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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가출 공주님을 경호하라!
작가 : 머리식히기
작품등록일 : 2017.11.24

(황녀님, 먼치킨, 로판, 나쁜 남주 등)


"그래, 그럼 고향이 어디세요?"

"...이름 없는 숲 속."

"흐음. 그럼 그 숲 속에는 샛길이 많았겠군요. 시발에 새끼..."

"뭐라고? 시발새끼?"

...대충 이러고 서로 치고박는 미친 마법사 경호원(저승사자)과 철없는 공주(가출 공주님)님을 다루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비가 오던 날(1)
작성일 : 17-12-16 02:18     조회 : 19     추천 : 0     분량 : 6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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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 전, 여름. 대륙 북부의 중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DS길드의 본부가 있는 DS시티. DS시티는 드래곤 포레스트에서 약 1km 정도 떨어진 곳일 정도로 DS길드에 있어 최전방이라 부를 수 있는 곳이었다. 대룩 북부의 1/3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드래곤 포레스트는 이름 그대로 드래곤이 출몰하며 그밖에 다양한 몬스터들이 나타나는 곳으로 판게아 대륙 몬스터들의 약 9할 이상이 이곳에서 출몰했다.

 

 그래서 대륙 북부는 한때 버려진 땅이었지만 몬스터의 부산물, 특히 드래곤의 부산물 중 하나인 드래곤 하트는 마나를 흡수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그 어느 보석보다 빛났기 때문에 무기나 장식품 등으로 사용되었고 당연히 값어치는 엄청났다. 드래곤 하트 10개만 팔아치워도 웬만한 대국의 1년 예산과 맞먹으니 말 다한 것이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지금으로부터 약 3000년 전부터 이곳에 사람이 모이기 시작했고 섬광, 에이스 크리미뉴가 최초의 DS길드를 창시했다. 그리고 그의 뒤를 이은 2대 길드장이며 신세기 역사상 신관을 제외하고 가장 강한 마법사라 여겨지는 DS길드 2대 길드장인 ‘올마이티’, 로트 H 세븐은 결국 대륙 북부를 통합하기에 이른다.

 

 이에 당황한 성스러운 다섯 신관들은 헌터 킬러의 병력을 대륙 북부에 파견했다. 그것은 그들의 세력이 위협적인 이유도 있었지만 더 큰 이유는 드래곤 하트는 그들에게 있어 굉장히 중요한 부산물이었기 때문이었고 지금도 대체 불가능한 물질이었기 때문이었다. 마법사를 체포하거나 가둘 때 사용되는 ‘흡철’은 오로지 드래곤 하트를 통해서만 만들 수 있었는데 이러한 공급이 원활하지 않고 한 쪽이 독점을 하면 그것만으로도 위협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결과는 헌터 킬러의 처참한 패배였다. 이 전쟁이 바로 그 유명한 드래곤 포레스트 대첩이며 이 전투 이후 세계 5대 권력 기구와 성스러운 다섯 신관은 DS길드를 인정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참고로 이 전투 때문에 강한 마법사의 필요성을 느낀 헌터 킬러가 전투 등급을 규정하고 ‘신관 직속 부하, 초신성’이라는 제도를 만든 것이었다.

 

 그러나 로트 H 세븐 사후 DS길드는 몇 번이나 분열과 통합을 거듭했다. 드래곤 하트라는 물질이 그 정도로 엄청났던 것이고 사람들의 욕심을 자극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충분했다. 그러나 지금으로부터 수십 년 전. 현재 세계 최강의 사나이라 불리는 ‘천제’, 라로브 A 레이븐이 다시 완전히 DS길드를 통합하는데 성공함으로써 DS길드는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었으며 사람들은 통일된 DS길드를 6번째 권력 기구라고 부르고 있었다.

 

 물론 지금 중요한 것은 그런 것이 아니었다. 중요한 사실은 드래곤 포레스트는 위험한 곳이라는 점. 그래서 설사 길드장이라고 할지라도 혼자서 이곳을 돌아다니는 것은 금지되어 있었다. 그런 곳을… 아름다운 금발과 벽안을 가진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여성이 여유롭게 걸어 다니고 있었다. 그러나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이유는 여성이 동안이라서 그런 것이지 실제로는 30대…

 

 퍼억?!

 

 “하아… 갑자기 기분이 나쁘단 말이야.”

 

 …여성의 이름은 스피카 카오스 라오스. 일명 염랑이라 불리는 이 여성은 전투 레벨 S급 3위. 즉 하이 랭커 3위의 강자로 신관 직속 부하, 초신성 중 한 사람이었다. 정보 수집과 그 정보를 바탕으로 교육을 담당하는 세계 5대 권력 기구 중 하나인 ‘판도라의 상자’에 속한 그녀는 오늘도 이렇게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사실 그녀는 한 곳에 오래 머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었다.

