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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인코그니토
작가 : BD번
작품등록일 : 2019.9.1

추기경 살해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귀족 청년 에드먼드. 무죄를 증명하고 원래의 생활로 돌아가기 위한 그의 이야기.

 
9. 악몽(2)
작성일 : 19-11-03 14:21     조회 : 42     추천 : 0     분량 : 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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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를로테 페럴. 그녀에 대해 어디서부터 얘기를 해야 할까? 이야기를 길게 하자면, 선대 교황이었던 그녀의 조부 그레고리 페럴에 대한 얘기도 빼놓을 수가 없다. 비록 그녀의 아버지는 양자였기에 피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선대 교황의 휘광을 얻는 데는 전혀 문제되지 않았다.

  어디까지나 선대 교황의 손녀. 그녀의 조부가 교황의 자리에 앉아있던 시절부터 성직에 몸을 담았고,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브리카의 교회에서 영향력을 키워나갔다.

  물론 그녀가 추기경으로 서임된 것은, 그녀의 조부가 선종에 이르고 현 교황이 선출된 이후였다. 하지만 현 교황이 선대의 오른팔과도 같던 인물이었고, 자신의 세력을 확고히 하기 위해 샤를로테를 내세운 사실은 딱히 비밀도 아니었다.

  덕분에 현재의 브리카 교회는 크게 두 개의 파벌이 나누어져 있었다. 샤를로테를 중심으로 교황청과 깊은 유대를 가지고 있는 파벌. 상대적으로 교황청과의 연결고리는 없었지만, 자신의 출신 가문의 후광을 업고 있는 귀족 출신의 파벌. 후자의 경우 그 대표 격인 인물이 존 래컴 주교였다.

  샤를로테 페럴의 귀족을 보는 시선은 당연히 좋을 수가 없었다. 그녀는 야망이 큰 인물이었고, 자신의 힘을 과시하고 싶어하기도 했다. 원래라는 평민에 지나지 않았을 그녀가, 할아버지의 휘광을 업고서 브리카왕국의 제2인자가 되었으니 그 권력에서 얻는 쾌감이 오죽할까?

 

 "신 앞에선 모든 이가 평등한 법이에요. 그것이 귀족이든 평민이든 차이가 없어요. 그분의 사랑과 축복은 모두에게 공평하니까요."

 

  그녀는 종종 브리카 왕국의 귀족정에 대해 비판적인 말들을 아끼지 않았다. 귀족과 같은 특권 계급은 신의 섭리에 어긋난다던 논리였다. 그런 얘기를 과감하게 꺼내던 샤를로테는, 평민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얻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은 가식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은, 조금만 양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결국, 그녀가 말하는 것은, 오직 특권은 성직자들만 누리겠다는 것이었으니까. 신의 나라 브리카. 그것이 그녀가 꿈꾸던 것이며, 귀족을 발아래에 두고 내려다보는 것이 그녀의 가장 큰 쾌락이었을 뿐이었다.

  그렇기에 그녀가 굳이 젊고 잘생긴 귀족 청년들을, 숨겨둔 애인으로 두며 쾌락을 즐긴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 과연 그것 말곤 그녀의 권력욕과 애욕을 동시에 충족시킬 방법이 있을까?

  하지만 사실 그녀도 알고 있었다. 그녀의 애인들은 자신의 욕망을 충족할 진정한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그녀가 쉰을 넘긴 나이에도, 한 명의 여성으로서 충분한 매력을 가졌던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결국 그녀가 굴복시킬 수 있던 대상은, 가문이 그만큼 힘을 가지지 못했기에, 그녀에게 기대어서라도 휘광의 파편이나마 얻고 싶었던 이들이었다.

 

 "너희들은 아무것도 아니야. 나보다 젊고, 나보다 고귀한 피를 가지고 태어났어도, 그저 내 발아래서 놀아나는 어린아이에 불과해."

 

  그녀가 젊은 애인들을 깔아뭉개며 중얼거렸던 그 말은, 단지 그들을 굴복시키고 지배하는 데서 오는 쾌감을 위해서가 아니었다. 그것은 그녀의 진심이기도 했다. 그들만으론 그녀의 진짜 욕망을 만족시킬 수가 없었다.

 

 "에드먼드 모젤. 당신은 정말이지 귀족의 표본이군요."

 "그 말씀 칭찬으로 듣겠습니다, 전하."

 

  평소 귀족에 대해 비판적인 말을 하던 것을 생각하면, 비꼬는 말로 들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에드먼드를 만난 샤를로테의 감상은, 정말로 진심으로 우러난 감탄이었다. 그녀가 정말로 정복하고 싶었던 이상적인 귀족 그 자체였다.

  수많은 이들이 시기할 만큼, 자신의 우수함을 드러내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자신이 가진 권리가 당연하다는 것을, 그 누구보다도 증명하고 있었다. 에드먼드의 그 모든 것이, 샤를로테 페럴에게 있어선 강렬한 유혹이었다.

