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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작약과 함께 한 시간
작가 : 엘리엘리스
작품등록일 : 2017.6.27

한 여자의 이별로 인해서 우연과 악연이 겹쳐 만나겐 된 두 사람과 오래전의 인연이 만든 세 사람... 또는 네 사람의 이야기..

 
끌리는 것 보다 더 무서운 것
작성일 : 17-07-01 00:23     조회 : 25     추천 : 0     분량 : 6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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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든 상황을 정리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건 하임도 지혁도 아닌 강비서가 먼저였다.

 

 

 상황은 악화 될 만큼 악화 되 있었지만 멈출려면 지금이었다. 더도 덜도 아닌 지금!

 

 

 

 "작가님- 우선 방에 들어가 계세요 제가 상황 잘 정리해서.."

 

 "내가? 니가 이런 일 벌였는지는 어떻게 알고 내가? 너 진짜 미쳤어? 죽고싶어?"

 

 지혁은 이미 눈이 돌았다. 목에서 찢어지듯 언성을 높아져 있었다. 이런 상황은 진환으로써도

 두번째였을 뿐이었다...

 

 괜히.. 계속 이래봤자 곤란해지기만 할 뿐이다. 진정될 시간이 필요하다,

 진환은 최대한 침착하게 말을 했다. 자신이 동요하고 있다는 걸 알면 상황은 으스러질 뿐이다.

 

 "제가 그런거아닙니다. 맹세할수 있어요- 작가님... 여자분을 상대로... 이것도 폭행이라면 폭행인거.. 아시죠? 일단 들어가 계세요-"

 

 

 지혁은 날카롭게 소리를 질렀다

 

 

 "명령하지마 - 감히 니가 나한테 명령을 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미쳤어?"

 

 엉망으로 말을 뱉으며 욕을 해 대는 지혁을 최대한 화나게 하지 않으면서-

 

 진환은 단호한 태도로 지혁을 나무랐다.

 

 

 "명령이 아니라 부탁이에요- 말도 안되는 걸로 억지를 부리고 계시잖아요- 그러니까.... 일단 들어가 계세요-"

 

 

 지혁은 안 들어가려고 버텼지만 - 다리엔 이미 힘이 빠지고 있었다. 몸이 의지대로 되지않자 더욱 화가 나는듯 했다.

 

 강비서는 지혁을 부축하다 싶이해서 방에 넣은 후에 문을 닫았다. 일단은 닫았다. 더 이상 화 돋굴 이유가 없었다.

 

 한동안은 짜증에 가득찬 고성이 들렸지만 곧 잠잠해졌다.

 

 

 

 하임은 놀란듯 했다.

 

 

 솔직히 멱살을 잡혔던 것도 폭행이라 그리 생각치는 않았다. 하지만

 

 당황스러웠다. 다른 아무 일 없이 그림 하나에 그정도로 흥분해서 소리를 치는게 너무나 놀랐다.

 그의 목소리는 평소 뿐만 아니라 내 잘못을 지적할때는 더 낮게 깔렸다. 근데 단번에 소리를 질렀다.

 

 소리를 지르는 그의 목소리 끝엔, 남자의 목소리에 묻어있는 소년의 느낌이 짙었다.

 

 애목소리 처럼 목소리가 갑자기 앳띈 느낌을 띄었다.

 

  그래서 더 이상하게화낼 타이밍을 놓쳤달까.. 그랬다.

 

 더 화내거나 할수 있었는데.

 

 혼자 옷을 정리하며 눈물을 닦아내는데 강비서가 다가왔다.

 

 

 

 "여기서 괜찮으세요? 집으로 가실래요?"

 

 하임은 말 없이 일어섰고- 강비서는 하임을 말없이 살짝 , 실례되지 않을 만큼만 팔로 감싸서 하임의 집으로 데려갔다.

 

 그리곤 하임을 의자에 앉히고 자신이 알아서 찾아서 차를 한잔 만들어 왔다. 따뜻한 캐모마일이었다.

