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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수리바위
작가 : 현도
작품등록일 : 2021.12.26

인간성은 개조가 가능한 것인가? 또 그런다고 세상이 달라질까? 혼탁하고 정의롭지 않은 세상을 바로잡겠다며 허황한 음모를 꾸미는 인간들. 이들의 처벌을 법에 호소하려는 형사와 직접 이들을 응징하려는 그의 처제. 정의와 불의의 경계는 과연 구분이 가능한가? 어느 여고생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부터 이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15화. 위기의 청명정
작성일 : 22-02-06 10:22     조회 : 105     추천 : 0     분량 : 5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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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화. 위기의 청명정

 

  <우신일보> 이미지 기자는 이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이 얼마 전 자신이 쓴 불임 기사와 관련이 된다는 생각에 반색했다.

 

 그녀는 특히 인본바이오의 ‘청명정’에 관심을 집중했다.

 

  이는 비단 이미지 기자뿐만이 아니었다.

 

 <명지신문> 조희수 기자를 포함하여 두셋의 언론사가 더 이 문제에 관심을 두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이 공통으로 겪는 어려움은, 자신의 능력으로는 문제의 본질을 파헤칠 수 없다는 점이었다.

 

 왜냐하면 ‘청명정’의 문제는 첨단 바이오 기술과 관련되어 있어, 전문 지식이 없으면 문제에 접근하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이 분야 권위자로 알려진 문규호 박사가 주요 취재 대상이 되었다.

 

 하지만 아직 ‘청명정’의 실체를 파악하지 못한 문규호에게, 기자들의 접근은 오히려 그의 신경만 거스르는 일이 될 뿐이었다.

 

 

  문규호 박사가 건강 음료의 유해성 발표를 한 후 음료 업계는 비상이 걸렸다.

 

 혹시 자기네 제품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저마다 촉각을 곤두세웠다.

 

 음료의 성분 분석을 이미 여러 차례 해온 회사도 자기네 음료의 성분을 다시 분석하고 점검하는 등 부산을 떨었다.

 

  그중에서 가장 충격을 받은 건 역시 인본바이오였다.

 

 그들은 이미 자기네 음료에 불순물이 함유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또 그 불순물이 산화되어 유해 물질로 변질하는 것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 불순물을 제거할 수 없어 벙어리 냉가슴 앓듯 속만 썩이고 있었다.

 

  그런데 언론에서 그 문제를 들고나오니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몰라 난감할 따름이었다.

 

  사장 서청훈은 혼자만 속을 끓일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임원 회의를 소집했다.

 

 아무리 이름뿐인 사장이라고 해도 자신이 만드는 제품이 기삿거리가 되는 건 자존심의 문제이기도 했다.

 

  “오늘 여러분을 보자고 한 것은, 다들 짐작하시겠지만, 우리가 주력으로 발매하고 있는 ‘청명정’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며칠 전 개최된 건강 기능 식품 세미나에서 식약연구원의 모 박사가 우리 회사 제품에 유해 물질이 함유되어 있다고 발표한 것을 몇몇 언론에서 받아 문제로 비화한 겁니다.”

 

  서청훈은 자기가 파악한 문제의 전모를 설명했다.

 

  “그런데 우리 회사에서는 ‘청명정’에 함유된 그 물질이 인체에 과연 어떤 해를 끼치는지를 규명했습니까?”

 

  총괄본부장 정종빈이 좌중을 둘러보며 물었다.

 

 서청훈은 개발실장 유진식에게 눈짓했다.

 

  유진식은 왜 갑자기 그게 문제가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몇 년 전 처음 그 부산물을 발견한 후 몇 차례 그 물질을 분석하고 시험해봤습니다만, 인체에 유해하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개발실장은 우리가 가만히 있어도 된다고 보는 겁니까?”

 

  서청훈 사장이 다그치듯 물었다.

 

  “…… 글쎄요. 모두가 있는 그대로만 봐준다면 문제가 없겠습니다만, 일단 언론에서 문제를 제기한 이상 그냥 넘어갈 수 없을 것 같긴 합니다.”

 

  유진식은 뭔가 대비는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기나 한 겁니까?”

 

  정종빈이 약간 비꼬는 듯한 말투로 물었다.

 

  “……! 아닙니다. 없습니다.”

 

  잠시 생각하던 유진식은 단호하게 말했다.

 

  “없다고요? 아니, 그건 개발실장이 할 말은 아닌 것 같은데……?”

 

  정종빈이 약간 감정을 섞어 유진식의 무책임한 태도를 힐난했다.

 

  “다만 한 가지…….”

 

  유진식은 말을 잇지 못했다.

 

 임원 모두의 눈초리가 자신을 향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유 부장. 계속해보세요.”

 

  서청훈은 일말의 돌파구를 기대하고 유진식에게 계속 발언할 것을 종용했다.

