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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인코그니토
작가 : BD번
작품등록일 : 2019.9.1

추기경 살해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귀족 청년 에드먼드. 무죄를 증명하고 원래의 생활로 돌아가기 위한 그의 이야기.

 
4. 거미(8)
작성일 : 19-10-14 12:04     조회 : 54     추천 : 0     분량 : 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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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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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네딕트가 다시 눈을 떴을 땐 한 낡은 병동의 천장이 눈에 들어왔다. 그가 몸을 일으키려 했지만, 침대에 강제로 상체가 고정된 상태라 움직일 수가 없었다.

 

 "어머나. 영영 눈을 못 드는가 했더니 생각보다 일찍 정신 차렸네?"

 "여긴 병원인가요."

 "그럼 다 죽어가던 부상자가 병원 말고 어디 갈 거라 생각했니? 혹시 지금 여기가 천국이라 생각했어?"

 "라나가 있으신 걸 보면 천국이 아닌 건 확실하네요."

 

  베네딕트의 아니꼬운 반응에 라나는 웃음을 터트렸다. 베네딕트는 고개를 돌려, 자신이 누운 침대여야 앉은 라나의 모습을 쳐다보았다. 그녀는 베네딕트보다야 나았지만, 어깨의 부상 탓에 삼각건으로 오른팔을 고정해놓은 상태였다.

 

 "몸은 괜찮으신 거예요?"

 "지금 얘가 남 걱정할 때니? 지금 네 몸 상태나 생각해. 치료비가 얼마나 나온 줄 알아?"

 "에디한테 청구하죠, 뭐."

 "안 그래도 그러려고."

 

  당사자가 없는 데서 또 멋대로 결정해버리는 두 사람이었다.

  라나는 웃으며 베네딕트를 쳐다봤다. 오른팔을 제외한 상체 전부를 깁스와 철심으로 고정해놓은 모습이 꽤 많이 불쌍해 보였다. 그녀는 조용히 자식을 바라보는 어머니 같은 얼굴로 베네딕트의 회색빛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무사해서 다행이야 정말. 너라면 어떻게든 할 수 있겠다고 믿었지만, 네가 쓰러져있는 걸 처음 봤을 땐 정말 가슴이 내려앉는 줄 알았어. 내가 잘못된 판단으로 널 잃게 되는 걸까 얼마나 조마조마했다고."

 "그런데 대체 어떻게 된거죠?"

 

  베네딕트는 쓰러지기 직전의 상황을 떠올렸다. 갑작스레 모든 게 어두워서 제대로 상황이 파악되지는 않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거미의 행동이 한순간 멈췄고, 덕분에 녀석의 목을 베어낼 수 있었다. 하지만 녀석이 왜 도중에 멈췄는지는 이유를 알 수 없었다.

 

 "뭐, 일단 그 녀석도 목이 없으니 죽기는 죽더라."

 "그보다 어째선가 주변이 갑자기 어두워지더니 녀석이 직전에 멈춘 것 같아서요."

 "녀석의 가슴에 박혀있던 에테르 장치를 보고서 떠올렸지. 녀석 자체가 뭔가 살아있는 에테르 장치 같은 게 아닐까 싶었거든. 그래서 한 블록 안에 있는 에테르 응집기를 죄다 부숴버렸어."

 

  라나는 별거 아니라는 듯 얘기했지만 심각한 이야기였다. 도시를 밝히는 불부터 시작해서, 모든 기계장치를 움직이는 데엔 에테르가 필요하다. 물론 에테르 장치가 아닌 다른 동력원을 사용하는 물건이, 분명 세상에 존재하고는 있다. 하지만 에테르 공학의 메카라 불리는 이 브리카 왕국에 그런 물건이 있을 턱이 없었다.

  그리고 에테르 응집기는 그 에테르 사용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단순히 도시의 밤을 밝히는 가로등의 역할만 하는 게 아니다. 그것은 주변의 에테르 농도를 높이고, 범위안에 존재하는 에테르 장치의 회로를 활성화해주는 열쇠의 역할이 메인이었다.

  한 마디로 에테르 응집기가 없으면, 아무리 자연적으로 에테르 농도가 짙은 지역이라 할지라도, 에테르 장치는 작동하지 않는다.

 

 "그러고도 괜찮은 건가요?"

 "당연히 지금 그 일대는 난리 났지! 한 블록의 에테르 공급이 끊겼으니 완전 엉망이야! 근처에 차도 오지도 못하고, 톰도 호텔 보수를 하는데 완전 수작업만 해야 한다고 제대로 열 받아 있었다고? 게다가 교회 놈들이 지금 그걸 금방 고쳐주지도 않을 테니, 일단 리타한테 얘기라도 해봐야지."

 

  그 일을 저지른 장본인이, 마침 남의 일인 듯 속 편하게 얘길 하고 있었다.

  라나의 말대로 여러 정황상 그 지역의 에테르 응집기가 금방 고쳐질 일은 없었다. 호텔을 완전히 응집기의 사각지대로 만들기 위해, 한 블록 안의 응집기를 죄다 박살 냈던 것이니, 하나만 고쳐져도 상황은 나아질 것이다.

