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한님. 설마 저 초범이라 생각한건 아니죠?"

　"..."

　"처음에 풀리기쉽게 묶은건 제가 초범인것 처럼 속이기 위해서죠. 그렇게한다면 로한님이 절 초범이라 오해하실거 아니예요."

　"..."

　입을 막아서 말할 순 없지만, 만약 할 수만 있다면

　님아, 쓰레기셈? 이라고 말하고 싶다...

　"오해하셨다면 그런 생각은 접어두시고, 탈출할 생각은 꿈도 꾸지 마세요^^"

　확실히 잘못 걸렸어. 그럼 이젠 할 일이 늘어난거네. 일단 밧줄부터 풀 방법을...

　"그럼 전, 호두파이 좀 사올게요."

　나갔다. 나가긴 했다. 잠깐. 저기있는 종이에 뭐 써있는 것 같은데... 저거 설마, 암호 비슷한건가? 일리 있어... 우리 엄마도 깜빡깜빡해서 어디에 써놓잖아. 그럼 일단 저걸 손에 넣어야... 앗, 그래... 발은 아직 움직일 순 있지.

　"으읍... 읍..."

　팔랑ㅡ

　됬다!! 됬어... 바닥에 내려놓고... 역시.,

　1번째 본거지가 드림아파트 지하...

　2번째 본거지인 여기가 ㅁ...뭐야... 술 창고?! 술이 1도 없는데?? ㅇ...아무튼... 3번째가 당구장 지하, 4번째가 크리스탈 빌딩 지하, 마지막이 시...체 창...고...?

　"으읍?"

　시체창고가 어디지? 설마 이 사람이 지금까지 살해한 사람들 모아놓은데야? ㅃ...빨리 경부님께 문잘...

　이씨... 이래갖고는 문자는 커녕 아무것도 못해! 어쩌지? 앗, ㅈ.. 저기 병 조각 있다!! 저 조각을 주워서 밧줄을 끊으면 돼...

　사각사각사각ㅡ

　아우... 어느 세월에 끊어... 잠깐... 되고있는것 같기...도...?

　토독ㅡ

　끊어지고 있어!!! 좀만 더어!

　사각사각사각사각ㅡ

　투두둑ㅡ

　하늘이 도와주셨다!!! 끊어졌어!!

　"푸하... 천 엄청 답답하네.,."

　풀긴 풀었으니까 빨리...

　(ㄱㅕㅇ부닝 3.4.5번째 본거지는 당구 지하 크리스탈빌딩지하 시체창공ㅑ 지그은 술창고)

　됬어... 이제 대화방 나가면..

　됬다... 이젠 경부님과 갠톡으로만 하면 될거야...

　"로한ㄴ... 어머!! 너무 빨리 푸셨네... 그럼 다음 장소로 옮기죠. 이미 경찰들도 오고있는것 같으니까!!"

　이제 당신은 끝이야, 김주랑... 아니, 김도리씨!!!

　갠톡으로 왔어... 팀을 나눠서 3,4,5로 이동한다... 라... 역시 경부님이네...

　"로한님. 설마 아까 식탁 위 종이... 본건 아니지?"

　"...봤다면요?"

　"...결국 경찰에 알렸겠네... 난 로한님이랑 같이 있고 싶었을 뿐인데..."

　"아무리 그래도 범죄는 안됩니다."

　"있잖아 로한님... 로한님은 마치 매같아... 너무 날카로워..."

　"...매가 가만히 있는거 봤나요? 새장이 어울리지 않는 샌데..."

　"..."

　곧이어 사이렌이 울렸다. 주랑씨는 피식 웃으며 속력을 냈다.

　"...좋아하지 않으면 좋아하게 만든다. 그게 제 신념입니다?"

　그리고 전설의 벽타기며, 차들 사이로 치고 가기... 별 신공을 다 펼쳤다.

　"로한님. 나 보면서 무슨 생각들어?"

　"...얀데레요."

　"...제대로 봤네요. 저 얀데레예요.

　사랑이란걸 갖고싶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