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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히어로 테일즈
작가 : 두번째준돌
작품등록일 : 2018.11.1

마법 세계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사건들을 헤쳐 나가며 성장하는 소년 소녀들의 이야기. (누구나 부담없이 읽으실 수 있습니다^^)

장대한 시리즈물로 기획된 '히어로 테일즈'는 마법세계, 특히 블루마법고등학교에서 일어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현실감 있게 담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통해 우리는 진정한 영웅(Hero)이란 무엇인지 느낄 수 있습니다.
무적의 존재도 완전무결한 신도 아닌 그들은, 그저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일뿐입니다.

 
9 - 4화. 뒷마당에서 빛의 마법을 연습하다
작성일 : 19-05-30 16:12     조회 : 49     추천 : 0     분량 : 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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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 뒷마당에서 빛의 마법을 연습하다

 

 

 

 오후 7시.

 아지트에서 저녁 식사를 마친 백발의 미소년 춘회는 곧바로 뒷마당으로 나간다.

 운동장처럼 넓은 이곳에서 새로 습득한 빛의 마법을 시험해볼 생각이었다.

 

 "허잇짜! 허잇! 허잇!"

 

 우선 본격적으로 움직이기에 앞서 직접 개발한 이천 년 건강체조로 몸을 풀어주는 춘회.

 엄청나게 민망하고 쪽팔린 동작들이었지만, 춘회라는 초절정 미소년이 사용하니 그리 나빠 보이지도 않는다.

 

 <둠칫 둠칫>

 

 그가 준비운동을 마칠 무렵, 은발의 엘프남 제로를 뺀 모든 멤버가 뒷마당으로 우르르 몰려온다.

 그들은 각자 자율훈련을 하거나 구경하기 시작한다.

 

 "제로 녀석은?"

 

 춘회가 근처에서 얼쩡거리던 클라이드를 향해 묻는다.

 정보원답게 빠릿빠릿하고 경쾌한 대답이 돌아온다.

 

 "제로 선배는 저녁 먹고 짐 싸서 나갔어요. 2주 동안 여행 겸 부모님도 뵙고 온다더군요."

 "그래? 일찍도 출발했네 그 녀석... 사실은 나도 내일부터 여러 곳을 돌아다녀야 해."

 "춘회 선배도요?"

 "응. 새로 얻은 '이 힘'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서..."

 

 춘회가 오른손을 쭉 뻗어 뒷마당 여기저기 널려있는 나무 과녁 하나를 겨냥한다.

 그리고 몸속을 가득 채우고 있는 그 따사로운 빛의 에너지를 살짝 쏘아 보낸다.

 

 <파앗>

 

 나무 과녁을 맞힌 빛 덩이가 폭발하면서 빛줄기들이 사방으로 퍼져나간다.

 산산조각이 나 있는 나무 과녁.

 춘회는 생각보다 위력이 꽤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우와!"

 

 클라이드가 깜짝 놀라 소리지른다.

 뒷마당의 다른 멤버들도 하던 일을 멈추고는 방금 빛을 쏘아 나무 과녁을 박살 낸 춘회를 향해 고개를 돌린다.

 

 "방금 그게 뭐죠, 선배?"

 "클라이드. 나도 자세히는 모르겠는데 빛의 마법이라는 건가 봐. 아까 낮에 교장 아저씨가 가르쳐줬어."

 "뭐? 빛의 마법이라고?! 그게 사실인가, 춘회?"

 

 갑자기 흑발 냉혈한 네파리안이 다가와 눈빛을 번뜩인다.

 그는 계속해서 다그치듯이 춘회에게 묻는다.

 

 "정말로 네가 사용한 것이 빛의 마법이 맞느냔 말이다. 그러니까 네가 방금 쏜 게 멍청한 성직자 나부랭이나 광신도 시스터즈 교도들이 신의 힘이랍시고 사용하는 형광등 불빛 같은 가짜가 아닌 진짜 빛의 마법... 창조신과 마에스트로만이 사용했던 그 빛의 마법이란 말인가?"

 "그, 글쎄요. 저도 오늘 교장 아저씨한테 처음 들은 거라서 자세히는 몰라요. 제가 의식을 차리고, 머리색이 변한 이유가 제 안에 내재 돼 있던 이 힘이 발현돼서 그런 것 같다고는 하시던데... 아직은 잘 안 와닿아요."

 

 춘회가 교장한테 들은 이야기를 주절주절 털어놓는다.

 네파리안은 듣고 있지 않았다.

 

 "말도 안 돼... 춘회가 창조신의 힘을 사용한다는 말인가? 하지만 그럴 리가... 분명 창조의 선행 조건은 파괴라고 아버지의 연구에선 쓰여 있었는데... 설마 벌써 파괴신이 깨어났다고? 아니야. 그럴 리가 없어. 만약 파괴신이 깨어났다면..."

 

 영문 모를 소리를 중얼거리며 네파리안이 아지트로 돌아간다.

 춘회는 그 뒷모습을 바라보며 어깨를 으쓱거린다.

 

 "왜 저러는 거야? 네파리안 선배? 그나저나..."

