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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인코그니토
작가 : BD번
작품등록일 : 2019.9.1

추기경 살해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귀족 청년 에드먼드. 무죄를 증명하고 원래의 생활로 돌아가기 위한 그의 이야기.

 
5. 가희(4)
작성일 : 19-10-18 12:14     조회 : 61     추천 : 0     분량 : 5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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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도 피에트로 모젤이라는 사람을 위해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 그의 장례식이 있는 날이지만, 비는커녕 평소보다 유난히 맑은 날이었다.

  그 누구도 진심으로 애도의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괜한 오해일까? 아무도 그 의문을 입에 담지 않겠지만, 그 대답은 이곳에 모인 모두가 잘 알고 있었다. 대다수 이곳에 온 이유는 비슷했다.

  죽은 백작의 마지막 모습을 보러 온 것은 다들 핑계였다. 그들은 모두 새로운 백작에게 자신의 얼굴을 익히기 위해 온 거나 다름없었다.

  물론 제시카도 피에트로 모젤을 추도할 생각은 없었다. 그렇다고 저 불쌍한 어린 백작에게 잘 보이고픈 생각도 없었다.

 

 "베크햄 공작..."

 

  제시카는 자신도 모르게 저 고고한 백금발의 중년 신사를 노려봤다. 그는 장례식장에 찾아왔음에도 추도할 생각이 별로 없어 보였다. 아마 그랬다면 그가 검은색 상복에 눈에 띄는 붉은 행커칩을 하고 있을 이유가 없다.

  백작을 바라보는 제시카의 얼굴이 조금 구겨졌다. 안 그래도 상류층을 좋아하지 않는 그녀가, 저 고귀한 척하는 얼굴이 추악한 내면을 감춘 가면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자, 절로 인상을 쓰고 말았다.

 

 "헤이즈 양? 괜찮으세요?"

 "네? 아, 조금 속이 안 좋아져서...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그녀의 옆에 있던 한 노부인이, 자기도 모르게 인상을 쓰는 제시카를 걱정하듯 말 걸어왔다.

  공작과 눈이 마주치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 라나와 에드먼드의 대화를 들은 이후로, 안 그래도 대하기 어려운 저 사람을 대하는 게 더욱 어려워졌다. 제시카는 일부러 베크햄 공작을 의식하지 않으려 노력하려, 시선을 다른 이들로 돌렸다.

  공작은 죽은 백작을 진심으로 추도할 생각이 없을게 당연했다. 그렇다고 다른 이들처럼 어린 백작과 특별한 관계를 갖고 싶은 마음이 있지도 않은 것 같았다. 관이 내려가고 흙이 덮이자, 그는 곧바로 자신의 차를 타고 돌아가 버렸다. 당장 표정 관리가 되지 않은 제시카에게 있어 다행인 일이었다.

  사람들은 원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알베르트 앞에 줄지어 인사를 나눴다. 일단 추도사는 형식적인 것에 지나지 않은 말뿐, 그들의 말에 담긴 진짜 의미는 한결같이 자신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싶어 안달이었다.

  부유한 모젤가를 자신들 파벌에 끌어들이고픈 자들. 혹은 원래의 파벌에서 이 가문을 뺏기고 싶지 않은 자들. 그리고 사업가로서 이 가문이 가진 재산이 자기네 회사를 위해 쓰이길 바라는 자들. 많은 이들의 사심에 저 어린 소년이 시달리고 있는 것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동시에, 그를 걱정하는 에드먼드의 마음도 더욱 이해됐다.

  제시카는 굳이 저 정신없을 알베르트를 더욱 괴롭힐 생각은 없었다. 그녀는 새로운 백작 대신 다른 인물에게 다가가 인사를 건넸다. 흐트러짐이라곤 찾아볼 순 없는, 단정한 차림의 백발의 중년. 그는 모젤가의 집사장 빌모어였다.

 

 "안녕하세요. 빌모어씨였죠?"

 "이 자리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헤이즈 양. 솔직히 오실거라곤 전혀 예상치 못했군요."

 "그래도 일면식이 없는 것도 아닌데, 인사는 드려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빌모어는 그녀의 방문도 의외였지만, 굳이 자신에게 말을 건넬 거란 생각을 못한 건지, 조금 놀란 표정이었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그도 이해가 안 가는 일은 아니었다. 에드먼드가 공식 석상에 참석할 때마다 늘 따라다녔던 빌모어였다. 덕분에 제시카에게 있어서도 모젤가의 사람 중에선, 에드먼드 다음으로 친숙한 사람이 빌모어였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물론 제시카야 에드먼드의 부탁이 있으니 그에게 말을 걸었다. 하지만 에드먼드도 그녀가 빌모어와 안면이 있으니, 일면식 없는 알베르트와 대화하긴 본단 그편이 나을 거라 판단한 건인지도 몰랐다.

 

 "하긴, 에드먼드 도련님과 만나기만 하면 싸우실 만큼 친하시니, 오시는 게 당연하셨을 텐데 제 생각이 짧았습니다."