 캐모마일... 언제 샀는지도 기억이 안날만큼 오래된 것일 텐데도

 

 따스한 김이 나는 차는 마음을 가라 앉혔다. 마음이 좀 진정되는 기분이었다.

 

 

 

 "괜찮으세요-? 제가 뭘 묻는건지.. 당연히 하임씨 입장에선 봉변일 텐데.. 제가 뭔소리를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정말.. 제가 죄송합니다... 처음부터 이야기 해 주셨으면 좋겠는데.. 혹시 다치신건?"

 

 지혁이 화가나서 밀치거나 했을까봐 물은 말이었다.. 하임은 고개를 저었다.

 

 

 "아니에요- 안 다쳤어요.. 자존심은 좀 다쳤지만요... 아무리 묻고 놓아달래도 놓질 않아서요.."

 

 

 강비서는 한숨을 내 쉬고 단정한 목소리로 말했다.

 

 

 

 "오늘 여러가지 일을 겪으신건... 맞는데..

 

 

 그래도 여자분의 멱살을 잡는건 예의가 아니죠- 계약 파기 하고 싶다 하시면

 저희 측에서 - ... 계약서 상관없이 맞춰서 돈 드리고 ..해지를.."

 

 

 

 진환의 낯빛은 어두웠다. 오늘 하루는 진환씨 에게도 더 없이 길었을텐데.. 자신의 잘못은 아니지만 하임은 미안했다.

 

 

 

 

 "........ 그렇게 되겠죠.. 아마도.. 전 솔직히 왜 그러신지를 알고 싶어요.. 장하민..이 누군지.. 그게 알고싶어요-

 

 왜 당한건 전데- 그쪽이 더 슬퍼하고 절규했는지... 꼭 내가 나쁜 짓을해서 ... 제가 나쁜사람이 된거 같았어요

 

 제가 가해자인것 같았다구요... 전.. 그러니까 저는..."

 

 

 하임은 횡설수설 했지만, 미안해 하는 감정이 일단은 강한거 같았다.

 

 

 강비서는 좀 놀랐다.

 

 당연히 고소나 안 당하면 다행이다. 생각했지 이렇게 호의적인.. 아니 호의적이다 못해

 이해심 넘치는 태도를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런데 하임은 고소도- 아니 계약 해지도 망설이는것 같았다.

 

 

 

 하임에게 말 없이 다시 잔을 밀어 차를 권하고는 조심스레 가져온 종이를 내 밀었다.

 

 

 

 "이분.... 혹시 보고 그리신 건 아니죠? 어디서 사진이라도-? 아니면 아시는 분인가요?"

 

 

 

 

 그 그림이다.

 

 작약을 폭발하게 만든 그림.. 공 들인거 외엔 특별할 게 없는 그림이기도 했다.

 

 

 "아뇨.. 글에 나오는 여자가 있기에 이런 느낌이 아닐까.. 하고 그린 것 뿐이에요- 그림을 그토록 오래 그렸는데.. 사람 하나 못 그리겠어요?

 

 그냥 이런 느낌이 아닐까.. 하고 그려봤어요- 물론 얘기한 주제엔 없었지만 그쪽도 그렇게만 그리길 기대한것 같진 않더라구요-

 

 그래서 그려서 넣은건데... 대체 이 그림에서 완전히 폭발했어요- 그리고 장 하민을 어떻게 아냐고 막 다그치는데...

 

 제가 그런 사람을 어떻게 알아요- 이 여자는 상상으로 그린 여잔데요-"

 

 

 

 .. 진환은 하민을 사진으로밖에 본 일이 없다.

 

 

 그래도 그림 속 여자는 장 하민양이었다. 누가 봐도.

 이토록 우연이 겹쳐 사단이 나는걸 보면 하임과 지혁은 이웃으로도 만나지 말아야 했다. 상상으로 그렸다는데

 

 어떻게 초상화 수준이란 말인가...

