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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미스테리클럽
작가 : 겨울뱀
작품등록일 : 2017.7.6

너를 만나고 싶어.

 
돌아가는 길을 찾기 시작했어(11)
작성일 : 17-07-25 21:02     조회 : 54     추천 : 0     분량 : 5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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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여유가 생기자 부족했던 공부에 집중했다. 제윤과의 일도 괴물도. 모두 그냥 던져버리고 싶었다. 간간히 괴물이 나타나긴 했지만 자괴감과 분노로 매진한 덕분에 껑충 뛰어오른 마법적 능력에 비하면 손쉬운 상대였다.

 

 평화. 여기는 이제 안전해. 더 이상 괴물이 나타나지 않자 안도감보다는 지독한 허탈감이 먼저 다가왔다. 너와 나, 우리. 이 작은 평화를 위해서 얼마나 많이, 목숨을 내던졌나. 고작 열여섯, 열일곱부터. 다 그렇게 끝날 줄만 알았다. 그런데 그 해 10월. 또 다시 상황은 반복되고 있었고 자신은 똑같은 무력감을 느끼고 있었다. 잃을 순 없어. 안 돼. 제발 내게서 더 이상 앗아가지마. 이건 너무 잔인하잖아.

 

 막다른 길이었다. 늑대새끼들이 저를 찾는 건지 소름끼치는 울음소리가 제법 가까이에서 들려왔다. ‘위험해지면 일단 순간이동으로 피하자. 알겠지?’ 문지기가 10분 전에 했던 말이 귀에서 허탈하게 울렸다. 그 때의 자신은 어떻게 했더라. 은랑과 자신은 서로를 잠시 마주보곤 그의 말에 알겠다고 고개를 끄덕였었다.

 

 하루 두 번 사용가능한 순간이동. 그러나 이미 그 때. 자신과 은랑은 두 번을 모두 쓴 상태였다. 그러나 그걸 굳이 말하진 않았다. 만약, 정말 위험한 상황에. 자신과 은랑이 순간이동을 할 수 없다는 걸 안다면 문지기나 광대나 여기에 남아버렸을 테니까. 그런 녀석들이었다.

 

 “두 사람은 잘 피했겠지…?”

 

 귀에서 희미한 목소리가 들렸다. 정신이 좀 들어? 자신은 그렇게 말하면서 은랑을 바라보았고 그녀는 작게 기침을 내뱉었다.

 

 “…응. 안전할거야.”

 “다행이네.”

 

 더 이상의 대화는 없었다. 늑대들의 울음소리에 몸이 조금씩 떨렸다. 그들이 자신들을 찾아버렸다. 막다른 길. 돌아갈 길은 이미 늑대들이 날카로운 이를 드러내며 막아버렸다. 침을 한 번 삼키고는 최대한 담담한 목소리로 친구에게 묻는다.

 

 “미안, 잠시만 앉아있을래? 혹시나 해서 말하는 거지만 널 버려두고 갈 생각은 없어.”

 

 물어본 주제에 이미 몸은 은랑을 벽에 기대게해서 앉히고 있었다. 그 말에 포위된 상황도 잊었는지 은랑이 낄낄 웃음을 터트리다가 윽, 단말마의 비명을 지르며 몸을 숙여 허리를 붙잡고 기침을 켁켁 했다.

 

 “나 두고 가도 뭐라 안 할건데."

 “뻥치시네. 은근히 천은랑이라는 친구가 뒤끝 있다는 걸 내가 잘 알거든.”

 “날 그렇게 봤다니 난감하네.”

 “게다가 그런 건 내 높은 자존심에 스스로 똥을 퍼 붇는 격이라.”

 

 말은 그렇게 해도 멀지 않은 과거가 잔상처럼 떠올라 머리를 어지럽혔다. 머리는 비상이라고 벨을 울려대고 몸은 사시나무 떨리듯 안쓰럽게 떨렸다.

 

 ‘떨어봤자 널 대신할 희생자는 여기엔 없어. 가증스러운 여왕년아.’

 

 열아홉의 자신이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허리춤에 있던 단검으로 팔뚝을 찔렀다.