 "보통은 그런 걸 두고 친하다고 말하지 않아요."

 

  제시카는 딱 잘라 말하며 정색했다. 하지만 빌모어는 그저 옅은 미소로만 대답했다.

  그렇다고 그런 말을 하는 빌모어에 악감정이 생길 일은 아니었다. 그저 에드먼드는 원수처럼 증오한다기보단, 그냥 생리적으로 짜증 나는 부류의 인간에 불과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녀가 완전히 무관심한 사람들에 비한다면, 어떤 의미로는 그와 가깝다고도 말할 수는 있었다.

 

 "그건 그렇고, 여기에 모인 이들 누구 하나 슬퍼 보이진 않네요."

 "솔직히 저들의 주목적은 알베르트 도련님이니까요."

 

 제시카는 솔직히 조금 놀란 눈으로 빌모어를 바라봤다. 아무리 사람들이 다 들을 크기로 한 말은 아니었지만, 그런 말을 타인인 자신에게 거리낌 없이 할 거라곤 전혀 생각지 못했다.

 

 "생각보다 신랄하게 얘기하시네요."

 "이런 얘기를 어디에 가서 말하고 다니실 성격이 아니시란 걸 아니까요."

 

  그런 당신도 전혀 슬퍼 보이지 않는다는 말을 하려던 걸, 제시카는 그냥 마음속에 도로 담아놨다. 애초에 에드먼드도 그렇고 저 알베르트조차 아버지의 죽음에 슬퍼하는 것으로 보이지 않았다. 그저 자신의 앞에 놓인 많은 것들에 대한 부담감과 피로가 느껴지기만 했다.

  물론 남의 가정사를 속속들이 알만큼 에드먼드에게 관심이 있는 건 아니었다. 적어도 저 형제의 모습을 보건대 선대 모젤 백작은 결코 좋은 아버지는 아니었을 거라 생각이 들었다. 오죽하면 에드먼드 형제들에겐 깊은 애정을 보이는 저 집사조차, 피에트로 모젤이란 인물에겐 마지막 순간에도 전혀 정을 보이지 않을까?

 

 "안 그래도 에드먼드의 일로 집안이 어지러운 시기에 모젤 경까지... 새로운 아르마 백작도 참 큰일이네요. 저 나이에 혼자서 짊어질 게 많겠어요."

 "제가 곁에서 힘 닫는 데까지 도와드리겠지만, 알베르트 도련님도 엄연히 모젤가의 한 사람이시니 잘 해내실 겁니다."

 

 그렇게 말하며 알베르트를 바라보는 빌모어에게선, 마치 아버지와도 같은 따뜻한 눈빛이 느껴졌다. 걱정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에 대한 강한 신뢰가 담긴 마음.

  제시카는 아버지가 없었기에 그것이 어떤 느낌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에드먼드가 왜 빌모어를 그토록 신임하는지는 이해가 갔다. 두 형제와 빌모어 사이엔 그들의 아버지와의 거리감과 반비례하는 깊은 유대감이 있다는 것이, 이들에 대해 잘 모르는 제시카에게서도 느껴졌다.

 

 "그래도 에드먼드에게 그런 일이 생길 줄 전혀 생각지 못해서 놀랍네요. 적어도 그는 그런 짓을 할 사람이라곤 생각지 않거든요. 그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뭐랄까 싫다기보단..."

 "조금 짜증이 나죠?"

 "네, 뭐. 그런 거죠. 그보다 에드먼드에 대해서 그렇게 말씀하셔도 되는 거예요?"

 

 제시카는 다소 놀랍다는 듯이 반문했다. 그의 입에서 에드먼드의 험담 같은 말을 대놓고 할 거라곤 전혀 예상치 못했다.

  하지만 되려 빌모어는 제시카의 반응에 슬며시 웃으며 입을 열었다.

 

 "그분이 그런 얘길 듣는 건 새삼스러울 게 없는 일이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빌모어는 잠깐 주변을 한번 둘러보더니, 몸을 낮춰 제시카의 귓가에 다가갔다.

 

 "일하는 사람들이 직장 상사를 욕하는 게 그리 부자연스러운 일은 아니죠."

 

  빌모어는 조금 장난기 있는 느낌으로, 목소리를 낮춰 속삭이듯 말했다.

  여러 가지 의미가 내포된 답변이었다. 아무래도 에드먼드가 짜증 나고 재수 없는 인간이란 평은, 모젤 가문에서 일하는 모든 이의 공통된 의견일지도 몰랐다.

 

 "그리고 그게 에드먼드 도련님의 단점이자 장점이니까요. 주변의 시기를 살 만큼 모든 것을 완벽에 가깝게 해내시고, 또 그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는 것을 전혀 주저하시지 않죠."

 "그렇죠. 그래서 전 그 매번 완벽해 보이던 그 사람이, 추기경을 살해했다는 게 조금은 믿기지 않아요. 그가 왜 이 모든 걸 잃을 짓을 하겠어요?"

