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한아. 왕게임하자."
"왕게임? 그러든지."
그렇게 나와 희랑이, 도하, 미정이, 진우, 건호와 왕게임을 시작했다.
첫 번째 왕은 미정이였다.
"우와! 좋아. 그럼 1번이랑 3번이랑 좋아하는 사람 한 명씩 말해."
1건은 건호, 3번은 진우였다.
"ㄴ...난 s.h girl."
"난 수리!"
다음 왕은 건호였다.
"좋아... 그럼 2번이랑 5번이 '나는 바보다'를 3번 외쳨ㅋㅋ"
2번은 도하, 5번은 미정이.
도하는 별 아무렇지않게 했지만, 미정인 건호를 잡고 짤짤짤 흔드느라 시간이 좀 소비됬다.
마지막 왕게임의 왕은.
"엇, 나네."
희랑이.
제발... 4번은 하지마...
"...4번이랑."
아, 망했다. 그래, 뭐... 뭐 시킬건지 들어나보자.
"왕이랑 빼빼로게임."
그 말이 나오자, 애들은 내가 4번인걸 용케알고 '오오! 이로한~ 출세했는데??'라며 난리쳤다.
"ㅈ...잠깐. 빼빼로 없잖아!!"
"응~ 여깄어~"
아, 맞다. 저 시키는 무슨 4차원 가방처럼 먹을게 막 나오지?
"자."
ㅎ...희랑이 너...
쫌 저돌적이야...
어떡해ㅠㅠㅠ
그때.
쾅ㅡ
"??"
문 앞에 희랑이가 서 있었다. 읭? 뭐지? 희랑인 여깄는데??
내 앞의 희랑이는 내 입에다가 빼빼로 초코 부분을 넣고, 자기도 먹었다.
"냠."
희랑이가 똑ㅡ소릴내며 빼빼로를 다 먹고 일어났다.
"시험 끝~"
"ㅁ...뭐야! 너 누구야!!"
"흐음~ 너도 인간이긴 하네~"
그리고 창문쪽으로 가 뛰어내렸다.
"ㅇ...야!!"
그 녀석은 사라졌다. 아마 반 친구들은 모르겠지...
그 녀석이...
"뭐야??"
팬텀 3.5라는 걸...
근데...
"으아아!!! 제길!!!"
입술 닿았어!!! 으아아!!! 팬텀 3.5시키!! 두고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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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로 그 녀석의 현장에서 죽기전까지 패고, 난 3.5에게 로한 4.0이라는 별명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