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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기다림
작가 : joinB
작품등록일 : 2020.9.21

그가 사랑했던 조선의 푸른 하늘과 땅과 바람은 여전했다.
널 잃었던 그날로부터 난 멈춰있다.

이른 걸음을 걸어가버릴 수밖에 없던 나는 아직도 여전했다.
널 떠났던 그날로부터 난 멈춰있다.

세상은 우리의 사랑을 항상 다른 이름으로 가로막았다.
널 위한 것이라고 했다.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았다.
딱, 그만큼만 나는 너에게 상처주지 않으려 했다.
세상과 멀어진 지금, 멀어지려 하는 지금, 이제야 깨닫는다.
그게, 상처라는 걸.
너를 외롭게 했다는 것을...

나도 너도 기다린다.
사랑에 빠졌던 그 날의 사랑으로부터...

 
24. 함께 갇히다
작성일 : 20-09-23 20:54     조회 : 135     추천 : 0     분량 : 6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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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촌도 넘어, 산 아래의 마을. 빈민층들이 사는 마을에 성과 유아가 있었다. 두 사람 모두를 아는 망개어멈의 기침소리는 마을 사람들의 기침소리와 닮아있었다. 즉, 마을 사람 대부분이 이 증상을 보인다는 것이었다. 성은 표정이 굳어버렸다. 그의 머릿속엔 마을 우물물을 퍼나르기 위해 나간 유아가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 물!”

 

 그리고 약재를 내버리고 집 밖을 뛰쳐나갔다. 그의 손에 있던 약재가 흙바닥에 널브러졌다. 망개어멈은 그저 영문을 모르고 기침하던 손으로 약재를 주워 담았다. 성은 힘껏 달렸다. 그 사이 유아는 마을 우물에 도착해, 바가지를 내리던 순간이었다.

 

 “김유아!”

 

 유아는 멀리서 자신의 이름을 힘껏 부르는 성을 돌아보았다. 물론 영문을 알지 못했다.

 

 그 사이, 관군들은 마을을 향하고 있었다. 앞장서서 걷는 금군들의 손에는 금줄이 여러 개였다. 그리고 지나는 마을마다 역병을 알리는 방을 붙였다. 사람들이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공포가 퍼지기 시작하자, 몇몇 양반들은 일찌감치 짐을 싸 시골로 향하기도 했다.

 

 “역병이래~”

 “그 반촌 너머 거기?”

 “마을 굿이라도 해야 하지 않아?”

 “소문에 그 마을에 귀신이 붙었다잖아.”

 “무슨 귀신?”

 “죽은 정훈세자 귀신!”

 “쉿! 김씨 세상이여, 아직.”

 “정훈세자가 거길 그렇게 자주 갔다잖아.”

 “소문에는, 주상전하 데려가려고 세자귀신이 왔다는구만.”

 

 이유도 모르는 역병으로 온갖 소문들이 백성들 사이를 오고 갔다. 알 수 없는 무당들이 길마다 판을 쳤고, 굿을 하느라 재산을 탕진하는 양반도 있었다. 세상이 어수선해지자, 모두들 김씨들의 행패에 시선을 옮겼다.

 

 “마마. 피접을 하심이...”

 “피접이라니?!”

 “역병이옵니다, 무려 역병이요.”

 

 중전, 성희의 지밀상궁인 편상궁은 성희에게 궐을 떠나 다른 곳으로 몸을 피하라 권하고 있었다. 성희는 자리를 비울 수 없었다. 아무도 인정하려 들진 않지만, 그녀는 이 나라의 국모였다. 궐을 비울 수는 없었다.

 

 한편, 역병 마을에 있던 성은 유아의 손을 덥석 잡아 우물 근처에서 그녀를 빼냈다.

 

 “왜 이래요?!”

 “아무것도 만지지 마.”

 “왜요? 이젠 우물에서 물 뜨는 것도 못마땅하십니까?”

 “역병이야.”

 “네?!”

 “이 마을 사람들, 죄다 역병이라고!”

 

 유아는 온 몸에 힘이 쭉 빠지는 것 같았다.

 

 “곧 관군들이 마을을 폐쇄할거야. 그 전에 나가야 해.”

 “여기 사람들은요? 망개어멈은요?”

 “안 돼. 그 사람들이 나가면, 도성 전체가 다 역병에 걸려. 여긴 반촌 끝이라고.”

 “그래도-”

 

 성은 유아의 손목을 잡아 이끌고 마을 입구로 성큼 걸어갔다. 동시에 마을을 향하던 관군들도 마을 입구로 다다랐다.