  그 결과는 누구나 알고 있듯이 그녀의 죽음으로 끝이 나고 말았다. 단지, 그사이의 일들은 미스터리로 남았을 뿐이었다.

  에드먼드는 샤를로테가 가진 권력으로도 쉽게 누를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누군가가 자신을 쥐고 흔들 수 있는 약점을 만드는 실수 따위도 하지 않을 인물이었다. 그렇기에 그가 샤를로테의 발아래 무릎을 꿇고, 그녀의 욕망을 채워주는 모습은 누구도 상상을 할 수 없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녀의 다른 애인들과 달리, 그가 굴복했다는 그 어떤 단서도 남아있지 않았다. 그것은 결국 그는 샤를로테가 죽는 그 순간까지도, 그녀에게 무릎꿇는 선택지를 택하지 않았다는 얘기였다.

 

 

  * * *

 

 

 "추기경의 죽음에 대해선 조사하지 않는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가만히 스페이드의 이야기를 듣던 에드먼드가 잔에 남은 술을 입에 털어 넣었다. 날카로운 눈으로 스페이드를 쳐다봤지만, 그런 것에서 위협을 느낄 자가 아니었다.

 

 "자네 말대로지. 나는 누가 어떤 식으로 그녀를 죽였는지를 얘기하고자 하는 게 아닐세. 단지 그녀가 살아있었을 때까지, 그녀의 욕망 대상이 되었던 이들의 얘기를 하자는 거지. 한 잔 더하겠나?"

 

  스페이드도 잔에 남은 술을 들이켜며 술병을 들어 보였다. 에드먼드는 잔의 위를 손으로 덮으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약속한 한 잔을 마셨으니 이제 돌아가라는 의미였다.

  하지만 스페이드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잔에 위스키를 한 잔 더 따르고 있었다.

 

 "자신이 가진 힘을 과신하고, 타인이 가진 약점을 쥐고 흔들려다 자멸하는 이야기는 진부하지. 굳이 그런 얘기에 대해선 하지는 않을걸세. 솔직히 나로선 자네가 어쩌다 살인자가 되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는 궁금하지만 말이네."

 

  마치 에드먼드가 추기경을 죽였다는 사실 자체에 대해선, 결코 의문을 가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어쩌면 에드먼드를 떠보려는 속셈인지도 몰랐다. 물론 그렇다 한들, 에드먼드가 이런 유치한 도발에는 넘어올 상대가 아니긴 했다.

  스페이드는 에드먼드에게 건배하듯 잔을 내밀곤, 그의 보이지 않는 입으로 잔을 가져갔다. 명백히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에드먼드를 도발하는 행위로 가득했다.

 

 "몇 번이고 하는 말이지만 저는 살인자 따위가 아닙니다."

 "그래, 특수한 경우를 빼곤 거짓말을 못 하는 자네니 그 말을 믿네."

 

  스페이드는 별로 신뢰하는 것 같지 않은 능청스러운 몸짓과 함께, 다시 술잔을 기울였다. 하지만 곧 그의 손이 멈칫하더니, 잔을 창틀 위에 내려놓았다. 그리고 천천히 고개를 돌려 에드먼드를 정면으로 응시했다. 보이지 않는 그의 두 눈이 어쩐지 떨리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의 반응을 지켜보던 에드먼드 역시, 뭔가 자신이 실수했다는 것을 느꼈다.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더니 테이블에 잔을 올려두며, 애써 스페이드의 시선을 피하려 했다.

 

 "방금 자네 뭐라고 했나?"

 "약속한 한 잔은 끝났으니 돌아가 주겠습니까?"

 

  에드먼드는 굳이 자신의 결백을 반복해서 주장하지 않았다. 하지만 오히려 그 행동은 스페이드로 하여금 더욱 확신을 주게 했다. 에드먼드가 가지고 있던 한가지의 비밀을 알고 있던 그였기에 당연했다.

 

 "나는 조금 전 자네의 그 말에서 그 어떤 강한 신뢰감을 느끼지 못했네. 그러니까 한마디로, 적어도 자네에게 있어선 거짓말은 아니었단 거로군."

 "루이즈, 제발 좀..."

 

  에드먼드는 머리를 쥐어짜듯이 감싸며, 고개를 내저었다. 안그래도 자신의 상황은 꼬일 대로 꼬였다. 솔직히 이것을 풀 실마리도 제대로 잡히지 않았다. 그런데 저 유령 탐정이 나타나선 그의 입장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 에드먼드의 짜증은 어느새 분노로 자라나고 있었다.

  하지만 스페이드는 무언가 깨달음에 대한 흥분을 전혀 주체하지 못하고 있었다.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퍼즐 조각 하나를 찾은 것 마냥, 그는 에드먼드의 기분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서, 계속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래, 그랬어. 자네는 재판 중에도 단 한 번도 자네의 행위에 대해선 부정하지 않았지. 그저 줄곧 자신의 죄에 대해서만 부정하지 않았나!"

