.

  가게의 모든 시선이 다휜을 향했다. 그는 가다듬지도 않은 목소리로 성급하게 말했다.

  “검은 숲이 사람을 잡아먹었어요.”

  “천천히. 자세하게 말해보게.”

  휴는 그가 상황을 보다 자세히 설명할 수 있도록 진정시켰다.

  솔은 다휜이 검은 숲이라고 말하는 순간 어떤 일인지 눈치 챘다. 그건 한 때 탑의 사자였던 휴도 마찬가지였다.

  “온새미로에세 무슨 일이 생겼나?”

  “그들은 제 말을 믿어주지 않아요.”

  앉아있던 내내 공포와 싸우던 그는 이를 악물었다.

  “절 미친 사람 취급하고 있다고요.”

  눈을 부릅뜨는 그를 보며 휴는 커다란 손으로 그의 어깨를 붙잡았다. 그 크고 따뜻한 손은 기댈 곳이 필요한 다휜에게 힘이 되었다.

  “탑의 사자는 어디 있습니까? 그 분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자네 눈앞에 있잖나.”

  그제야 다휜은 솔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평범한 여자애를 발견한 다휜의 눈에 의구심이 물들었지만 솔은 그저 어깨를 으쓱였다.

  “당신한테 무슨 일이 있었죠?”

  그러나 다급하고 겁에 질린 다휜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검은 숲이 돌아다니면서 사람을 잡아먹고 있어요. 온새미로에서도 몇 사람인가 사라졌는데 숲의 짓이 틀림없습니다.”

  확신을 담아 말하는 그의 숨이 가빠졌다.

  “그것은 사람을 잡아먹어요. 도마뱀처럼 혀를 내밀어서 꿀꺽 삼킨다고요.”

  그때의 일이 떠오르는지 그는 눈을 질끈 감았다.

  “저도 그 숲에 잡혀먹었어요..”

  바람이 불면 검은 잎이 우는 숲.

  그곳은 어둡고 깜깜한 악몽 같았다.

  그 숲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남자는 차근차근 이야기를 시작했다.

  처음에 숲은 아주 천천히 다가왔다.

 

 

  온새미로는 평화롭고 상냥한 마을이었다.

  초원을 떠돌던 다휜은 동화 같은 그곳이 마음에 들어서 머물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무렵부터인가 마을 사람들이 하나둘씩 사라졌다.

  말없이 사라지는 사람의 수가 늘어간 것. 헤어짐이 익숙한 세계에서 그것을 눈치 채는 건 조금 긴 시간이 흘러서였다.

  평범한 사람이 뜬금없이 탑의 지하로 떨어지는 일은 거의 없다. 게다가 세계를 떠나게 되면 종종 그 징조가 있기 마련인데 사라진 이들 모두 너무나 조용했다.

  말없이 사라지는 사람이 늘어가자 마을이 술렁였다.

  그 무렵까지도 정확한 실체는 아무도 몰랐다.

  첫 목격자는 다휜, 바로 그 청년이었다.

  온새미로가 상냥한 마을이라고 하는 이유 중 하나는, 마을 사람 중 종종 도시에 나가 떠돌아다니는 아이를 데리고 와 보살피는 사람들이 있었다. 위험이 도사리는 도시로부터 연약한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마을에는 아이들이 뛰놀았고, 그건 다휜이 이 마을에 머물기로 결심한 계기 중 하나였다.

  다휜은 새미라는 남자 아이와 유난히 사이가 좋았다.

  그 날도 새미와 함께 한바탕 놀고 언덕에 올라 쉬고 있는데, 검은 숲을 발견했다.

  “저게 뭐지?”

  두 사람은 얼굴을 맞대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깐 분명 없었는데?”

  그러자 눈을 가늘게 뜨고 숲을 살펴본 새미가 말했다.

  “형, 저거 움직이고 있는 거 같아.”

  “우와, 진짜야? 징그럽잖아. 사람이 만든 건가?”

  처음엔 낯설어 경계했지만 갈수록 호기심이 커졌다. 이윽고 두 사람은 가까이 가보자며 내기했다. 그리고 새미가 졌다.

  “검은 잎 한 장 따오는 거다. 바닥에 검은 잡초도 괜찮아.”

  “하나도 안 무섭거든! 나뭇가지까지 가져온다, 내가.”

  새미는 발끈하며 성큼 숲으로 향했고, 그건 새미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어린 아이가 숲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검은 덤불이 뱀처럼 그를 휘감았다. 다휜을 돌아본 새미가 그를 부를 틈도 없이 검은 숲으로 끌려갔다. 새미의 비명소리는 어둠에 사라진 순간 함께 지워졌다. 마치 그대로 삼켜버린 것처럼.

