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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디멘션 게임 (구)
작가 : 범미르
작품등록일 : 2017.6.17

대재앙이라고 불리는 지독한 전쟁이 끝난 후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새로운 힘을 얻어 다시 문명을 구축하던 인류 앞에 완벽하게 구현된 가상현실게임이 나타난다.
누가 만들었고 왜 만들었는지도 알 수 없는 게임이었지만 사람들은 이 게임에 열광했고 인류의 대부분이 즐길 정도로 보편화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게임이 변화하기 시작했고 현실에 큰 영향을 주게 시작했다.
그리고 인류는 두 가지 세상 중에 하나만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부딪혔다.
현실 아니면 게임
게임 같은 현실과 현실 같은 게임 중에서 오직 하나의 세계만 선택해야 한다면 과연 인류는 어떤 곳을 선택할 것인가.
선과 악이 아닌 가치와 가치가 충돌하는 거대한 전쟁이 다가오고 있다.

 
크러쉬 (32)
작성일 : 17-07-03 17:05     조회 : 45     추천 : 0     분량 : 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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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경기 시작하겠습니다. 로그인!!!"

 

 위잉

 

 두 선수는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바로 공격에 들어갔다. 둘 다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 선수들이었기에 선제공격은 승부의 향방을 바꿀 수 있는 열쇠가 된다.

 

 "매직 애로우!"

 

 휙!

 

 래미는 가장 간단한 주문이라고 할 수 있는 매직 애로우를 외쳤고 관후도 비도를 바로 던졌다.

 

 퍽!

 

 6발의 매직 애로우가 관후의 요혈을 노리고 날아왔고 관후의 비도는 그중의 두 개의 매직 애로우를 뚫고 래미에게 계속 날아갔다.

 

 "쳇!"

 

 관후는 다시 던지려던 비도를 집어넣고 매직 애로우를 피해서 급히 뒤로 몸을 피했다.

 

 살상력은 낮지만, 고위 마법사가 쏘는 매직 애로우에는 고밀도의 마나가 뭉쳐 있어 한 방이라도 맞게 되면 기혈이 뒤엉켰다.

 

 '조금 아쉽네.'

 

 처음 던진 비도는 래미를 명중시키지 못하고 옆으로 비켜나갔다. 매직 애로우를 두 개를 뚫어서 없애버렸지만 그 반동을 이기지 못하고 옆으로 비켜나간 것이다.

 

 매직 애로우가 시간을 버는 사이에 래미는 파이어 볼의 주문을 외웠다.

 

 "파이어 볼!"

 

 래미의 손이 앞으로 향하는 것과 동시에 래미 자신의 몸만큼 커다란 불덩어리가 쏜살같이 관후를 향해 날아갔다.

 

 쿠아아아앙!!

 

 파이어 볼이 직격한 곳에 있던 꽃들이 삽시간에 재로 변하여 사방으로 날렸다. 하지만 그 파이어 볼도 관후가 뒤로 크게 점프해 피해낸 것을 본 래미가 이번에는 조금 더 큰 마법을 준비했다.

 

 관후가 뒤로 텀블링하는 것을 보고 주문을 외울 시간을 충분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플레임 버스......"

 

 쌔에에에엑!

 

 래미의 주문이 채 끝나기 전에 화살이 정확히 래미의 미간을 노리고 날아왔다. 놀랍게도 관후는 뒤로 점프해 한 바퀴 몸을 돌면서 화살을 날린 것이다.

 

 그 덕에 볼썽사납게 땅에 쓰러지긴 했으나 레미에게는 크나큰 위기를 가져다주었다.

 

 "꺄아아악!"

 

 마법사란 원래 육체 능력은 낮다. 물론 마나의 활용으로 범인보다는 뛰어날지 몰라도 기를 수련하는 무인보다는 현저하게 낮다.

 

 그런 래미가 바로 앞까지 날아온 관후의 화살을 막거나 피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

 

 위이이잉~~~

 

 그때 레미의 주변에 반투명한 막이 생겨났다. 그 막은 두꺼운 철판도 가볍게 뚫을 수 있는 관후의 화살에도 버텨낸 후에 희미하게 사라졌다.

 

 깡!

 

 레미가 반사적으로 손으로 눈을 가리는 그 순간, 기적처럼 레미의 주변에 마나 실드가 작동되어 관후의 화살을 막아낸 것이다.

 

 마법사가 서클이 높아지면 주문을 미리 메모라이즈하여 다닐 수 있다.