 

 마을 입구. 성과 유아, 관군들이 입구에서 마주쳤다. 관군들을 이끌고 온 금군대장은 즉시 명을 내렸다.

 

 “금줄을 쳐라! 서둘러라!”

 

 그 소리에 성의 걸음걸이는 더욱 다급해졌다. 성과 유아가 마을 입구에 다다랐을 때, 이미 그들의 앞에는 금줄이 걸려 있었다.

 

 “물러나시오!”

 

 마을로 구경 나온 사람들은 아직 역병 소식을 듣지 못한 듯 기웃거렸다.

 

 “역병에 걸린 마을이오! 이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마시오!”

 

 관군들의 말에 사람들은 곁에만 와도 병이 옮는 듯 지레 겁을 먹고 뒷걸음질을 쳤다.

 

 “나가야한다.”

 

 성은 서 있는 관군에게 말했다.

 

 “나가야한다. 나는 역병에 걸린 이 마을 사람이 아니란 말이다.”

 “뉘신지 모르겠으나, 이 마을에 들어온 이상은 나갈 수 없습니다.”

 “나가야한다 질 않느냐?!”

 “주상전하의 명입니다!”

 “나는 이 나라의-!”

 

 성은 멈칫했다. 아직 그는 유아에게 제 정체를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유아는 겁에 질려 있었다. 성은 어느새 유아의 손을 꼭 잡고 있었다. 잡은 손에 점점 힘이 들어갔다.

 

 “나가야한단 말이다. 여기 금군대장이 어디 있느냐?”

 “안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놈!”

 “거, 참! 그러게 왜 이런 빈민촌을 기웃거리십니까.”

 “네 이놈! 이름이 무엇이냐?! 당장 대장을 만나야겠다. 난 그럴 자격이 있단 말이다!”

 “시끄럽고, 저기 물러가십시오. 아니면 정말 큰코다치십니다.”

 

 성은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유아는 성의 팔을 가볍게 잡아 당겼다.

 

 “잠시...”

 

 유아의 이끌림에 성은 잠시 화를 가라앉혔다.

 

 “아무래도 망개어멈에게 가는 것이 좋지 않겠습니까?”

 “약재는 역병을 고칠만한 것이 없다.”

 “그래도, 지금 이곳에서 멀쩡한 것은 우리 둘 뿐입니다.”

 

 유아의 눈빛은 강했다. 어느 때보다 침착했고, 결심이 선 듯 보였다.

 

 “무섭지 않느냐? 여기 있다간, 너도 위험하다.”

 “별 일 아닐 것입니다.”

 “좋지 않은 일을 겪을 지도 모른다.”

 “동지가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지금 우리가 있다는 걸 스승님께는 알려야합니다. 우리 동지들이 이 소식을 안다면, 타개할 방법을 찾을 지도 모릅니다.”

 “그래. 잘 생각했다.”

 

 지금의 비상상황을 잘 아는 이는 봉수였다. 봉수는 다급하게 마을 입구로 달려왔다.

 

 “저하! 우리 저하는?!”

 

 마을 입구에서 성의 뒤를 따르던 호위무관이 고개를 숙였다.

 

 “마을 안에 계십니다.”

 “뭐?!”

 “송구합니다.”

 “이를 어째... 빼내올 수 있는 방법은 없나?”

 “역병인지라...”

 “당장 저하를 구해야 한다. 당장! 저하께서 역병에라도 걸리시면, 큰일이란 말이다!”

 “살펴보겠습니다.”

 “서둘러라! 다들 흩어져서 방법을 찾아!”

 

 봉수는 안절부절 이었다. 그러다 다시 그가 달려간 곳은 바로, 윤희와 성이 사는 사가였다.

 

 “마마! 마마!”

 

 방 안에서 아버지, 홍보함과 대화를 나누고 있던 윤희는 봉수의 다급한 외침에 밖으로 나왔다.

 

 “무슨 일이냐?”

 “죽을 죄를 졌나이다, 마마!”

 

 윤희는 봉수의 행동에 직감했다.

 

 “세손에게 무슨 일이 있는 것이냐?”

 

 윤희의 말에 보함은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 한창 세손의 궁 복귀 계획을 세우고 있던 참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언제든 항상 기회를 엿봤다. 어쩌면, 이번이 기회일지도 몰랐다. 봉수는 마당에 무릎을 꿇고 말했다.

 

 “저하께오서, 역병 마을에 갇혀계시옵니다.”

 “뭐라?!”

 “뭣이라?!”

