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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인코그니토
작가 : BD번
작품등록일 : 2019.9.1

추기경 살해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귀족 청년 에드먼드. 무죄를 증명하고 원래의 생활로 돌아가기 위한 그의 이야기.

 
4. 거미(7)
작성일 : 19-10-13 12:07     조회 : 54     추천 : 0     분량 : 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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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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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 괜찮아?"

 "빌어먹을! 전혀 안 괜찮아!"

 

  어깨의 응급처치를 끝낸 라나가 위층으로 올라오며, 벽에 기대어 앉은 에드먼드를 걱정스러운 눈으로 쳐다봤다. 그가 기댄 벽을 따라 붉은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어디 좀 보자."

 "아! 잠깐! 아프다고!"

 

  라나는 벽에 기댄 에드먼드의 몸을 돌려, 그의 등 쪽을 살폈다. 타이밍 맞춰 피한다고 피했지만, 에드먼드의 등 뒤로 기다란 두 갈래의 붉은 상처가 나 있었다. 상처의 크기가 크기인지라 많은 출혈이 염려됐지만, 그나마 뼈가 드러날 정도로 깊은 게 아니라 다행이었다.

 

 "라나야 말로 괜찮으신 거에요?"

 "뭐 일단 팔이 떨어져 나간 건 아니니까 괜찮겠지."

 

  베네딕트의 걱정스러운 말에 라나는 천연덕스럽게 대답했다. 하지만 이미 출혈이 많은 덕에 그녀의 안색은 별로 좋아 보이지 않았다.

 

 "대체 이런 무모한 작전은 누가 생각한 거야."

 "왜? 네가 함정을 파놓고 기다리자며. 물론 정면승부로 처리가 가능했음 좋겠지만, 결국 이렇게까지 큰 피해를 남기게 될 줄은...

 

  라나는 그리 말하며 엘리베이터 입구를 바라봤다. 뻥 뚫린 통로를 통해 1층에서 화약과 잔해들이 타오르며 만들어낸 매캐한 연기가 올라오고 있었다. 본인들도 부상을 당했긴 했지만, 저 거미를 잡기 위한 과정에서 톰에게 너무 큰 손해를 입히고 말았다.

  아무래도 조금 부담스러울 정도로 그에게 빚을 지고 만 건 아닌가 싶어졌다.

 

 -텅! 텅! 텅!

 

  그 순간 엘리베이터 통로로 무언가 소리가 울려 퍼졌다. 규칙적으로 들려오는 그 소리는 점점 그들이 있는 8층으로 가까워지는 걸 알 수 있었다.

 

 "설마..."

 

  설마가 사람 잡는다고 하지만, 그 말을 꺼낸 사람을 누가 탓할까? 이윽고 통로 위로 몰골이 너덜너덜해진 거미가 모습을 드러냈다.

  라나는 황급히 에드먼드를 일으켜 그를 부축했다. 에드먼드도 등의 상처가 쓰라렸지만, 당장에 움직이지 않으면 큰일이었다.

 

 "진짜 괴물이 따로 없네. 저게 교회에서 보낸 녀석이라고?"

 

  거미가 어둠 속에서 자신의 몸을 가리기 위해 입었던, 검은색 옷들은 거의 다 불에 타버리고, 그의 기괴한 맨몸이 드러나 있었다. 녀석의 가슴에서 에테르 장치의 수정이 내뿜는 푸르스름한 빛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처음엔 그의 많고 기다란 팔다리가 에테르 장치를 이용한 인조 팔다리가 아닐까 추측하기도 했다. 하지만 드러난 몸을 보면 그 생각은 완전한 착각이었단 걸 알았다.

