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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디멘션 게임 (구)
작가 : 범미르
작품등록일 : 2017.6.17

대재앙이라고 불리는 지독한 전쟁이 끝난 후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새로운 힘을 얻어 다시 문명을 구축하던 인류 앞에 완벽하게 구현된 가상현실게임이 나타난다.
누가 만들었고 왜 만들었는지도 알 수 없는 게임이었지만 사람들은 이 게임에 열광했고 인류의 대부분이 즐길 정도로 보편화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게임이 변화하기 시작했고 현실에 큰 영향을 주게 시작했다.
그리고 인류는 두 가지 세상 중에 하나만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부딪혔다.
현실 아니면 게임
게임 같은 현실과 현실 같은 게임 중에서 오직 하나의 세계만 선택해야 한다면 과연 인류는 어떤 곳을 선택할 것인가.
선과 악이 아닌 가치와 가치가 충돌하는 거대한 전쟁이 다가오고 있다.

 
크러쉬 (31)
작성일 : 17-07-03 16:43     조회 : 48     추천 : 0     분량 : 6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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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g in]

 

 “화진 언니는 역시 여기서도 예뻐요. 근데 아직 종족 결정을 안 한 거예요?”

 

 “응. 사실 그렇게 디멘션에서 열심히 사냥하는 편이 아니라서 레벨도 그렇게 높지 않아. 그리고 사실 아직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넌 엘프로 선택한 거지? 예쁘다. 큰 귀도 잘 어울려.”

 

 “고마워요. 언니. 제가 활을 다루니까. 엘프가 제격이겠더라고요. 그래서 고민도 하지 않고 선택했어요. 그러나저러나 이렇게 예쁜 여성 둘이 왔는데도 남자들은 아직도 저러고 있네요.”

 

 “할 수 없지. 내일, 아니 이제는 오늘이지, 오늘 중요한 경기가 있잖아.”

 

 챙~ 챙~ 챙~

 

 디멘션의 안에서도 사람이 잘 오지 않는 공터에서 천유강, 배대강, 배연아, 그리고 수화진이 만났다.

 

 천유강이 시합 준비 때문에 방해될까봐 연락하지 못했기 때문에 디멘션에 접속해서야 네 명이 모두 만날 수 있었지만, 천유강과 배대강은 만나자마자 저렇게 계속 대련만 하고 있었다.

 

 “이렇게 맞붙는 게 얼마 만이냐?”

 

 천유강의 날아오는 공격을 도끼로 막은 후에 배대강이 공격을 날리며 소리쳤다. 그리고 천유강 역시 그 공격을 스치듯이 피하며 대꾸했다.

 

 “1년이 넘었다.”

 

 어렸을 때는 자주 대련을 하던 둘이었지만 그 횟수가 너무 많아지다 보니 이제는 다른 사람과의 대련이 필요하다고 느껴 한동안은 대련하지 않았다.

 

 디멘션 상에서는 둘의 레벨 격차가 크다 보니 파티도 맺기 힘들었지만 요 몇 달 동안 천유강이 폭렙을 했기 때문에 오히려 천유강의 레벨이 더 높아졌다.

 

 붕~

 

 같은 또래에서는 적수를 찾기 힘들었기 때문에 배대강과의 대련은 언제나 재미있고 배울 점이 많았다. 그래서 중요한 지금 배대강과의 대련을 선택한 거다.

 

 수십 합이 지나고 수백 합이 지날 동안 둘의 싸움에 결과가 나지 않았다. 서로 장단점을 잘 알고 있었기에 마치 짠 것처럼 둘의 움직임에는 빈틈과 실수가 없었다.

 

 결국, 지루해진 건 기다리고 있던 배연아였다.

 

 “그만!!! 이 짓만 온종일 할 셈이야. 이제 충분하니까 멈춰!”

 

 배연아의 외침의 둘의 움직임이 한순간에 멈췄다.

 

 “더 해봤자. 얻는 것도 없겠네. 대충 마무리하고 이제 정리해.”

