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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첫사랑의 향수
작가 : 마카롱파르페
작품등록일 : 2021.12.27

대학생인 서윤서는 향수를 뿌리고 뮤지컬을 보러 갔다가 정현과 마주친다.

현은 어머니가 제조하신 향수인 걸 눈치채고 윤서를 잡으려고 하지만 윤서는 사이비인 줄 알고 도망간다.

결국 현은 윤서를 놓치고 시간이 흘러 봄이 되자 대학교 캠퍼스에서 다시 윤서와 마주친다.

윤서는 도망갔지만 자전거를 탄 현에게 잡혀 사정을 듣게 되고 이상한 사람이 아닌 걸 알게 된다.

그래서 윤서는 교환학생으로 온 정현에게 대학교를 소개해 주는데, 향수 때문인지 그의 매력 때문인지 현은 어느 순간 윤서를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윤서는 첫사랑을 잊지 못해서 현과 추억을 쌓을 때마다 과거의 기억이 계속해서 떠오르는데...

 
연주회 좋아하세요?
작성일 : 22-03-22 22:02     조회 : 104     추천 : 0     분량 : 5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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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어떡하지?'

 

  어느새 검도는 뒷전이었다. 나는 연수 선배와 대화할 거리를 찾느라 여념 없었다. 하지만 몸에 밴 기본기는 내가 딴생각을 하더라도 저절로 움직이게 만들어서 남들이 보기에 나는 그저 검도를 열심히 연습하는 사람이었다.

  몸만 운동했던 검도 시간이 끝나고 나는 폰을 챙기다가 한 줄기의 빛이 머리에서 스쳐 지나갔다.

 

  '왜 그 생각을 못 했지!'

 

  요즘 사람들은 대부분 SNS를 했다. 그러니 SNS에 올라온 정보로 선배의 관심사나 좋아하는 것을 유추할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간과한 사실이 한 가지 있었다. 나는 선배의 SNS를 몰랐다. 사람들이 주로 쓰는 SNS는커녕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SNS조차 몰랐다. 그나마 블로그는 알았지만, 온통 천문이야기밖에 없는 블로그는 내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 결국 나는 잠깐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가 이내 시들어버렸다.

 

 ***

 

  선배의 SNS를 찾지 못해도 선배의 카톡은 알았다. 그래서 나는 집에 와서 대충 씻은 다음 황급히 선배 프로필을 열어봤다.

 

  "에라이!"

 

  예상과 다르게 선배의 카톡은 깨끗했다. 프로필 사진도 없을뿐더러 배경화면도 기본이었다. 심지어 카톡에 올리는 음악마저 없었다. 나는 절망해서 침대 위로 폰을 던졌지만, 다시 후다닥 달려가서 휴대폰을 잡았다. 아무리 실망했더라도 휴대폰은 던지면 안 되지.

 

  '어떡하지.'

 

  방법이 없었다. 지금 생각나는 방법은 선배에게 영화를 같이 보러 가자고 연락해보는 것인데 영화 보러 가자는 말은 너를 사랑한다는 말이 돼버림에 틀림없었다. 그래서 나는 다른 좋은 아이디어가 있나 몇 분 동안 머리를 끙끙 싸매다가 결국 동아리방에 자주 가서 선배와 마주치자는 결론이 나왔다. 저번처럼 가만히 있지 말고 이야기라도 붙여봐야지.

 

 ***

 

  세상사 뜻대로 되는 일 하나 없다. 나는 처음 동아리에 들었을 때처럼 허구한 날 동아리방에 들락거렸지만 마주치는 사람이라곤 나은 언니와 한수찬 오빠가 다였다. 물론 나은 언니와 만나는 일은 즐거웠다. 같이 이야기 나누는 일도 즐거웠다. 하지만 내가 동아리에 온 목적은 언니를 만나는 것이 아니라 연수 선배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늘 마음 깊숙이 실망이 쌓였다. 선배는 왜 동아리방에 오지 않을까. 1학기 때는 동아리방에 오면 연수 선배가 있었는데. 지박령같이 늘 동아리방에 존재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머리털 한 올 보이지 않아서 지박령이 아니어도 되니까 한 번이라도 좀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배를 기다리다가 지쳐서 나는 내 나름대로 추측을 하기 시작했다. 슬슬 취업 준비를 해야 할 학년이라서 동아리방에 안 들어오는 걸까. 공부는 도서관이 더 편할 수 있으니까. 아니면 동아리방이 불편한 걸까. 중간고사 전까지만 하더라도 유진이와 사귀었으니까. 동아리방에 추억이 얼마나 많겠나. 게다가 이미 떠난 현철 선배나 민주 등 같이 지냈다가 사라진 친구들 때문에 동아리를 사랑하는 마음이 점점 떠나가는 중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무엇이 맞는 이유든지 간에 내게 있어서 좋지 않았다. 선배와 과가 완전히 다르니까 주로 머무는 대학건물이 다르고 도서관에서 마주칠 확률도 희박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마주칠 가능성이 높은 곳은 여기, 이 동아리방이었다.