 

 그는 본능적으로 자신의 목줄이 그의 대답에 달려 있다는 것을 알았다.

 

  “제가 생각하는 방법은 있는 그대로를 다 털어놓는 겁니다. 먼저 비록 ‘청명정’이 불순물을 함유하고는 있지만, 에너지를 생성하는 과정에서 배출된 물질이라는 것과 이 물질은 주 효능인 에너지 생성에 없어서는 안 되는 물질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히는 겁니다. 그런 다음…….”

 

  “그런 다음?”

 

  마케팅담당 부사장이었다.

 

  “그런 다음, 이 물질이 인체에는 아무런 해가 없다는 실험 결과를 내보이는 겁니다. 그것이 제가 생각하는 대책입니다.”

 

  유진식은 진지하게 말했다.

 

 그는 사실 어젯밤 어느 TV의 이슈 탐사대가 이 문제를 지적한 이후 계속 대책을 생각해왔다.

 

 오늘 분명히 이 문제로 회의가 있든지, 아니면 적어도 사장 호출이 올 것이라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뾰족한 수가 없었다.

 

 이럴 때는 선제적으로 다 털어놓는 게 강력한 대책이 될 수 있다는 데까지 생각이 미쳤다.

 

  “어험.”

 

  “음. 음.”

 

  임원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신음했다.

 

 유진식의 말에 공감할 수도, 이를 거부할 수도 없는 어정쩡한 입장이 된 것이다.

 

 사실 그들은 ‘청명정’에 얽혀 있는 기술의 세세한 면을 알지 못해 함부로 나설 수도 없었다.

 

  회의실에는 한동안 침묵이 흘렀다.

 

  이윽고 정종빈이 한마디 했다.

 

  “으음. 그렇다면 유 실장 제안을 받아들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우리가 침묵하면 상대는, 주로 기자들이겠지만, 더 집요하게 파고들 겁니다. 그때는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빠질 수도 있고요.”

 

  “흐음.”

 

  “으음.”

 

  임원들은 서로 눈치만 볼 뿐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정종빈은 차범준의 생각을 몰라 처음에는 그냥 뭉갤 생각이었으나, 유진식의 제안을 따르더라도 별로 손해 볼 일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습니다. 정 본부장의 지적이 맞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먼저 밝히도록 합시다.”

 

  서청훈은 정종빈이 긍정적인 의견을 말하자 옳다구나 하며 그 패를 받았다.

 

 그는 정종빈의 뜻이 곧 차준범의 뜻이라는 걸 안다.

 

  유진식은 막상 자신의 제안이 받아들여지자 오히려 마음이 무거워졌다.

 

 무슨 클리닉이라는 데서 전화를 해온 그 여자의 말 때문이었다.

 

  불임.

 

 사실 그는 ‘청명정’이 불임을 유발한다는 데는 동의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여자가 아무런 근거 없이 그런 말을 했다고도 생각지 않는다.

 

 그러니 혼란스러울 수밖에.

 

  이렇게 해서 인본바이오는 부랴부랴 다음 날 아침 기자회견을 한다고 각 언론사에 공지했다.

 

 사장인 서청훈이 직접 브리핑하기로 했다.

 

 개발실장이 적합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격을 높여야 신뢰 수준을 높일 수 있다는 데로 의견이 모였다.

 

 

  다음 날 아침이 되자 각종 언론사 기자들이 하나둘씩 인본바이오 대회의실로 모여들었다.

 

 이미 전조가 있어서였는지 의외로 많은 언론사에서 관심을 보였다.

 

 TV 채널도 두 군데에서나 카메라를 들이댔다.

 

  시간이 되자 서청훈이 단상에 올랐다.

 

 총괄본부장 정종빈과 개발실장 유진식이 뒤에 서서 그를 보좌했다.

 

  “안녕하십니까? 인본바이오 서청훈 사장입니다. 저희 인본바이오는 최근 불거진 건강 음료에 함유된 불순물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자 여러 기자님을 이 자리에 모셨습니다. 먼저 제가 우리 회사에서 준비한 해명서를 낭독한 다음, 이어서 질의응답 시간을 갖겠습니다.”

 

  서청훈은 다소 굳은 표정으로 담담하게 발언을 시작했다.

 

 

  건강 음료 ‘청명정’에 대한 해명서

 

  최근 건강 음료에 함유된 물질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문제의 발단은 며칠 전 개최된 ‘건강 기능 식품의 허와 실’이라는 세미나에서 식약연구원 문규호 박사가 발표한 ‘국내 건강 음료의 안전성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이었습니다. 이 논문에서 문 박사는 회사명을 숨기긴 했으나 우리 회사라고 충분히 유추할 수 있는 방식으로 우리가 현재 발매하고 있는 ‘청명정’의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그의 발표 논문에 의하면 우리 회사 ‘청명정’에는 유해 물질이 미량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 문제에 대해 더 자세하게 그 내용을 밝히고자 합니다.