 

 치열한 싸움이었지만 더 지속돼도 같은 행동의 반복이라고 느낀 배연아가 제안했다. 천유강과 배대강 역시 같은 생각이었는지 군말하지 않고 그 자리에 바로 앉아서 이번 싸움을 복기했다.

 

 “이제 진짜 조금만 더 기다리면 될 거에요 언니. 그동안 먹을 거나 준비하고 있죠.”

 

 “그럴까?”

 

 남자들이 명상에 빠져 있는 동안 여자 둘은 준비해 왔던 간식거리를 세팅했다. 디멘션에 있는 간식들은 언제나 최고급의 맛과 향을 자랑한다.

 

 더군다나 아무리 먹어도 실제 몸이 살찌는 경우가 없다. 그래서 현실에서 다이어트 하는 여자들은 디멘션에서 폭식한다.

 

 “자~ 이제 좀 목 좀 축여보자.”

 

 먼저 일어난 배대강이 준비해 놓은 쿠키를 한 손에 집어 들고 다른 손으로 탄산음료를 집으며 말했다.

 

 배대강과 쿠키를 세 개쯤 먹었을 때 천유강도 일어나 합세했다.

 

 “저번 경기를 보고 놀라지 않으셨나요, 화진 양?”

 

 “처음에는 좀 무서웠는데 나중에는 익숙해지더라고요. 나름대로 의미 있는 경험이었어요.”

 

 “무리해서 보지 않으셔도 됩니다. 실제 피가 튀기는 모습이 고스란히 보이니까 이런 경기를 바로 코앞에서 보는 건 남자들에게도 쉬운 일이 아니에요.”

 

 “괜찮아요. 이겨낼 수 있어요. 그리고 그래야 하고요.”

 

 이렇게까지 말하니 천유강도 군말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이고 간식을 집어 먹기 시작했다.

 

 “음, 구러니까. 오늘 대붜는 켁켁~~ 했냐? 대비.”

 

 “다 씹고 좀 말해, 더럽게.”

 

 배연하가 자신에게 날아오는 음식물을 보고 기겁하며 소리쳤다.

 

 “아니, 특별히 한 건 없지.”

 

 “하긴 지금 네가 다른 게 눈에 들어오겠냐? 4강 경기가 반왕인데.”

 

 대진표대로 치러지고 천유강과 반왕이 계속 승리한다면 4강에서 만나게 된다. 반왕이 올라가는 것은 거의 확정이니 천유강만 이기면 만날 수 있다.

 

 “어차피 다들 숨긴 한 수가 있을 거야. 괜히 준비하고 연구한답시고 그 선수에 대해 편견이 생기면 더 나쁠 수 있다.”

 

 “그건 그래. 특히 다음 에스퍼는 무슨 짓을 해도 이상하지 않은 족속들이니까.”

 

 “에스퍼들이 다들 좀 특이하긴 하지.”

 

 그 말을 듣고 있던 배연아가 갑자기 생각난 듯 말했다.

 

 “그러고 보니, 신지현 걔도 에스퍼라 그랬지?”

 

 “그래 맞아. 예전에 만났을 때도 정신 감응 능력을 썼으니 지금은 더 발달해 있겠지. 물론 지금은 그때 일을 기억도 못하지만.”

 

 그 말을 하고 갑자기 우울해진 듯, 배대강은 씹던 입도 멈추고 침울한 표정을 했다. 아마도 아직 신지현과 진전이 없는 모양이었다.

 

 “그쪽 가문이 원래 혈족 계열로 유명하잖아. 그러고 보니 지후 오빠도 에스퍼지, 아마?”

 

 “그렇겠지. 지후 형도 그쪽 피를 잇고 있으니까.”

 

 “그럼, 지후 오빠 능력이 뭔 줄 알아?”

 

 그 말에 한참 생각하던 배대강이 고개를 저었다.

 

 “아니, 들어본 적이 없네. 유강아, 넌 아냐? 요 며칠 붙어 다녔잖아.”