 

 

 

 곰곰히 생각해보면 더 말이 안되는게 장하민양은 돌아와 한국에서 대학교 진학을 할때 까지

 미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그러니 하임과 만났을 일은 더 없단 이야기인거다. 하임은 대학교까지 쭉 한국에서 나왔으니까

 더군다나 같은 학교도 아니었다..

 

 알래도 알수가 없었다.

 

 진환은 망설였다. 상황 파악은 됬지만- 저토록 벌벌 떨어대고

 성질을 내 대는데.. 여기서 장하민양 이야기를 할 수도 없고- 계약을 당장 해지해 줘야 할지 말아야 할지

 지혁은 완전 눈이 돌아가 있었는데.. 누구랑 먼저 이야기를 하고 이 상황을 해결해야 할지 감도 안 잡혔다.

 

 자신은 당장 출장이 잡혀 있는데.......

 

 일단 진비서한테 문자로 곧 죽어도 해결해야 될 상황이 잡혀 자신은 출장 아무리 못해도 하루는 미뤄야 한다고

 문자를 넣었다. 진비서가 힘이 그까지 닿길 바래야 했다.

 

 하임에겐 미안하지만 선택은 지혁이 해야 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그럴수 있는 상황을 끌어내야 했다.

 

 

 

 

 "그럼 하임씨.. 혹시.. 진정 되 셨으면- 계약 계속 하실...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으신가요?"

 

 

 하임은 정신이 좀 든듯이 진환을 말없이 노려보더니 말을 뱉었다

 

 

 

 "진환씨 가시고 나서-.. 또 이런일 없다고 어떻게 보장하죠? 이런 대접 다른데서도 받아본적 없지만...

 오늘 미팅이 첫날인데.... 벌써 이러면 진짜 곤란한데... "

 

 

 

 

 이렇게 말 하면서도 여지를 계속 주고 있었다. 길게 말 할거 없이 진환은 본론으로 들어갔다.

 

 

 

 "원하시는게 있으면- 제가 말씀 드릴게요- 그래도 안되면 해지해야죠.. 물론 피해금액 , 전액 저희 쪽에서 드릴겁니다."

 

 

 

 

 하임은..골똘하게 생각하는 듯 보였다. 실제로도 그랬다. 호기심이 이는게 가장 큰 문제였다 그렇게 봉변을

 당하고도 자꾸만 궁금해지다니....

 

 

 이 사람과 엮이면 안된다는 걸 알면서.

 

 

 이미 맘은 정이 든것 같은 이 느낌을 하임은 떨칠수가 없었다. 이대로 물러난다 해서- 이 사람을 신경 안 쓰고 살수 있을것 같지가 않았다.

 

 

 

 

 하임이 생각한 끝에 입을 땠다.

 

 

 

 "일단-.. 사과하셨으면 좋겠어요-... 정식으로요....계약금 더 올리는 것도 당연하겠죠?..."

 

 하임은 이 부분에선 당당할 수 있었다. 정당한 요구였다. 자신이 생각하기에는..

 

 

 

 "그리고 이유는 그분 입술 통해서 듣고 싶어요 진환씨 말고요-

 장 하민씨가 누구다 이정도만 되도 상관없어요..... 그리고..

 

 

 제가 부탁하는건 그 사람도 무조건 안된다고만 하지말고 좀 들어줬으면 좋겠네요- 제가 ptsd증상 아는건 모르시니까

 

 그것도 이야기 했으면 좋겠어요 그 분이요- 그정도만 되도 재계약.. 이랄것도 없지만 해지 할 생각은 없어요-"

 

 

 이 부분에선 조심스럽게 말했지만.. 알긴 알아야 했다. 이만큼 온 이상 자신만 모른채 이야기를 이어나가긴 싫었다.

 그냥 싫었다. 자신은 이렇게 무모한 사람이 아니었는데..

 

 

 하임은 지금 한없이 무모해지고 있었다. 궁금증이라는 여러가지 이유를 내포한.... 그거 하나만으로

 

 

 

 

 역시 당찬 여자긴 하다. 짚을 거 다 짚고 넘어가는군.. 진환은 오히려 재계약 할수 있는 패만 있으면 됬다.

