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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인코그니토
작가 : BD번
작품등록일 : 2019.9.1

추기경 살해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귀족 청년 에드먼드. 무죄를 증명하고 원래의 생활로 돌아가기 위한 그의 이야기.

 
4. 거미(4)
작성일 : 19-10-10 23:05     조회 : 57     추천 : 0     분량 : 5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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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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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둠이 짙게 깔린 밤거리는 스산한 공기만이 가득했다. 유독 달빛도 비치지 않는 어두운 밤이었다. 만일 거리마다 세워진 에테르 응집기가 발하는 푸르스름한 빛이 없었다면, 거리는 온통 암흑이 지배했을 것 같았다.

  노상강도조차 아무런 건수를 잡지 못할 것이 뻔해, 집에서 자고 있을 그런 야심한 시각. 이따금 골목길 안쪽에서 들려오는 개 짖는 소리가 들려올 뿐, 거리를 지배하는 적막과 어둠 말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저 이따금 에테르의 불빛이 깜박이며 만들어내는 그림자의 일렁임이, 이 거리가 만들어내는 유일한 움직임이었다.

  록센 호텔의 네온 간판은 어찌 보면 이런 거리에서 이질적인 느낌을 주곤 했다. 화려한 색상을 뽐내며 이 정적인 거리에, 무언가 역동감을 주려 발버둥치는 느낌을 주기도 했다. 물론 이 네온 간판이 이질감을 주는 건 거리의 풍경만이 아니라, 건물의 전체적인 양식과도 어울리지 않은 것 또한 사실이었다.

  바로 그 건물의 벽에서 무언가 그림자의 움직임이 보였다. 먹이라도 찾아 헤매는지 벽을 기어 오르내리며 이리저리 배회하는 벌레 같은 모습. 하지만 그 크기는 평범한 벌레가 아닌 사람만 한 크기의 무언가였다.

 

 -사가가각 사가각

 

  그것이 움직일 때마다 조금 소름돋는 마찰음이 벽을 타고 내려왔다. 한참을 벽 위를 배회하면 그림자는, 잠겨져 있지 않은 창문 하나를 발견했다. 그것은 조용히 창문을 열어젖히고 그 틈새로 자신의 몸을 밀어 넣었다.

  여덟 개의 다리를 교차하며 조심스럽게 체중을 옮기며, 땅바닥에 붙어 미끄러지듯 이동했다. 어둠 속에서도 붉은 빛을 내는 두 쌍의 눈이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무언가를 열심히 찾고 있었다.

 

 "이봐, 내려놓을 카드가 있으면 빨리 내려놓던가. 이러다 밤새겠네."

 "재촉하지 말고 가만히 있어 봐, 좀. 네가 자꾸 그러니까 할 것도 못하겠잖아."

 

  불이 꺼진 1층의 로비엔 라탄 스탠드 하나가 비추는 희미한 불빛만이 유일한 조명이었다. 그 빛 아래엔 덩치 큰 사내 둘이서 작은 테이블 하나를 사이에 두고, 티격태격하며 트럼프 카드로 게임을 즐기고 있었다.

  그들은 아직 자신들을 내려다보는 존재를 전혀 눈치채지 못한 것 같았다. 그것은 천장을 타고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사냥감을 향해 다가가듯 움직이고 있었다.

  그것은 분명 죽음의 그림자였다. 많은 이들의 운명이 그렇듯, 자신에게 다가오는 죽음의 그림자의 존재를 눈치채지 못한 이들의 미래는 뻔했다. 그리고 이 그림자는 그 뻔한 운명을 놓칠 만큼, 어설픈 존재가 아니었다.

 

 "으아악! 뭐야!"