  본래 에테르 교회의 성직자 외에는 에테르 공학의 연구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다. 그 때문에 응집기를 고치는 건 교회가 아니고선 불가능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합법적인 범주의 일. 라나가 말한 리타라는 인물이 바로 그 불법적인 일을 저지르고 있었다.

 

 "어쨌거나 처음부터 알았으면 손쉽게 해결 가능한 상대였는데, 그걸 알 때까지 너무 많은 희생을 치르고 말았어."

 

  칼날받이니 농담처럼 그런 말을 꺼내기도 했었지만, 정말로 톰의 부하들이 이 정도로 죽어 나가도 괜찮았던 건 아니었다. 그들이 톰의 부하고 갱이란 범죄자 부류의 인간이라 하더라도, 사람의 죽음은 결코 유쾌할 수는 없었다.

  그녀가 남편의 일로 귀족을 미워하더라도, 모든 귀족을 학살하고 다니는 미치광이 복수귀가 되지는 않았다. 그것은 누구보다 많은 죽음을 경험했고, 또한 그 죽음의 무게를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나저나 살아있는 에테르 장치라니. 에테르 교회 녀석들은 대체 어디까지 정도를 넘을 셈이야, 정말!"

 

  라나는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내저었다.

  에테르 교회의 암살자를 생각했을 때 에테르 사용자나, 에테르 무기를 가진 자를 상상했었다. 하지만 그 현실은 더욱더 앞서 있었다. 그저 자신들의 빈곤한 상상력을 넘어서는 래컴 주교의 악랄함에 손을 들 수밖에 없었다.

 

 "일단은 거미의 시체는 리타에게도 한번 보라고 해야겠어. 그 애가 해부학에는 관심이 없겠만, 그래도 에테르 장치가 붙어있으니 어찌하겠지?"

 

  베네딕트는 조용히 맘속으로, 괴물 같은 시체를 눈앞에 두고 까무러칠 리타를 위한 애도를 보냈다. 안타깝게도 라나의 결정을 말릴 능력도, 그럴 이유도 그에겐 없었다.

 

 "어쨌거나 넌 얼른 회복하는 데나 신경 쓰렴."

 

  라나는 베네딕트의 볼을 꼬집어 당겼다. 베네딕트는 대놓고 싫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몸이 고정된 탓에 고분고분히 당하는 수 말곤 없었다.

 

 "그런데 에디는요?"

 "얘도 참 빨리도 물어본다. 걘 지금 자기 방에 엎드린 채로 요양 중이야. 엘리베이터가 안 되는데 8층까지 걸어 올라가야 한다고 어찌나 징징대는지. 너도 그 꼴을 봐야 했어."

 

  베네딕트는 라나의 말만 듣고도 잘 알겠다는 표정이었다. 에드먼드는 자신이 늘 당당하고 멋진 엘리트라고 여기는 것 같지만, 베네딕트의 눈에는 그냥 불평쟁이 철부지 도련님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아 참, 베니."

 "왜요?"

 "혹시 에디가 너한테 이상한 얘길 한 적 있니?"

 

  라나의 시선이 묘하게 날카로운 빛을 내며 질문을 던졌다. 베네딕트는 그 질문에 잠깐 고민하는 듯 미간을 찌푸렸다. 그리고는 몇 초간의 고민 끝에 더욱 미간을 찌푸리며, 굉장히 짜증 나 보이는 얼굴로 답했다.

 

 "그 녀석이 하는 얘기는 언제나 이상해요."

 

  베니의 심드렁한 대답에 라나는 키득대며 웃었다. 나름 함께 사선을 넘은 사이가 됐어도, 두 사람이 친근한 모습을 보여주는 건 먼 미래의 일인 것 같았다. 어쩜 영영 볼 수 없거나.

 

 "둘이 좀 사이좋게 지내. 그럼 몸이 낫고 나면 앞으로도 좀 고생해줘."

 "그 얘길 들으면 천천히 낫고 싶어지네요."

 

  그의 표정은 확실히 진심이 담겨있었다. 라나는 너무 웃느라 어깨의 상처가 욱신거리는지 눈가에 눈물이 맺히면서도 웃음이 멈추지 않았다.

  라나는 결국 웃다가 아고고 앓는 소리를 내며, 어깨의 상처를 감쌌다. 그리고 다시 한번 베네딕트의 볼을 잡아당겼다. 베네딕트는 싫은 표정을 지었지만, 라나는 그저 웃으며 몸을 일으키곤 그를 뒤로하고서 병실 밖으로 나갔다.

  베네딕트는 라나가 나간 문 쪽을 한 번 쳐다보곤 한숨을 내쉬었다. 어딘가 마음 한구석 불편한 마음이 남아있었지만, 무언가 굳은 결심을 한 듯 그의 눈동자 깊은 곳에서 조용히 불타는 심지가 보였다.

 

 

 * * *

 

 

  라나가 향한 곳은 작은 공장들이 줄지어 있는 한 골목이었다. 그녀의 발걸음은 한 정비소 간판이 있는 건물에서 멈춰 섰다.

