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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경찰 지망생 로한
작가 : 쿨쏘
작품등록일 : 2019.9.21

경찰 지망생 로한이와 그의 여사친(?)희랑이의 여러 추리들!! 가벼운 말투 때문에 얄밉지만 얄밉지 않은 로한이는 많은 위험을 무릎쓰고 범인과 만나는데!!

 
83장. 편지
작성일 : 19-11-10 14:55     조회 : 257     추천 : 0     분량 : 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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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 내 책상은......"

 

 분명 책상과 컴퓨터만 덩그러니 있어야 할 곳에는 편지가 수북했다.

 그러고보니 그 때... 애들은 보고... 나와 희랑이의 결혼식까지 마치고 나서 한 일 년동안... 애들을 못봤어... 부모님이랑... 도하... 석영이... 도희... 같은 경찰청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내가 너무 바쁜 탓에 잘 보지도 못했던 경부님 두 분...

 

 자리에 앉아 편지를 바라봤다. 편지는 총 6장...

 

 첫 번째는 도하꺼..

 

 < 야, 이로한. 잘 지내냐? 뉴스 틀 때마다 니 얘기네... 그거 바탕으로 열심히 웹툰 그리고 있다. 네 추리는 여전하드라... 키야... 우리 1년이란 시간이 흘렀네... 그 때 동안 밥 한 번 못먹구... 안부를 조금 더 일찍 물어봤어야 했는데... 그리고 지난 번에 너 행방불명 됬었다며... 너 어디있었던 거냐? 내가 그 때 니 친구들이랑 경찰청에 들어가겠다고 얼마나 난리를 쳤는지... 황석영은 미국에서 마술 공연 하다말고 뛰어왔는데... 설마 납친 아니지? 에이;... 뭐... 넌 호신술같은 거 잘하니까... 야, 우리 진짜로 나중에 밥 한 번 먹기다... 알았지?!

 

  -이도하->

 

 아... 그 때... 말 하자면 긴데... 어떤 정신 나간 선배가 우리 경찰청에 들어왔었지... 그 때 내가 진짜 최연소라 그랬는지 나 붙잡아놓고 ㄹㅇ 괴롭혔는데... 아니 무슨 사람을 냉동고에 가두냐고... 고작 5분이긴 했지만 그 때 진짜 손 발이 다 얼어갖고 죽는 줄 알았네... 간신히 아버지랑 경부님이 구해주셨지만... 나 그 때 기절해서 애들 못 봤나보네...

 

 

 다음은... 석영이꺼...

 

 <로한 4.0! 잘 지내? 아니... 그 때 미국에 있었는데 희랑이한테서 니가 행방불명됬다고 해서 얼마나 놀랬는줄 아냐?? 아, 물론.. 계속 연락이 와갖고 돌아가긴했는데... 아무튼 희랑이한테 다시 연락받고... 다행이다. 내가 같이 넣은건 이번에 한국 들어가면 하게될 마술쇼 티켓이야. 그 때 같이 밥이나 먹자. 총 4장이니까 다 데리고 와. 시간은 애매하지 않은 오후 4시니까. 네 소식 들을 때마다 엄청 좋아. 그리고 그 때 고등학생이였던 날 친구처럼 대해준 것도 고맙게 생각해... 형. 형... 형이라고 해보고 싶었어. 나 외동이였거든... 뭐. 다음 주 토요일 오후 4시 공연. 잊지말라고!>

 

 

 얘는 여전하네... 근데 형이라니... 어째 남사스럽다...^^

 

 

 다음은 부모님이네... 엄마랑 아빠 같이...?

 

 <로한로한~ 엄마랑 아빠야! 우리 아드류ㅠㅠ 그 때 도하한테 행방불명도;ㅣㅆ다고 해갖구...훌쩍... 얼마나 걱정했눈데... 무사하다니까 됬오! 엄마랑 아빤 지금 프랑스야. 아빠는 출장온거 알지? 엄만 노래 부르러 왔어. 이거 짬 내서 겨우 쓴거니까 짧다구 실망하지말구! 밥 잘먹구, 건강 잘 챙기구, 조심하구! 경부님 말씀 잘듣구!

 

 울 로하니 사랑하는 엄마아빠^^"

 

 

 이거 누가봐도 엄마가 쓴건데?ㅎㅎ 그래도 좋다... 부모님... 보고 싶어지네...

 

 

 다음은 안도희...

 

 <여어. 이로한 ㅎㅇ... 나 경찰 공부 다시 하는데 ㅈㄴ 어려워진거 아냐?ㅠㅠ 너 기다려랴. 내가 간다...>

 

 

 어떻게 얘는 더 짧냐...

 

 다음은 경부님... 두 분이서 이 것도 같이 쓰셨네?

 

 <로한군,. 바쁜건 알지만... 이 편지는 꼭 읽어줬으면 하네. 자네... 곧 승진한다는건 들었네만... 우리도 승진한다네. 경부에서. 그러니까 이제 널 쫓아다녀야 하는 일은 없어졌다는거지. 하지만. 나는 몰라도 마티린 쫓아갈거네. 뭐... 나도ㅜ 시간나면 따라가지. 그럼.>

 

 와. 이건 권호 경부님인가? 이게 어떻게 같이 쓴거냐곸ㅋㅋㅋ

 

 다음은 대망의 희랑이거... 두근두근!

 

 

 <로한아. 나야... 네가 매일 들어오면 나는 자고있어서 나 자는 모습만 봤겠지? 마안... 너무 졸리더라... 우리 결혼한지 1년됬어... 지난번에 도한한테 연락왔는데... 네가 행방불명됬다고... 그걸 도하가 먼저 알아버려서 슬프더라... 너한테 신경쓰지 못한 것 같아서... 미안해... 아, 그리고 네가 지난번에 나 배 좀 나온 것 같다고 했잖아. 어제 병원 갔다왔어. 나... 초기래. 아직 초기지만... 너무 기뻐서... 그래서...너한테 미리 알려주고 싶더라. 그러고보니 옛날 생각난다, 갑자기... 네가 어제 내 고데기 망가뜨려서 백과사전으로 때리고 싶단 생각들었거든... 그래서 니가 집에 오면 때리겠다고 맘 먹고있어. 오늘은 와야겠지? 안오면 아마 10대일걸?ㅎㅎㅎ 뭐... 이만 편진 줄일게. 우리 앞으로도 잘지내자.>

 

 

 초기래서 엄청 기뻤는데 백과사전에서 깨짐... 님아... 무섭다...ㅠㅠ 나 머리 속에 뇌세포 2마리로 버틴다구ㅠㅠㅠ 이래서 어떻게 들어가ㅠㅠㅠ

 

 뭐 아무튼... 님들 진심은 잘 알았음. 그럼 난 잊...

 

 

 "로한님! 193번지에 사건입니다!"

 

 이제 난 사건 해결하러 갈게... 다들 ㅂ2!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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