 

 백발 미소년이 다른 나무 과녁들을 눈대중으로 세어 본다.

 

 "교장 아저씨가 분명 더 연습하면 빛의 마법을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 거라 그랬겠다? 그럼 이번엔 공격이 아닌 수비의 용도로 사용해 볼까?"

 

 춘회가 과녁 중 하나에 빛 덩어리를 날려 환하게 빛나는 해파리 꼴 방어막을 씌운다.

 그리고는 가장 약한 말단 멤버를 지목한다.

 

 "이봐, 촉호!"

 "네? 저요?"

 "그래. 내가 방금 보호막을 친 과녁을 오른손으로 공격해봐."

 "네에..."

 

 촉호가 자신 없이 대답한다.

 그는 꼭 칠판에 적힌 모르는 문제를 풀러 나가는 열등생처럼 삐질삐질 나무 과녁에 다가가더니, 오우거 건틀릿으로 강해진 오른손에 힘과 마력을 잔뜩 싣고 주먹을 내지른다.

 그런데...

 

 <투웅>

 

 "어랏?"

 

 팽팽한 에어백을 치는 묘한 감촉과 함께 촉호의 오른손이 튕겨져 나간다.

 전혀 데미지도 없는 나무 과녁.

 하얀 머리 미소년이 만족스레 웃는다.

 

 "좋아 좋아! 이거 생각보다 훨씬 대단한데? 전투 레벨 65짜리 오우거 왕의 힘을 가진 촉호의 오른손 펀치를 맞고도 꿈쩍도 하지 않는 방어막이라! 멋져!"

 

 그러더니 춘회는 이번엔 촉호를 향해 걸어간다.

 

 "너 아까의 반동으로 데미지 좀 입었지?"

 "네. 약간요."

 "손 뻗어봐."

 

 촉호가 못 미더워하며 오른손을 내민다.

 그런데 다음 순간 춘회가 뿜어낸 따스한 빛 뭉치가 다친 촉호의 손을 어루만져 준다.

 나이팅게일의 숨결에라도 닿은 듯 촉호의 표정이 헤벌레 풀어진다.

 

 "에헤헷. 기분 좋다..."

 "오오, 치유까지 되는 건가?!"

 

 춘회가 신이 나서 외친다.

 

 "대단한데?"

 

 금발의 전사 윌리엄도 훈련을 하다말고 다가와서 흥미를 보인다.

 칭찬을 들은 백발 미소년은 새하얀 치아를 드러내며 씨익 웃는다.

 

 "그렇지? 이거 완전 대박이라니까?"

 "대박 맞군. 그런데 예전에 쓰던 불 마법은 이제 사용하지 못하는 거야?"

 "아니야. 불 마법도 사용할 수 있어."

 

 춘회가 고개를 젓는다.

 그가 당장 나무 과녁에 열화 폭염탄을 때려 박아 자신의 말을 증명해 보이려다가 낮에 최성식이 주의 사항으로 일러주었던 걸 떠올린다.

 

 '다른 속성의 마법을 사용해서는 안 되네.'

 

 "윽!"

 "왜 그래 춘회? 급체라도 했어?"

 "아니야. 킥킥. 교장 아저씨가 이제부턴 다른 속성의 마법들은 사용하지 말래. 빛 에너지가 자칫 흐려질 수 있다고..."

 "춘회 너 자아 속성이 불 마법 아니었나?"

 

 윌리엄이 눈썹을 긁적이며 묻자 춘회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랬었지. 그런데 지금은 빛의 자아 속성으로 바뀐 모양이야. 이제부턴 빛의 마법을 사용하면서 살아야 할 듯해."

 "흐음... 자아 속성이 바뀌는 건 흔치 않은 일인데... 아무튼 생전 처음 보는 마법이로군. 빛의 마법 말이다."

 "나도 마찬가지야. 히힛. 그래도 재밌으니까 됐어!"

 

 만세 하며 펄쩍 뛰는 춘회.

 태평함 하나는 일품이다.

 

 

 

 

 그 뒤로도 백발의 미소년 춘회는 새로 얻게 된 '빛 에너지'를 이것저것 시험해보며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밤이 깊자 지쳤는지 침실로 들어가 푹신한 침대 위에 드러눕는다.

 

 "으아~ 역시 침대는 과학이야!"

 

 잠시 뒹굴거리던 그는 어둠에 잠긴 천장을 바라보며 생각한다.

 

 '내게 빛의 마법이란 새로운 힘이 생겼다. 아직은 사용이 서툴고, 이 힘이 왜 나한테 주어진 것인지 그 이유도 잘 모르겠지만... 이왕 갖게 된 힘, 이것으로 다시 한번 최강을 노려보겠어! 그리하여 샤리에게 어울리는 최강의 남자가 되는 거야!

 그러기 위해서 일단 시오나 스승님을 찾아가야지. 정말 오랜만에 뵙겠구나. 여전히 강하고 남자친구가 없으시려나...?'

 

 이런저런 생각을 하던 춘회.

 결국엔 눈을 스르르 감고 꿈나라로 여행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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