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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인코그니토
작가 : BD번
작품등록일 : 2019.9.1

추기경 살해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귀족 청년 에드먼드. 무죄를 증명하고 원래의 생활로 돌아가기 위한 그의 이야기.

 
4. 거미(1)
작성일 : 19-10-07 18:52     조회 : 57     추천 : 0     분량 : 5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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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드먼드는 결코 학자 같은 타입이 아니었다. 그에겐 특별한 학문적 호기심 같은 건 없었고, 지식이란 오롯이 필요로 의해 익혔을 뿐이었다. 그런데도 그가 엘리트 중의 엘리트라 불릴 만큼 깊은 지식과 교양을 갖춘 것은, 스스로 귀족으로서의 갖춰야 할 자격으로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런 그가 지금껏 해온 공부중 가장 싫었던 것을 고르라면, 단연코 중세 왕실 언어를 배우는 일이었다. 에드먼드는 일말의 망설임 없이 그렇게 답할수 있었다.

  그 이유를 묻는다면 첫째는 그 언어의 존재 자체가 비합리로 뭉쳐져있기 때문이었다. 굳이 평민과 차별을 갖기위해 오랫동안 이 땅에서 써온 언어가 아닌, 대륙의 옛 제국의 언어를 바탕으로 새언어를 만들어낸 행위부터가 웃긴 행위였다.

  결국 불편하기 짝이 없기에, 왕족도 귀족도 쓰지 않는 사어가 되어버렸다. 그럼에도 전통성 있는 가문임을 자랑하기 위해, 쓰지도 않을 언어를 배운다는 것 자체가 어이없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더욱 싫게 만든 것은, 그 언어를 배우기 위해선 에드먼드는 그의 아버지에게서 교육을 받아야만 했었다. 무엇을 숨길까? 그는 아버지가 싫었다. 존경하고 싶지도 않았고, 마주하면 불편하기만 할 뿐, 아버지와 함께한 그 어느 순간도 행복한 기억은 없었다.

 

 "살다살다 이게 필요한 날이 오게 될 줄이야..."

 

  에드먼드는 노트에 적어놓은 몇 개의 문장들을 보며 중얼거렸다. 그리고 노트위에 펜을 놓고 크게 기지개를 켜며, 한참을 앉아있느라 굳은 몸을 풀었다.

  라나가 준 문서중 한 장의 해독을 막 마친 참이었다. 물론 섣부르게 중요한 정보를 곧바로 제공할 생각은 없었기에, 암호를 중세 왕실 언어로 해독하는 데에서 끝마쳤다. 어차피 그는 이 문장을 브리카어로 번역을 하지 않아도, 그것을 읽는데 전혀 문제없었다.

 

 "벌써 끝낸건가?"

 "아니, 이제 한 단계만 끝냈을 뿐이야. 내가 천천히라고 했잖아. 애석하게도 아직 한참남았다고?"

 

  한 장의 해독을 끝냈긴 했지만, 그렇다고 다음 장에서 수월하게 해독이 가능한건 아니었다. 일단 그의 예상대로 두가지의 고전적 암호체계를 섞어 만든 방식이었다. 문제는 그 패턴이 항상 동일한건 아니었다. 철자를 몇자씩 띄어 배열을 한것인지, 철자의 순서를 몇 개씩 당겨 바꾸어 놓았는지는, 각 문서마다 차이가 있었다.

  물론 시간을 들이면 결국 풀어낼수 있지만 효율이 문제였다. 매번 그 패턴을 찾기위해 이것저것 대입하며 암호를 해독하면, 한장 한장 해독하는데 너무 오래 걸렸다.

  하지만 바꿔 생각하면 분명 문서 어딘가에, 그 패턴을 알수있는 힌트를 담아놓은게 분명했다. 그렇지 않다면 이 문서를 주고받을 때 해독하느라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했을거다. 베크햄 공작도 래컴 주교도 비효율적으로 암호를 주고받을 멍청이는 아니었다.