  맨 얼굴까지 드러난 녀석의 모습은 굳이 표현하자면 세상에서 제일 기괴한 샴쌍둥이가 아닐까 싶었다. 녀석은 몸에 달린 모든 게 두 배였다. 거미의 다리처럼 보이는 두 쌍의 팔다리도 그렇지만, 그의 얼굴에도 네 개의 눈과 네 개의 콧구멍, 그리고 귓바퀴가 없는 네 개의 귓구멍이 나 있었다. 그나마 정상적으로 보이는 게 입인가 싶었다.

 

 "크뤄어어어..."

 

  하지만 녀석이 입이 열었을 땐 그것도 착각이란 걸 알 수 있었다. 녀석의 입속엔 또 하나의 입이 있는 이중의 구조로 되어 있었다. 저런 입이니 그가 말을 하지 않고 괴성만 내지르는 게 이해가 갔다.

 

 "에디, 이쪽으로!"

 

  라나는 자신도 부상자면서 에드먼드를 부축하여 계단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거미도 그런 상황에서 살아남긴 했지만, 완전히 멀쩡한 건 아니었다. 그의 많은 팔다리 중 몇 개는 부러져 너덜너덜한 상태였다. 하지만 녀석의 진짜 무기는 그 많은 수의 팔다리보단, 민첩한 몸놀림과 괴력이었기에 결코 방심해선 안 됐다.

  베네딕트는 다시 커틀러스를 고쳐잡고 거미를 향해 돌진했다. 거미 역시 에드먼드를 추격하지 않고, 곧바로 베네딕트를 노려왔다.

  역시나 베네딕트는 돌진과 함께 검은 안개를 앞으로 뿜어내며, 거미의 시야를 방해했다.

  시야의 차단과 시차를 이용한 공격. 하지만 그것이 녀석에게 또다시 먹히기엔, 이미 적응을 해버리고 말았다. 돌진하는 공격에서 반격으로 태세를 전환했건만, 그것마저 간파한 거미의 주먹이 베네딕트의 몸을 저 멀리 날려버리고 말았다.

 

 "쿨럭!"

 

  벽에 처박힌 베네딕트가 피를 토하며 기침을 했다. 단 한 방의 공격에 갈빗대가 나간 것 같았다. 쌕쌕거리는 숨소리 사이로 계속 기침이 나왔지만, 베네딕트는 힘겹게 몸을 다시 일으켰다. 이미 거미가 몸을 날려 공격해왔기 때문에, 제자리에 있다간 죽음만 기다릴 뿐이다.

 

 -콰앙!

 

  녀석의 공격에 벽이 손쉽게 구멍이 나고 말았다. 직격으로 저 공격을 맞는다면 분명 갈빗대 몇 개가 나가는 걸로 끝나지 않는다. 그나마 다행인 것이 녀석의 스피드는 처음에 비해 현저히 줄어들었다는 점이었다.

 

 -두다다다

 

  뒤에서 계단으로 올라온 톰의 부하들이 거미를 향해 일제히 총을 갈겼다. 녀석은 처음과 달리 탄환을 모두 피해낸 아크로바틱한 몸짓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애초에 엘리베이터의 추락과 폭발에서 살아남은 그 거미가, 총알 몇 발에 무력화될 것 같진 않았다.

  녀석은 성가시다는 듯 문짝을 하나 뜯어내어, 톰의 부하들을 향해 내던졌다. 던져진 문짝에 얻어맞은 톰은 부하들은 계단을 구르며 나가떨어졌다. 베네딕트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검을 휘둘러, 거미의 옆구리에 깊은 상처를 하나 남겼다.

 

 "네 상대는 이쪽이야."

 

  베네딕트는 낮게 읊조리며 연이어 공격을 퍼부었다. 더는 녀석에게 연막을 이용한 속임수는 통하지 않았다. 이제부터 남은 건 순전히 육체적인 기량의 충돌이었다.

  찌르기와 베기를 병행하며 베네딕트는 다양한 궤도로 연격을 날렸다. 녀석은 아직 너덜너덜해진 자신의 팔들에 익숙해지지 않았는지, 이따금 움직이지 않는 팔로 방어하려다 공격을 허락하곤 했다.