 

 마법사마다 개인차가 있지만 5 서클에 이르면 마나 실드와 같은 주문은 4개 정도는 미리 메모라이즈하다가 필요할 때 주문이 필요 없이 바로 발동시킬 수가 있다.

 

 이 경우는 공격이 왔을 때 마나 실드가 자동으로 발동되도록 한 것이다.

 

 관후는 자신의 공격이 실패한 순간 활도 내려놓으며 당황해하는 기색을 보였다. 그리고 그때를 놓치지 않고 래미가 주문을 외었다.

 

 "아 관우 선수 실력은 나이에 맞지 않게 출중했지만 역시나 경험이 적은 것 같군요. 관후 선수 같은 어린 선수가 고위 마법사와 싸운 적은 거의 없을 겁니다. 그래서 다 잡았다 판단한 적이 기사회생하자 순간 판단을 잃고 머뭇거린 것 같군요."

 

 "역시 짐작했던 경험의 부족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다시 래미 선수에게 기회를 가져다줄 겁입니다."

 

 "플레임 버스터!"

 

 이것 또한 고위 마법 중의 하나이다. 아무리 5 서클의 마법사라도 이런 마법을 주문 없이 바로 시동어로만 구현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것 또한 레미가 메모라이즈한 마법 중의 하나다.

 

 쾅! 쾅! 쾅! 쾅쾅!!!

 

 화산이 폭발하듯 지면이 갈라지며 불길이 솟아났다. 관후의 비도 만큼 빠르지는 않았지만 광범위했기에 피하기 힘들었다.

 

 더군다나 지면이 심하게 울려서 서 있기도 쉽지 않았다. 그곳에서 빠르게 도망가기란 더욱더 힘들었다.

 

 이번에는 전처럼 화살을 쏘아서 마법을 분쇄하는 것도 불가능했다. 관후의 신형은 그대로 불길에 삼켜졌다.

 

 "아! 레미 선수의 플레임 버스터가 터졌습니다. 그리고 관후 선수는 그대로 당한 것 같습니다."

 

 "저 불길에서 무사하기란 쉽지가 않죠. 관후 선수 16강까지 잘 올라왔는데 아쉽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레미의 승리를 생각했고 래미도 같은 생각이었는지 지팡이를 어깨에 걸치고 득의양양하게 웃었다.

 

 그때였다.

 

 오싹

 

 래미의 등에서 한기가 느껴진다고 생각할 그때, 자신의 등 뒤에서 나지막한 소리가 들렸다.

 

 "너무 좋아하지 마세요, 누나."

 

 스윽

 

 어느새 다가온 관후가 단검으로 래미의 심장을 찔렀다. 그러자 래미가 고통스러워하며 땅을 기었다.

 

 "캑! 캑!"

 

 마법사에게 심장은 무인의 단전과 같다. 그래서 심장을 공격당하면 보통 사람의 몇 배 이상의 고통을 느끼는 것이다.

 

 더 이상 견디지 못한 래미가 로그아웃을 하였고 점점 희미하게 사라졌다.

 

 "아!! 이게 어찌 된 일일까요? 분명히 화염에 휩싸였다고 생각한 관후 선수가 어느 사이인가 레미 선수의 등 뒤로 나타나 치명상까지 입혔습니다."

 

 사실 레미가 날아온 비도에 한눈을 팔 때, 자신과 똑같이 생긴 더미를 남겨 놓고 래미의 시야 사각에 숨은 것이다.

 

 당황한 것처럼 보였던 것도 이것을 위한 포석이었다.

 

 "와!!!!"

 

 "멋있다 소년!"

 

 놀라운 경기를 보여준 관후는 환호하는 관중들에게 손을 휘두르며 유유히 경기장에서 내려왔다.

 

 그 후에 몇 경기가 또 끝나고 다시 반왕의 차례가 되었다.

 

 "이번의 경기는 반왕인 쿠아칸 선수와 우즈베키스탄의 지탄 선수가 붙습니다."

 

 "지탄 선수는 무명으로 16강까지 올라온 저력을 보여주었지만 대진 운이 지독히도 없군요. 아쉽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경기도 꽤나 인상 깊었으나 차후에 다른 무대에서 지탄 선수를 보는 것을 기대하겠습니다."

 

 "반왕! 반왕!"

 

 "쿠아칸! 쿠아칸!"

 

 반왕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듯했다.

 

 이번에는 화려한 민속 의상과 가면까지 써서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 전통 축제에 쓰이는 의상이라서 불편해 보이기도 하였지만, 그것이 그의 기량을 가리지는 못할 것 같았다.