  에드먼드가 다시 고민에 빠지려는 순간, 문가에 앉아있던 베네딕트 쪽에서 작은 병을 흔드는 소리가 났다. 괜한 호기심에 고개를 돌려 베네딕트 쪽으로 돌아보자, 그가 약병에서 뭔가 알약들을 꺼내어 삼키고 있었다.

 

 "무슨 약이지, 그건?"

 "네 녀석이 알 필요는 없다."

 "아아 그래. 제발 이상한 약 먹고, 이상한 짓만 하지 말아줬으면 좋겠어."

 

  슬럼가엔 술주정뱅이 말고도 마약 등에 중독된자들이 많았다. 에드먼드가 그런자들과 같은 취급하자 불쾌했겠지만, 베네딕트는 그저 살짝 인상만 쓰고 말았다.

 

 "어이 베니 너말야."

 "베네딕트다."

 "아아 그래 베네딕트로 불리고 싶은 베니."

 

  아무래도 마약중독자 취급받는 것 보단 이름을 멋대로 줄여 부르는게 더 불쾌한 것 같았다.

  베네딕트는 방금 전 보다 더 구겨진 인상으로 에드먼드를 노려봤다. 하지만 정작 에드먼드는 자신을 노려보는 베네딕트에게 시선을 두지 않고, 암호 문서와 노트에 번걸아가며 시선을 두며 말을 이어갔다.

 

 "넌 에테르 사용자인가?"

 

  베네딕트는 그저 침묵으로 답했다.

 

 "어딜봐도 그날의 검은 안개는 네녀석이 한 짓이었잖아. 어차피 네가 범죄조직의 일원인걸 아는데, 굳이 나한테 그걸 숨길 필요가 있나?"

 "숨기는 게 아니라 알려줄 필요가 없는거다. 그리고 자유혁명군은 범죄조직이..."

 "그래 너희들은 사회의 정의를 위해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겠지. 하지만 그 사회는 엄연히 너희를 범죄자들로 규정하고 있다고."

 "심심해서 잡담이나 하고 싶은거라면, 해야 할 일에 집중이나 하시지."

 "논리에서 밀리는거 같으니 말 돌리긴."

 "어차피 네녀석과 서로 이해할 마음도 없다."

 

  누가봐도 에드먼드가 괜히 시비거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베네딕트에겐 불행이지만, 에드먼드는 이 얘기를 그만둘 생각이 전혀 없어보였다.

 

 "그래서 네 왼쪽 눈 위의 흉터는 어쩌다 난거지? 그런 상처가 실명으로 이어지지 않은게 특이한데."

 "쓸데없는 호기심이 많다는 얘기를 들어본적 없나?"

 "교회에서 에테르 억제 수술을 받을 뻔 한거지?"

 

  베네딕트는 다시 말이 없어졌다. 에드먼드는 이제 슬슬 베네딕트의 침묵을 긍정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교회의 교리상 에테르는 만인을 위해 평등하게 내려진 신의 축복이다. 하지만 세상엔 일부지만 에테르 장치 없이도, 에테르를 다룰수 있는 타고난 체질이 가진 자들이 존재한다. 교회는 이런 이들을 신의 축복을 멋대로 훔친 에테르 도둑으로 칭하며, 에테르 억제 수술로 그 능력을 없애 신에게서 용서를 받으라 말한다.

  그것은 권유가 아닌 정식으로 의회를 통해 입법한 교회법에 의한 강제였다. 그렇기에 베네딕트가 정말 에테르 사용자라면, 그는 존재 자체가 범죄였다.

 

 "흉터의 크기를 보면 위쪽 눈꺼풀이 눈썹까지 완전히 찢어진 상처가 났던거지? 외부에서 받은 충격으로 찢어진 상처면 안구에 손상이 가거나, 흉터가 아래로 이어지는 게 보통일거야. 한마디로 눈꺼풀 안쪽으로 뭔가를 집어넣었다가 생긴 상처로 보인단 말이지. 예를 들면 에테르 억제 수술의 방식처럼."

 "잘도 알고 있군."