  연속적인 공격을 퍼부으느라 심박수가 오르고 숨이 가빠져 갔다. 그럴수록 부러진 갈비뼈가 더욱 깊숙이 폐를 찔러왔다. 피 섞인 기침이 자꾸만 나왔지만, 우직하게 어렴풋한 승기가 완벽한 승리로 바뀔 때까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방어에 급급해져 제대로 반격을 하지 못하자, 거미는 슬슬 약이 오르는 듯했다. 결국 녀석은 방어마저 포기하고 미친 듯이 공격을 퍼붓기 시작했다. 감정을 제어하지 못하고 마구잡이로 휘두르는 주먹은, 단순한 궤도를 그리며 애꿎은 벽과 바닥만 내려쳐선 여기저기 돌가루만 날려댔다.

 

 "크와아아아악!"

 

  가면을 잃은 덕에 읽어낼 수 있는 녀석의 표정에선, 명백한 분노가 드러났다. 자신을 이토록 성가시게 만든 베네딕트를 향해, 자신의 임무도 잊고 오직 분노만을 표출하고 있었다.

 

 "시끄러워.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해."

 

  거미는 주먹질을 관두고 베네딕트를 붙잡으려 팔을 뻗었다. 녀석의 괴력을 생각하면 붙잡히는 순간 끝이었다.

  베네딕트는 황급히 몸을 낮춰 굴려, 사방에서 붙잡으려 드는 녀석의 팔을 피했다. 부러진 갈비뼈가 찔러대는 격통에, 하마터면 정신을 잃은 번 했다. 평소에 상시로 복용하는 진통제 덕분에, 보통의 통증도 반감이 되는 게 다행이었다.

 

 "퉤!"

 

  입안에 고인 피를 뱉어냈다. 제대로 조절되지 않는 호흡에, 숨을 억지로 들이쉴 때마다 찌르는 통증이 전해졌다. 녀석을 오래 상대할수록, 입었던 부상들이 더욱 악화하는 게 느껴졌다. 이미 그의 흰 셔츠도 완전히 검붉은 색이 된 지 오래였다.

  녀석의 쉬지 않는 공격 사이사이, 검으로 찌르고 베기도 했지만. 녀석에게 크고 작은 생채기만 낼 뿐, 제대로 된 치명상은 입히지 못하고 있었다.

  이 쓸데없이 튼튼하고 성가신 녀석이 교회의 피조물이라 생각하자, 베네딕트는 괜히 부아가 치밀어올랐다. 이 녀석 덕분에 자신에게 있어, 교회는 반드시 박살 내고야 말 대상이란 사실이, 그에게 새삼 다가왔다.

 

 "뭐, 목을 날리면 괴물이라도 죽겠지."

 

  베네딕트는 당당하게 네 목을 치겠다고 선언을 하며, 다시 공격 태세로 들어갔다. 거미의 공격을 피함과 동시에, 녀석의 목을 노리고 찔러 들어갔다. 하지만 곧바로 다시 날아오는 녀석의 발차기에, 녀석의 몸통을 걷어차 뒤로 뛰어오르며 물러났다.

  하지만 다시 착지를 반동으로 삼아, 몸을 앞으로 날리며 녀석의 목을 벨 기세로 검을 휘둘렀다. 녀석은 손목이 부러진 팔로 검을 막아냄과 동시에, 반대쪽의 멀쩡한 팔을 휘둘러왔다.

  베네딕트는 몸을 회전하며 녀석의 팔에 박힌 검을 빼냄과 동시에, 날아오는 공격을 피했다. 그리고 원심력을 담아 다시 한번 녀석의 목을 내려쳤다. 거미는 또 한 번 너덜너덜해진 팔로 검을 막으려 들랬지만, 이미 부러진 팔은 검을 제대로 버티지 못하고 동강이 나버렸다. 하지만 녀석은 그 와중에 몸을 틀어, 목 대신 어깨를 내주었다.

