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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수리바위
작가 : 현도
작품등록일 : 2021.12.26

인간성은 개조가 가능한 것인가? 또 그런다고 세상이 달라질까? 혼탁하고 정의롭지 않은 세상을 바로잡겠다며 허황한 음모를 꾸미는 인간들. 이들의 처벌을 법에 호소하려는 형사와 직접 이들을 응징하려는 그의 처제. 정의와 불의의 경계는 과연 구분이 가능한가? 어느 여고생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부터 이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3화. 부검 감정서
작성일 : 22-01-01 09:28     조회 : 100     추천 : 0     분량 : 5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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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화. 부검 감정서

 

  민지가 죽은 지 닷새가 되던 날 강욱은 모처럼 일찍 집에 왔다.

 

 신주는 거실에서 멍하니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다.

 

  “여보. 나 왔어. TV에 뭐 좋은 거라도 있어?”

 

  강욱은 아내의 눈치를 살피며 물었다.

 

  “좋을 게 뭐 있겠어. 이놈의 세상이 대체 어떻게 돼 가는 건지……!”

 

  “왜, 무슨 일이 있어?”

 

  “아, 글쎄 중학교 1학년 놈 애가 제 부모를 총으로 쐈다지 뭐야. 그 부모가 미친것들이지. 아무리 귀여워도 애가 총을 갖고 놀게 하는 건 아니지 않아?”

 

  신주는 짜증 나는 목소리로 말했다.

 

  “부모는 설마 걔가 총으로 그딴 짓을 하리라고 생각이나 했겠어?”

 

  강욱은 부모가 고의로 그렇게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니 결국은 부모의 미친 자식 사랑이 문제야. 아무리 악한 짓을 해도 내 새끼니까 괜찮다는 그 생각이 잘못된 거지. 그놈도 검찰 고위 간부라는데, 배운 놈이나 무식한 놈이나 똑같이 무지렁이들이야.”

 

  “그러게. 최소한 제 자식이 어떤 놈인지 알아는 봤어야 할 거 아냐. 어린애가 망치를 들면 모든 게 다 못으로 보인다잖아.”

 

  “어쨌든 그 애비는 그 자리에서 즉사하고 마누라는 간신히 목숨은 건졌다는데, 뭐란 줄 알아?”

 

  “뭐랬는데?”

 

  “그게, ‘남편 죽은 건 안타깝지만, 그래도 난 우리 아들을 믿어요. 원망도 안 하고요’야. 미친년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어, 안 그래?”

 

  “어처구니가 없네.”

 

  “더 웃기는 건, 그 아들놈이 내뱉은 말이야.”

 

  “걘 또 뭐랬는데?”

 

  “고개를 빳빳이 쳐들고, ‘사소한 실수 때문에 날 원망한다면 그건 부모가 아니잖아요? 그럴 거면 아예 날 낳질 말았어야 하는 거 아녜요? 안 그래요, 기자님들?’이라고 하더래. 아무리 철딱서니 없는 놈이라도 이렇게 후안무치한 개망나니가 어디 있어? 안 그래?”

 

  “그러게. 허, 참!”

 

  인간이 부끄러운 짓을 하고도 부끄러운 줄 모른다면 이건 문제가 심각한데…….

 

 교육이 무너져서 그런가?

 

 강욱은 요즘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하니 사실 새로운 건 아니지만, 사실 나라의 앞날이 걱정되었다.

 

 선조들이 힘들여 이룩해온 이 나라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는 안타까운 생각 때문이었다.

 

  “음. 밥 먹어야지. 어서 손 씻고 식탁에 가 앉아.”

 

  신주가 텔레비전을 끄면서 말했다.

 

  “민호는?”

 

  강욱은 아들이 보이지 않자 물었다.

 

  “모르겠어. 아직 안 들어왔어. 걘 요 며칠째 계속 늦어. 뭘 하고 다니는지, 원.”

 

  신주가 강욱 앞에 국그릇을 놓으면서 시큰둥하게 말했다.

