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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디멘션 게임 : 이차원 헌터
작가 : 범미르
작품등록일 : 2017.9.13

 
바다 이야기 (2)
작성일 : 17-12-25 19:11     조회 : 362     추천 : 0     분량 : 6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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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기환 사장님 접니다."

 

 "들어와."

 

 서울 중심부의 있는 자리 잡고 있는 세황 건설의 빌딩. 그 안에서도 가장 높은 위치에 자리 잡은 사장실에 신기환이 있었다.

 

 신기환은 올해 35살로 신지후의 사촌 형이자 현재 세황 기업의 강력한 후계자인 신영철의 아들이다.

 

 물론 현재는 신지후라는 걸출한 인재로 인해서 후계자 위치가 흔들리고 있었고 덕분에 신기환의 자리도 덩달아 위태로운 상태이다.

 

 신기환도 어렸을 때부터 영재 교육을 받고 자라났고 나름 뛰어난 학업 성적과 능력을 갖추고 있는 사내다. 하지만 신지후는 어렸을 때부터 남다른 모습을 보이며 자라났고 현재는 전 세계 날고 긴다는 사람들만 모였다는 주신 대학교에서도 톱을 달리고 있는 천재 중의 천재다.

 

 이미 자신이 아니라 자신의 아버지인 신영철과 후계자 자리를 놓고 경쟁할 정도로 뛰어난 정치력을 지니고 있고 망해가던 계열사 하나를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탈바꿈시킬 정도로 경영 능력도 입증된 상황이다.

 

 그 때문에 신기환은 늘 열등감에 사로잡힌 상태였다.

 

 "흉수는 찾았나?"

 

 "그게··· 워낙에 치밀한 놈들이라······. 금광을 먹은 후에 그 근처의 세 길드가 연합했다고 합니다. 금광을 다시 찾기가 쉽지는 않을 듯합니다."

 

 쾅!!!!

 

 "분명히 신지후 짓이다!! 이런 수작을 부릴 놈은 그놈밖에 없어! 운 좋게 로스트 테크롤러지(Lost technologie)를 얻어서 후계자 자리를 꿰찬 놈이!!"

 

 신기환은 이를 갈며 분노했다.

 

 로스트 테크롤러지(Lost technologie)

 

 대재앙 전에는 현재보다 몇 배는 앞선 기술력을 지니고 있었다. 문제는 그 기술로 지구 멸망까지 초래했다는 점에 있었지만 분명 군사 기술 말고도 전 분야에 걸쳐서 지금의 수준의 과학으로는 상상할 수도 없는 뛰어난 기술들을 지니고 있었던 건 분명했다.

 

 로스트 테크롤러지는 바로 그 현재는 잃어버린 기술력을 통합해서 이르는 단어다.

 

 신지후가 발견 혹은 발명 낸 건 초전도체, 고대 문건을 토대로 상온에서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초전도체를 복원하는 데 성공하여 실용화하는 데까지도 성공해냈다. 그 기술은 아직도 다른 기업에서 흉내를 내지도 못하고 있어 경제적으로 막대한 이득을 벌어들이고 있다.

 

 생산 과정은 신지후와 그의 최측근 말고는 알 수 없게 철저하고 비밀로 지켜지고 있으며 신영철과 신기환 부자도 막대한 돈과 인력을 투입하여 어떻게든 그 비밀을 파헤쳐 보려 노력해 보았으나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저······, 그리고 전에 말씀하신 암살자 말입니다."

 

 "괜찮은 놈을 찾았나? 이제까지 신지후 그놈을 죽인다고 큰소리친 놈들이 한둘이 아니잖아!"

 

 세황 기업의 후계자 싸움은 전쟁과 같다.

 

 능력을 보이며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나 이렇게 상대방을 암살하는 방법처럼 더럽고 치졸한 방법도 종종 사용되곤 했다.

 

 이 점에 대해서는 현재 기업 총수인 신성일도 방관하는 자세로 있기 때문에 자신의 행적을 노출 시키지 않는 범위에서는 얼마든지 허용되었다. 물론 실패했을 시에는 가문에서 주는 페널티를 받아야 했지만 일단 성공만하면 암살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도 없다. 덕분에 신지후도 초반 기업에서 지켜주는 몇 년을 빼면 계속 암살에 위험에 노출되어야 했다.

 

 "그, 그것은 신지후 주변에 워낙 괴물 같은 놈이 지키고 서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크인가 뭔가 하는 놈 말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도 지키지 못할 겁니다. 그 분야의 스페셜리스트가 있습니다."

 

 사내는 한 문서를 신기환에게 내밀었다.

