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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나의 소중한, 소꿉친구
작가 : 도톨
작품등록일 : 2019.11.1

우리집 옆에는 동갑지기 소꿉친구가 산다.
티격태격하긴해도, 날 위해주려 노력하는모습이 슬며시 드러나니,미워하려해도 미워할수 없는 녀석이다.
그런데 예전에 비해 나에게 선을 긋는듯한 느낌이 든다.
언젠가는 이유를 꼭 말해줘. 우리 친구잖아.

엉뚱발랄한 소녀 로해다와 티격태격 소꿉친구 허민우.
유쾌하고 따뜻하지만, 때론 씁쓸한.. 소중한 러브코미디. (shgprud62@naver.com)

 
#61. 커지지마라, 내 마음
작성일 : 20-02-11 17:53     조회 : 52     추천 : 0     분량 : 5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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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 커지지마라, 내 마음.

 

 

 

  나만 빼고 전부 멈추어버린 공간. 두 눈을 깜빡여도 모든 것은 변함없이 그대로 였다. 그 정적이 민망해, 아무 곳에나 시선을 돌렸는데 시야에 양호선생님의 손 끝이 들어왔다. 손가락에 걸쳐져 있는 면봉. 소독약을 발랐다면 면이 촉촉해져야 할 터인데.. 어째선지 촉촉하지 않..

 

  자세히 보고자 눈을 조그맣게 뜨고 한 걸음 걸어갔는데, 녀석이 갑자기 일어나더니 나를 끌어 자신이 앉아있던 자리에 앉혔다. 이유모를 자리양보에, 뭔가 싶어 정신이 대략 멍해졌다.

 

  “뭐..뭐야?”

 

  무슨 일이 일어냔거냐고 고개를 두리번대며 상황을 살폈는데, 주인공이 환경을 인지하기도 전, 녀석의 목소리에 의해 빠른속도로 전개가 이어졌다.

 

  “..연고 좀 빌려가겠습니다.”

 

  녀석이 양호선생님의 책상 위에 누워있는 연고를 주머니에 넣은 뒤 뒷모습을 보인 채 걸어갔다. 아니, 분명 듣기평가 일텐데.. 왜 이미지만 보여주고 음성으로 상세한 설명을 들려주지 않는걸까. 추궁하고자 입술을 들썩일 때 즈음, 내 눈 앞에 보인 건 닫힌 문 뿐이었다.

 

  배경 속에 한 사람만 사라졌을 뿐 인데, 이유모를 공허함이 머릿 속을 잔뜩 차지하기 시작했다. 적어도 날 보고 말했으면 좋았을텐데.. 녀석은 정말 볼 일만 보고 나가버렸다. 녀석이 나만 문 쪽만 멍하니 보고 있는 나에게, 양호선생님께서 미소를 들려주셨다.

 

  “민우가 배려해줬네?”

 

  선생님과 녀석만 공유한 무언가가 있었던 걸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저 말의 의미를 파악할 수 없었기에, 질문으로 밖에 대답이 나오지 않았다.

 

  “..네?”

 

  정말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선생님께 질문했더니, 아무 말 없이 웃는 모습과 함께 내 손에 탁상용 거울이 닿아왔다. 눈꼽이라도 있었던걸까. 딱히 거부할 이유가 없었기에 거울을 받아든 뒤 내 모습을 천천히 훑어보았다.

 

  거울 속 세상에 스며든 또 하나의 나.

  허나, 내가 알고 있는 스스로의 모습과는 달랐다.

 

  내 모습에 대한 데이터가 거울에게 제대로 전달 되지 않았던 걸까. 얼굴의 윗 부분은 완벽하게 출력이 되었건만, 거울 속의 코와 입부분이 붉은색으로 부서지고 있었다. 현실 속의 내가 케찹을 묻힌 건 아닌가 싶어 손가락으로 한 번 닦아 보았지만, 붉은 물감의 촉감은.. 케찹이라는 이름으로 설명할 수 없는 존재였다.