 

 애초에 그녀의 직속상관인 번개의 신관, 라그래브 바이오틱은 그녀가 제발 얌전히 판도라의 상자에 있기를 바랐지만 그녀는 신관의 말을 듣는 성격이 아니었다. 그저 이렇게 여행을 다니는 것이 좋았다. 역마살이 끼었다고 할까… 아무튼 그랬다. 사실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었다. 사실 그녀는 신관 직속 부하의 자리에 오른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사실 이번 세대가 조금 이상한 것이었다.

 

 원래 대부분 마법사의 전성기는 40대 후반부터 열린다. 그 전까지 쌓아왔던 노련함과 단련된 체술이 합쳐져서 그렇게 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현 신관 직속 부하들은 모두 빠르면 10대 중반부터 늦어도 20대 후반에 이 자리에 오른 사람들이었다. 물론 그 정도로 그들의 실력이 엄청나다는 것이지만… 그러나 그 중 이 여자, 스피카 카오스 라오스는 정말 엄청난 노력과 연구를 통해 이 자리에 오른 것이다.

 

 사실 7년 전까지만 해도 그녀의 전투 레벨은 간신히 전투 레벨 S급 자리에 오른 정도였다. 물론 그것만으로도 대단한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우선 ‘비수류’라는 자신만의 체술을 연마해 그것을 마스터했으며 또한 신관의 후손으로써 전해져 내려오는 ‘카오스 라오스’식 마법을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과감히 포기하고 자신만의 마법을 창조해 맞는 옷을 입는데 성공했다. 그 결과 어마어마한 성장을 해내었고 순식간에 신관 직속 부하, 초신성의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엄청난 노력 끝에 오른 결과이기는 하지만 난데없이 순식간에 정상에 가까운 자리까지 오르니 그녀가 기고만장해지는 것은 당연했다. 게다가 뼈를 깎는 노력의 결과이니 더욱 당연했다. 그녀는 노력으로 천재(물론 그녀도 천재이지만)를 이길 수 있다고 자신만만해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런 그녀의 생각은… 누군가를 만나는 순간 순식간에 박살이 나버렸다. 그 괴물을 만나는 순간 말이다.

 

 그 괴물의 이명은 ‘마왕.’ 이름은 제라드 주피터였다. 20년을 넘게(6년 전 기준) 하이 랭커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괴물 중의 괴물. 사실 신관 직속 부하들의 실력은 대부분 거기서 거기이기에 1위~5위의 자리의 순위는 대체로 요동쳤다. 그러나 이 마왕만은 달랐다. 압도적인 힘으로 상대를 항상 찍어 눌렀다. 그의 힘 앞에 그 재수 없는 ‘악귀’, 네오스 아카이론마저 감히 마왕의 앞에서는 얌전히 있을 정도이니 말 다한 것이었다.

 

 그래도… 사람은 누구나 영웅이 되고 싶어 하는 욕구가 있다. 스피카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그녀는 이를 갈고 피를 토하는 연구와 수련을 하면서 오로지 마왕의 독재를 끝내겠다는 생각하나만으로 버텼고 신관 직속 부하의 자리에 올랐을 때 더욱 확신했었다. 어느 누구도 하지 못한 일을 자신이라면 해낼 수 있다고. 자신이라면 그 강대한 마왕을 이겨낼 수 있다고 말이다! 그러나… 그녀의 그런 생각은 마왕의 전투를 눈으로 직접 보자마자 고이 접어져 쓰레기통에 처박힐 수밖에 없었다.

 

 어느 누구도 감히 함부로 뭐라고 할 수 없는 압도적인 힘!

 

 이 말로 그의 강함을 정의할 수 있었다. 강했다. 강해도 너무 강했다. 괜히 차기 전투 레벨 E급이라 여겨지는 것이 아니었으며 괜히 20년을 넘게 폭군처럼 하이 랭커 최강의 자리에 앉아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그 강함을 보는 순간… 그녀의 자존심도 노력도 사르르 무너졌다. 그릇의 차이를 직접 눈으로 지켜보는 순간… 그녀는 자신의 야망을 고이 접어 날려버릴 수밖에 없었다. 그 뒤 그녀는 몇 년을 집 안에 틀어박혀 연구하고 수련을 한 것이 억울한 지 계속해서 여행을 다녔고 그녀가 최근 찾은 장소가 바로 이곳 대륙 북부였다.