 

 윤희와 보함 그리고 집안에 있던 모두가 놀랐다.

 

 “세손 홀로?”

 “그것이...”

 “누구와 함께 간 것이냐?”

 “김유아라는 분과 함께 들어갔다 나오지 못하셨나이다.”

 “김유아?”

 

 보함은 곰곰이 생각했다. 어디선가 들어본 이름. 그리고 번뜩 떠올렸다.

 

 “경기관찰사의 여식?”

 “예. 맞습니다, 대감.”

 “김청원이라고, 돈으로 매관(*관직을 사다)하여 최근 다시 관찰사로 복귀한 자입니다.”

 “그래요?”

 

 윤희는 관직을 산 실력도 없는 집안이라는 말에 눈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분수에는 맞지 않은 집안의 여식과 성이 어울렸다는 것이 싫었던 것이었다.

 

 “어찌 두 사람이 함께 그런 곳에 갔단 말이냐?”

 

 봉수는 이 다급한 상황에도 급을 따지는 두 사람이 답답했다.

 

 “나중에 말씀 올리겠나이다. 문제는 지금 그 마을에서 저하를 빼올 방도가 없나이다. 그것이 가장 중하옵니다, 마마.”

 

 윤희는 성이 혹여 역병에라도 옮을까 염려되었다. 보함은 곰곰이 생각했다.

 

 “지금은 중전의 손아귀에 전하께서 붙잡혀계시니, 이를 전한들 방도가 없을 겁니다.”

 “허면, 어찌합니까? 이대로 세손을 그 마을에 둘 수는 없습니다, 아버님.”

 “차내관. 네가 궁으로 가 내 서찰을 전하께 전달해야겠다. 내관들을 통해 은밀히 나의 서찰을 전하께 전해야한다. 할 수 있겠느냐?”

 “예?!”

 “못하겠느냐? 이대로 세손을 역병에 걸리게 할 셈이더냐?”

 “예! 하겠습니다. 무슨 짓이든 하여 전하겠나이다!”

 

 보함은 서둘러 방 안으로 들어갔다. 윤희는 자신의 방에서 지필묵(*필기구)을 꺼내 보함을 거들었다. 옆에서 빠른 속도로 먹을 갈았고, 보함은 숨을 가다듬고 머릿속으로 쓸 내용을 떠올렸다. 일필휘지. 한 번도 쉬지 않고 한 번에 그는 붓을 놀려 글을 써 내려갔다. 내용은 대강 이러했다.

 

 -미천하고 죄 많은 신하가 아주 무거운 마음으로 주상전하께 다급한 소식을 전하고자 하옵니다... 세손이 지금 역병에 걸린 마을에 갇혀 나오지 못하고 있나이다. 어떤 경로로 들어간 것인지는 파악할 수 없사오나, 관군들이 세손의 용태를 앎에도 불손하게 막아서서는 ... 부디 세손을 구하여 주옵소서. 종묘사직을 지키고자 하는 죄 많은 신하의 마지막 간청이옵나이다.-

 

 서찰은 봉수의 손으로 전해졌고, 봉수는 말을 타고 내달려 궐 앞에 도착했다. 그리고 내관들의 사무실인 승정원으로 향해, 동기였던 내관을 불러냈다.

 

 “부탁하네. 이 나라 유일한 핏줄은 살리고 봐야 하지 않겠나?”

 “중궁전의 경호가 삼엄하네. 도중에 실패 할수도 있어.”

 “부탁하네...”

 “알겠네. 자네 부탁이라면...”

 

 그리고 그 서찰은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치고, 숨겨지고, 책 사이로, 탕약 사이로, 때론 누군가의 살갗 곁에서 지켜져 왕의 손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마침내, 허조대왕의 손을 씻기는 궁녀의 품으로 들어간 서찰은 성희의 시선을 피해 대왕의 손에 들어갈 수 있었다.

 

 ***

 

 역병 마을. 성은 유아의 설득에 다시 망개어멈의 집으로 향했다. 망개어멈은 홀로 기침을 콜록거리며 약재들을 다 정리하고 있었다.

 

 “이 많은 것을 벌써?”

 

 유아는 놀라 망개어멈에게 물었다.

 

 “물은 어찌하시고요?”

 

 성은 약재를 둘러보았다.

 

 “아무래도 마을에 역병이 퍼진 듯하네. 마을 우물물이 가장 위험하니, 우선은 산으로 가서 물을 길러 와야 할 것 같네.”

 “역병이요?”

 

 망개어멈은 자신이 역병에 걸렸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고, 지레 겁을 먹었다. 유아는 망개어멈의 어깨를 감쌌다.