 

  우리가 생산하는 ‘청명정’은 여러분들도 다 잘 아시겠지만, 식물이나 동물, 또는 화학물질을 원료로 하지 않습니다. 살아있는 미생물이 원료가 되는 것입니다. 인체는 소화에 필요한 모든 효소를 갖고 있지 못합니다. 그 부족한 부분을 인체에 기생하는 유익한 미생물이 담당하게 됩니다. 인체에 유익한 미생물은 장내에서 음식물에 들어 있는 단백질, 지질, 탄수화물을 분해하여 인체가 그 영양소를 흡수할 수 있게 만듭니다. 이런 미생물은 또한 비타민K나 염증 억제 화합물과 같이 인간이 생산하지 못하는 유익한 물질을 만들어냅니다.

 

  저희는 ‘청정명’에 면역력 상승, 활력 제고, 비만 억제, 스트레스 완화, 기억력 제고, 긍정적 사고 함양 등 인체에 유익하게 작용하는 살아 있는 미생물을 원료로 사용합니다. 이들 생균은 발효하여 유익한 물질을 만드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부산물을 방출하게 됩니다. 그 부산물이 음료에 남게 되는 것입니다. 식약연구원 문규호 박사가 찾은 물질이 바로 그 부산물입니다.

 

  우리 연구팀은 그 부산물이 인체에 유해한지를 두고 여러 차례 시험하고 검사했습니다. 모든 검사에서 그 부산물은 인체에 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러분께 나눠드린 해명서 뒤에 첨부된 자료가 바로 그 시험검사 결과지입니다.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따라서 오늘 이 해명을 통해 저는 우리 회사에서 생산하는 ‘청명정’은 인체에 해로운 물질을 함유하지 않는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인본바이오 사장 서청훈 및 임직원 배상

 

 

  “지금까지 우리 회사가 준비한 해명서를 낭독해 드렸습니다. 이제 질문이 있으신 분은 손들어주시기를 바랍니다.”

 

  서청훈은 기자들을 둘러보며 질문자를 찾았고, 동시에 그들의 반응을 살폈다.

 

 하지만, 그냥 둘러보는 것만으로는 정확한 그들의 반응은 알 수 없었다.

 

  한 사람이 손을 들었다.

 

 호리호리해 보이는 젊은 남자였다.

 

  “예, 말씀하십시오.”

 

  “저는 <명지신문> 조희수 기자입니다. 이 시험 결과지를 보니 부산물의 영향력을 시험한 날짜가 오래된 것은 5년이고, 모두 3년 이상 된 것들입니다. 아까 사장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청명정’은 생균을 원료로 쓴다는 걸 고려하면 식생활 환경의 변화에 따라 이 생균들이 배출하는 부산물도 이제는 많이 달라졌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최근에는 이런 검사를 하지 않았습니까?”

 

  서청훈은 생각지도 않은 질문이 나오자 순간 당황했다.

 

 하지만 그는 노련하게 몸을 돌려 뒤에 선 유진식에게 자리를 양보했다.

 

 유진식은 얼떨결에 마이크 앞에 섰다.

 

  “맞습니다. 저희가 실시한 인체 유해성 검사는 3년 전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이후에는 부산물에 대한 의혹이 보고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유진식은 사실 그대로를 설명했다.

 

  “……?”

 

  조희수는 눈을 끔뻑이며 다음 말을 기다렸다.

 

  “으음. 조만간 부산물의 유해성 여부에 대한 시험검사를 다시 실시토록 하겠습니다. 기자님 말씀대로 식생활 환경이 많이 변했으니까요.”

 

  유진식은 등에 땀방울이 맺히는 걸 느꼈다.

 

 검사를 다시 하면 분명 뭔가 안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았다.

 

 그래서 그 말을 안 하고 벋대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여기자가 하나 손을 들었다.

 

  “예, 말씀하십시오.”

 

  다시 단상에 선 서청훈이 그녀에게 손짓했다.

 

  “전 <우신일보> 이미지 기자입니다. 아까 음료에 넣은 생균들, 물론 비방이어서 그 종류를 밝히시진 않을 것 같습니다만, 그 균들이 발효하면서 부산물을 배출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문규호 박사는 그 부산물이 산화가 된다고 했습니다. 산화가 된다는 건 곧 인체에 유해하다는 말, 아닌가요?”

 

  이미지는 산화된 부산물이라면 인체에 유해할 거라는 점을 지적했다.

 

  “아, 예. 그게, 그러니까…….”

 

  그는 숨을 삼키며 또다시 뒤로 돌아 개발실장 유진식을 가리켰다.

 

  “그럴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 문제는 저희가 유해성 검사를 재개한 후 그 결과를 보고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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