 

  “누나 때문에 마음이 상해서 그렇겠지. 그나저나 걔도 이젠 중3인데, 공부 좀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알아서 하겠지. 뭐, 그냥 일반고 갈 거면 괜히 힘들여 공부할 필요 없잖아.”

 

  “엄마가 돼서 어째…….”

 

  강욱은 말을 맺지 못했다.

 

  강욱은 아들을 외고나 과학고 같은 특수 목적고에 보내지 못하는 것이 가슴 아팠다.

 

  “당신은 내가 잘못해서 걔가 그런다는 거지?”

 

  신주의 눈꼬리가 올라갔고, 목소리는 가늘어졌다.

 

  “아니, 난…….”

 

  강욱은 그냥 입을 다물고 말았다.

 

 그는 민지가 죽은 후 아내가 이상해진 것 같아 신경이 쓰였다.

 

 하긴 자신도 미쳐버릴 것 같은데, 아내야 오죽하랴 싶기도 했다.

 

 

  둘은 침묵 속에 식사를 마쳤다.

 

  강욱은 곧바로 자기 서재로 가지 않고 소매를 걷어붙였다.

 

 신주는 그런 남편을 힐긋 보더니, 안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강욱은 설거지를 하면서도 신주가 어쩌고 있는지 촉각을 곤두세웠다.

 

 물소리 때문에 신주가 움직이는 소리는 들을 수가 없었다.

 

  이윽고 설거지를 마친 강욱은 안방 문을 열어봤다.

 

 신주는 화장대 앞에 앉아 멀거니 거울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민지가 죽은 후 부쩍 자주 보는 아내의 모습이다.

 

  “여보. 뭐 하고 있어?”

 

  강욱은 아내를 부드럽게 대하려고 애를 썼다.

 

 하지만 툭툭거리는 것이 입에 배었는지 그게 잘 안 되었다.

 

  “보면 몰라? 그냥 있잖아.”

 

  신주의 짜증 섞인 목소리가 강욱의 가슴을 후벼 팠다.

 

  “응……그래. 쉬어. 난, 서재로 갈게.”

 

  강욱은 신주가 잔뜩 부풀어 오른 풍선 같아 건드리면 터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일에 익숙지 않은 그는 어찌할 줄을 몰랐다.

 

 이럴 때는 그냥 가만두는 게 답이라는 걸 그가 알 리 없다.

 

  서재로 간 강욱의 모습도 신주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불도 켜지 않은 채 의자에 앉아 멍하니 창문 너머를 바라보는 것이 전부였다.

 

 그는 위스키를 한 모금 마셨다.

 

 목이 따가웠다.

 

 그는 원래 술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요즘은 술이라도 마시지 않으면 미칠 것 같았다.

 

  ‘민지에게 무슨 선천성 병이 있었나? 그럴 리가. 그랬다면 내가 몰랐을 리가 없잖아. 그게 아니라면 대체 뭐냐 말이야.’

 

  강욱은 위스키를 또 한 모금 들이켰다.

 

 이번에는 목이 탔다.

 

  그는 오늘 처제와 통화한 사실을 떠올렸다.

 

  “형부. 언니가 원래 신경이 좀 예민해요. 민지가 그렇게 되고 나서 우울증이 재발한 것 같아요.”

 

  처제 신영도 침울한 목소리로 말했다.

 

  “처제. 난 요즘 불안해. 언니가 무슨 일을 저지르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약하게 보여도 언닌 강해요.”

 

  “그래도……. 처제. 혹시 우리 집에 와 있으면 안 돼? 당분간만이라도.”

 

  강욱은 조심스럽게 신영의 의향을 물었다.

 

  “예? 음……. 생각해볼게요. 형부.”

 

  신영은 병원 근처 오피스텔에서 지낸다.

 

 고급은 아니지만 안락한 그녀의 보금자리다.

 

 언니네로 거처를 옮기면 편한 점도 있지만, 어느 정도 불편은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언니 건강이 무엇보다도 신경 쓰인다.