 

  가장 먼저 비명을 지른 이는 아직 죽음의 차례가 남아있던 쪽이었다. 천장에서 뚝 떨어진 그림자는 사내 중 하나를 덮쳤고, 그것의 앞에 달린 두 쌍의 다리가 사내의 신체를 헤집어 놓았다. 그는 피거품을 문 채로 단말마도 내지르지 못하고, 사방에 흩어지는 핏방울과 같이 점점 생명이 꺼져갔다.

  덮쳐지지 않았던 나머지 한 사내는 놀라 뒤로 나자빠져 있었다. 이내 정신을 차리고 사태를 파악한 그는, 황급히 품속으로 손을 넣어 총을 꺼내려 했다. 하지만 이내 무언가 뜨거운 것이 그의 피부를 파고드는 느낌과 함께, 눈앞이 붉게 물들어갔다.

 

 "우와아아아악!"

 

  남자의 처절한 비명이 로비를 가득 메웠다. 자신의 살점에 파고드는 그림자의 발톱에, 아무런 저항을 하지 못하고, 자신의 피와 살점이 사방으로 튀는 광경을 봐야만 했다. 그리고 그것이 그가 본 마지막 광경이기도 했다.

  로비에서 들려온 비명에, 안쪽에 있던 톰의 부하들이 무장한 채 황급히 튀어나왔다. 하지만 그들이 본 것은 그림자가 남기고 간 죽음밖에 없었다.

 

 "그러니까 어떤 새끼가 한 짓인지 단 한 명도 못 봤다는 게 말이 되냐고!"

 

  부하의 보고를 받고 내려온 톰은, 당연히 화가 머리끝까지 차올라 있었다. 부하 두 명이 그의 아지트 안에서 살해당한 것도 모자라, 심지어 범인의 모습을 본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그나마 피해자가 호텔의 손님이 아닌 게 다행이었지만, 이 소식을 알게 된 그들이 과연 안심하고 있을지가 문제였다.

  그 순간 땡하고 엘리베이터의 도착을 알리는 종소리가 들렸다. 톰의 부하들은 톰을 지키듯 둘러싸고는, 엘리베이터를 향해 총을 겨누며 경계하고 있었다.

  이윽고 1층에 멈춘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리자, 조용한 긴장감이 흘렀다.

 

 "이런 완전 난장판이네."

 "제길 놀랬잖나, 라나. 위에 있던 거였나."

 

  엘리베이터 안에서 모습을 보인 건 다름 아닌 라나였다. 그녀는 피투성이가 된 1층의 현장을 보며 인상을 찌푸렸다. 전장에서 충분히 많은 참상을 봤던 그녀가 느끼기에도, 조금 끔찍한 모습이었다.

  톰의 부하들은 그녀임을 확인하고서 안심하며 무기를 거두었다. 하지만 라나는 여전히 양손에 권총을 든 채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범인은 어디로 갔죠?"

 "모습을 제대로 본 녀석은 없지만, 정문으로 뭔가가 뛰쳐나갔다고 하더군."

 

  톰은 인상을 찌푸리며 담배를 하나 꺼내물었다. 라나는 톰의 말대로 호텔의 정문으로 향했다. 사방으로 피가 튀어 있긴 했지만, 발자국처럼 보이는 핏자국이 호텔의 정문까지 이어져 있었다. 단지 신경 쓰이는 점은 발자국의 형상이었다.

 

 "이건 뭔가 동물처럼 보이는데..."

 

  움직임의 패턴이나 발자국의 모양이나 어딜 봐도 인간의 것은 아니었다. 난도질한 시체의 형태도 그렇고, 범인이 남겨놓은 흔적을 봐도, 여러모로 꺼림직한 느낌이 라나를 괴롭혀왔다.

  상대가 교회 측 인물이고 무언가 에테르를 이용한 공격수단을 갖고 있단 건 예상했었다. 하지만 그자가 남기고 간 흔적은 아무리 봐도 사람보단 짐승의 짓에 가까웠다. 단지 그뿐이 아니었다. 오늘의 습격의 목적이 무엇일까? 에드먼드를 노리고 왔다가 실패하고 도망친 걸까? 아니면 그저 경고의 의미로 벌인 짓일까?