 이게 겁나서 하기 싫으면 지혁은 더 이상 자신을 탓 할순 없을것이다 깽판친건 자기지 진환이 아니니까..

 

 

 

 일단은 알았습니다. 여쭤 볼게요 말하곤 자신의 손수건을 말 없이 내밀었다. 하임은 말 없이 받았다.

 

 진환은 다시 차를 밀었다. 더 마시고 마음을 좀 진정시켰으면 했다.

 

 

 

 

 곧 돌아올게요 말하곤 자리를 떴다.

 

 

 

 

 

 진환이 밀어 넣은 뒤- 지혁은 계속 방에 있었던 듯. 거실은 조용했다. 떨어져 있는 그림들 뿐.

 

 진환은 말 없이 그림을 모아 차곡차곡 정리해서 다시 테이블 위에 올려 둔뒤 방문을 조심히 열었다.

 

 

 방안.

 

 

 지혁은 마치 어린애처럼 웅크리고 있었다. 다리를 껴안고서.. 그 와중에 약은 또 먹은듯 약병과 물병이 옆에 나동그라져 있었다.

 

 

 이때는 보통 말을 안 거는게 이상적인걸 스스로도 알곤 있었다.

 

 

 그래도 말은 해야 했다. 자신에겐 남은 시간이 없다.

 그렇다고 이사랑 계약 된게 있는데 엎어졌어? 그렇구나- 하고 지나갈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수습해야했다.

 

 

 

 

 진환은 말 없이 곁에 가서 앉았다.

 

 

 

 

 "저.. 작가님... "

 

 

 

 지혁은 말도 대답도 고개도 들지 않고 가만히 있을 뿐이었다.

 

 

 어쩔수 없이 지혁을 살짝 손으로 건드리며 다시 불렀다,, " 작가님..?"

 

 

 

 지혁이 마지못해 고개를 들었다. 눈은 충혈되어 있었다. 운것 같진 않았다. 그래도 충분히 치욕스러워는 하고 있었다.

 눈 밑에 치욕이 아주 주렁주렁 달려 있었다. 그래 부끄럽겠지........ 몇분만에 몇개를 터트렸는지..

 

 그것도 자기 입으로 털어놓는 수준이었다...

 

 

 

 

 

 진환은 최대한 내색하지 않으며 말을 했다.

 

 

 

 "일단. 상황 컨트롤 부터 해요-

 

 좋은소식은.. 장하임씨가 적어도 고소할것 같진 않다는 거에요- 그럴 생각은 없어보여요-

 

 그런다고 해도 우리 변호 팀 이길리도 없긴 하지만요.. 무튼 그까지 가면 계약은 쫑나는거죠- 돈 보상도 피해갈순 없을거에요-

 

 제가 그래도 받아온 확답은 몇가지 사항만 하면.. 아니.. 작가님이 해 주시면요.. 계약도 계속 할것 같긴 해요-

 

 물론.. 어려운거라.. 작가님이 포기 하겠다고 하시면.. 계약 해지 하기로 했어요 우리 쪽에서 위약금 물고요,,"

 

 

 

 

 

 진환이 이까지 해 온게 어려운 일이었다는 것은 자신도 알았다.

 

 순간적으로 잃었던 이성은 방안에서 악을 쓰고 있다가 벽에 붙은 자신의 얼굴을 보니 훅 하고 돌아왔다.

 

 일그러져 악을 쓰는 자신의 얼굴은.. 다른 말 필요 없이 추했다.

 

 

 자신이 가장 무서워하는 모습이었다. 추하고 볼품없고...

 

 가장 소름끼치는 자신의 모습...

 

 

 마음에 드는 삽화가의 멱살을 잡았단 사실도- 이론상으로도 그녀가 장하민을 안다는게 설명이 안된단걸

 알면서- 바보같이 나약하게 밑바닥을- 그것도 친하지도 않은 이제 고작 안지 며칠된 이에게 보였다는걸.

 

 

 

 그리고 무엇보다 여자한테.. 그런 짓을 한 자신이 너무나 부끄러웠다.