 

  코의 구멍을 통해 흘러나온 붉은 길. 그 길의 존재를 확인 한 순간, 비릿한 냄새가 코를 뚫고 들어오더니 머릿 속 기억공간을 간지럽혔다.

 

  볼을 부비며 인사를 나누던 교실 벽과의 격렬한 마주침. 서부에서 마주했던 치열한 혈투. 빈틈을 노려 공격했던 나의 지능적 모먼트. 모든것이 순차적이었음에도 결과적으로 불행을 초래해버렸던 나의 무지함.

 

  녀석이 다친건 아닐까 싶어 뛰어들어왔던 분주함 때문에 지금 내 상태가 어떤지 잊어버리고 있었다. 그래도 놀란 건 놀란 것. 얽혀버린 생각이 손가락에 묻은 피를 보고 이상한 소리를 낸다.

 

  “으..으어어?!”

 

  잊고 있었던 마주침에 감동해 입만 뻥끗뻥끗하고 있는 내 멈춤 속, 가까이 다가온 두 개의 흰 물건이 내 숨의 진입로를 막았다. 갑작스런 숨 차단에, 이게 무슨 일이냐고 눈을 부릅떴는데 선생님께서 그 이유를 설명해주셨다.

 

  “멈출때까지 이러고 있으렴.”

 

  따뜻한 목소리. 내 몰골을 보자마자 느꼈어야할 인간의 감정이 이제서야 흘러들어왔다.

 

  ‘쪼..쪽팔려.. 으아.. X팔려!!’

 

  허나, 민망한건 나의 문제고.. 일단 내 피의 응급처치를 해주신 선생님께 감사해야 했기에, 고개 숙여 감사함을 전했다.

 

  “그..감사합니다..”

 

  숙인 내 고개 위로 양호선생님의 미소소리가 들려온다. 웃음섞인 목소리가 다 알고 있었다며 모든 것에 대한 설명을 시작했다.

 

  “다음부턴 배고프다고 사람을 소시지랑 헷갈리지 말도록 하고~”

 

  저 말을 듣는 순간 진상이 촤르륵 하고 펼쳐졌다. 가장 중요한건, 쌤이 알고 계셨다는 부분. 배경지식이 있으셨다는걸 안 순간, 더욱 부끄러워진 내 어깨와 뼈들이 서서히 안 쪽으로 말려들어갔다. 거의 반으로 접힐 듯 안 쪽으로 구부러진 내 어깨를, 미소 머금은 양호선생님 다리미가 펴주셨다.

 

  “다음 수업 곧 시작할 것 같네.”

 

  ‘감사합니다’ 말씀드린 뒤 문을 향해 걸어가는 내 뒷 모습에 양호선생님의 목소리가 한 번 더 닿았다.

 

  “두 사람 사이가 좋구나. 앞으로도 친하게 지내렴.”

 

  “..아.”

 

  선생님이 건네주신 말을 들음과 동시에..

  녀석이 나에게 했던 무심한 행동들의 씨앗이 말끔히 흘러내려갔다.

 

  ..내가 왜 행동을 멈춘건지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었다.

  확실히 인지할 수 있었던 건, 왠지 모르게 모든 것이 가벼워졌다는 것 뿐.

 

  예전이라면, 바로 안 친하다고 말했겠지만..

  지금은.. 뭔가 기쁘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그렇게 보였구나.’

 

  분명 녀석에게 섭섭할때도 있을거고, 흔들릴때도 있을테지만..

  녀석과 계속 친하게 지내고 싶다. 그게 제일 중요한 내 중심.

 

  감사를 담아 선생님께 90도 인사를 한 뒤 웃으며 당당하게 말씀드렸다.

 

  “네, 절대로 그렇게 하려구요!”