 

  '하...'

 

  나는 이만 동아리방을 나가기로 했다. 그래서 나은 언니와 한수찬 오빠에게 인사하고 밖으로 나갔다. 밖은 겨울이 다가오는지 쌀쌀했다.

 

  '날씨가 내 마음이네.'

 

  가지가 앙상한 나무, 칼바람이 불어오는 갈색 들판, 모두 나와 같았다. 그래서 옷을 단단히 여미고 빠른 걸음으로 앞사람들 옆으로 지나갔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앞서가든 연수 선배와 눈이 마주쳤다.

 

  "어...?! 안녕하세요."

 

  여기서 마주치다니! 뒷모습을 봤음에도 불구하고 연수 선배인지 몰랐다. 선배에게 관심이 없는 것도 아닌 데다 얼굴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는데 몰랐다니! 무척이나 놀랍고 당황스러웠지만, 그저 오랫동안 만나지 않았기 때문이라 스스로 합리화했다. 연수 선배도 나를 보고 놀랐지만 금방 웃으면서 반겨줬다.

 

  "어디 가요? 선배?"

  "정문 앞에 다*소 가려고."

  "아, 그래요? 저도 다*소 들렸다가 집 가려고 했는데. 같이 가요."

 

  거짓말이다. 선배와 대화하기 전까지 다*소 갈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다*소에 가지 않으면 정문에서 헤어지겠지. 그렇지만 다*소에 간다면 선배와 더 오래 있을 수 있다. 그러니 당연히 간다고 거짓말해야지. 어떻게 잡은 기회인데. 하지만 우리는 그 뒤로 할 말이 없었다. 선배가 말없이 걷는 데만 집중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에도 내가 먼저 말했다.

 

  "선배. 요즘 많이 바쁘나요? 동아리방에서 통 보질 못하네요."

  "좀 바쁘네. 이제 슬슬 취업 생각해야지."

 

  그렇구나. 내가 추측한 이유가 맞았다. 그렇다면 앞으로도 이런 행운이 생겨야 선배를 만날 수 있을까. 주변은 낙엽이 지고 있고 날씨는 여전히 서늘했다. 건물은 가을의 쓸쓸함을 담아서 흩날리는 낙엽과 더불어 외로워 보였다. 쓸쓸한 건물은 번쩍거리는 반대편 건물과 대비되어 두 배, 세 배로 외로워 보였다.

 

  "어?"

 

  단과 건물 맞은편, 맞은편이라곤 하지만 저 멀리 떨어져 있는 반짝이는 공연장에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언제, 몇 시에, 무엇을 공연하는지 적힌 현수막이. 원래 늘 걸려있던 현수막이지만 한 글귀가 눈에 띄었다. 우리 학교 졸업생이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한다는 글귀 말이다.

 

  "왜?"

 

  선배는 내 시선을 따라갔다. 내 눈 끝은 졸업생 연주회 일정이 적혀 있어서 선배 또한 학교에서 무료 공연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학교에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하네요. 저, 저 곡 좋아하는데."

  "그래? 클래식 좋아해?"

  "네. 뮤지컬도 좋아하지만, 클래식도 좋아해요."

  "나도 좋아하는데."

  "네?"

  "나도 연주회 보러 가는 거 좋아해."

  "그래요?!"

 

  나는 속으로 유레카를 외쳤다. 드디어 선배의 관심사를 끌어냈기 때문이다. 연주회를 좋아하다니! 나도 좋아하는데. 선배는 내가 기뻐하는 게 눈에 다 보였나 보다. 그는 재미있는 사람을 본 듯이 피식 웃었다.

 

  "정말 좋은가 보네."

  "그럼요. 취미생활을 같이 공유할 사람이 생긴다는 게 얼마나 좋은 일인데요. 그럼 우리 저거 보러 갈래요?"

 

  나는 저 현수막을 가리켰다. 졸업생이 연주하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선배는 내 제안을 수락했지만 나와 달리 기쁜 기색 없이 덤덤했다. 하지만 나는 선배의 표정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어떻게 하면 이 봇물 터진 대화 주제를 계속 이어나갈까만 고민했다.

 

  "선배, 그럼 연주회 말고 전시회도 좋아하세요? 저는 좋아하는데 같이 갈 친구가 없어서요. 만약 좋아한다면 전시회도 같이 가요."

  "생각해보고. 전시회도 좋지."

  "그래요. 그럼 괜찮은 전시회 있으면 연락해요. 저도 연락할게요. 저는 유물 관련 전시회를 좋아하는데 미술 쪽도 좋아해요."

  "아, 나는 유물은 별로야. 회화나 공간 쪽 있으면 연락할게."

  "선배, 궁금한 게 있는데 관심 있는 전시회나 연주회 있으면 혼자 갔나요? 저는 친구 꼬시다가 안 되면 혼자 갔거든요."