 

 반면에 지탄은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처럼 낙심한 얼굴로 경기장으로 걸어왔다. 그의 손에는 무엇도 뚫을 수 있어 보이는 창이 쥐어져 있었으나 이미 전의를 상실한 보여서 싱거운 결말이 예상되었다.

 

 "로그인!"

 

 역시나 시합은 오래가지 않았다. 해설자가 시합의 시작을 알리는 동시에 반왕의 몸이 번개처럼 움직였다.

 

 긴장한 지탄은 급히 창을 들어서 반왕을 막으려 하였으나 긴장한 탓인지 몸의 움직임도 전보다 느려 보였다. 결국 지탄도 반왕의 단봉에 얼굴이 날아가 버렸다.

 

 "와!!! 역시 반왕이다!!"

 

 반왕은 담담히 자신의 대기실로 사라졌다.

 

 "다음 경기는 한국의 천유강 선수와 인도네시아의 사이킥 아카데미 소속 에스퍼, 위도르 선수가 붙게 됩니다."

 

 "언니 드디어 유강 오빠 차례에요."

 

 "응."

 

 '약해지면 안 된다. 유강 씨를 응원하려면 눈을 감지 말고 봐야 해.'

 

 "와와와와!!"

 

 의외로 경기가 시작하기도 전에 호응이 뜨거웠다. 반왕을 제외하고 가장 강할 것이라고 평가받던 그린 슈머허를 한 수에 끝낸 천유강과 잔인하지만, 매우 강한 능력을 지닌 에스퍼의 경기였다.

 

 그러니 사람들의 기대는 한껏 부풀어 있었다.

 

 "크흐흐흐! 네놈도 그 성기사 놈처럼 사지를 조각내주지."

 

 경기장에 들어서자마자 천유강을 노려보며 혼자 중얼거리는 위도르였다. 하지만 천유강은 마치 다른 세상에 있는 듯 그런 위도르의 시선을 느끼면서도 담담히 서 있었다.

 

 천유강의 머릿속에는 오직 반왕과의 일전만이 들어가 있었다. 그러니 앞의 위도르가 무슨 욕을 해도 들릴 리가 없었다.

 

 "시간이 많이 지체된 까닭에 바로 진행하기로 하겠습니다. 경기장을 선택하겠습니다."

 

 위이이잉

 

 다시 전광판이 돌아갔다.

 

 "이번 경기장은 워크라이입니다."

 

 위잉

 

 천유강과 위도르 두 선수는 어느 한적한 산골로 이동하였다. 주변에는 높은 나무들이 솟아 있었고 산새들이 울고 있는 한적한 산이었다.

 

 "크흐흐흐! 딱 좋군. 여기 있는 나뭇잎이며 돌멩이들은 모두 나의 칼이지. 과연 네가 수천, 수만 개의 칼날을 피해낼 수 있을까!"

 

 "이번 경기장은 워크라이입니다. 언뜻 보면 보통의 산과 다를 게 없어 보이지만 전혀 다르죠. 왜냐하면, 이 경기장의 땅에는....."

 

 위도르는 주변의 모든 것을 위로 들어 올렸다.

 

 "크하하하하!!!!"

 

 주변의 모든 나뭇잎이나 돌멩이가 위도르의 머리 위에서 맴돌았다. 그것은 단단하고 뾰족한 칼날이 되어 무시무시한 무기가 되었다.

 

 그런데 위도르가 머리 위로 올린 돌멩이 중에는 매우 특이하게 생긴 것들이 있었다. 자연물이 아닌 검은 금속처럼 보였는데 복잡하게 장치가 있고 이상한 모양으로 돼 있었다.

 

 ".....바로 이 경기장의 바닥에는 지뢰가 소형 지뢰가 매설......"

 

 쾅! 쾅! 쾅! 쾅!

 

 위도르의 머리 위에서 돌던 지뢰가 모두 한꺼번에 터졌다.

 

 "쿠에에엑!!!!!"

 

 소형 지뢰였기에 큰 살상력은 없었다. 고작 해봤자 발목 정도를 날릴 위력이다.

 

 하지만 땅 밑에서 터진 것이 아니라 바로 머리 위에서 터졌고 또 지뢰 자체가 칼날처럼 변해있어서 살상력은 그 두 배로 커졌다.

 

 쿵

 

 결국 위도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고깃덩어리가 되어 자리에 쓰러졌다.

 

 "........"

 

 날아올 무기에 긴장하고 있던 천유강도 너무나 어처구니없는 결과에 넋을 잃고 보고만 있었다.

 

 "........로그아웃.......입니다."

 

 해설자도 이렇게 끝날지 몰랐는지 할 말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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