  이 모습을 똑똑히 보고 있었던 다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두 다리가 떨렸다. 그는 몸을 돌려 마을로 달렸다. 그리고 외쳤다.

  검은 숲이 새미를 잡아먹었다고.

 

 

 

 

  “마을사람들과 다시 갔을 때 숲은 사라지고 없었어요. 웃기게도 그 숲을 본 건 저와 새미뿐이었죠.”

  이야기를 이어가는 다휜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그는 검은 숲을 발견할 때마다 알렸지만, 마을사람과 함께 올 때쯤에 숲은 늘 사라지고 없었다. 그런 일이 몇 번 반복되고 나니 늘 상냥하게 빛나던 사람들의 눈빛이 변했다.

  “그 후 마을 사람들은 저를 의심하기 시작했어요.”

  아이를 삼켰다던 검은 숲은 온데 간데 보이지 않고 새미는 돌아오지 않았다. 검은 숲도 나타나지 않았다. 짓궂은 장난일 거라 생각했던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다휜에게 화살을 돌렸다.

  “저는 거짓말쟁이가 된 거죠.”

 

  사람들이 계속해서 사라졌다. 밤사이 세계를 떠난 것일 수도 있었지만, 그렇다고 하기에는 그 수가 지나치게 많았다. 그리고 마침내 마을사람들은 그것을 한 사람과 관계 지었다.

  마을 사람들은 다휜을 몰아붙였다. 사라진 사람들을 어떻게 했느냐며 다그쳤다.

  그가 알 리 없었다. 그는 그저 목격한 것뿐이다. 억울하고 답답했다.

  그 무렵부터 사람들은 다휜을 욕하고 피했다. 그의 말에는 일동 귀기울여주지 않았다. 그는 마을에서 투명인간이 되었다.

  그들을 구하려면, 마을 사람들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만이 아니라 다른 무언가를 해야 했다.

  사람들이 연속적으로 사라졌다면 검은 숲은 언젠가 또 나올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다휜은 마을 주변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억울한 누명을 벗어내려면 이 방법 밖에 없었다.

  그리고 따사로운 어느 오후, 다휜의 예상대로 검은 숲은 배고픈 짐승마냥 살금살금 기어 나왔다.

  이 세계에서 저런 걸 만들 수 있는 건 사람뿐이다.

  “당신은 누구죠? 왜 이런 짓을 하는 거죠?”

  다휜은 숲으로 다가가며 소리쳤다.

  “당장 그만둬요! 탑의 사자들이 당장을 가만두지 않을 거야!”

  숲은 대답이 없었다.

  “새미를 돌려줘!”

  그 순간 숲의 어두운 안쪽, 어떤 형체가 움직였다. 다휜의 몸이 저절로 튀어나갔다. 긴장과 공포로 판단이 흐려진 그는 그것을 새미라고 생각했다. 아니, 착각했다.

  검은 숲에 발을 들여놓은 순간 새미를 휘감았던 덤불이 그의 다리를 감쌌다,

  다휜은 뒤늦게 깨달았다. 애초에 대화는 성립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다휜은 들고 있는 무기를 휘둘렀다. 그러나 숲의 힘은 그보다 훨씬 강해서 덤불이 끊어지기는커녕 그를 우악스럽게 끌었다.

  이내 어둠은 그의 비명까지 삼켰다.

  정신을 잃고 깨어났을 때 그는 여전히 자신이 살아있음에 놀랐다.

  그리고 그는 그곳에서 사라진 사람들을 만났다.

 

 

 

 

  “전부는 아니었지만 온새미로의 사람도 있었어요. 아마 나머지는, 순수하게 세계를 떠난 사람들이었겠죠.”

  사라진 사람들이 어딘가에 존재했다는 것을 알자 그는 안심했다. 오롯이 증명하면서 누명을 벗을 수 있었으니.

  “사람들은 그곳에서 뭐하고 있었죠?”

  솔이 물었다.

  그녀의 물음에 다휜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졌다. 그는 누명을 벗을 길은 찾았지만 다른 문제에 봉착했다.

  “그냥, 살고 있었어요.”

  살아 있었다. 그리고 살고 있었다. 지극히 평범하게.

  “거긴, 그 검은 숲 안쪽에는 마을이 있어요.”

 

 

 

 

  “형! 형!”

  정신을 잃은 그의 눈앞에 나타난 건 새미였다. 삼켜졌을 때와 다름없는 말끔한 모습으로.

  “새미, 무사했구나!”

  다휜은 그토록 걱정시켰던 새미를 꽉 끌어안았다.

  “아, 형 내가 며칠 안보여서 걱정했구나?”

  새미는 변함없이 웃으며 다휜의 손을 잡아끌었다.