 

 피붙이라고는 달랑 둘밖에 없으니.

 

  신영은 강욱의 제안을 밤새 곰곰이 생각했다.

 

 드디어 그녀는 자신이 언니네로 가는 것이 여러모로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렇게 하는 것이 민지 죽음을 파헤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

 

 평소 조카를 지켜봐 온 신영으로서는 민지의 죽음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었다.

 

 

  신영이 집에 오자 집안 분위기가 금방 달라졌다.

 

 신주의 얼굴에 희미하게나마 미소가 번졌다.

 

 아들 민호도 그날은 집에 일찍 들어왔다.

 

 모처럼 저녁 식사 시간에 화기가 돌았다.

 

  “처제. 잘 왔어. 처제가 오니까 집안 분위기가 확 사네. 안 그래 여보?”

 

  강욱은 신영과 신주를 번갈아 보며 웃었다.

 

  “뭐, 그렇긴 하네. 신영이 너, 잘 왔어.”

 

  신주도 싫지 않은 표정이었다.

 

  “이렇게 환영해주니 몸 둘 바를 모르겠네. 근데, 민호 넌 이모가 반갑지 않은가 봐?”

 

  신영은 뚱하게 앉아 있는 민호의 옆구리를 쿡 찔렀다.

 

  “아냐. 나도 이모가 온 게 좋아.”

 

  민호는 무심하게 한마디 했다.

 

  “이건 완전히 엎드려 절 받기네. 호호.”

 

  신영은 유쾌하게 웃었다.

 

 

  하지만 화목한 분위기는 지속되지 못했다.

 

 다음 날부터 다시 집 안 구석구석 적막감이 스며들었다.

 

  신영과 강욱의 귀가 시간이 문제였다.

 

 둘 다 퇴근 시간이 일정치 않기 때문이다.

 

  신영은 보통 병원에서 저녁을 먹고 9시가 넘어서야 퇴근한다.

 

 처리해야 할 일도 많고 학회나 병원 내 세미나 준비도 해야 한다.

 

  강욱은 신영보다도 더 퇴근 시간이 불규칙하다.

 

 그가 여성청소년과로 옮긴 후 처음 며칠은 정시에 퇴근했지만, 얼마 가지 않았다.

 

 아무리 한가하다고 알려진 부서일지라도 경찰은 경찰이다.

 

  신영과 강욱의 퇴근 시간이 들쑥날쑥해지자 민호 또한 귀가가 늦어지기 시작했다.

 

 결국, 집에는 신주 혼자였다.

 

  강욱은 자기 생각이 빗나가자 당황해졌다.

 

 신영이 문제 해결의 열쇠라는 생각이 잘못된 것임을 깨달은 것이다.

 

  그래도 효과가 전혀 없었던 건 아니었다.

 

 신영이 밤늦게나마 들어와 언니와 대화를 나누는 것이 신주를 안정시켜 주었다.

 

  신주는 민지의 얘기가 나오면 말이 많아졌다.

 

  “우리 민지는 그냥 죽은 게 아니라 누군가가 죽게 만든 거야. 너도 의사니까 잘 알 거 아니냐. 어떻게 새파랗게 어린 애가 아무런 조짐도 없이 심장마비가 와? 안 그래?”

 

  신주는 신영에게 말하고 있었으나, 정작 시선은 허공을 향하고 있었다.

 

  “알아, 언니. 나도 그렇게 생각해.”

 

  신영도 언니 주장에 동감을 표했다.

 

 단순히 신영이 신경정신과 의사이기 때문에 그런 것만은 아니었다.

 

  신주는 그동안 몇 차례나 그런 말을 남편에게 했었다.

 

 하지만 강욱은 아내의 말을 그저 ‘어, 어. 그래,’ 정도로만 받아줬다.

 

 신주는 남편이 자기 말을 건성으로 듣는다는 것을 느끼자 침울해졌다.

 

 ‘나는 쓸모없는 여잔가 봐.’

 

 그게 쌓이면서 우울증이 온 것 같았다.

