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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수리바위
작가 : 현도
작품등록일 : 2021.12.26

인간성은 개조가 가능한 것인가? 또 그런다고 세상이 달라질까? 혼탁하고 정의롭지 않은 세상을 바로잡겠다며 허황한 음모를 꾸미는 인간들. 이들의 처벌을 법에 호소하려는 형사와 직접 이들을 응징하려는 그의 처제. 정의와 불의의 경계는 과연 구분이 가능한가? 어느 여고생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부터 이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5화. 경찰대 동기
작성일 : 22-01-07 10:33     조회 : 97     추천 : 0     분량 : 5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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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화. 경찰대 동기

 

  강욱은 어쨌거나 부검 감정서가 도착했기 때문에 민지의 죽음에 대한 수사가 이제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그의 기대는 허망한 꿈에 불과했다.

 

 민지의 부검 감정서가 도착한 이후 주중호로부터는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다. 조사할 게 더 없다는 뜻 같았다.

 

  주중호는 민지가 죽은 지 12일째 되던 날, 그러니까 부검 감정서가 도착한 지 이틀 후에, 수사 종결을 선언했다.

 

 사인은 애초에 대한대학병원 검시의 하준명이 육안으로 판별한 ‘심정지에 의한 뇌사,’ 즉 돌연사로 기록됐다.

 

 수사 보고서에는 좀 더 구체적으로 관상 동맥에 경화가 진행되어 심근 경색이 일어난 것이 원인이었다고 적혀 있었다.

 

  강욱은 기가 막혔다.

 

 허탈하기도 하고 화도 났다.

 

 이대로 넘겨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그는 형사과로 주중호를 찾아갔다.

 

  “주 형사. 내 딸 사망 사건 수사를 종결했더군.”

 

  “예, 손 형사님. 그게…… 제가 더 잡고 있어 봐야 다른 결론이 나올 것 같지 않아서요.”

 

  주중호는 미안한 기색을 보이면서도 단호하게 말했다.

 

  “그런가? 다른 원인은 전혀 고려치 않았나?”

 

  “다른 원인이라뇨? 그게 무슨 말입니까?”

 

  주중호의 눈과 목소리가 동시에 커졌다.

 

  “이를테면 누군가가 그 애를 살해했다든가 하는…….”

 

  강욱은 은근한 말투로 의혹을 제기했다.

 

  “예? 아니, 손 형사님. 어찌 그런 말을……!”

 

  주중호는 자존심이 몹시 상한 듯 인상을 썼고, 그의 목소리 톤도 높아졌다.

 

  “글쎄, 난 자꾸 그런 생각이 들어서 말이야. 주 형사가 미덥지 않아서가 아니야.”

 

  “글쎄요. 손 형사님이 그런 생각을 하는 것까지야 말릴 수 없겠지만, 남들 앞에서는 그런 말씀 마십시오.”

 

  “음. 알았네. 그건 그렇고, 국과수에서 보내온 부검 감정서 사본 좀 얻을 수 있겠나?”

 

  “그렇지 않아도 저번에 말씀하셔서 사본 하나 떠 놓았어요. 여기…….”

 

  주중호는 서랍에서 복사물 하나를 꺼내 강욱에게 건넸다.

 

  “고맙네.”

 

  강욱은 보고서 사본을 들여다보며 말했다.

 

 그의 미간이 아주 잠깐 일그러졌다가 다시 펴졌다.

 

  “이거, 원본 그대로인 거 맞지?”

 

  “예? 그, 그럼요.”

 

  강욱의 눈빛을 보지 못한 주중호는 얼떨결에 대답했다.

 

  강욱은 어금니를 꽉 문 채 잠시 주중호를 노려보다가 고개를 끄떡였다.

 

 그리고는 돌아서서 발걸음을 옮겼다.

 

  주중호는 불안한 시선으로 강욱의 뒷모습을 지켜봤다.

 

  강욱이 나가자 주중호는 급히 사무실 안쪽에 자리한 형사과장에게 갔다.