 "뭐, 몇 가지 강제되는 교회법 중 하나니까. 물론 그 수술이 뇌의 일부를 손상시켜, 그냥 사람을 폐인으로 만드는 수술일 뿐인건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지는 않지. 넌 제대로 말을하는 걸 보면 수술이 도중에 방해를 받았나보지만."

 

  그 수술을 방해한 것이 분명 자유혁명군. 특히 라나에 의해서 행해진게 분명했다. 사회적 관점에서 봤을땐 그 행위는 범죄였지만, 베네딕트 개인에게 있어선 구원이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분명 라나는 베네딕트에게 은인일테고, 그가 그녀에게 강한 충성심을 보이는 이유도 납득이 갔다. 그가 앞선 언행에서 라나를 도발하는 말 등을 꺼내면, 어김없이 라나 본인보다 베네딕트가 더 확실한 감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에드먼드에겐 몇 가지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 남아 있었다.

 

 "그래서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냐? 요점만 말해."

 "네가 교회를 싫어할 이유는 충분해 보이는데 귀족은 왜 싫어하지?"

 "널 보면 충분히 그럴 이유가 되어보인다만."

 "뭐 내가 다른 귀족들 사이에서도 시기를 많이 받긴했으니, 네가 보면 시기를 넘어선 증오심이 생긴다해도 이해해줄게."

 "네 녀석 재수없다는거 알고는 있나?"

 

  에드먼드는 뭘 당연한걸 얘기하냐는 것처럼 돌아보지도 않고 고개만 끄덕였다. 정말로 어이없는 뻔뻔함이었다. 생각지도 못한 반응에 베네딕트는 잠깐동안 경직된 얼굴로 에드먼드의 뒤통수를 쳐다봤다.

 

 "뭐 바꿔 말하자면 라나 스콧이 교회에 적개심을 가질 이유도 부족해 보이는데... 너와는 반대로 귀족을 증오할 이유는 확실하겠지만."

 "언제까지 계속 종알거릴 생각이지? 네가 해야 할 일이랑은 전혀 관계없는 얘기같다만."

 "그러니까 확실히 알아두고 싶단거야. 넌 귀족에게 확실하게 적개심을 갖고 있는건지, 라나 스콧은 교회에도 적개심을 갖고 있는지 말야."

 

  에드먼든 계속 움직이던 펜을 멈추고, 의자를 돌려 베네딕트와 마주보았다.

 

 "솔직하게 말하지. 나도 교회를 싫어해."

 "추기경을 죽일 정도면 누가 봐도 그렇게 보인다."

 "아니 그러니까 추기경은...! 아니다... 뭐 그건 됐고."

 

  에드먼드는 머리를 감싸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기다긴 한숨이 폐속 깊은곳에서 흘러나왔다. 어차피 계속 무죄를 주장해봤자 누구하나 들어주지 않는다. 어차피 그의 아버지도 에드먼드의 결백을 전혀 생각치 않았다.

  그저 처음엔 가문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그의 결백을 믿는 척했었다. 하지만 마지막에 그의 아버지가 선택한건 에드먼드를 버림으로써 가문의 이름을 지키는 것이었다.

 

 "어쨌거나 원래부터 귀족과 교회는 서로 견제하는 관계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대립하는 관계가 아니긴 해. 이를테면 공작과 이 암호를 주고받는 래컴 주교의 경우, 원래는 후작가의 사람이었거든."

 "그래서 뭘 말하고 싶은거냐."

 "하지만 내 경우엔 미적지근한 경쟁관계가 아니라, 확실하게 적대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은거야. 한마디로 너와 난 공동의 적을 가지고 있단 셈이지."

 

  적의 적은 나의 아군이라는 말이 있다지만, 베네딕트의 표정을 보아선 전혀 공감이 안되는가 싶었다. 게다가 다짜고짜 난 교회의 적이다 라고 말하면 누가 들어먹을까? 물론 그가 정말로 결백하다 쳐도 추기경 살해범이란 낙인이 찍힌 이상, 에드먼드가 원치 않아도 교회의 적이 된건 당연했다.