 

  사실 그렇지 않다. 전시회든 연주회든 늘 같이 갈 친구가 있었다. 박물관만 빼고. 이상하게도 친구들은 역사를 좋아하지 않아서 박물관에 끌고 가야만 했다.

 

  '물론, 민서와 친해지고 나서는 같이 박물관 갈 친구가 생겼지만.'

 

  나는 선배의 대답을 듣고 또 어떻게 말을 이어갈지 고민했다. 계속 대화를 나누고 싶었으니까.

 

 ***

 

  연주회는 이틀 뒤라서 오래 지나지 않아 선배를 만날 수 있었다. 선배는 학교에서 마주쳤을 때처럼 평범한 옷차림이었다. 하지만 나는 명색이 연주회니까 청바지가 아니라 깔끔한 슬랙스에 블라우스를 입었다. 선배를 의식한 것도 있지만 오페라나 연주회를 보러 가면 그에 맞는 옷차림이 있다고 배웠기 때문이었다.

 

  "선배 들어가요."

  "아, 어. 그래. 오늘따라 꾸미고 왔네."

  "네? 연주회니까요? 추리닝을 입긴 좀... 그렇잖아요?"

  "그렇지."

 

  나는 선배를 흘깃 봤다. 청바지에 면 티셔츠. 청바지가 걸리지만 나쁘지 않았다. 솔직히 요즘 시대에 복장 따지는 사람이 있나. 추리닝을 입었다고 해서 입장 금지당했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다. 그래서 방긋 웃고 선배와 함께 공연장 안으로 들어갔다.

  공연장에는 피아노가 놓여있었고 뒤에는 오케스트라가 연주할 수 있도록 의자들이 주르륵 놓여있었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설렘을 안고 자리에 앉았다. 무료라서 그런지 데스크에서 티켓을 나눠줬지만, 자리를 지정해주지는 않았다. 그래서 일찍 온 대가로 우리는 앞자리에 앉았다.

 

  "와, 기대돼요. 저는 이때가 좋더라고요. 물론 연주 들을 때도 좋지만 연주 듣기 전 설렘은 없으니까요."

  "그렇구나."

  "네. 그렇죠."

 

  선배는 대화를 잇지 않았다. 하긴, 공연장이니까. 목소리를 낮추고 대화를 하면 서로에게 불편할지 모르니 안 하는 거겠지. 나는 데스크 옆에서 가져온 팜플렛을 펼치고 오늘 공연자 소개와 간단한 음악 설명을 읽었다. 공연자는 모두 처음 보는 이름과 얼굴이라 아는 사람이 없었지만, 음악 설명은 흥미로워서 끝까지 읽었다.

 

  '근데 이상하게 치진 않겠지.'

 

  같은 악보라도 연주자에 따라 해석이 다르고 실력도 다르기 때문에 걱정이 되었다. 악보를 삼켰는지 노련하면서 귀가 호강하는 연주가 있는 반면에 악보를 따라가지 못해서 귀가 음울한 연주가 있기 마련이었으니까. 이번 연주자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익숙하지 않은 이름이라서 걱정이 되었지만, 무료니까 감안하고 들어야겠다 생각했다.

 

  '근데 여긴 음악회 전용 공연장이 아니라서 울림이 덜하겠네.'

 

  심심해서 빈 피아노를 볼 뿐만 아니라 주변과 의자 밑을 살펴보다 한 가지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무료 연주라는 사실을 되새겼다. 선배는 뭘 하고 있을까. 궁금해서 선배를 봤다. 공연하기까지 시간은 꽤 남았고 혼자 앉아있기 심심했으니까. 선배는 살짝 어두운 공연장에서도 폰을 하고 싶은지 폰을 하다가 내 시선이 느껴지는지 고개를 들었다.

 

  "왜?"

  "음, 우리 너무 일찍 왔나요?"

 

  심심해서요, 라고 말하기에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선배와 이야기하고 싶은데.

 

  "그런 것 같아."

 

  하지만 일찍 왔다면 우린 뒷자리에 앉았겠지. 연주도 잘 볼 수 없을 것이고. 선배는 다시 폰을 봤다. 그래서 나도 어쩔 수 없이 폰을 켰다.

  한참을 의미 없는 폰질을 하다가 곧 시작하겠다는 안내방송이 들려왔다.

 

  "연주 시작하겠습니다."

 

  공연장은 점점 선배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두워졌다. 물론 눈이 어둠에 적응해서 다시 보였지만. 선배는 나를 보지 않고 계속 피아노가 있는 연주장을 봤다.

 

  '나랑 말하기 싫은가.'

 

  지금은 공연 시작하기 직전이니까 그렇다 치고 옆에 있으면서 내게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폰만 했을 뿐이지. 나는 설렘이 연주에 대한 기대뿐만 아니라 선배와 함께함으로써 생기는 것도 있었다고 느끼고 다시 피아노를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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