 

 과장 변창진은 아까부터 강욱을 주시하고 있었다.

 

  변창진이 주중호에게 물었다.

 

  “손 경감이 무슨 말을 하던가?”

 

  “딸의 사망 원인을 물었습니다.”

 

  “국과수의 감정 결과를 못 믿겠다고 했나?”

 

  “그런 말은 없었고, 혹시 타살이라고 생각지는 않았느냐고 했습니다.”

 

  “뭐라고? 타살이라고? 분명히 그렇게 말했어? 그래서 뭐라고 답했는데?”

 

  변창진은 설마 하면서도 매우 놀라는 표정이었다.

 

  “제가 불쾌해하니까 더 묻지는 않았습니다만.”

 

  “그런데?”

 

  “기분이 묘했습니다. 손 형사가 왜 그런 생각을 하는지 이해가 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자넨 그 아이의 사망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나? 타살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가?”

 

  “전, 사실 국과수 감정서에 적힌 특이 소견이 마음에 걸립니다. 기저 질환이 있었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았다면 그 애 나이에 그런 일은 생기지 않을 겁니다.”

 

  “흠. 그건 타살 가능성도 있다는 말이군. 그런데 아까 보니 감정서 사본을 주는 것 같던데……?”

 

  “예. 그 부분은 지운 겁니다.”

 

  “어쨌든 그건, 손 형사가 끝까지 몰라야 하네. 만약 손 형사가 그 사실을 알고 난리라도 치게 되면 자네와 나는 끝이네. 서장님이 가만 계시지 않을 거야.”

 

  변창진은 엄중하게 일렀다.

 

  주중호는 곤혹스러웠다.

 

  “왜, 그렇게까지…….”

 

  국과수 부검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주중호에게 민지의 사망은 여느 사건과 다를 바 없었다.

 

 주어진 매뉴얼대로 진행하면 되는 보통의 사망 사건이었다.

 

  하지만 부검 결과가 나오면서 모든 것이 소용돌이 속으로 휩쓸려 들어갔다.

 

 서장 허신명으로부터 정보 통제 명령이 떨어진 것이다.

 

 대체 왜?

 

 국과수가 적시한 특이 소견은 파트너인 한선아도 모른다.

 

 더욱이 그녀에게는 아예 부검 감정서를 보이지도 않았다.

 

 오로지 자신과 변창진 과장, 그리고 서장만 알고 있다.

 

 주중호가 정말로 찝찝해하는 것은 강욱에게 사실을 숨김으로써 자신도 모르게 죄를 짓는 것 같다는 점이었다.

 

 

 

  손강욱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음을 느낀 변창진은 수족들을 시켜 은밀히 그의 동태를 살피게 했다.

 

 그는 이대로 가다간 꼭 무슨 일이 생길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초조해졌다.

 

 이 난국을 헤쳐나가는 방법이 뭘까 곰곰이 생각하던 그는 결국 서장이 열쇠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서장님. 손강욱 경감의 행보가 심상치 않습니다.”

 

  서장실을 찾은 변창진은 허신명에게 보고했다.

 

  “흠. 그런가? 손 경감이 기어이 자기 무덤을 파고 있는 모양이네.”

 

  허신명은 뜻 모를 말을 내뱉고는 생각에 잠겼다.

 

  허신명은 ‘만약 내 딸이 억울하게 죽었다면 과연 나는 어떻게 행동할까’를 생각하니 손강욱이 이해된다.

 

 그런데도 그는 강욱이 진실을 파헤치는 걸 막아야 한다.

 

 ‘손 경감에게는 미안하지만 나도 살아야 하지 않겠나.’

 

 생각이 여기에까지 미치자 그는 갑자기 짜증이 났다.

 

 ‘제기랄, 그 자식이 뭔데 내게 이래라저래라하는 거야?’

 

  “……?”

 

  변창진은 허신명이 무슨 생각을 할까, 헤아려봤지만, 알 수가 없었다.