 

 "그래서 내가 네 녀석한테 협조라도 하라고?"

 "뭐, 나와 한 편이 되어달라거나 라나 스콧을 배신하라거나 그런 유치한 얘기는 아니야. 그냥 내가 하려는 일들 중엔 우리가 서로 이해관계가 맞물리는 경우도 있을테니, 그걸 좀 염두에 두고 있어달란 얘기지."

 "내가 보기엔 그냥 네놈이 쓸데없는 꿍꿍이를 꾸민는걸로 밖에 안보이는데?"

 

  누가봐도 그냥 이용해먹기 위해 구슬리고 있는걸로 밖에 안보였다. 자신의 곤란한 입장을 어떻게든 유용하게 바꿔놓겠단 술수라는 의심이 드는건 어쩔수없다.

 

 "뭐, 내 입으로 말하긴 뭣한데... 그래! 생각해보면 라나 스콧 말대로 우리가 좋은 파트너가 될수있겠단 얘기는 인정할 수밖에!"

 "너야말로 이상한 약이라도 먹은거냐."

 

  점점 더 영문모를 소리를 하는 덕에 에드먼드를 지켜보는 베네딕트의 시선이 점점 이상해졌다. 점심으로 먹은 식사에 뭔가 이상한 게 들어갔거나, 종일 암호만 들여다보느라 실성을 한 건가 싶기도 했다.

  하지만 에드먼드는 그저 한번 씩 웃고 말고는, 다시 몸을 돌려 암호해독에 열중하기 시작했다. 베네딕트도 일단은 에드먼드가 입을 닫았기 때문에, 굳이 그 얘기를 이어 갈 생각은 없어보였다. 오히려 다시는 그런 쓸데없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다는 듯, 옆에 둔 라디오의 볼륨을 조금 더 키웠다.

  또 다시 방안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소리와, 펜이 종이를 스치는 소리만 가득했다. 귀족의 고상한 취향과는 조금 거리가 먼 재즈풍의 신나는 음악소리에 맞춰, 펜이 노트위에서 신나게 스윙댄스를 추고 있는 것 같았다.

  그렇게 10분, 30분, 1시간. 두 사람은 정말로 서로의 역할에서 충실하게, 서로간에 아무런 대화없이 시간이 흘러가고 있었다.

  멀리서 사이렌 소리가 들려왔다. 우범지역이 많은 햄필드에서 이 소리들이 자주 들리는건 이상할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사이렌 소리가 록센 호텔앞에서 멈춰서자, 베네딕트는 옆에 놔둔 커틀러스를 손에 쥐고 몸을 일으켰다.

 

 "설마 경찰인가?"

 

  에드먼드도 펜을 멈추고 몸을 일으켜, 조심히 창가로 향했다. 그의 방의 창문은 입구쪽 도로를 향해 나 있었기에, 아래를 내려다보자 경찰차 한 대가 정확히 호텔의 입구에 서있는 게 보였다.

 

 "여긴 안전하다고 해서 그 비싼 호텔비를 받아먹는거 아니었나?"

 "나한테 물어봤자 난 톰네 패거리가 아니야."

 "또 쓸데없이 피 흘리는 꼴이나 안 보여줬음 좋겠는데..."

 

  에드먼드의 표정이 일그러지며 며칠전의 광경을 떠올렸다. 아무래도 이 남자는 잡혀서 교도소로 가는 것 보단, 그 과정에서 일어날수 있는 유혈사태가 더 신경쓰이는 것 같았다.

 

 "뭐 이 호텔에 경찰이 관심가질 사람이 너 하나만은 아닐 테니 일단은 지켜봐야지."

 

  물론 이 지역 경찰이 톰의 갱단과의 충돌을 각오하고서라도 찾을 사람이 에드먼드밖에 더 있을까 싶었다.

  베네딕트는 방문을 열고, 계단과 엘리베이터가 있는 방향을 주시했다. 커틀러스를 꽉 쥐고 있는 그의 손에 검은색 안개가 일렁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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