 

 대륙 북부는 앞서 설명했듯이 세계 6대 권력 기구라 여겨지는 DS길드가 지배하고 있는 곳이며 현 DS길드의 길드장은 자신의 부하가 되겠다는 사람이면 누구라도 받아들였다. 그렇기에 헌터 킬러 입장에서는 눈엣 가시였지만 어쩔 도리가 없었다. 왜냐하면 대륙 북부는 헌터 킬러를 포함해 어떠한 세계 5대 권력 기구의 지부들이 있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스피카가 대륙 북부로 들어가면 그녀의 위치를 파악해 명령을 내릴 도리가 없었다.

 

 그러나 그 평화도 얼마 전 결국은 끝나버렸다. 우연히 만나버리고 만 것이다. 그 망할 녀석… 악귀, 네오스 아카이론을. 악귀, 그 사악한 멍청이가 한 달 전, 최후의 디 우르크 일족을 척살했다는 사실에 염랑은 놀랐으며 또한 그들이 숨어있던 곳이 그녀가 자주 들어가곤 하는 드래곤 포레스트라는 점에서 또 한 번 놀랐다. 그러나 악귀 이 멍청한 놈이 실수로 세인트 시티에서 특수처리 된 관을 가지고 오지 않아 일을 두 번 하기 위해 다시 DS시티에 들어왔고… 우연히 만나고 만 것이다. 그 썩을 놈을.

 

 ‘악귀’, 네오스 아카이론. ‘빛’ 속성과 함께 가장 이질적인 마법 속성이며 ‘어둠’ 속성의 소유자. 빛 속성과 어둠 속성은 다른 마법 속성(불, 물, 바람, 번개)들과 달리 한 세대에 한 명밖에 가질 수 없었으며 또한 소유자가 죽은 뒤에야 다음 소유자가 그 속성을 이어받을 수 있었다. 그 이유는 추측이 난무하지만 가장 유력한 이유는 이 두 속성은 너무나도 사기적이라 신, 아몬께서 그렇게 제한을 했다는 것이었다. 어쨌든 악귀는 어둠 속성의 마법사였다.

 

 그리고… 어둠 속성은 특히 불 속성에 굉장히 강했다. 어둠의 앞에서는 불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모두 사라지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같은 전투 레벨을 가진 불 속성이 같은 전투 레벨의 어둠 속성을 이긴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어쨌거나 악귀, 네오스 아카이론은 이 속성만 믿고 날뛰었고 이른바 속성 빨로 신관 직속 부하, 초신성의 자리에 올랐다.

 

 그는 굉장히 안하무인한 사람이었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죽이고 마음에 들면 탐하거나 취하는 종류의 사람… 그러나 신관 직속 부하이고 무엇보다 강하기에 어느 누구도 쉽게 그에게 뭐라고 하지 않았다. 다만 한 번 마왕에게 까불었다가 비오는 날 먼지 털리도록 얻어맞은 뒤에는 그의 앞에서는 굽신굽신거릴 뿐이었다. 정말 비겁하기 짝이 없는 남자… 스피카는 이런 종류의 사람을 싫어하다 못해 증오하고 또 혐오했다.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정작 당사자인 악귀는 스피카를 좋아했다는 것이었다. 아니, 정확히는 자신의 것으로 갖고 싶어하고 싶다는 말이 더 옳을 것이다. 금발 벽안의 미인이 마음에 든다나, 어쩐다나. 게다가 더욱 변태스러운 점은 그 강함을 억누르고 복종하게 만들고 싶다는 쾌감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의 면전에 대놓고 말했다. 그 순간 스피카는 그의 얼굴에 냉수라도 뿌리고 싶었지만 가까스로 참아내었다.

 

 멋도 모르고 악귀에게 덤볐다가 패배하면 어떤 수치가 자신에게 돌아올지 몰랐기 때문이었다. 악귀는 그런 종류의 사람이었다. 그래서 스피카는 그를 점잖게 무시했지만 그는 끊임없이 그녀를 스토킹했고 결국 지친 스피카가 멀리 떠나버린 것이다. 물론 마왕 때문에 허무했던 점도 있지만. 그러나 그 썩을 놈을 몇 년 만에 이곳에서 보게 된 것이었다. 악귀가 스피카를 보자마자 하는 말이 가관이었다.

 

 “후후후. 이제 슬슬 내 것이 되지 그래, 스피카? 언제까지 이름처럼 처녀로 있을 수는 없지 않나?”