 

 “이놈은 확실한 거겠지?”

 

 “이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자입니다. 이번만큼은 신지후, 그자도 절대 무사히 빠져나가긴 힘들 겁니다.”

 

 “······좋아. 일단 준비만 시켜 시기는 내가 정한다.”

 

 “네. 알겠습니다.”

 

 ***

 

 게임을 시작한 지 2시간이 지나고 잠시 휴식을 하는 천유강은 어제 있었던 반왕과의 싸움을 돌이켜 보았다.

 

 그것이 오늘 천유강이 반왕에게 보일 수 있는 최대한의 기량이었다. 그렇기에 비록 최선을 다하지 않은 반왕일지라도 상처를 남길 수 있었다.

 

 하지만 다음에는 이런 행운은 찾아오지 않을 거다. 다른 사람에게 지지 않는다는 전제를 깔면 다시 반왕과 만날 수 있을 거다.

 

 본선까지 남은 시간은 겨우 일주일,

 

 「또 볼 수 있다면 좋겠군.」

 

 꽈악!

 

 천유강은 반왕이 마지막에 했던 말을 떠올리며 손에 힘을 주었다.

 

 '더 강해져야 해. 반왕을 실망시킬 수는 없지.'

 

 "무슨 생각을 그리 골똘하게 해?"

 

 천유강이 자신에게는 신경을 쓰지 않고 계속 생각에 잠겨 있자 유하연이 심통 난 표정으로 물었다.

 

 "아무것도 아닙니다."

 

 천유강은 고개를 가로 지었다.

 

 "아무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인상을 찡그리고 있어? 쉴 때는 편하게 쉬어야지."

 

 "그럼 편히 쉴 수 있게 조금 비켜주시겠습니까?"

 

 천유강은 자신의 무릎을 베고 누워있는 유하연을 쳐다보고 말했다.

 

 "안 돼! 이게 편하단 말이야."

 

 오늘이 두 번째 만남이었지만 막무가내인 것은 저번이나 이번이나 똑같았다. 유하연은 천유강의 무릎에서 머리를 뒹굴뒹굴하며 장난을 쳤고 천유강은 뭐라고 말 한마디 못하고 그 장난을 받아들여야 했다.

 

 난감해하는 천유강을 구원하듯이 신지후와 지크가 돌아왔다.

 

 "자 다 되었다. 이제 출발하자."

 

 "약이 다 만들어졌어요?"

 

 엘디스트와 또 옥신각신 다투던 배연아가 물었다.

 

 이곳은 해안 절벽 은밀하게 숨겨져 있는 마녀의 동굴이었다. 여기에 숨어 있는 마녀는 다른 곳에서 팔지 않는 여러 가지의 약을 만들어준다.

 

 약 하나하나가 플레이어들이 보면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성능이 좋았지만 돈이 있다고 살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약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 갖춰야 하는 조건이 꽤 까다로웠다.

 

 쉽게 구할 수 없는 재료들을 직접 모아야 하고 약 하나에 10골드, 즉 현실의 돈으로 따지면 백만 원 정도의 돈이 필요했다. 그리고 이 마녀의 동굴까지 올 때 많은 몬스터들도 뚫어야 했는데 하나같이 강적들이었다.

 

 "그래 다 되었다."

 

 "그런데 용케 오빠는 이런 장소를 알고 있네요?"

 

 "이 장소는 우리 길드의 특급 기밀 중 하나야. 이 동굴 때문에 일부러 근처에 있는 해안평야를 고생해서 손에 넣었을 정도니 우리가 공들인 것도 적지는 않지. 여하튼 이제 빨리 출발하자. 오면서 몬스터는 모두 처리했으니 나가는 것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거야."

 

 신지후의 말대로 나가는 것은 금방이었다. 신지후를 따라간 곳은 막다른 절벽이었는데 까마득한 아래에는 소용돌이가 몰아치고 있었다.

 

 쾅!!!!

 

 우르르르르!!!!

 

 어찌나 물살이 셌던지 파도가 절벽에 부딪히는 소리가 마치 천둥이 치는 소리처럼 크게 들렸다.

 

 꿀꺽!

 

 그 모습을 본 배연아가 마른침을 삼키며 신지후를 쳐다보았다

 

 "설마······, 이런 곳에 그냥 뛰어내리라는 소리를 하지는 않겠죠?"

 

 "물론 아니지. 설마 내가 아무런 대비 없이 뛰어내리라고 하겠어?"

 

 신지후가 무슨 그런 농담을 하냐는 표정으로 아니라고 말하자 배연아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럼 그렇지. 그런 무모한 짓을 하려고요."