 

 "리타! 안에 있어?"

 "네엣! 잠시만 기다려요!"

 

  라나가 정비소 안을 들여다보며 리타의 이름을 부르자, 그 안에 세워진 트럭의 밑에서 앳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잠시 후 트럭 밑에서 목소리만큼이나 소녀처럼 앳되어 보이는 작은 키의 여성이, 자동차 윤활유의 기름때를 잔뜩 묻힌 몰골로 기어 나왔다.

  그녀는 라나의 모습을 보더니, 기름때 묻은 안경을 한 번 닦고는, 다시 한번 자세히 하나를 바라봤다. 그리고 라나의 다친 팔을 보더니, 소스라치게 놀라 소리를 질렀다.

 

 "우왁! 라나! 그 팔은 어떻게 된 거예요?!"

 "이거? 거미한테 물렸어."

 "세상에! 무슨 흉측한 거미길래 라나를 그렇게 만들었대요?"

 

  물론 어떤 의미론 거짓말은 아니었다. 라나는 리타의 순진한 반응에 재밌다는 듯이 신나게 웃어댈 뿐, 그 이상 자세한 설명을 해주지 않았다.

  리타는 그저 그 모습을 보며 어리둥절하게 바라보며, "저기 혹시 그거 독거미인가요?"라고 물었다. 덕분에 라나는 더 큰 소리로 웃다가, 그만 또 어깨의 통증에 눈물을 찔끔 흘리고 말았다.

 

 "아니아니, 미안. 농담이야. 뭐 반쯤 틀린 말은 아닌데, 가서 보면 너도 알게 될 거야."

 "엑? 그 거미 아직 살아있는 건 아니죠? 그런데 제가 꼭 그걸 보러 가야 해요?"

 "응 죽은 거미야. 확실하게. 그리고 네가 봐야 할 이유도 확실하고."

 

  리타는 라나의 말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겠단 얼굴이었다. 하지만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라나도 굳이 복잡하게 설명해주기보단, 직접 보여주는 게 빠르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이봐요, 라나. 남의 아내를 자꾸 위험한 일에 끌어들이지 말아 줄래요?"

 

  정비소 안쪽에서 고장 난 라디오를 매만지던 남자가, 고개를 들며 라나에게 불만을 토로했다. 제대로 면도를 하지 않아 지저분하게 수염이 난 그 남자는, 리타와 반대로 삭은 얼굴이었다. 때문에 리타의 어린 외모에 그녀가 유부녀란 사실만으로도 사람들이 깜짝 놀라곤 하는데, 그 상대가 이런 나이 들어 보이는 남자라는 사실에 또 한 번 놀라곤 했다.

  하지만 진짜로 놀랄 일은 그가 리타보다 네 살이나 어린 연하라는 사실이었다. 이것은 20대 중반인 자기 나이보다 삭은 그의 얼굴보다, 지나치게 어려 보이는 리타의 잘못이 컸다. 더 나아가면 동쪽에서 온 그녀의 조상님들 피가 더 문제긴 했다.

 

 "미안 게리. 네 마누라 좀 빌릴게. 내가 언제 진짜로 위험한 일에 끌어들인 거 본 적 있어?"

 "여튼, 오늘 수리해야 할 것도 많으니까, 너무 오래 붙잡고 있지만 말아줘요!"

 

  게리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는, 다시 확대경을 쓰고서 라디오 수리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라나는 리타를 걱정해주는 게리의 모습을, 어딘가 흐뭇한 얼굴로 바라봤다.

 

 "그래서 말인데, 리타. 혹시 에테르 응집기 수리할 줄 알아?"

 

  난데없는 라나의 조금 위험한 발언에, 리타는 어색하게 웃으며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그리고는 조금 몸을 낮춰 속삭이듯 대답했다.

 

 "실은 몇 번 건드려 보긴 했어요. 확실치는 않지만 대충 원리는 아니까, 가능은 할 거에요."

 "역시 너 답네. 그럼 가볼까?"

 "그럼 옷 갈아입고 올게요!"

 

  리타는 조금은 신난 얼굴로 정비소 안쪽에 위치한 집으로 달려갔다. 게리는 아내의 신난 모습에 그저 한숨만 내쉬고는, 다시 작업에 집중했다.

 

 "아 참! 그런데 진짜로 거미도 봐야 해요?"

 "응. 너도 분명 좋아할거야."

 "엑, 저 벌레 별로 안 좋아하는데."

 

  문 너머로 고개를 내민 리타가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 라나는 그저 웃으며 어서 옷이나 갈아입고 오라며 재촉했다.

 

 "거미는 왜 자꾸 보라는 거람..."

 

  리타는 계속 거미 타령하며 구시렁대면서도, 에테르 응집기를 만질 생각에 조금은 신이 나 있었다. 에테르 장치에 대한 것은 불법적이긴 해도 그녀의 가장 큰 취미였다. 그것만 생각하면 절로 신이 나는 건 자연스러웠다.

  그저, 자신이 에테르 장치를 보고서도 질겁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알게 된 건 조금 후의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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