 

 “걱정 마. 여기 약재들도 있잖아. 오해일거야. 단순한 고뿔일 걸?”

 “아가씨...”

 

 성은 항아리를 들어 올렸다.

 

 “내가 산으로 가 계곡물을 길어 올 테니, 유아 너는 약재를 잘게 썰어. 즉시 다릴 수 있도록.”

 “네.”

 

 성은 물을 구하기 위해 마을 뒷산을 올랐다. 유아는 망개어멈을 방에 뉘이고 홀로 약재를 자르기 시작했다. 홀로 남은 유아는 괜히 콧잔등이 시큰거렸고, 눈물이 고였다. 말하지 않았지만 무서웠던 것이다. 훌쩍거리는 유아의 곁으로 어느새 망개의 아우가 와서 등을 토닥였다.

 

 “아가씨. 울지 마요.”

 

 망개아우의 등장에 유아는 소매로 눈물을 훔쳤다.

 

 “약재가 매워서 그래.”

 “나도 역병이에요?”

 “아니. 너는 괜찮잖아. 역병이 아닐 거야.”

 “우리 어멈 죽어요?”

 “아니. 그냥 고뿔에 걸린 거야. 괜찮아 질 거야.”

 “그렇구나.”

 

 죽음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역병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도 모르는 어린 아이에게 공포는 없었다. 유아는 다행히 이 아이에게서 위로를 받았다. 얼마나 지났을까? 성은 물을 구해왔고, 그 물을 끓여 약재를 달이기 시작했다. 두 사람이 함께 약재를 다렸고, 망개어멈은 물론 집들을 돌아다니며 비슷한 증세의 사람들에게 약을 나눠 먹였다. 낮에 시작한 일은 해가 지고도 아직 한창 진행 중이었다.

 

 ***

 

 한편, 유아와 성이 마을에 고립되었다는 소식은 세자, 청에게도 전달되었다. 곧 백선생에게도 김척론자에게도 전해졌다. 청은 역정을 냈다. 물론, 지하동굴에서였다.

 

 “역병이라니?!”

 “송구합니다.”

 “너는- 성이 옆에 꼭 붙어 있으라 하지 않았느냐?!”

 “송구합니다.”

 

 청에게 혼나는 이는 단연 수였다. 성의 옆에 딱 붙어 있으라는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것이었다.

 

 “이를 어찌한다... 유일한 후계가 역병이라도 걸리면, 아주 문제가 커진다.”

 “후계가 걱정되십니까? 조카가 걱정되는 것이 아니라요?”

 “둘 다!”

 “송구합니다.”

 “못난 놈. 원래 이렇게 허술한 놈인 줄은 알았다만. 이번엔 참으로 실망이구나.”

 “...”

 “이 일을 해결할 분은 주상전하 뿐인데...”

 “주군께서 알리심이 어떠십니까?”

 “자리보전하고 누워있는 세자가 그 소식을 들었다는 것이 이상하지 않겠느냐?”

 “아...”

 “멍청한 놈.”

 

 청은 책상 위를 손가락으로 탁탁 쳤다.

 

 “이런 때 그림자가 움직여준다면, 참으로 좋을 텐데...”

 

 ***

 

 왕의 최측근인 도승지, 김구준. 그가 왕의 상태를 마지막으로 살피고자 저녁 탕약을 먹는 시간에 대전을 찾았다. 구준이 복도를 걸어가던 중, 의심스럽게 그의 시선을 피하는 궁녀가 눈에 띄었다. 왕이 씻은 물을 들고 나가는 궁녀. 궁녀가 자신을 스쳐 지나가는데 괜히 싸한 기분이 들었다.

 

 “잠깐.”

 

 궁녀는 불안해보였다. 손이 떨리는 지, 물이 잔잔하게 파동을 치고 있었다. 구준은 궁녀를 빤히 보았다.

 

 “세숫간 궁녀더냐?”

 “예. 도승지영감.”

 “그래?”

 “예...”

 “어찌 이리 떠느냐?”

 “도, 도승지영감 앞이 아니옵니까? 미천한 소인이 어찌 감히 영감과 마주할 일이 있겠나이까?”

 “전하께오서는 기운을 좀 차리셨느냐?”

 “예. 이제 막 침소에 드셨나이다.”

 “그래?”

 “예. 영감.”

 “그래. 수고했다. 물러가거라.”

 

 궁녀는 다시 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보함의 서찰을 읽고 있는 대왕의 손이 부들부들 떨려왔다.

 

 “중전... 이 요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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