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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붓을 들 것이다.
작가 : 번트엄버
작품등록일 : 2020.9.29

평범했던 주인공이 한여자를 만나 화가를 꿈꾸며 겪는 인생 스토리 입니다.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대한민국에서 화가로 살아남기 위한 생존기 입니다.

 
10화. 화실생활.
작성일 : 20-09-29 13:47     조회 : 58     추천 : 2     분량 : 5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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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화. 화실 생활.

 

 

 

 기가 막히는 화실 생활이 시작되고 있었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말끔 하게 씻고 나면 화실을 가기 위해 집을 나선다. 집에서 걸어서 20분 남짓 거리다. 3월의 날씨는 꽃이 피는 것을 시샘하는 추위로 기승이었다. 옷깃을 여미며 종이컵에 커피를 한 잔타서 길을 나선다. 학원만 다닐 때와는 다르게 오른손에 뭔가가 들려 있다. 도시락이다. 일찍 출근하듯이 화실에 가는 길이다.

 

  화실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시는 선생님은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신다. 선생님만 싸가지고 다니던 도시락이었는데 점심시간에 같이 점심을 먹게 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나도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게 됐고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은 점차 늘어났다.

 

  “ 주민이 고등학교 졸업하면서 도시락 다 싼 줄 알았는데 내 팔자야.”

 

  엄마는 혀를 찼다.

 

  “엄마. 그냥 밥만 싸 가면 돼. 다른 어른 분들이 반찬 많이 갔다 놔서 반찬 필요 없어.”

 

  사실이었다. 주부들이 많이 다니는 지라 냉장고 안에 반찬은 차고 넘쳤다. 살림을 하는 주부들이라 그런지 대체로 맛있는 반찬들이 많았다.

 

  “아니 어떻게 밥만 싸가지고 다녀. 민망하게 뭐라도 싸가지고 다녀야지.”

 

  “ 하긴. 다른 분들도 본인이 드시려고 냉장고에 갔다가 놨는지도 모르겠다.”

 

  내 반찬이라고 쓰여 있지는 않았지만 갔다가 논 사람은 알 것이다. 자기 반찬이 줄고 있는지 아닌지를.

 

  화실에 도착했다. 화실 선생님은 화실 비를 내는 동시에 열쇠를 하나 복사해 주셨다. 공동으로 사용하는 화실이다 보니 시간대를 잘 맞춰야 한다. 적당히 사람들이 없을 때를 맞추어서 와야 한다. 사람들이 너무 많은 시간에 오면 이젤을 펼 수조차 없기 때문이다.

 

  “ 안녕하세요. 저 왔습니다. 선생님.”

 

  “ 어. 어서 와. 주민아. 어서 와.”

 

  선생님은 언제나 반갑게 반겨 주신다. 물걸레로 청소하셨는지 아직 바닥에 걸레가 지나간 자리에 물기가 남아 창을 뚫고 들어오는 빛이 묻어 반짝거린다. 꽃샘추위 탓에 며칠 동안 켜지 않았던 난로 위 주전자 입에서 가습기에서 볼 수 있는 수증기가 뿜어져 나와 화실 공간으로 흩어진다.

 

  “ 왔으니까 커피 한 잔 해야지.”

 

  “ 네. 3월인데 아직 춥네요. 선생님.”

 

  “ 꽃샘추위가 두세 번 왔다 가야지. 바야흐로 봄이 오는 거다.”

 

  뭔가 달관한 듯 툭 던지는 말투가 선생님의 매력이라면 매력이다.

 

  선생님은 나보다 열일곱 살 많으시다. 슬하에 딸을 하나 두고 있으시고 사모님께서는 어린이 집에서 선생님으로 일하신다. 서울대 동양화과를 다니셨단다. 서슬 퍼랬던 군부정권 시대를 관통하다 보니 정부에 반하는 학생운동을 하게 됐고, 교도소와 구치소를 전전하다가 학교에선 제적이 되었으며, 졸업을 하지 못했다고 하셨다. 뇌성마비를 어려서 앓은 탓에 몸의 오른쪽이 발달이 되지 않은 신체를 가지고 계셨다. 부끄럽다며 보여 주시는 오른손은 물건을 들 수도 없게 비틀어져 있었고, 오른쪽 다리 역시 발달이 안 돼서 절뚝거리며 걸어 다니셔야 했다.

 

  장애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생님은 참 밝은 사람이다. 공모전을 다시 시작해야 하겠다며 본인 가족들이 행복하게 웃고 있는 그림을 계속 그리고 계시는 중이었다. 그런 모습에 나는 옷깃이 여며졌다. 작은 것에 실망하고 불평불만만 많았던 내가 어리석게 느껴졌었다. 이 선생님과 같이 생활하면서 그림을 그리다 보면 보다 겸손하게 그림을 그려나갈 수 있겠다 싶었다.

 

  “ 주민이도 공모전 한 번 준비해 봐.”

 

  커피 한 잔을 타서 내어주며 말씀하셨다.