 

  “아무튼, 변 과장이 책임지고 손 경감이 자기 딸의 진짜 사인을 알지 못하도록 막게.”

 

  “예? 저보고 책임을 지라고 하셨습니까?”

 

  “그럼, 누가 책임을 져? 자넨 책임도 지지 않고 과실만 따 먹으려고 한 건가?”

 

  “제가 과실을 바라고 서장님 지시를 따르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변창진은 볼멘소리로 반문했다.

 

  그는 울컥한 기분에 확 쏘아붙이고 싶었지만, 차마 그렇게까지는 할 수 없었다.

 

  “자넨 경찰과 군인이 어떤 점에서 같은지 아나?”

 

  “예? 갑자기 그런 건 왜……?”

 

  변창진은 허신명이 또 무슨 궤변을 늘어놓을까 덜컥 겁이 났다.

 

 군대나 경찰, 검찰 같이 위계질서를 중시하는 조직에서 상사가 궤변을 늘어놓으면 대응하기가 여간 곤란하지 않다.

 

 그건 부하 직원이 심통을 부릴 때도, 성질은 다르지만, 마찬가지다.

 

  “명령에 무조건 복종하는 걸세. 국가와 민족을 위한다는 대의명분 하에서 말이네.”

 

  “……!”

 

  변창진은 기가 막혔다.

 

 그저 눈만 껌벅껌벅할 따름이었다.

 

  “어쨌든 손 형사가 자기 딸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지 못하도록 자네가 막게. 그 아이가 살해됐건 자살했건, 그건 중요하지 않네. 이건 명령일세.”

 

  허신명은 단호하게 말하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변창진은 입을 벌린 채 그의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사무실을 나왔다.

 

  사무실로 돌아온 변창진은 주중호를 불렀다.

 

 아무나 잡아서는 안 되고, 이 일에 연루된 놈을 잡아 족치는 수밖에는 없다.

 

 내가 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거야.

 

  “예? 제가 무슨 수로 손 형사를 막습니까?”

 

  주중호는 변창진의 주문에 거세게 반발했다.

 

 이는 변창진으로서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반응이었다.

 

 누군들 그렇지 않겠는가.

 

  “아무튼, 주 형사. 그렇게 해. 고과에 반영할 거니까.”

 

  변창진은 허신명에게서 받은 것 그대로를 주중호에게 덮어씌웠다.

 

 방법이 없다.

 

 주 형사가 재수 없게 그 사건을 맡은 거니까.

 

 

 

  변창진은 주중호가 자기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한참 동안 침울하게 앉아 있었다.

 

 그가 걱정하는 것은 주중호의 반발이 아니었다.

 

 자기 자신이었다.

 

 어떻게 하면 자신이 털끝 하나 다치지 않고 이 난국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가 중요했다.

 

 그는 이 일을 주중호에게만 떠넘기자니 너무 불안했다.

 

 그는 자기 자신도 뭔가를 해야만 할 것 같았다.

 

  곰곰이 생각하던 그는 경찰대학 동기인 추성원을 떠올리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전화를 들어 그날 저녁 약속을 잡았다.

 

 약속 장소는 경찰서 인근에서 꽤 분위기가 좋다고 알려진 한정식집이었다.

 

 그곳은 사실 변창진이 자신의 주머닛돈으로 계산하기에는 버거운 곳이다.

 

  특별히 부탁한 조용한 방에서 변창진과 추성원은 마주 보며 앉았다.

 

 추성원은 평소 동기들과의 외식을 꺼리던 변창진이 마련한 이 자리가 왠지 께름칙했다.

 

  추성원은 의혹의 눈길로 변창진을 응시했다.

 

  “……!”

 

  추성원의 따가운 시선에 잠시 당황해하던 변창진이 이윽고 입을 열었다.

 

  “참, 너. 어떤 점에서 군대하고 경찰이 같은지 알아?”

 

  변창진이 뜬금없이 물었다.