 

 "미친. 여왕님. 너 뭐하는 거야?"

 

 은랑이 사납게 소리쳤지만 그보다 끔찍한 고통에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다. 어느덧 몸의 떨림이 멎었다.

 

 “너 진짜 돌았어?”

 

 말을 뱉어낸 은랑의 입이 채 닫히기도 전에 늑대들이 이를 세워 달려들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다가온 늑대 한 마리에 몸을 비틀어 그 목덜미에 단검을 찔러 넣고 재빨리 지팡이를 휘두르자 미리 캐스팅했던 폭파 마법이 쏘아져나갔다. 쾅! 귀가 아플 소음이 울리고 정확히 맞은 몇 마리가 순식간에 검은 연기가 되어 사라졌다. 불길이 날름거리며 바닥을 기자 놈들이 잠시 주춤하나 싶더니 한 마리가 기이하게 몸을 웅크려 울음소리를 냈다.

 

 아우우우.

 

 “제기랄.”

 

 그러자 다른 놈들도 똑같이 울기 시작했고 곧이어 위층, 아래층에서도 같은 울음소리가 울렸다. 이제 조금 있으면 이 건물 안의 모든 늑대들이 여기로 몰려올 터였다. 놈들이 주춤한 사이 재빠르게 방어의 인을 펼쳤다. 놈들이 다시 달려들기 시작할 때와 맞춰 완성된 장막에 놈들이 튕겨져 나갔다. 쿵 쿵. 먹이와 저를 가로막은 벽을 향해 늑대들이 일제히 몸을 부딪혀왔다. 지팡이를 든 팔에서 피가 줄줄 흘러내렸지만 눈 하나 깜박하지 않았다.

 

 전과 똑같진 않을 테니까. 지팡이의 끝은 이를 세운 짐승들을 향해 곧게 뻗어있었다. 숨을 깊게 한 번 들이쉬고 입을 열었다.

 

 “이봐 고결하신 용의 무녀님. 상태가 그런 건 알겠는데, 좀 힘 써주실 수 없을까?”

 “아…. 당장이라도 기절할 것 같지만. 우리 여왕님께서 부탁하신다면야. 가만히 잠들 수가 없네.”

 

 새하얗게 질린 얼굴로 은랑이 저를 마주보고 웃었다.

 

 “무슨 방법이라도 있어?”

 “도박이지.”

 “가능성은?”

 “10%. 아니, 정말 솔직히 말하자면 성공률은 그 보다 낮을 지도 몰라.”

 “좋아.”

 

 은랑이 손을 땅에 짚고 허리를 편하게 벽에 기대도록 자세를 바꾸면서 말했다.

 

 “그거면 충분해.”

 

 새까만 두 눈이 잠시 푸른 기운이 일렁이나 싶더니 깨끗한 파란색으로 변하고 땅에 널려있던 사슬에서 파르스름한 기운이 다시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엄청나게 무리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스무 살의 자신은 열아홉의 친구를 한 번 눈에 담았다. 고마워.

 

 지금도. 과거에도. 여기서 멀지 않은 미래에도.

 

 은랑이 손을 까닥이자 사슬이 절로 움직여 한 쪽 끝부분이 벽에 박혔다. 그리고 연이어 반대편 끝에 사슬이 닿는 순간 방어의 인이 늑대들의 공격에 못 이겨 깨지고 말았다. 놈들이 다시 달려들었지만 지그재그 형태로 콱 벽에 박혀가는 사슬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에 화들짝 물러나는 것이었다. 마침내 늑대들과 그들의 사이를 새하얀 사슬이 가로막는 형태가 되었다.

 

 이것도 얼마 오래가진 못할 테였다. 저 늑대들은 단순히 수가 많은 것만 아니라, 은랑의 사슬을 끊어버릴 정도의 강한 이빨을 가지고 있었으니까. 용의 기운에 입가가 날카롭게 짓이겨 가면서도 늑대들은 사슬을 입에 물고 끊어내려 질겅질겅 씹어댔다.