 

 어머니는 늘 여자를 지키고 보호해야 한다고

 지혁을 가르쳤다. 그랬는데 자신이 한 짓은 아무리 화가 많이 말도 안되게 나 있었대도..

 

  정말 나쁜짓이었다.

 

 

 약을 찾아서 먹고 나자 , 그리고 약이 점점 퍼져서

 

 이성이 살짝 돌아오자 느끼는 치욕감은 몇배가 되었다. 정리 될수 없을 정도까지 왔다 생각했는데

 

 진환이 의외의 대답을 들고 온 것이었다.

 

 

 

 

 지혁은 다리를 내리고 제대로 앉았다. 진환이 도와주려고 하자 살짝 밀어냈다. 말없이 진환은 물병을 내 밀었다.

 

 이럴때 보면 되게 혼난 뒤의 아이같았다. 지혁은 이제 , 진환에겐 안쓰러운 존재였다 여전히 성가신 존재이기도 했지만.

 

 어쨌든. 회장님 말 대로였다. 이 인간의 사람이 된 자신이.. 정말 기가찼다.

 

 

 

 

 지혁은 물을 머금고는, 유난히 까칠해진 목소리로 물었다.

 

 

 

 "뭘 원하던데...... 그보다-... 장하민을 어떻게 안데.."

 

 목소리에는 비참함이 가득하다..

 

 

 

 

 "..장하민양 모르신데요- 정말인것 같아요- 학교도 달랐고 무엇보다- 하민양은 원래도 유년 시절 자체를 미국에서 보내셨잖아요-

 우연의 일치인것 같아요- 글에 .... 나온 여자분을 생각하며 그리다 보니 나온 그림이라던데요.. 자신도 영문을 모르니

 놀랬겠지요..."

 

 

 지혁은 말을 잠시 잃었다. 그래.. 당연한 일인데. 그림을 봤을 당시엔 그런 사고가 멎었다.

 

 

 

 

 그냥 화가 났다.

 

 

 이 사람이 내 더러운. 가장 추악한 사정을 누구에겐가 들었다는게

 그렇게 조심스럽게 감추어 온 자신의 추악함이 질질 흘러 바닥에 차는 것만 같았기 때문에...

 

 

 화만 남은 자신이 무슨 짓을 한건지도 몰랐다.. 들어와 진정이 되고 나자 찾아왔다. 현실감이.. 그리고 후회가 밀려왔다..

 

 

 화가 아니라.. 치욕으로

 

 

 

 

 ".......그래서..."

 

 

 

 "..그보다 계속 쓰실건가요? 장 하임씨를? 제가 보기엔 장하임씨랑 계약후에 하루도 잠잠한 날이 없었어요 작가님..

 저 없이 적어도 몇번은 보셔야 할 텐데..... 그때마다 이러면........ 그때는 저도 없는데 이제 수습할 사람도 없어요..."

 

 

 지혁은 생각했다. 나머지 그림은 더 할나위 없었다. 하민이라 생각했던 그림을 생각만으로 그려냈다는게.. 더 놀랍다.

 등장인물에 자신도 모르게 조심스럽게 하민이를 투영했던건 사실이다. 눈치 못챌만큼이라 생각했는데.........

 

 벌써 그리고 그 정도로 완성도 있는 그림을 봤는데.....

 

 다른 그림이 이제와 눈에 찰 리도 없었다. 쉽게 가려고 하면 포기할수도 있는 일인데..

 책에 있어서는 대충대충... 없이 열의와 성심을 다 해왔는데.. 자신의 실수 , 아니 ..... 자신이 저지른 만행 때문에

 책의 완성도를 버릴수 있을까?

 

 

 지혁은 마음속에서 열심히 저울질을 했다.

 

 

 눈에 아까 그 그림이 밟히고.... 일단은 사정부터 들어야 했다.

 

 

 

 지혁은 모래가 끼인듯 까슬까슬한 목소리로 다시, 물었다.

 

 

 

 

 

 "원하는게... 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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