 "루이즈! 추기경의 죽음에 대해선 파헤치지 않겠다고 맹세하지 않았습니까!"

 "세상에! 에드먼드 모젤! 스스로의 저주에 의해, 자신을 감추는 거짓말 외엔 하지 못하게 된 자여! 대체 무엇이 자네를 그렇게까지 궁지로 몰아넣은 건가!"

 

  에드먼드는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라나가 예전에 건네줬던 권총을 집어 들었다. 그리고 당장이라도 스페이드를 향해 쏠 것 같은 기세로 겨누며, 그를 노려봤다. 하지만 스페이드는 그것에 전혀 위협을 느끼지 않았다. 오히려 에드먼드의 행동을 의아하게 바라볼 뿐이었다.

 

 "나한테 그런 것이 통하지 않는다는 건 자네도 알지 않은가?"

 "저라면 가능한 방법을 찾아낼 수도 있다는 건 당신도 알지 않습니까?"

 

  두 사람의 사이엔 묘한 침묵이 이어졌다. 이내 스페이드가 졌다는 듯 양손을 들고 뒤로 물러섰다. 에드먼드의 위협이 통했다기보단, 자신의 도를 넘은 무례를 깨달아버렸다.

  추기경의 죽음에 대해서 관여치 않겠다고 해놓고서, 자신도 모르게 깊이 파고들고 말았다. 부끄럽게도 자신의 신념을 깨버린 행위였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추기경의 죽음에 관해선 당신은 관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적어도 당신이 찾아낸 그 추악한 정욕의 흔적들은 모두 사실이니까 이만 돌아가시죠."

 "미안하네만 하나만 더 물어도 되겠나?"

 "뭡니까?"

 "샤를로테가 애인들과 즐기며 누렸던 사치들, 그것이 온전히 그녀 애인들의 주머니에서만 나왔다고 생각하나?"

 

  에드먼드는 여전히 권총을 겨눈 채 미묘한 표정으로 고심하는 얼굴이 되었다. 가능하면 어떤 식으로든 추기경에 대해 그가 관여하게 싫었는지, 영 대답하기가 싫은 눈치였다. 하지만 에드먼드의 기분과는 별개로, 그의 반응은 스페이드에게 좋은 답이 되었다.

  스페이드는 뭔가 만족했는지 고개를 끄덕이며, 창틀에 놓은 술잔에 남은 위스키를 단숨에 들이켰다.

 

 "그럼 그 부분에 대해선 내가 알아서 조사해보겠네."

 "루이즈, 제가 관여하지 말라고 몇 번을 얘기해야 합니까?"

 "혹시나 조사하다 그녀의 죽음과 관련이 있어 보이면, 그때는 손 놓도록 하지."

 

  스페이드는 능청스럽게 대답하며, 쓰고 있던 중절모의 챙을 살짝 들며 인사했다. 에드먼드는 여전히 심기가 불편해 보였지만, 들고 있던 권총은 도로 내려놓았다.

  스페이드의 말대로 그와 관여치 않기로 한 것은 어디까지나, 추기경의 죽음과 관련된 부분이었다. 생전의 그녀에 대한 뒷조사까지는 막을 순 없었다. 에드먼드와 추기경 사이의 관련성에 대해선 그녀의 죽음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고서, 그 이상은 파내려 하지만 않는다면 차라리 다행인 일이었다.

  그걸 조사하는 사람이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그 내용에 있어선 에드먼드도 바라던 부분이었다.

 

 "야밤에 실례한 대신에 저건 선물로 놓고 가겠네."

 

  스페이드는 창틀에 놓은 위스키병을 가리키며 얘기했다. 에드먼드는 맘대로 하라는 듯 어깨를 으쓱하며, 다시 테이블 앞에 앉았다. 어차피 저 남자에게 마중 따윈 필요 없었다. 벌써 많은 피로가 몰려왔지만, 일단 하던 일은 마무리를 해야 하는 게 그의 성격이었다.

 

 "아 참, 에드먼드."

 "또 뭡니까, 루이즈?"

 "자넨 대체 언제쯤 내 이름을 제대로 불러줄 텐가? 이만하면 좀 스페이드라고 불러주게나."

 

  에드먼드는 오만상을 찌푸리며 고개를 저었다. 스페이드는 낮게 웃으며, 시가릴로 한 개비를 꺼내 물었다. 뒤돌아 앉아있어 얼굴을 볼 순 없었지만, 에드먼드의 표정이 어떤지는 굳이 볼 필요는 없었다. 분명 그가 아는 에드먼드의 불쾌한 표정 몇 가지 중 하나일 테니.

  스페이드는 라이터를 꺼내어 시가릴로에 불을 붙였다. 새하얀 담배 연기를 피워내며, 그의 모습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그림자 속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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