 

 정말 그 순간 온 몸을 수많은 벌레가 기어 다니는 듯한 불쾌감을 느낀 스피카는 얼굴을 붉히고 그곳을 떠나려 했지만 악귀는 더욱 그녀를 도발하려고 그녀의 손목을 잡아챘다. 그 순간 결국 스피카는 참지 못하고 그의 뺨을 후려갈기려고 했지만… 다행히 그 순간 지나간 ‘어르신’ 때문에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감히 내 손님에게 무엇을 하려는 것이냐. 그것도 감히 내 구역에서 말이야. 내가 지난번 일 때문에 너희 세계 권력 기구에 화가 단단히 났다는 것을 잊지 마라. 손가락이라도 하나 잘라서 너희 그 잘난 신관님들에게 보내주기 전에… 일이 다 끝났으면 내 땅에서 썩 나가거라.”

 

 “아, 아니 그게…”

 

 그 사람의 얼굴을 보는 순간 이 비겁한 인간은 바로 꼬리를 말고 도망쳤다. 정말 이래서 인맥을 잘 쌓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던 스피카였다. 어쨌든 이러한 이유로 스피카는 정말 기분이 더러웠다. 그래서 불쌍한 몬스터에게 화풀이라도 하려고 어르신 몰래 혼자서 이 드래곤 포레스트로 들어온 것이지만.

 

 문제는 정말 운이 없어도 더럽게 없는지… 하늘에서 비가 내릴 징조가 보인다는 것이었다. 마치 전 세계가 그늘이라도 된 것처럼 어두워졌고 강풍이 서서히 불었다. 이 세상에 비 맞으면서 돌아다니고 싶어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적어도 스피카 본인은 그런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게다가 정작 만나고 싶어 했던 몬스터는 그녀만 피해가듯 단 한 마리도 나타나지 않았다. 숲을 2시간이나 뒤졌는데! 그래서 그녀는 수확도 얻지 못하고 터벅터벅 돌아가고 있는 중이었다. 그러나… 오늘은 확실히 그녀에게 운수가 나쁜 날이었다.

 

 “으르르르…”

 

 “…”

 

 스피카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숲 속에서 나타난 것들을 바라보았다. 짙은 회색 피부에 짐승의 가죽을 입고 있는, 1m 정도 되어 보이는 그것들… 귀는 뾰족했으며 코는 컸고 입은 찢어져 있었다. 또한 눈은 비열한 사람들처럼 길게 찢어진 것처럼 보였으며 입 사이로 뾰족하고 큰 송곳니 두 개가 나와있었다.

 

 위험등급 S급의 몬스터인 고블린이었다. 사실 고블린 개체 하나는 굉장히 약하지만 저것들은 지능적이었고 또 집단생활을 했다. 작은 집단은 100마리 정도의 고블린이 모였으며 큰 집단은 2000마리가 모여서 움직이는 것도 있었다. 그리고 이번에 그녀가 마주친 고블린 집단은… 큰 집단에 해당했다. 대충 움직임만으로 그녀는 파악할 수 있었다. 적어도 500마리는 넘는다는 것을… 일반 하이 랭커도 이런 상황은 위기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녀는 한숨을 깊게 내쉴 뿐이었다. 저것들은 싫었다. 아니, 정확히는 귀찮았다. 또한 저것들의 부산물은 가질 것이 정말로 없는 것들이다. 금전적으로 이득도 되지 않는다. 그런 그녀의 상황을 더 좋지 않게 만드는 일이 일어났다. 바로…

 

 쏴아아~

 

 결국 먹구름이 참지 못하고 눈물을, 그것도 통곡을 하며 눈물을 쏟아내기 시작한 것이다. 순식간에 스피카의 몸이 물에 빠진 생쥐 꼴이 되었다. 그러나 한 번 적을 발견한 고블린들은 폭우가 쏟아지거나 말거나 신경쓰지 않고 그녀를 바라보았고 스피카는 한숨을 내쉬며 중얼거렸다.

 

 “…진짜 도대체 나한테 왜 그러냐. 아홉수는 지나간 지 한 참 지났는데… 올해 운수가 좋지 않은 건가…”

 

 “크아아아아!”

 

 더 이상 본능을 참지 못하고 수많은 고블린들이 사방에서 그녀에게 달려들었고 스피카는 더욱 깊은 한숨을 내쉬며 우울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의 주위에서 붉은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하고… 스피카는 짜증이 난다는 표정을 지으며 중얼거렸다.

 

 “너희 오늘 정말로 잘못 걸린 거야. 오늘 누나 기분이 정말로 더럽거든. 응?”

 

 그리고… 붉은 연기는 사방으로 흩어졌으며 전투가 끝날 때까지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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