 

 “아니야. 나도 몰라.”

 

 “그래? 뭐 에스퍼 계열은 자기의 능력을 남에게 잘 안 알리니까 그럴 수 있지.”

 

 천유강이 과학 대륙에서 만난 아주라 사제들도 다양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걸 보면 잘 알 수 있듯이 에스퍼들의 싸이킥 능력은 저마다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에스퍼들은 자신의 능력을 남에게 노출되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는데 자신의 능력이 뭐가 있는지 상대가 아는 순간 승률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지후도 자신의 지인 몇 명을 제외하고는 능력이 무엇인지 알려주지 않았다.

 

 “지후 형에게 도와달라고 하는 건 힘들겠지?”

 

 배대강의 말에 천유강이 고개를 저었다.

 

 “형 바쁜데 괜히 부담 주고 싶은 생각 없다. 그리고 이미 상대의 능력이 대충 뭔지 안 이상 그런 것도 필요 없어.”

 

 전에 본 상대의 능력은 주변의 물체를 조종하는 염동력과 사물을 날카롭게 만드는 물체 변환 능력이었다. 두 능력의 조합이 까다롭긴 하지만 크러쉬 본선에게 그 정도 고난은 예상 안의 일이다.

 

 “그러네. 그럼 지금은 편하게 먹기나 하자. 유강이 넌 디멘션에서 이런 호사도 안 누리고 살잖아.”

 

 “그건 그렇지.”

 

 “오늘은 화진 언니도 있으니 얘기나 많이 하다 가자. 그리고 언니 오늘도 온다니까 유강 오빠는 영광으로 알아.”

 

 그 말에 천유강이 수화진을 보고 물었다.

 

 “오늘도 오시나요? 요즘 바쁘실 텐데........”

 

 “아니에요. 저도 꼭 유강 씨 경기 보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화진 양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할게요.”

 

 “큼~~!”

 

 분위기가 약간 기묘해지자 배대강이 먹다가 사레가 걸린 듯 약하게 헛기침을 했고 그걸 본 배연아가 산통을 깬 배대강의 옆구리를 팔꿈치로 살짝 치고는 웃으며 말했다.

 

 “아...하하... 다행이네요. 화진 언니 응원이라면 꼭 오빠가 이길 거예요. 그리고 평소에는 매일 오빠 둘이랑 있느라 재미없었는데 오늘은 언니가 있어서 좋아요.”

 

 “나도 즐거워.”

 

 수화진이 환하게 웃자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 배대강이 가지고 있던 콜라병을 위로 올린 다음 소리쳤다.

 

 “그래 지금은 실컷 마시고 놀자.”

 

 그렇게 네 사람은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LOG OUT]

 

 

 역시 많은 사람의 관심 속에서 크러쉬의 16강 경기가 시작되었다.

 

 16강의 첫 경기는 키레이 유유와 프랑스의 흑기사 에슐랑이다.

 

 쿵!

 

 에슐랑은 온몸을 뒤덮은 두꺼운 갑옷을 장착하고 나왔는데 머리서부터 발끝까지 이쑤시개 하나 들어갈 자리가 없어 보였다. 마치 중세의 기사처럼, 아니 만화에서나 나오는 리빙 아머처럼 갑옷만 홀로 움직이는 듯했다.

 

 키레이 유유는 키레이 하야토의 여동생이었다. 그녀는 그녀의 오빠와는 달리 등 뒤에 도를 두 개나 착용하고 나왔다. 등 뒤에 검집이 있다는 것은 발도술을 펼치지 않는다는 뜻과 같다.

 

 이도류라는 것은 듣기에는 그렇듯 할지 모르지만 실용적이지 못하다.

 

 검을 두 개를 든다고 해서 두 사람이 덤벼드는 것과 같은 효과가 나올 수 없다. 오히려 힘이 분산되기 때문에 한 손만으로 검을 잡는 것보다 더 힘들 수 있다.