  검이 제법 깊이 박혀 쉽게 빠지지 않았다. 거미는 그 찬스를 놓치지 않고, 베네딕트에게 온 힘을 담아 일격을 날렸다.

 

 "제길!"

  어쩔 수 없이 검을 놓고 피할 수밖에 없었다.

  베네딕트를 빗맞히고 바닥으로 내려꽂힌 거미의 주먹에, 그만 바닥이 무너지고 말았다. 순식간에 없어진 바닥에 둘은 중심을 잃고 아래층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하지만 베네딕트는 그 틈에 다시 커틀러스의 칼자루를 붙잡고는, 양다리로 거미를 밀어내며 검을 뽑아냈다.

  하지만 그 와중에 마구잡이로 휘두르는 거미의 팔이 왼쪽에서부터 덮쳐왔다. 왼팔로 급히 막아내긴 했지만, 녀석의 괴력에 우두둑 하는 소리와 함께 또다시 나가떨어지고 말았다.

 

 "쿨럭! 쿨럭! 빌어먹을!"

 

  왼팔은 완전히 부러진 것 같지만, 다행히 또 갈비뼈가 부러지지는 않은 것 같았다. 하지만 폐까지 전해지는 충격에 제대로 숨을 쉬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멈춰 서 있을 수는 없었다. 그랬다간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다른 시체들처럼 될 뿐이었다. 온몸을 찔러대는 통증과 천식 환자처럼 힘겨워진 숨쉬기가 그가 멈출 핑곗거리는 되지 않았다. 그저 또 한 번 이를 악물고는, 단 1밀리그램의 호흡이라도 할 수 있을 때까지, 베네딕트는 거미와의 싸움을 멈추지 않았다.

  이 싸움은 에드먼드를 구하기 위한 것도, 라나의 명령 때문인 것도 아니었다. 오직 분노였다. 눈앞의 저 괴물 녀석과 마찬가지로 만신창이가 된 몸을 움직이게 만드는 건 분노였다.

  그동안 오랫동안 자신을 괴롭히던, 온몸이 불에 타는 듯한 환통을 참아온 것처럼, 계속하여 그 안에 담아놨던 그의 분노.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고, 끝나지 않는 고통을 안겨준 교회에 대한 복수심과 분노가, 마침내 그동안 눌러놓은 것들을 쏟아낼 상대를 찾아낸 것이다.

 

 "아마도 네 녀석은... 나랑 같을지도 모르지..."

 

  베네딕트는 바닥의 잔해를 대포알처럼 날려대는 거미의 공격을 피하며 중얼거렸다.

  녀석은 자의인지 세뇌인지 모르겠지만, 교회에 의해 인간의 정체성을 잃고 괴물이 되어버린 존재. 그들에 의해 모든 것을 빼앗긴 건 베네딕트와 닮은 지도 몰랐다.

 

 "그래도... 네 녀석 모가지를 먼저 따버리고..."

 

  시야가 점점 흐려져왔다. 하지만 커틀러스를 쥔 오른손만은 더욱 힘을 주고, 지면을 박차며 앞으로 나아갔다.

 

 "교회 놈들 모가지도 같이 보내주마..."

 

  한순간 정전이 일어난 듯 호텔 안의 모든 불이 꺼지고, 창밖의 불빛들도 모두 사라져 완전한 어둠만이 주변을 감쌌다.

  거미의 가슴에 어렴풋하게 빛나던 에테르 수정의 빛도 어느샌가 사라지고 없었다. 그저 녀석의 기묘한 신음과 돌진해오는 베네딕트의 발소리 만이 복도에 남아있었다.

 

 -툭

 

  무언가가 둔탁하게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이 이윽고 들리는 무언가가 털썩하고 쓰러지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쌕쌕거리는 숨소리가 한참을 버티다, 결국 그 소리마저 털썩 쓰러지는 소리와 함께 점점 잦아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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