 

 하지만 배연아의 표정은 신지후가 내민 알약에 굳어져야 했다.

 

 "이것을 먹고 뛰어내려야지. 이것만 먹으면 아무런 데미지 없이 들어갈 수 있을 거야."

 

 《인어의 약》

 물속에서 숨을 쉴 수 있게 만든다.

 물속에서 아무런 페널티 없이 움직이게 만든다.

 물 관련 스킬 위력 20% 증가

 지속 시간 하루

 

 "그럼 시간이 없으니 빨리 들어가자."

 

 신지후를 약을 입에 집어넣고 바로 뛰어들었다.

 

 풍덩!

 

 뛰어내리는 시간과 빠지는 시간의 차이가 크게 날 정도로 까마득한 높이다. 놀이동산에서도 이런 무서운 기구는 본 적이 없다. 끝이 보이지 않는 캄캄한 절벽 아래로 뛰어내리는 것은 두려움의 한계를 시험하는 듯했다.

 

 "잠, 잠깐!"

 

 배연아의 안색이 점점 하얗게 질려가고 있었지만 신지후를 따라서 바로 지크가 뛰어내렸고 의외로 신지현도 오빠를 따라서 급히 뛰어내렸다. 그 뒤를 배대강이 쫓아갔다.

 

 "까아아! 신난다!"

 

 그 뒤를 유하연이 소리치며 천유강과 뛰어내리자. 남은 것은 엘디스트와 배연아였다. 엘디스트도 무표정하게 뛰어내리려 했지만 급히 배연아가 그를 멈춰 세웠다.

 

 "자, 잠깐!!!"

 

 "왜, 그러지?"

 

 "여, 여자를 혼자 남겨두고 먼저 갈 거예요? 매너 없게!"

 

 후들거리는 다리로 배연아가 그렇게 말을 하자 잠시 생각한 엘디스트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도 그렇군."

 

 "그렇죠? 에? 잠깐!! 가까이······, 까악!!!"

 

 무표정하게 다가온 엘디스트는 아무 망설임 없이 배연아를 절벽 밑으로 밀어버렸다.

 

 "레이디 퍼스트."

 

 "당신 정말 미워어어어어어~~~~~~~~~!!!!!!!!!!!!!"

 

 배연아가 눈물을 흘리며 절벽 아래로 떨어졌고 엘디스트도 그 뒤를 따라 뛰어내렸다.

 

 풍덩!!

 

 바닷속은 의외로 평화로웠다. 물은 매우 맑아서 멀리까지도 보였고 물고기들이 이리저리 놀고 있었다.

 

 "와 이거 정말로 숨이 쉬어지네! 인어약, 그거 비싼 값을 하는데. 엥 그런데 연아야 너 뭐하냐?"

 

 배대강은 아직도 눈을 감고 허우적거리고 있는 배연아에게 물었다.

 

 "아아악!! 난 물이라면 질색이란 말이야!!"

 

 천유강도 몸을 이리저리 움직여보았다. 숨 쉬는 것에 불편함이 없었지만 움직일 때 물의 저항이 느껴졌다. 그나마 천유강은 무기가 주먹이라서 덜하였지만 배대강의 도끼나 배연아의 활은 사용하기 매우 불편할 거 같았다.

 

 "하늘을 나는 기분인데?"

 

 옆에서 유하연도 이리저리 헤엄을 치며 천유강의 곁을 맴돌았다.

 

 유하연이 하늘이라고 말하자 무언가 생각난 천유강은 날개를 꺼내서 움직여 보았다.

 

 펄럭펄럭~

 

 생각보다 날개를 조정하기는 쉽지 않았지만, 날개의 힘으로도 이동이 가능하였다. 여기에 발동작하고 손까지 움직이며 움직이기 수월할 것 같았다.

 

 ‘생각보다는 자연스럽군.'

 

 천유강 역시 날개가 없는 인간이기 때문에 갑자기 생긴 날개가 어색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막상 날개를 꺼내니 처음부터 자신의 것처럼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었다.

 

 "우와! 유강이 멋있네? 나도 라이컨슬러프 말고 날개 있는 조인 족이나 할걸······."

 

 배대강이 부럽다는 듯 천유강을 쳐다보았다.

 

 그때 지크가 나섰다.

 

 "자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조금만 가면 아마 많은 적들이 나타날 테지만 머메이드 종족도 나타날 것입니다."

 

 "머메이드? 인어를 말하는 건가요?"

