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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작약과 함께 한 시간
작가 : 엘리엘리스
작품등록일 : 2017.6.27

한 여자의 이별로 인해서 우연과 악연이 겹쳐 만나겐 된 두 사람과 오래전의 인연이 만든 세 사람... 또는 네 사람의 이야기..

 
강비서의 수난
작성일 : 17-06-28 20:09     조회 : 26     추천 : 0     분량 : 7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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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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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사온 첫날- 하임은 짐이 다 들어서고 나서야 느지막히 도착했다.

 

 가구는 차차 들여놓기로 한 상태라 집은 좀 횡했다.

 

 

 

 떡을 맞추긴 했으나.. 줄 사람은 하나밖에 없었다. 옆집.

 

 부모님은 그 이야길 들으시더니 오히려 막 웃으셨다.

 

 뭔 떡이야- 차라리 다른걸 줘라..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것 말곤 줄게 생각이 안났다. 결국 그래서 시루떡으로 결정된 거였다.

 

 떡을 일회용 접시에 받쳐, 옆집앞에 서서 목을 다듬은뒤 벨을 눌렀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벨을 한참이나 눌렀다. 그런데도 조용했다. 아무도 없는 듯 했다. 부동산 아저씨의 조언도 소용없게 되었군... 하며 돌아서려는 찰나

 문이 벌컥 열렸다.

 

 20대 후반 쯤 되보이는 남자였다. 가운만 입은채 머리에서 물을 줄줄 흘리며 ..짜증이 온 얼굴에 덕지덕지 붙어있었다.

 그에게서는 남자들은 보통 쓰지 않는 달콤한 바닐라 향 같은 냄새가 났다. 향은 달콤했지만 표정은 몹시 싸늘했다.

 

 아....샤워중이었구나..... 내가 뭐 그런줄 알았나 , 가운차림으로 나온것도 난감해 눈을 어디 둘지 몰라 나는 정신이 없었다. 정작 남자는 말 한마디 안했다.

 

 턱짓으로 무슨일이냐는듯 까딱한 뒤 노려볼 뿐이었다 차갑다 못해 냉기가 돌았다.

 

 뒷배경에 펭귄이나 북극곰이 있는게 아닐지 의심스러운 상황이었다. 난 준비한 말이 안나오고 멈블멈블 우물쭈물 두서없는 말이 튀어나왔다.

 

 "저기.. 전 ..옆집 402호에 이사 온 사람인데.. 첫날이라.. 어제, 아니 오늘 이사를 왔는.."

 

 사람 눈이 뭐 저렇담 얼굴은 깔끔하니 해사한데 눈에 아주 핏기가 아니라 독기가 서렸다. 잘하면 진짜 한 대 치겠네 ,나는 잘못한 듯한 감정에

 말을잇기가 쉽지가 않았다 . 그는 짜증난다는듯 고개를 턴 뒤 드디어 말 한마디를 했다. 감정따윈 한올도 담겨있지 않은 목소리였다.

 

 "그래서요?"

 

 묻는 말이 아니었다. 그래서 어쩌라는 거야 였지 왜 - 그래서 어쩌라고.

 나는 목소리도 좀 떨리기 시작했다. 이상하게 상대를 압도시키는 포스가 있었다. 꿀꺽. 침 삼키는 소리는 또 왜 이렇게 큰거야-

 

 "이사 떡을 해 왔는데.. 좀... 드셔....보시라고... - "

 

 접시를 든 손은 차마 쑥 올라오지도 못했다.

 

 그 줄줄 독기 흐르는 눈이 떡을 응시하다 내 치부까지 꿰 뚫는듯한 표정으로 내 눈을 응시했다

 눈은 매서웠는데 감정이 없었다 짜증은 드러났는데 텅 빈것같은 오싹한 기분에 난 내가 가운만 입은 남자를 앞에 한참 세워 둔 것도 잊었다.

 

 눈으로 욕을 하는 듯한 기분이었다. 차라리 진짜 욕을 듣는게 내 자신에게는 더 도움이 될 만큼, 눈은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날 보고 있었다.

 

 그렇게 정적만이 흐르고 있었다. 남자는 짜증난다는 듯이 고개를 돌리곤 한숨을 쉬었다.

 

 

 그는 딱딱한 목소리로 못 알아들으니 말을 한마디만 더 해준다는 듯한 표정으로

 

 "필요 없습니다."라고 눈곱만큼의 감정도 묻어있지 않은 목소리로 말을하고는

 

 그러더니 문을 닫기위해 나를 살짝 마치 더러운것 밀듯 손으로 밀더니 문을 쾅 하고 닫았다.