 

  “글쎄다. 생활에 제약을 받는 건가?”

 

  추성원은 이게 뭔 개 풀 뜯어 먹는 소리냐는 기분이 들었지만 침착하게 대답했다.

 

  “뭐, 비슷해. 좀 더 정확히는 명령에 무조건 복종하는 거래. 국가와 민족을 위한다는 대의명분을 내세우면서 말이야.”

 

  “그래? 근데 누가 그런 건데?”

 

  “그런 사람이 있어.”

 

  “누군데?”

 

  “아냐, 그건 중요한 게 아니야.”

 

  변창진은 말을 빙빙 돌리기만 할 뿐 핵심은 드러내지 않았다.

 

  그렇게 둘은 묵묵히 술만 들이켰다.

 

 조금씩 취기가 오르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때가 됐다고 생각했는지 변창진은 손짓으로 술 시중을 들던 여자들을 내보냈다.

 

  “그나저나 너, 나 좀 도와줘.”

 

  변창진은 드디어 본론을 꺼냈다.

 

  “무슨 일인데?”

 

  “너희 과 손강욱 경감 말이야. 그 친구 고등학생 딸이 얼마 전에 죽었잖아.”

 

  “그렇지. 그것 때문에 손 경감이 요즘 몹시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지. 근데 그게 왜?”

 

  “그 사건, 우리 과 주중호 경위가 맡고 있는데, 손 형사가 수사 결과를 믿질 않아.”

 

  “사인이 뭔데?”

 

  “심근 경색으로 유발된 심정지에 의한 뇌사.”

 

  “돌연사라는 말이구나. 국과수 부검 의견은?”

 

  “그게 국과수 의견이야.”

 

  변창진은 특이 소견은 말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그렇다면 손 형사는 사인이 뭐라는데?”

 

  “타살을 의심하면서 여기저기 쑤시고 다니고 있어.”

 

  “하긴 딸이 죽었으니 그럴 만도 하겠지.”

 

  “그런데 말이야. 증거도 없이 수사 결과를 부정하는 건 아니지 않나?”

 

  “그것도 그렇겠네.”

 

  “그래서 말인데, 그 친구 좀 말려줘. 딴 것보다도 내가 죽겠어.”

 

  “왜?”

 

  “서장이야.”

 

  추성원은 자세한 이유는 묻지 않았다.

 

 물을 필요도 없었다.

 

 허신명이라면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사람이니까.

 

  “흠. 일단 얘기는 해볼게. 그렇지만 잘 될지는 모르겠어. 크게 기대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추성원은 내키지 않았으나, 대학 동기의 요청을 뿌리치지는 못했다.

 

 

 

  다음날 추성원은 강욱을 불렀다.

 

 비록 강욱이 경찰대 출신이 아니고 자기보다 3년 정도 나이도 적으나, 그는 추성원 자신이 함부로 할 수 있는 인물이 아니다.

 

 젊었을 때 강욱은 실력을 인정받아 인터폴 파견도 다녀왔고, 형사과에 있을 때는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정권 충성자들의 부당한 요구에 맞서 끝까지 지조를 지켰다.

 

 그래서 추성원은 강욱이 두려운 것이다.

 

  “과장님. 무슨 사건이라도……?”

 

  강욱이 여성청소년과로 온 이후 추성원은 사건 배정 이외의 일로 그를 부른 적이 없었다.

 

  “그건 아니야. 저기…… 손 형사.”

 

  추성원은 내키지 않는 말을 하려니까 저절로 혀가 꼬였다.

 

  “예?”

 

  “내,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 어제저녁 형사과 변 과장을 만났어. 손 형사 딸이 죽은 건 매우 애석한 일이지만,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일이 있어.”

 

  “예? 그게 뭔가요?”

 

  강욱은 뜨악한 표정으로 추성원을 노려봤다.

 

  강욱은 속으로 분노를 삭이며 씩씩거렸다.

 

 ‘이 인간들이 대체 무슨 작당을 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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