 

 때문에 이도류 도법을 대성한 사람은 일본 수천 년 역사 속에서도 오직 전설의 사무라이인 무사시가 유일했고 사실 그마저도 어디까지 사실이 부풀어졌는지 알 수 없다.

 

 "이번 경기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16강까지 진출한 키레이 유유와 역시 예상 밖의 성적을 보이고 있는 에슐랑 일명 데스나이트의 경기입니다. 다른 경기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이번 경기는 결과를 예상하기 힘들게 만드는군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키레이 유유 선수는 키레이 가문의 발도술을 버리고 이도류를 사용하는 것이 참 의외였죠. 힘이 센 남성들도 다루기 힘든 도 두 개를 저렇게 가냘프게 보이는 몸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게 놀라울 뿐입니다. 반면에 관중들이 붙여준 별명이죠. 데스나이트 에슐랑 선수. 이 선수는 프랑스 지역 대회에서 간혹 나오기는 했지만 좋은 성적을 보이지 못했던 선수입니다. 그런데 오늘 크러쉬 대회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16강이나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습니다. 과연 그의 독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그 결과가 기대됩니다."

 

 "자 경기장이 선택되었습니다. 이번 경기장은 플레임 레이크입니다. 이 지형은 참 거동하기 힘든 지형 중에 하나죠?"

 

 "그렇습니다. 이 경기장의 배경은 활화산의 중턱입니다. 선수들은 흐르는 용암에 둘러 쌓여있고 시간이 지나면 점점 싸울 장소가 좁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상대방을 용암으로 몰아넣는 것도 승리의 관건이 될 수가 있죠."

 

 "그렇군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로그인!!!"

 

 위잉

 

 해설자의 말과 함께 두 선수가 화산이 불을 뿜고 사방에 화산재가 날아다니고 있는 곳으로 이동하였다.

 

 해설자의 말처럼 사방이 용암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아직까지는 싸울 공간은 넉넉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공간이 없어질 것은 불을 보듯 뻔했다.

 

 키레이 유유는 머리를 양 갈래로 땋았고 닌자 옷을 연상케 시키는 검은 색의 무복을 입고 있었다. 호리호리한 몸매와 앙상한 얼굴을 가져서 전반적으로 예쁘게 생긴 그녀의 앞에는 마치 무쇠 덩어리처럼 검은색 중 갑옷을 입고 있는 에슐랑이 있었다.

 

 휙

 

 먼저 뛰어든 것은 유유였다. 그녀는 단숨에 두 검을 뽑아 들어 에슐랑에게 돌진했다. 무거운 갑옷을 입고 있는 만큼 행동이 둔할 것이 분명한 에슐랑이었다.

 

 그래서인지 자신의 키만큼 크고 두꺼운 양손 검을 들지도 못하고 그래도 유유의 공격을 허용했다.

 

 캉!

 

 그러나 들리는 것은 단지 묵직한 쇳소리였다.

 

 유유도 자신의 도에 충분한 기를 실어 넣어서 저런 갑옷 정도는 종잇장 찢듯 단숨에 자를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상대도 16강까지 올라온 강자였다.

 

 호락호락한 상대는 아니었다. 유유는 손아귀가 얼얼해지는 것을 느끼면 급히 뒤로 물러나야 했다.

 

 "갑옷이 저렇게 단단하다니······."

 

 다시 도를 고쳐 잡고 유유가 말하였다.

 

 갑옷에 기를 불어넣기는 어렵지 않지만, 갑옷이 크고 두꺼워질수록 기의 소비가 심하다. 그런데 저렇게 크고 두꺼운 갑옷을 단단하게 만들 정도라면 기의 소비가 심할 것이 뻔하였다.

 

 그래서 유유는 적이 제풀에 넘어질 것을 기대하며 계속 공격을 감행하였다.

 

 캉! 캉! 캉! 캉!

 

 "아~ 에슐랑 선수 유유 선수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번 경기는 유유 선수의 싱거운 승리고 끝이 날까요?"