 

 한 10초쯤은 멍하니 그대로 서 있었을 것이다

 

 분노는 그 뒤에 찾아왔다- "대체 뭐야-" 짜증은 전염이 쉬웠다- 나도 집 비밀번호를 타타탁 열고는 문을 쾅- 닫았다

 

 부동산 아저씨가 한 말이 이 이야기였군, 아무래도 이사 잘못온거 아냐?

 

 

 

 지혁은 다시 화장실로 가서 티끌하나 없는 하얀 타월로 머리를 말린다. 생각 할수록 어이없군- 이 시대에 이사왔다고 떡이라니

 화장실에서 나오는 찰나 쾅 하고 옆집 문 닫기는 소리가 들렸다.

 

  조심성도 없고 참견하기 좋아하고 말도 똑 부러지게 못하는

 

 '젊은 여자' 라니 골치 아프게 됐군...

 

 앞으로는 왠지 거슬릴 일이 많아질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집필 끝내고 수정 봐야 하는 이 중요하고 또

 중요한 시기에 ..... 지끈지끈.. 머리가 아파왔다.

 

 고질병인 편두통은 심기가 불편해지면 불쑥 불쑥 드러나곤 했는데..

 그저 생각만 했는데도 지혁은 진통제 통으로 손이 갔다. 물을 꺼내 두알을 의무적으로 삼킨다- 그 와중에도

 젊은 여자의 얼빠진 얼굴이 자꾸 떠올랐다. 참을 수 없는 짜증. 왠지 짜증을 참을수가 없었다.

 

 그러면 이사하는것도 나쁜 생각은 아니지.. 단 1km라도 하민이한테 가까이 있을수 있다면.. 이사도 나쁜 선택지는 아니니까.

 전화기로 손을 가져가 '강비서' 라 쓰여진 번호를 누른다.

 

 딸깍

 

 " 예 - 작가님- 탈고 하셨담서요??? 들었어요- 그럼 무슨일로-"

 

 "이사해야겠어."

 

 아버지를 모시던 비서 중 가장 말단이었던 강비서는 내가 작가가 된 뒤 내 사소한 문제를 도 맡아주는 아버지 표현에 의하면

 '고장난 아들 ' 전담 처리반이었다. 어떤 일이던 어떤 주문이던 잘 해오고 그럭저럭 잘 처리하는 반면 자신의 의견을 항상 달아서 말하는

 

 고쳐지지 않는 성가시고 무례한 버릇이 있었다. 참견을 좋아하는 성격 탓인듯 했는데, 몹시 거슬리는 버릇이었다.

 

 

 

 "이사요?? 작가님~~~ 거기같은 건물 , 절때 다시는 네버 찾을 수 없는거 잘 아시잖아요.. 저좀 봐주세요 ... 저 그거 말고도

 처리할 일이 산더미에요... 작가님작가님..... 어차피 그 층 다른사람들은 다 사무실이나 창고로 쓰는데.. 그런데 주거 공간이기도 하면서

 조용하면서 중심가에선 그렇게 안멀고 조용하고 안시끄러운 그런 건물 다시 못찾아요~ 부동산 정세야 작가님이 파악 안하셔도

 아버님이 때때로 파악하시는데.... 무슨 이사세요 - 말도 안되세요 그런데 다신 못찾으실 꺼에요.."

 

 

 

 귀가 따갑도록 말해대는군. 대체 말에 작가님만 몇번 들어가는거야

 나는 꾹 참고 사정까지 이야기하는 배려를 베풀어야 했다.

 

 

 "옆집에 젊고. 조심성 없고. 왠지.. 시끄럽고 참견하기 좋아할것 같은. 여자가 이사를 왔어, 벨을 눌러대더군... "

 

 

 

 "작가님 라인에요? 옆집 사무실이지 않았어요?"

 

 

 

 "아무도 없었어 원래. 그래서 조용했지.

 

 쿵쿵대는 사람도.

 

 참견 심한 사람도. 말을 하거나 인살 건내거나 하는 불필요한 이웃이 없었지."

 

 

 

 강비서는 속으로 이런.... 개망할... 싶었다... 이 부동산 아저씨는 그렇게 주의를 줬는데.. 나한테 전화 안하고 뭘 한거야!!!!

 이 별난놈 또 이사 될때까지 집요하게 괴롭힐 텐데...

 

 

 온 서울을 이잡듯이 뒤져 겨우 찾은 최적의 건물이었다... 또 그 짓을 할순 없었다

 온 서울을 또 헤메이며 내집도 아닌 집을 하루에 수십개씩.. 다른 일 해가며.. 이웃이 어떤 사람들인지까지 파악하며... 우웩.. 강비서는

 생각만 해도 신물이 올라올 지경이었다. 입이 쓰다 써!

 

 한숨을 푹 내쉬고 화를 억제하고 평화만 생각하며 말을 이었다.