 

 방어의 인이 깨진 반동으로 뜨끈한 피가 코에서 흘렀다. 열아홉의 자신은 숨을 크게 들이키고는 막다른 벽을 향해 몸을 돌렸다. 그리고는 갖가지 마법의 인을 허공에 그리면서 입으로는 다른 마법 주문을 중얼거렸다. 수많은 마법을 합성해야만 하는 마법이었다. 성공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걸 알았다. 그러나 그런 건 알게 뭐야. 자신은 성공해야만 했다.

 

 아키폴레음. 그렇게 불리는 숨겨진 길을 이용하는 마법이었다.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면에서 순간이동과 유사하지만 기틀이 전혀 다른 마법이다. 순간이동은 원하는 장소로 이동하는 것이지만 이 아키폴레음을 이용하는 건 장소를 지정할 수가 없었다.

 

 이동되는 장소는 개인의 정신상태. 원하는 것. 염원하는 것. 여러 가지가 반영된다고는 하지만 실제 성공사례가 거의 없으니 다들 추측에 불과했다. 미드워커 역사상 성공한 사례는 단 두 번. 한 번은 과거, 용의 흑백전쟁 때고 다른 한 번은 자신 보다 3대 위의 여왕의 대리인이었다. 두 미드워커 모두 경험과 관록이 대단한 역사에 길이 남을 법한 위인들이었다. 그러니까 고작 열아홉의 자신이 무턱대고 시도하는 것조차 사실 자살행위나 다름없었다.

 

 꼼꼼히 읽었던 인이 허공에 술술 그려지고 입은 제멋대로 주문을 외웠다. 몸이 제 의지를 이제 벗어나 버렸다는 게 느껴졌다. 단 하나. 또 다시 같은 일을 반복할 수 없다. 소중한 사람을 잃고 싶지 않다. 그 목적만이 몸을 움직이게 하는 지도 몰랐다.

 

 우드득. 까드득. 배로 늘어난 늑대들이 개떼처럼 사슬을 물고 늘어지고 몸을 부딪혀왔다. “단아야..” 은랑의 목소리가 작게 자신을 불렀다. 안 돼. 안 돼. 안 돼. 마침내 완성된 인은 허공에서 유려하게 빛났고 주문은 모두 입 밖을 빠져나가 문자가 되어 허공에서 춤추고 있었다. 그러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아무 것도.

 

 “제발.”

 

 제발

 제발

 

 “길을 열어줘.”

 

 제발

 

 우드득. 파삭. 하고 사슬이 끊어지는 소리가 들렸지만 뒤로 고개를 돌리지도 못했다.

 

 “제발.”

 

 멎었던 떨림이 다시금 몸을 잠식하기 시작했다. 이대로 끝낼 수는 없어. 허공에 춤추는 인을 향해 미친 듯이 남아있는 힘을 쏟아 붇기 시작했다. 지속적으로 부어대는 힘에 금빛이 눈을 부실정도로 강하게 뿜어져 나왔고 문자들은 정신없이 허공을 퍼져 맴돌기 시작했다.

 

 “제발!”

 

 순간 빛이 폭사하고 눈앞이 새하얗게 점멸했다. 순간을 삼켜버린 고요와 뒤이어 귓가를 파고드는 익숙한 파공음. 피이이. 아야..다나..단아야..단아야

 

 “주단아!”

 

 은랑의 목소리에 정신을 차리자 벽에 난 거대한 구멍이 눈에 들어왔다. 저편은 보이지 않는 새까만 블랙홀 같은 소용돌이. 그 주위론 온갖 색이 유화물감처럼 아지랑이 같이 일렁거리며 번져나가고 있었다. 사람 몇 명은 거뜬히 드나들 수 있을 정도로 큰 구멍이었다.

 

 아키폴레음의 문.

 

 성공했다. 멍하게 서있는데 파삭파삭하고 남은 사슬들이 끊어지는 소리에 서둘러 움직여 벽에 기대어 앉아있는 은랑에게 다가가 부축했다. 저 길이 자신들을 어디로 인도할지는 알 수가 없었다. 모든건 운이다. 그래도.

 

 “어디든 여기보다는 낫겠지.”

 

 중얼거린 말에 은랑이 힘없이 대답했다. “그래. 어디든.”