  아직은 섣불리 아무것도 확신할 수 없었다.

 

 "네가 저녁에 얘기했던 거미라는 녀석이 이 녀석인가?"

 "나도 잘은 모르겠지만 그럴 가능성이 높겠죠? 혹시 모르니까 8층에도 사람을 올려 보내 주겠어요? 아직 범인이 근처에 있을 가능성도 있어요."

 "당연하지. 손님의 안전은 확실히 지킨다. 네가 말 안해도 이건 우리 신용의 문제야."

 

  톰은 담배를 입에 물고 부하에게 지시를 내렸다. 부하들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에드먼드를 비롯한 그 밖의 고객을 지키기 위해 위로 올라갔다.

  라나는 톰의 부하들의 움직임을 보며 속으로 혀를 찼다. 아무리 지역 전체를 주름잡는 갱단이라고 해도, 라나의 시선엔 조금 싸울 줄 아는 전혀 훈련받지 못한 일반인에 지나지 않았다. 과연 저런 이들에게 에드먼드의 신변을 맡겨놔도 되는가, 자신의 판단에 회의가 들기도 했지만 그래도 없는 것보단 나았다.

 

 "그보다 이 녀석의 배후가 누군지는 알고 있지?"

 "백 퍼센트 확신하는 건 아니지만, 알아도 안 듣는 게 좋을 거예요."

 "뭐, 네놈들이 하는 짓을 생각하면 그럴 것도 같지만."

 

  어차피 라나들은 국가의 권력에 반하는 조직이었다. 그런 그녀에게 적대하고 있는 대상이라면 뻔했다. 그렇다고 톰은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 어차피 그 역시 준법정신과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어쨌거나 우리 일에 휘말리게 해서 미안해요, 톰."

 "흥! 언제나 말하지만 난 너희들 하는 일에는 관심 없고, 관여할 생각도 전혀 없어! 내 호텔에서 이런 짓을 저지른 놈은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하겠지만, 그게 너희와 협력하겠단 뜻은 아니란 걸 명심해."

 

  톰은 으르렁대듯 말하며 부하들에게 현장 정리를 맡기고 자기 방으로 돌아가 버렸다. 경찰이 보면 살인사건 현장을 멋대로 치우는 모습에 화를 낼 게 분명하겠지만, 어차피 저들은 이 사건을 신고할 생각도 없어 보였다.

  라나역시 굳이 현장을 조사하여 범인을 추적할 생각은 없었다. 어차피 이쪽에서 찾지 않아도, 곧 모습을 보일 상대였다. 문제는 적에 대한 전략적 정보였다. 어떤 공격수단을 사용하는지, 어떤 능력을 가졌는지는 현 단계에선 쉽게 판단이 서지 않았다.

  라나는 습격의 현장을 뒤로하고 다시 에드먼드가 묵는 804호 객실로 돌아갔다. 복도에는 톰의 부하들이 경비를 서는 모습이 보였다. 이미 시체를 본 직후인지 그들의 모습에선 평소와 다른 긴장감이 느껴졌다.

 

 "설마 벌써 거미라는 녀석이 나타난건가?"

 "응 맞아. 일단은 도망갔다고는 하는데, 녀석의 자세한 의도는 모르겠어."

 

  에드먼드는 한 눈에 보기에도 불안해 보였다. 자다 깨어 머리나 옷차림이 헝클어져 있는걸, 평소와 달리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었다. 자신의 목숨이 위험한 상태에서 안심하고 있을 사람은 없겠지만, 그와 별개로 지금 주변에는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도 그의 불안감을 더 키웠다.

  물론 그들의 실력이야 충분히 믿고 있었다. 그렇다고 그들을 인간으로서 신뢰하는 것은 아니었기에, 이 불안한 상황에서 이들의 존재가 안심되진 않았다.