 

  그런데 신주는 신영이 자신의 말을 들어 주자 힘이 났다.

 

  “민지네 학교에, 경애라는 애가 있어. 마경애.”

 

  “그런데?”

 

  “걔가 누군지 알아? 망할 높은 자리에 앉아 있는 놈의 딸이야. 걔 엄마도 남편 백 믿고 학교에서 안하무인으로 설치는 여편네고.”

 

  “그래서 어떻게 됐는데?”

 

  “그 경애라는 애 패거리가 우리 민지를 괴롭혔다고. 그 여편네도 우리 엄마들을 개무시하고. 내 말 무슨 뜻인지 알지?”

 

  “그럼, 알지. 알고말고.”

 

  신영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신주의 말에 장단을 맞췄다.

 

  게다가 신영은 신주의 말을 건성으로 듣지 않았다.

 

 언니의 말을 한낱 정신을 놓은 여자의 푸념으로만 치부하기에는 설명이 너무 구체적이었다.

 

  ‘음. 경애라는 애와 그 애 엄마를 좀 알아봐야겠어.’

 

  신영의 노력에도 신주의 우울증은 나아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의 눈빛만은 살아서 움직였다.

 

 신주는 경애와 그 애들이 민지를 죽인 것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남편은 물론이고 동생 신영에게도 그 말을 대놓고 하지는 못했다.

 

 남편은 증거 없이 하는 말은 믿지도 않겠거니와 외려 그러는 자신을 미친년으로 취급할 것 같았다.

 

 신주는 신영도 신뢰하지 않는다.

 

 ‘신영이 요것도 내 말을 듣는 척은 하지만 웬만해서는 내 말을 믿지 않을 거야.’

 

 이런 생각이 쌓이면서 신주의 신경은 점점 더 날카로워졌다.

 

 

  국과수 요원이 말한 민지의 부검 결과 통보일이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었다.

 

 월요일에 의뢰했으니 다음 월요일쯤에는 결과가 나올 것이다.

 

  강욱은 주중호에게 전화해서 넌지시 말했다.

 

  “주 형사. 부검 결과서가 나오면 내게 알려줄 거지?”

 

  “물론이죠, 선배님. 나오는 즉시 알려드릴게요.”

 

  주중호는 흔쾌히 대답했다.

 

  사실 강욱은 처음에 국과수의 부검 결과에 목을 매고 있진 않았다.

 

 시신을 아무리 절개해 훑어본다 한들 대한대학병원 검시의 하준명의 육안 검사 범위를 벗어날 것 같지 않았다.

 

  이윽고 다음 주 월요일 오후가 되자 주중호로부터 부검 결과가 나왔다는 연락이 왔다.

 

 강욱은 형사과로 그를 찾아갔다.

 

  “선배님. 국과수에서도 대한대학병원 검시의 의견과 마찬가지로 따님의 사인을 심장마비로 인한 뇌사로 규정했습니다.”

 

  그런데 주중호는 평소와 달리 매우 조심스럽게 말했다.

 

  강욱은 그런 주중호의 태도가 몹시 눈에 거슬렸다.

 

  “그런가? 음, 혹시 부검 감정서 사본, 얻을 수 있겠나?”

 

  강욱은 결과를 이미 예견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아쉬운 소리를 했다.

 

  “아, 이거요? 행정 절차가 끝나면 사본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선배님도 잘 아시잖아요. 수사 도중에는 그 어떤 것도 유출할 수 없다는 거.”

 

  주중호는 감정서를 들어 보이며 필요 이상으로 규정을 강조했다.

 

  하지만 그런 규정은 동료들 사이에서는 보통 무시된다.

 

 비록 강욱이 주중호와 썩 친한 사이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가 강욱에게 이처럼 냉정하게 대할 사이도 아니다.

 

  강욱은 주중호의 태도가 돌변한 데 주목했다.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이 틀림없다.

 

 그것이 뭔지 알기 위해서라도 그는 부검 감정서를 반드시 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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