  “가자, 형! 소개해주고 싶은 사람이 있어. 파이디 아저씨도 여기 있어!”

  그렇게 새미가 이끌어준 곳은 여느 마을이었다. 마을, 마을이다. 평범한 마을이었다. 아니, 평범하지 않았다. 그 친숙한 단어는 다휜에게 공포스러운 위화감을 안겨주었다.

  검은 숲 안쪽에 마을이 있다.

  온통 검게 칠해진 숲의 겉모습과는 다르게 마을이 자리 잡은 숲 안쪽은 푸르렀다. 농작물이 있고 아담한 집이 있고 천장에는 하늘과 해가 있었다. 이곳을 둘러싼 검은 숲이 없었다면 어디에나 있을 법한 마을이다. 그 새카만 숲만 없었다면.

  “저 검은 숲은 우리를 지켜주고 있는 거래. 나쁜 지배자들이 오지 않게.”

  새미는 그를 데려가 마을 사람들에게 소개시켜주었다. 온새미로에서 사라진 사람들도 몇 있었다. 그들은 다휜을 보며 반가워했다. 그가 온새미로에서 어떤 취급을 받고 있는지도 모르는 채. 그런 그들이 반갑기도 하고 돌연 서럽기도 했다.

  하지만 다휜은 당초의 목적을 잊지 않았다.

  “온새미로에서 다들 저를 의심해요. 제가 여러분들을 없앴다고요. 우리 다 같이 돌아가요. 돌아가서 제 짓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고 제대로 살아요! 이런 칙칙한 곳을 벗어나서!”

  “이런, 억울했겠구나. 그럼 너도 이제부터 여기서 지내는 게 어떻냐.”

  그러나 상황은 다휜의 생각과 다르게 흘러갔다. 그들은 온새미로에 돌아가려는 마음이 없었다. 새미조차도 그랬다.

  “여기가 훨씬 재미있어, 형아! 맛있는 것도 훨씬 많고! 재밌고 즐거워!”

  단지 살고 있는 것뿐만이 아니었다. 숲은 그들을 보살폈다. 그리고 사람이 그곳에서 살아야 할 이유를 제공했다. 사냥감을 제공하고, 호기심이 생길만한 독특한 식물이 자라나고, 원하는 것을 숲에다 빌면 나오지 않는 것이 없었다. 마을 사람들은 그것이 숲의 능력이라 믿으며 숭배했다.

  이건 농락이다. 다휜은 바로 알아차렸다.

  그리고 그때, ‘리더’라는 사람이 나타났다. 생각과는 다르게 그는 온화한 사람이었다.

  리더는 부드러운 말씨로 다휜에게 숲이 친 장난에 놀랐다면 미안하다며 사과했다.

  그 따뜻한 말씨에 다휜은 왠지 모르게 안심했다. 리더는 다휜의 눈을 보며 이 마을이 어떤 곳인지 차근차근 설명했다. 홀린 듯 그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다휜은 마음이 서서히 녹는 것을 느꼈다. 듣고 보니 마을 사람들은 온새미로 사람들만큼 행복하게 잘 살고 있었다. 대체 뭐가 나쁘단 말인가? 차가웠던 공포가 천천히 뒷걸음질 치고 점차 기분이 평안해졌다.

  그렇게 그가 안정되었다고 느꼈을 때, 다휜은 돌연 손에 쥔 모래를 리더의 얼굴에 던졌다.

  놀란 리더가 다휜에게서 눈을 떼며 고개를 돌린 그 순간, 다휜을 느른하게 휘감았던 체면이 풀렸다. 느리게 뛰던 심장은 다시 빨라졌고, 두려워졌으며, 이윽고 다휜은 경악했다.

  ‘이딴 식으로 사람들을 붙잡다니!’

  다휜이 끔찍한 기분으로 소리치자 꼼수를 들킨 리더는 황급히 달아나 검은 숲 사이로 사라졌다.

  다휜은 다급히 온 마을 사람들에게 알렸다. 그 자가 건 체면에 대해서, 숲의 진실에 대해서 외쳤다. 하지만 이미 홀려버린 사람들은 다휜의 이야기에 고개만 갸웃거릴 뿐이었다. 새미도 무슨 말을 하는 거냐며 오히려 다휜을 걱정했다.

  다휜의 말을 믿어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바깥에도, 이 안쪽에도.

  이곳은 울창한 숲 사이의 고립된 유일한 그루터기였다. 숲은 그루터기를 감싸며 진실과 외부를 감췄고, 편편한 그 위에는 사람들이 평화로이 살았다.

  숲이 선사한 안락에 기대며 사람들은 숲을 벗어날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곳이 거짓 세상인지도 모른 채 안락하게 살아가는 그들은, 자신들의 마을을 ‘흑색 그루터기 마을’이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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