 

 은랑의 팔을 어깨에 두르고 힘겹게 발을 옮겼다. 시꺼먼 구멍 속으로 몸을 들이밀자 주위가 기이하게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컹 컹! 늑대들이 짖는 소리가 따라붙자 필사적으로 몸을 움직였다. 점점 새까맣던 정면에 파문이 일듯이 일렁이더니 황량한 공터로 변했다. 음울한 주홍빛의 가로등에서 나온 빛이 찌그러진 폐차를 타고 음영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투툭 투툭. 떨어지는 빗방울이 느릿한 음율을 만들어냈다.

 

 이제 극은 클라이맥스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열아홉의 자신의 눈에, 익숙한 상대의 등이 들어찼다. 빗물이 흘러 내려가는 검은색 바이크에 기댄 그의 어깨가 작은 동그라미로 젖어들어가고 있었다. 마침내 희미하게 목을 울리고 은랑이 그 이름을 뱉어냈다.

 

 “마제윤….”

 

 기사. 벨릭페스의 검. 검의 주인. 마제윤. 그가 뒤를 돌았다. 기이한 안도감이었는지는 몰라도 은랑은 그 얼굴을 보는 순간 정신을 다시 놓아버렸다. 그 바람에 자신의 다리가 풀썩 꺾였다. 결국 열아홉의 두 사람은 마지막 한 걸음을 남겨두고 아키폴레음의 문턱에 그만 주저앉고 말았다.

 

 컹 컹!

 

 울음소리가 한 겹 막힌듯 들렸다. 안 되는데. 일어나야 하는데. 마지막 한 걸음인데. 마지막 한 걸음인데. 다리에 도저히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제윤의 시선이 주저앉은 자신과 은랑에게 닿았다. 갑자기 나타나 조금 놀란 듯한 표정이었다.

 

 검은 문턱이 조금씩 사라지기 시작했다. 이대로 있다간 아키폴레음의 길에 영원히 갇혀버릴 지도 몰랐다. 혹은 또다시 원래 있던 자리로 뱉어내질 지도 모르고. 확실한 건 물불 가릴 때가 아니라는 거였다. 입은 제멋대로 말을 뱉어냈다.

 

 “도와줘.”

 

 제발.

 

 갑작스러운 말에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다만 그의 표정이 뭐라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일그러졌다. 우는 것 같기도 했고 화난 것 같기도 한 얼굴이었다.

 

 “도와줘. 제발.”

 

 벌벌 떨리는 손을 뻗었다. 붙잡아줘. 도와줘. 입술이 바들바들 떨려왔다. 애처롭게 뻗어진 손에 빗방울이 후두둑 떨어져 흘러내렸다.

 

 “야. 마제윤. 뭐해? 얼른 가자.”

 

 익숙한 얼굴이 제윤에게 다가와 말했다. 그는 제윤이 아무 말도 않고 바라보는 방향으로 시선을 돌렸지만 텅 빈 공터뿐이었다. 일반인의 눈엔 공간의 문틈에 주저앉아있는 두 여학생이 보일 리가 없었다.

 

 “그래.”

 

 그리곤 먼저 가라는 듯 제윤이 손을 내저었다. 그가 사라지자 제윤은 여전히 손을 뻗은 채로 몸을 떠는 자신을 바라보았다. 점점 문은 닫히고 위아래에서 가로로 길이 닫히고 있었다. “제발….” 그 틈으로 손을 뻗어 애걸하자 제윤이 마침내 말했다.

 

 “내가, 왜?”

 

 눈앞이 새까맣다. 길이 완전히 닫히고 말았다. 울컥 무언가 속에서 쏟아져 나올 것만 같아 가까스로 숨을 삼켰다. 고개를 돌리자 마침내 사슬을 모두 끊어낸 늑대들이 달려오는게 보여 반사적으로 그 쪽으로 이어진 문을 닫아버렸다.

 

 새까만 어둠. 아무도 열지 못할 숨겨진 길. 아키폴레음에 남아버린 자신은 은랑의 몸에 기대어 끓어오르는 비명을 뱉어냈다.

 

 기어코 울음이 터져 나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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