 

  “ 저야 아직 연습도 덜 됐는데요.”

 

  실상 그랬다. 화실에 나오면서 수채화를 먼저 그리고 있었는데 실력이 형편없었다. 미대 입시에 나오는 완성작을 보고 따라 그리고 있었는데 소묘와 다르게 그리기가 쉽지 않았다.

 

  “ 무슨 소리야. 주민이 소묘 실력 보면 금방 잘할 수 있을 거 같은데.”

 

  “ 소묘야 연필을 오래 썼으니까 익숙한데 붓질이 아직 너무 어색해요.”

 

  진심 아직 붓과 많이 친해지지 못한 상태였다.

 

  “ 다 그렇게 시작하는 거야. 그래도 인물 수채화 한 거 보니까 잘하던데.”

 

  “ 포트폴리오로 쓸 만할까요?”

 

  “ 좋아. 완성도가 좋아.”

 

  화실에 오기 전에 뭐 쓸 만한 게 있나 싶어 헌책방에서 잡지책을 여러 권 사다가 놓은 상태였다. 잡지책을 살펴보다가 그려 볼만 한 것이 있으면 닥치는 대로 그려보고 있었다. 망친 그림이 더 많기는 했지만 조금씩 드로잉 재료와 수채화와 친해지고 있었다.

 

  도시락 반찬 뚜껑을 열어보니 오늘 메인 반찬은 계란말이다. 어렸을 때부터 엄마는 계란말이를 도시락 반찬으로 많이 싸줬었다. 우리 엄마 계란말이는 다른 집이랑 다른 점이 있었다. 엄마 표 계란말이는 안에 김을 넣고 마는 것이 특이점이었다. 맛은 일품이었지만 엄마의 스킬이 부족했는지 말려있어야 할 계란이 풀린다는 것이 문제였다. 사정이 그렇다 보니 들고 오는 과정에서 흔들리거나 도시락에 약간의 충격이라도 가해지면 언제랄 것이 없이 계란말이는 다 풀려서 같이 먹는 친구들에게 놀림거리가 되기도 했었다.

 

  다른 반찬 뚜껑을 열어보니 김치볶음이었다. 우리 엄마 표 김치 볶음은 마약 같은 맛을 자랑한다. 내 평가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 한 번이라도 먹어본 녀석이라면 연신 엄지를 치켜세웠다.

 

  사람들이랑 모여서 도시락을 먹는다 하니 신경을 많이 쓰셨나 보다. 선생님은 라면을 하나 끓여 오신다. 오늘처럼 추운 날에 국물 없이 음식을 먹다 보면 체 할 수도 있다고 말씀하시면서. 선생님은 라면의 대가시다. 원체 많이 끓여 드신 탓도 있지만 기호에 맞게 변형을 즐기셨다. 비근한 예를 들어보자면 이렇다.

 

  “ 사리곰탕 면을 끓여 먹을 때는 무조건 떡국 떡을 넣어 먹어야 해.”

 

  “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 그게 말이지. 떡을 미리 넣어서 끓이고 수프를 넣은 다음에 한소끔 끓이고 면을 넣는 거야.”

 

  “ 떡을 먼저 넣는 이유라도 있나요?”

 

  “ 떡이 더 늦게 익는 것도 문제지만 떡을 먼저 끓여야 떡에서 전분이 나와 국물을 걸쭉하게 만들어 주거든. 그렇게 되면 진짜 사골 국 같은 맛이 난다는 말씀.”

 

  나보다 라면을 먹어도 17년은 더 먹었을 거 아니냐면서 그때그때 다른 맛의 라면을 끓여 주신다.

 

  그렇게 선생님과 나. 안 실장 님하고 영자 아주머니 이렇게 점심을 먹은 지가 벌써 며칠이 되어 가고 있었다.

 

  영자 아줌마는 매일 같이 성실하게 나오시는 취미 생이시다. 남편이 작은 건설 회사를 운영한다고 하셨다. 남편이 지방에 공사를 하러 가면 주말 부부가 되곤 했다는 영자 아줌마는 우울증을 이기려고 그림을 배운다고 하셨다. 슬하에 자식이 없던 아줌마는 어렸을 때 뛰어놀던 들판이나 냇가, 뒷동산이 있는 풍경들을 주로 그러셨는데 동심으로 돌아가는 기분이라며 좋아하셨다. 영자 아줌마나 선생님이나 주로 일상에서 작품을 소재를 찾아내고 계셨다.

 

  선생님이 라면을 들고 오시면 나는 잽싸게 전화번호부를 깐다. 전화번호부 정도는 돼야 라면 받침대로의 용도로 딱이다. 국물이 흘러도 부담이 없으며 두께도 어느 정도 있어서 탁자 바닥에서 많이 올라와 라면을 덜어 먹기에도 수월하다.

 

  “ 잠깐. 후추 뿌려야지.”