 

 "어떤 녀석인지 확인은 했고?"

 "아니, 전혀. 아무도 모습을 못 봤다고 얘기했어. 녀석이 어떤 공격수단을 가졌는지는 아직 미지수야. 일단 짧은 시간안에 두 명을 난도질해놓고 도망간걸 보면 꽤 재빠른 녀석이야. 어림잡아 한 명당 스무개가 넘는 칼자국이 있었어."

 "이런, 상상하고 싶지 않은걸. 너무 자세한 설명은 안해줘도 돼."

 

  자신이 그런 모습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자, 에드먼드는 자신도 모르게 온몸에서 닭살이 돋았다. 과연 몇 번째 칼자국까지 의식이 남아 있었을까? 상상하고 싶지 않았지만, 저절로 머릿속에 그 생각이 생겨나는 건 막을 수 없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녀석이 남긴 흔적을 보면 움직임이나 형태가 이상해. 솔직히 뭔가 사람이 남긴 흔적 같지가 않아."

 "그렇다면 에테르를 사용하는 사람이 아니라, 에테르를 이용해서 만들어낸 무언가일 가능성도 생각할 수 있겠네."

 

  에드먼드의 머릿속에 현재까지 알려진 여러 에테르 장치들이 떠올랐다.

  그의 집안이 소유한 아르마 제철소는 브리카 왕국만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1, 2위를 다투는 철강기업이다. 그 때문에 에테르 장치에 사용되는 많은 강재가 아르마 제철소에서 만든 철을 사용했고, 덕분에 에드먼드는 연구단계에 있는 에테르 장치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의 정보를 갖고 있었다.

  하지만 생각할수록 현재의 기술력을 보면 자율적이고 복잡한 행동 양식을 보이는 장치는 어려워 보였다.

 

 "만일 이번 습격이 경고의 의도였다면, 아마 내일이나 가까운 시일 내에 습격해 올 가능성이 높을 거야. 그보다 문제는 어떻게 녀석들이 에디의 위치를 알고 있는 것처럼 행동하냐는 건데..."

 "뭐, 이 나라에서 도망 다니는 신세인 사람들이 숨을 곳이 많지는 않지. 충분히 돈도 있다면 이곳 록센 호텔만큼 제격인 곳도 없을 테고."

 "아니면 네 차명계좌가 이미 감시받는 중이었거나. 일단 그 자금은 섣부르게 손대기 힘들지도 모르겠네."

 "지금 그 말은 어째 처음부터 내게서 돈도 뜯어낼 생각이었던 것처럼 들리는데?"

 

  물론 에드먼드도 어느 정도 예상은 한 바였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엔 그것을 쉽게 보여주고 싶지가 않았었다. 심지어 나중에 무언가 일이 잘못되면, 그 자본력을 자신의 협상카드로 쓸 생각도 하긴 했었다.

  하지만 이렇게 대놓고 라나가 지나가듯 얘길 꺼내자, 조금은 어이가 없었다. 심지어 그녀의 말투를 보면, 이미 서로 간에 합의가 끝났던 사항이었던 것처럼 얘기하지 않는가?

 

 "뭐 어때. 활동 자금 벌겠다고 은행이나 터는 것보단 낫지 않아? 지금 우리의 중요한 자금원이 끊긴 상태라고?"

 "제발 더이상 너희에 대한 내 협조도를 높이지 말아주겠어?"

 "괜찮아. 나중에 우리에게 뺏긴 돈이라고 영수증 써줄게."

 "그냥 이 얘기는 그만하지..."

 

  에드먼드는 한숨을 내쉬며, 이 제멋대로인 마이페이스와 무의미한 말싸움을 하는 것을 포기했다. 에드먼드는 비록 보지 못했지만, 이 촌극을 지켜보던 베네딕트는 지금의 에드먼드를 동정하는 눈빛이 조금이나마 담겨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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