 "저도 도련님을 믿습니다. 설사 정말로 도련님이 추기경을 해치셨더라도, 거기엔 다 이유가 있는 거겠죠."

 

  대체 그가 추기경을 죽여야만 할 이유가 뭐가 있을까? 제시카는 처음엔 의문을 가졌지만, 이내 베크햄 공작과 래컴 주교의 일이 떠올랐다. 어쩌면 이 문제도 깊이 파고들면 안 될 무언가가 있는 게 아닌가 싶은 예감이 스쳤다.

  아무래도 에드먼드의 죄에 대한 얘기는 이쯤에서 그만하는 게 좋을까 싶었다. 안 그래도 그녀가 빌모어를 찾아온 계기를 생각해도, 그들에게 엮이는 기분이 들었다. 그러니 그 이상 알아서 안될 것에 호기심을 가질 필요는 없었다.

  제시카는 자신의 손 가방 안에서 편지 하나를 꺼내어 빌모어에게 내밀었다.

 

 "아 참 제 지인이 당신에게 이걸 전해달라더군요."

 "헤이즈 양의 지인이 말인가요?"

 

  빌모어는 어리둥절한 얼굴로 제시카가 내민 편지를 받았다. 그 편지의 봉투 겉면엔 보라색 라일락의 압화로 장식되어 있었다.

 빌모어는 봉투만 보고서도 무언가 놀란 듯 눈이 커졌다.

  라일락은 모젤 부인이 생전에 가장 좋아하던 꽃이었다. 에드먼드는 종종 가문의 문장에 새겨진 수선화가 아닌, 이 어머니가 사랑한 꽃을 가족을 상징하는 꽃으로 여겼다.

 

 "그도 당신이 알베르트를 위해 잘 해주실 거라 믿고 있더군요."

 "이 편지는 어쩌다가..."

 "혹시 제 고향이 어딘지 알고 계시는가요?"

 

  그 역시 유명인인 제시카의 출신에 대해선 들은 바 있었다. 그 덕에 그는 에드먼드의 행방에 대해 대략적이나마 눈치를 채게 되었다. 오히려 더 물었다간 에드먼드의 신변을 위협하는 일이 될 수도 있었다. 그것을 아는 빌모어는 그 이상 제시카에게 질문하지 않았다.

  그는 금방 다시 아무렇지 않은 표정을 지으며, 자연스러운 동작으로 편지를 품속에 넣었다. 덕분에 아무도 이 둘이 편지를 주고받는 모습을 주의 깊게 보고 있지 않았다. 물론 아무리 모두가 선망하는 제시카 헤이즈라 하여도, 지금 이 자리의 주역은 어린 백작이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니 오늘만큼은 그녀도 주목받지 못하는 조역에 불과했다.

 

 "그럼 전 이만 가볼게요. 혹시나 제게 연락을 하실 일이 있으셔도 직접 연락을 하는 건 피해주시겠어요?"

 "알겠습니다. 이와 관련된 일로 헤이즈 양에게 폐를 끼치지 않도록 하죠. 수고롭게도 편지를 건네주셔서 감사합니다."

 

  제시카는 빌모어에게 인사를 남기고, 예의상 알베르트에게도 다가가 인사를 나눴다.

 

 "아버님의 일은 유감이에요, 알베르트."

 "제시카 헤이즈 맞으시죠? 형의 친구인.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로 주변에선 전부 자신이 에드먼드와 가까운 사이라고 본 건가? 제시카는 조금은 짜증이 났다. 하지만 눈앞의 불쌍한 소년에게 화풀이하기보단, 어른스럽게 그 원흉에게 직접 화를 풀자고 다짐했다.

  제시카는 길게 인사를 하지 않고 곧장 장례식장을 떠났다. 이 이상 에드먼드의 관계와 관련하여 주목받고 싶지 않았다. 특히 에드먼드의 행방을 대략 아는 자가 있다면, 그 지역에 종종 방문하는 자신을 주시할 가능성도 있다.

  한동안은 조용히 햄필드 출신의 소녀 제시카보단, 왕국 최고의 가희로서만 지낼 수밖에 없겠다 느껴졌다.

 

 "아, 결국엔 한동안 진탕 마시면서 취하는 건 글렀네."

 

  제시카는 하늘을 바라보며 한탄하듯 중얼거렸다. 아무래도 지금의 그녀는, 현재 속해있는 사회 안에서 친구를 사귀어야겠단 선택지가 절대로 생기지 않는 것 같았다. 그렇다고 혼자서 취할 때까지 마시는 것도 그녀의 성미에 맞지 않았다.

  한탄한다고 뭔가가 달라지지는 않았다. 어차피 지금의 성공한 인생도, 누군가의 계획에 따라 휘말린 결과에 불과했다. 오롯이 그녀만의 혼자만의 성공이 아니었다. 사실 언제라도 떨어질 수 있는 아슬아슬한 줄타기 하는 것 같은 인생. 그것이 지금 그녀가 느끼는 자신의 인생이었다.

  제시카는 복잡한 생각은 그만두고, 그녀를 기다리는 고급 승용차에 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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