 

  선생님은 라면을 다 끓이고 나면 꼭 후추를 악간 쳐서 드셨다. 후추를 쳐서 먹으면 라면의 약간 느끼한 맛이 잡히면서 살짝 얼큰하게 라면을 즐길 수가 있다. 옹기종기 모여서 각자 싸온 반찬들을 꺼내놓고 먹는 점심식사는 언제나 일품이었다. 혼자 밥을 먹는 것보다 여럿이 먹을 때가 훨씬 밥맛이 좋다.

 

  안 실장님이 물병을 들어 종이컵에 물을 따라 드신다. 냉온수기가 없던 터라 선생님은 난로 위에 주전자로 보리차나 결명자차를 끓여서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마시곤 했는데, 안 실장님이 드시는 물은 맹물로 보였다.

 

  ‘ 안 실장님이 혼자 생수를 사서 따로 드시나?’

 

 하고 생각이 드는 순간 선생님께서 말씀하신다.

 

  “ 안 실장. 에이 점심부터 술을 마시면 어떻게 해!”

 

  선생님의 언성이 높다.

 

  “ 괜찮아. 한 잔만 마실게.”

 

  생수로 보였던 병에는 소주가 담겨 있는 것이었다. 그러고 보니 아까부터 어디선가 소주 냄새가 나는 거 같긴 했는데. 안 실장님 앞에 놓인 종이컵이 담긴 소주의 냄새였던 것이다. 근데 참 신기한 게 술을 마시다 보면

 

  “캬!”

 

  또는

 

 “크으”

 

  적어도 이 정도의 소리가 새어 나오기 마련인데 안 실장님은 정말 물을 드시는 것 같이 드신다는 것이다. 그만큼 많이 드셔서 그런 거겠지 싶다가도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싶었다.

 

  “ 세종이하고 효민이는 요즘 잘 안 보이네.”

 

  그러고 보니까 나도 녀석들 본지 오래된 거 같았다. 화실 생활을 하면서 자주 보게 될지 알았는데 학원 수업 있는 날만 보는 거 같았다.

 

  전화를 걸어 본다.

 

  “ 어. 세종아. 요즘 도통 보이지가 않네.”

 

  “ 주민아. 좀 바쁜 일이 있었어.”

 

  “ 내가 모르는 바쁜 일이 다 있어?”

 

  “어 갑자기 공연이 잡혀서.”

 

  “ 그래. 효민이는?”

 

  “ 효민이는 알바 새로 구해서 걔도 정신없을 거야.”

 

  가만히 말을 듣다 보니. 락신이라는 술집에서 일주년 기념 콘서트를 하는데 갑자기 잡힌 공연이라 저는 정신이 없고 효민이도 락신에서 서빙하는 알바가 됐단다. 락신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승희라는 형이 꾸린 밴든데 꼭 보러 오라고 녀석은 말했다.

 

  승희형은 지난번에 락신에 갔을 때 봤던 형이다. 머리를 핑크색으로 염색한 형은 염세주의자였다. 사회에 불만도 많았고 성질머리도 좋아 보이지 않았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만큼은 보기 좋았다. 기타 실력도 일품이라 곡명만 말해도 줄줄 외는지 기타를 쳐서 들려줬었다. 다소 우울해 보였지만 술 마시며 하는 농담이랑 이야기들은 참 머리가 좋은 사람이 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했다.

 

  음악 듣기라면 나 역시 좋아했던지라 종종 락신에 들러 맥주를 마시며 음악을 듣곤 했는데 세종이가 그곳에서 공연을 하고 효민이가 알바를 한다고 하니 누가 봐도 우리의 아지트가 될 각 이었다.

 

  “ 공연이 언젠데?”

 

  가만히 세종이 말을 듣고 있던 내가 물었다.

 

  “ 내일부터 모레 이틀 동안.”

 

  “ 야. 내일은 수업 있는 날이잖아.”

 

  “ 그러게 말이다. 네가 원장 선생님한테 말 좀 잘해주면 안 되냐?”

 

  “ 아니 진작에 말을 했어야지.”

 

  고2 때부터 세종이는 효민이와 교제를 시작했다. 그래서 녀석들은 원장님 눈 밖에 난지는 쫌 된 일이다. 학원에서 강의하는 것도 내가 강력하게 설득해서 된 일이었다.

 

  세종이가 고등학생 때 학원에 다니게 된 것도 내가 꾀를 내서 된 것이었다. 신성고 다니는 친구라고 아마 열심히 하면 홍대나 서울대도 가능하다고 원장님을 설득해서 학원을 다니게 됐던 것이었다. 그래서 세종이는 다른 친구들보다 원비도 조금 내고 학원을 다닐 수 있었다. 대부분이 공고생들만 있었던 우리 학원에서 홍대나 서울대를 배출하는 것은 학원을 알리기에 좋은 옵션이었다.

 

  “ 알았어. 그냥 너 아프다고 말할게. 학기 보니까 괜찮을 거야.”

 

  아무리 입시반이라고 해도 학기 초부터 잡지는 않는다. 서서히 마라톤을 하듯이 일 년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세종이 없어도 나 혼자서 충분히 수업은 커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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