 

 “그렇습니다. 대강 군. 인어의 인상착의는 따로 말 안 해도 잘 알 것으로 생각하고 다른 설명을 생략하겠습니다. 그 머메이드 종족을 만나면 절대로 죽이면 안 됩니다. 체력이 10%로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자동으로 퇴각하니까, 그 정도만 체력을 남겨두셔야 합니다.”

 

 그 말에 배연아가 손을 번쩍 들고 말했다.

 

 “왜 죽이면 안 된다는 거죠?”

 

 “그건 확실해지면 말하겠습니다. 일부러 힘 조절을 할 수 있는 여러분을 데리고 온 겁입니다. 이번에는 많은 수보다는 소수 정예가 필요했습니다. 혹시라도 실수해서 머메이드가 죽게 되면 엘디스트 님이 부활을 시켜야 합니다. 그러니 엘디스트님은 마법 사용을 최소한으로 해 주셔야 합니다."

 

 "알겠다."

 

 엘디스트가 고개를 끄덕이자 배연아가 지크에게 물어보았다.

 

 "하지만 저희가 어떻게 머메이드의 체력 10%를 딱 맞춰요? 힘이 과하게 들어가면 죽을 거고 힘이 적으면 우리가 죽을 텐데······."

 

 "그 걱정도 안 하셔도 됩니다. 그래서 저희가 신지현 양을 데리고 온 것 아닙니까? 신지현 양"

 

 "네. 센서 온(sensor on)"

 

 "어라?"

 

 신지현이 스킬을 외치자 주변의 물고기의 레벨과 체력 에너지 그리고 마나량이 보이기 시작했다.

 

 센서는 상대의 힘의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능력으로 신지현처럼 조련사들이 적의 에너지를 파악하여 길들일 때 쓰는 스킬이다. 지금 신지현의 센서 스킬이 20레벨 마스터라서 자신은 물론 주변의 모든 동료들이 볼 수 있다.

 

 "이 스킬이라면 적의 에너지를 조절하는 것이 한결 쉬워질 겁입니다. 물론 그래도 힘 조절이 필요하니 긴장을 늦추시면 안 됩니다."

 

 "알겠어요."

 

 "머메이드 종족은 물 밖에서는 약하지만 물속에서 싸운다면 최강의 종족입니다. 그 점을 유의하시고 적의 능력치가 적다고 방심하면 안 됩니다. 보이는 능력의 약 두 배라고 생각하시면 될 겁니다. 물론 우리가 약해진 것도 잊지 마시고요."

 

 그렇게 지크의 주의사항을 듣고 일행은 전진하였다.

 

 "데들리 스핀!"

 

 "에임 샷!"

 

 바닷속이라서 그런지 적들도 철갑상어의 모양을 한 괴물들이었다. 전투는 주로 신지후와 지크와 배대강, 배연아, 천유강이 싸우고 물속이라서 자신의 마수들을 데려오지 않은 신지현는 가만히 있고 엘디스트는 일행에게 버프 마법을 써주는 방식으로 하였다.

 

 "블러드러스트!"

 

 엘디스트가 마법을 걸어주니 움직이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내일은 해물 짬뽕이나 먹어야겠다."

 

 배대강이 오징어 괴물을 처리한 후에 말하자 배연아가 징그럽다는 듯 말했다.

 

 "난 이젠 오징어만 봐도 올라올 것 같은데 비위가 좋네. 오빠는."

 

 "이것들 다 먹어서 없애버려야겠어."

 

 "오빠답다."

 

 천유강도 생소한 물속 싸움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천유강의 장기인 빠른 발을 살리지 못하고 허공과 같은 물속에서 팔심으로만 싸우려니 쉽지가 않았다.

 

 '발이 땅에 닿지 않으니 무게 중심을 잡기가 쉽지가 않아. 수공을 제대로 익히지 않은 내게는 큰 공부가 되겠어.'

 

 익숙하지 않은 상황조차도 수행으로 여기는 천유강이었다. 그에 비하여 유하연은 마치 인어처럼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적들을 공격했다.

 

 도대체 그녀의 능력의 끝이 어디인지 유하연의 창에 맞고 살아난 몬스터들이 없었다.

 

 "왜 그렇게 몸이 굳어 있어? 빨리빨리 와!"

 

 유하연이 자유롭게 움직이며 천유강에게 말하자 천유강은 몸에 힘을 풀고 팔다리를 움직였다. 그러니 한결 수월하게 움직일 수 있었다.

 

 천유강과 유하연이 조를 이루어 싸워나가니 몬스터들이 맥도 추지 못하고 쓰러졌다.

 

 그때였다. 유하연이 다가오는 적중 하나를 손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와! 인어다!"

 

 드디어 기다리던 머메이드 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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