 

 붕~

 

 에슐랑의 큰 검을 휘두르기가 힘들었는지 마치 파리를 쫓듯이 손을 휘저었다.

 

 그러나 그 간단한 공격으로도 날아다니듯 에슐랑의 머리의 투구 부분을 공격하던 유유가 뒤로 물러나야 했다.

 

 그때 에슐랑이 움직였다.

 

 쿵 쿵

 

 갑옷이 얼마나 무거운지 걸을 때마다 지진이 일어나는 것 같았다. 저런 무거운 갑옷을 입고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박수를 받을 만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에슐랑이 검이 휘둘러지는 것보다 유유의 검이 먼저 에슐랑의 몸에 닿았다.

 

 캉! 캉!

 

 유유는 스피드에는 자신이 있었다. 아무리 적이 단단하더라도 저런 무식한 검에는 맞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그래서 유유는 두려워하지 않고 적에게 바짝 붙어서 갑옷의 이곳저곳을 공격했다.

 

 아무리 단단한 갑옷이라도 분명히 이음새가 있다. 그 틈을 노린다면 적은 견디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다.

 

 캉! 캉! 캉!

 

 몇 번을 쉬지 않고 공격했으나 무용지물 에슐랑은 그녀의 공격에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처음으로 에슐랑이 공격을 시도했다.

 

 부웅!

 

 에슐랑의 검은 중세의 중 갑옷을 입은 적을 공격하기 위한 대검이다. 벤다는 의미보다는 부순다는 의미가 많이 들어간 검이었다. 때문에 유유같이 가벼운 복장의 빠른 적을 상대로는 부적합하다.

 

 하지만 정작 휘둘러진 에슐랑의 검은 그런 상식을 무시해버렸다.

 

 "꺄아아악!"

 

 퍽!!!!!

 

 사람들이 에슐량이 검을 휘두른다고 생각한 것과 유유가 비명을 지른 것이 거의 동시에 벌어졌다. 그만큼 순식간에 검이 휘둘러졌다.

 

 유유의 두 도는 부러져서 바닥에 아무렇게나 팽개쳐져 있고 유유는 기절한 듯 바닥에서 일어나지 못하였다.

 

 정신을 잃은 유유는 자동으로 로그아웃이 되었고 그렇게 싱겁게 에슐랑이 승리를 거두었다.

 

 "유유 선수 로그아웃!! 어떻게 된 것일까요? 계속 당하던 에슐랑 선수가 단 한 번에 전세를 역전시켜 버립니다."

 

 "아마도 이 한 수를 위해서 에슐랑 선수가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네요. 역시 16강다운 경기력입니다."

 

 두 번째 16강 경기도 흥미진진하였다.

 

 "이번에 나올 선수는 최연소 출전자입니다. 한국의 관후 선수. 그리고 마법사의 탑의 레미 선수의 대결입니다. 이번 경기는 어떻게 보시나요?"

 

 "네 이번 경기도 상당히 흥미롭죠. 마법사의 천적은 뭐니 뭐니 해도 바로 활이나 비도죠. 전 경기에서 보여준 관후 선수의 비도 솜씨는 정말 놀라웠죠. 이번 경기 관건은 레미 선수가 어떻게 비도에 대하느냐에 있다고 봐도 되겠군요."

 

 "네. 상성은 관후 선수가 더 좋지만 16살의 어린 나이로 시합에 나온 관후 선수라서 경험이 부족할 것이 예상됩니다. 그럼 이제 경기장을 선택하겠습니다."

 

 위이이잉~

 

 전광판에 있는 경기장 그림이 다시 돌았다.

 

 "이번 경기장은 플라워 가든입니다. 이 경기장은 매우 아름다운 곳이죠.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 따스한 햇볕이 내리쬐고 색색의 꽃들이 즐비한 그런 곳입니다."

 

 "이 경기장의 주의할 점이라면 바닥의 꽃들이 거치적거린다는 점밖에는 없겠네요. 매우 무난한 맵입니다."

 

 "그럼 경기 시작하겠습니다. 로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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