 

 

  ***

 

 

  평소라면 침대 위에서 폰과 꽁냥거리고 있었을 시간, 나는 책상에 앉아 볼펜을 흔들고 있다. 그렇다고 계획표를 적어내리는 건 아닌 것 같은데.. 상당한 고뇌가 눈썹사이에 인상을 드러내고 있었다.

 

  책상 위에 놓여진 거울을 통해 모습을 한 참 바라보고 있을 때, 생각 속 말 들이 스르륵 흘러나왔다.

 

  “..소개팅. 살.. 기계값.. 허스키..”

 

  대체 언제 이렇게나 생각할 게 많아진 걸까. 볼펜만 흔들던 손가락을 잠시 멈추고, 옆에 있는 이면지를 가져와 답답하게 뭉쳐있는 생각들을 하나 둘씩 풀어 적어내렸다. 첫번째로 무엇을 적을지 생각하지 않은 채로 볼펜의 흐름을 가만히 두었는데..

 

  ..가장 먼저 적혀진 첫 단어는 허스키였다.

 

  생각의 흐름대로 적혀진 글자의 첫 단추가 녀석이라는 걸 발견하고, 당황을 숨길 수 없었다.

 

  ‘뭐야, 얘를 왜 먼저 적었지?’

 

  나도 모르게 녀석을 제일 크게 생각하고 있었던 걸까? 하지만 이렇게 되면 다른 주제들에 대한 예의가 아닐지도 모르는데..?!

 

  “왜..왜지? 다른 것도 충분히 머리 아픈데?”

 

  어째서 이렇게 된거냐고 물을 사람이 없었기에, 두 손으로 종이의 멱살을 잡고 앞 뒤로 흔들어댔다. 이렇게나 부탁하며 물어봤는데도 종이는 답변을 들려주지 않았다. 무응답으로 일관하는 태도가 맘에 들지 않아, 종이와 눈을 마주한 채 어서 대답하라고 기싸움을 시작했다.

 

  그러던 중, 계속 부릅뜨고 있던 눈에 살짝 흔들림이 생겼다. 졌다고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옆으로 고개를 돌린 뒤 흥을 외쳤다.

 

  “아냐, 이것도 쓸모없는 칼로리 소비야.”

 

  표정없는 종이의 펄럭임이 ‘진 주제에 안 그런 척 하는 거봐’를 외치고 있었지만, 인간인 나에게는 들려오지 않았다. 그 사이, 방금과 반대되는 느낌의 생각이 떠올랐다. 오른쪽으로 돌렸던 고개를 왼 쪽으로 돌려. 이럴 수도 있지 않을까’를 드러냈다.

 

  “아닌데, 칼로리 소비하면 살 빠지니까 좋은 거 아닌가?”

 

  허나, 아무리 생각해도 논리 자체가 어이 없었다. 본인 쉴드를 치기에도 문장자체에 맥아리가 없었기 때문에 한계가 있었다.

 

  “아냐, 나 무슨 소리를 하는건지 모르겠어.”

 

  오른쪽도 아니고 왼쪽도 아니고 정면도 아닌걸 알아버린 순간, 머리에 과부화를 알리는 합선소리가 들려왔다.

 

  “몰라!! 모르겠어!!!!”

 

  지나친 무게를 업고 있는 머리 속, 겹쳐지다 보니 드러난 작은 틈사이에 복잡한 생각들이 자리를 잡았다. 인지할 새도 없이, 나는 그 세 글자를 섭섭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절대로 그렇게 할 거지만..”

 

  종이 속의 내 흔적이, 남은 글자에게 말을 건넨다.

  모든 글자들이 허스키에게 얄궂은 눈빛을 쏘고 있었다.

 

  “너 말야.. 근데.. 갑자기 대체 이러는 이유가 뭐냐.. 응?”

 

  손에 들고 있는 볼펜이 살짝 기울더니, 자연스레 자신의 촉으로 녀석의 이름을 찔렀다.

  이렇게 찔끔찔끔 건드려도, 글자는 아무 말도 건네주지 않았다.

 

  그 반응이 맘에 들지 않는다.

  내 콕콕 찌름이 반복해서 종이를 공격했고, 그에 작용을 받은 종이가 바닥에 마찰해 아픈 듯한 소리를 냈다.

 

  "아프냐.. 아퍼?!"

 

  심술 가득한표정이 찌름을 계속 이어가다, 미안한 듯 천천히 고개를 숙였다. 진작부터 마음에 걸렸던 건지, 목소리에 숨이 잔뜩 고여 있었다.

 

  "오늘 물어버린건.. 있잖냐.."

  "안 그러면 표정이 이상해질 것 같아서 그랬던 거야."

 

  우물쭈물 하던 움직임이 종이를 향해 마음을 내 비춘다.

 

  "..미안해."

 

  실제의 녀석에게 닿지는 않겠지만.. 이것만으로도 응어리가 조금이나마 나아지는 것 같다.

 

  ..하지만 비틀린 감정은 어쩔 수 없는것.

  급격하게 바뀌는 표정이 그래도 짜증난다고 소리친다.

 

  "어! 그래도 요놈! 요자식! 요밉상!"

 

  흥. 아무 찔러도 기분이 풀리지 않는다.

  볼펜에 좀 더 힘을 실어 녀석의 이름을 간지럽혔다.

 

  허스키라는 글자 위에 검은 볼펜의 자국들이 쌓여간다. 어느새 형태를 잃어버린 검은 얼룩 위, 얇디 얇아져버린 종이가 서서히 책상의 색을 보여주더니 결국 구멍이 나버렸다.

 

  "...."

 

  ..작은 구멍으로 들어오는 공깃소리가 귀 끝을 간질인다. 반복해서 간질여버린 탓에 구멍이 생겨버렸다. 구멍의 주변, 검은 잉크에 물든 채 얇게 흔들거리고 있는 종이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걱정마, 이렇겐 안 되게 할거야."

 

  하지만, 흔들림은 어떻게 마음대로 숨길 수 없었다. 천천히 숙여지는 고개도 내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었다.

 

  "물론.. 믿어줄 거지만.."

 

  점점 작아져가는 목소리를 순응했고, 이내 엎드려 고개를 숙였다. 팔 속에 숨은 고개에 말을 내뱉어 보았다. 막혀버린 공간 속, 흘려보낸 목소리가 피부를 타고 울려퍼진다.

 

  "그래도 궁금하단 말이다.. 짜식아."

 

  천천히 힘이 빠진다.

  머리를 너무 많이 사용했는지, 예고없이 눈꺼풀이 '스르륵' 내려가고 있었다.

 

  내일, 누군가가 나타나 다 꿈이었다고 말해주면 좋겠다. 1mm를 남기고 있는 시야. 지금 상황과 어울리지는 않지만.. 녀석과 다시 한 번 치킨을 먹고 싶다고 생각했다.

 

  물론, 녀석이 아무 맛을 못 느낄 수도 있지만..

  내가 옆에 있으면 느껴질때도 있다고 했으니까..

 

  그런식으로 조금이라도 내가 도움이 된다면..

  난 녀석의 옆에 있어주고 싶은 걸.

 

  "우리 친구잖아. 나한테 좀 기대도 괜찮은데."

 

  그 상황에 대한 그리움도..

  녀석의 웃음을 보고 싶다는 생각도..

 

  ..분명 녀석을 소중한 친구라고 생각해서겠지.

 

  커지지마라 내 마음.

  지나치게 소중해지면.. 네가 다치는 거야.

 

  책상에 놓여진 내 얼굴이 차갑다 못해 쌀쌀하다.

 

  "친구일 뿐이야. 소중한 친구."

 

  생각이 조용한 목소리로 자신을 늘어놓을때 즈음, 눈동자에 천천히 눈꺼풀 이불이 덮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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