 

 

 

 "대체.. 언제 이사 왔기에 그러세요 작가님..... 탈고 하신지 얼마 안 되셨담서요- 무슨 말을 하거나 음악이라도 크게 듣던가요?"

 

 

 

 자신은 미치고 팔딱 뛰겠는데 전화의 상대방은 목소리 하나 흔들림이 없었다.

 강비서가 가장 화가 나고 일하기 힘든 점은 이거였다. '동요가 없는것' 어떤일에도 동요가 없다는것

 정말 화가나면.. 말이오히려 줄어든다는것. 뭐 묵언수행해? 이렇다 저렇다 피드백이 있어야 할거 아냐?

 

 

 

 "아니. 오늘 이사왔어. 이사왔다며 벨을 눌렀어, 자기가 이사온게 나랑 무슨 관계가 있다고..."

 

 

 아놔. 정말 오늘?참을성이 진짜 이것밖에 없는거야??? 몇시간 되지도 않았단 얘기 아니여?

 

 

  진짜 목구멍이 포도청이니 참지 이 별나빠진 새끼.....

 

 강비서는 도통 이해가 가질 않았다. 그렇게 큰 아들에게는

 엄하다 못해 호통도 곧잘 치시는 회장님이 이 또라이 주문에는 벌벌 떠는것도, 회사에서 월급받고 근무하는 자신에게

 자신 비서보다 이 둘째아들 비서 시킬려고 자신을 고용한 것도... 취직됬으니 돈 받으니 됬지 생각하며 어쩔수 없이

 근무 하는 내내 정말 이 인간의 하루 하루 새로운 지랄병에는 정말 치가 떨렸다. 이 시대가 취직 난만 안 겪고있어도 이 일 때려쳤다 정말..

 

 얼마나 냉정하고 차가운지 말 말미에 고마워 말 한마디가 없는, 아니 세부 설명조차도 늘 없는

 

 인간이었다. 분명 도마뱀이나 파충류랑 친구일꺼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중간 중간 똘기있는거 보면..

 제정신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아니 그럼... 시끄럽게 한것도 아니고

 벨을 눌러서..??

 

 

 

 "베..벨을 누르고 뭐랬는데요.."

 

 

 전화 너머로 한숨을 푹 내쉬는 소리가 들렸다.

 

 한숨은 니가 왜 쉬냐 내가 너땜에 한숨 쉰거 모으면 지하 10층 뚫었어 이거 왜 이러셔,

 

 

 

 "팥으로 덮힌 떡을 주더군 , 받진 않았지만"

 

 

 

 헉.....??? 떡??? 이사떡이란 말인가?

 참... 겁이 없다고 해야되나, 아니 이런 사람이 있을거라 생각 못했겠지 그럼그럼.

 그 여잔 정상인거고 이 놈이 완전 성격파탄자인거지....

 

 하여간 , 지랄도 지랄도- 참 다채롭기도 하다.. 완전 일곱빛깔 무지개여 무지 개같은 성격.

 

 

 

 "떠...떡이요?......근데 작가님....그건..치..친화적 재스처에요, 결투 신청이 아니라요.."

 

 

 

 "............."

 

 

 

 강비서는 이 인간이 말 없이 가만있을때가 제일 무서웠다.. 폭풍의 눈이 조용하듯 폭풍의 눈처럼 느껴지기 때문이었다.

 눈 다음엔... 폭풍... 쓰나미급 허리케인 급 폭풍이 닥칠테니까...

 

 

 

 "작가님.... 제가 내일 가서 만나보고... 제가 사정해 볼게요- 작가님이 초 예.. 아니 민감하셔서 작은 소리에도 집중이 흐트러 지니까

 조심 해.. 달라고.. 그래도 안 될까요?"

 

 

 

 "............"

 

 

 

 "작가님..... 저 진짜.. 그 건물 찾는데 거의 석달걸렸어요... 그런집을 다시 어떻게 찾아요 작가님~~"

 

 

 

 말미에는 거의 애원해야 했다... 아니 개인 비서도 정도가 있지.. 별난 요구 조건이 100가지도 넘는데.. 그걸 다 충족시킬

 건물은 다신 없었다.....

 

 

 

 "그럼 사서, 다른데로 이사보내-"

 

 

 순간 강비서는 귀를 의심했다.

 

 

 

 "...네??옆집을 사라고요? "

 

 

 

 "몰라, 샀는지, 전세인지 뭔지-알게뭐야. "

 

 자기는 알지도 못하면서 그럼 그 처리를 나한테 시키는거야??아.......정말.....

 

 

 

 ".... 그래도 그 집에이사온지 하루 됬담서요... 작가님... 그 여자가 엄청 조용할지도 모르는 거잖아요 작가님!!!"

 

 

 "아니면 경기도 권에 집을 알아보던가. 하민이 근처에 좋은데 많지 않아? 아님 집 지을만한 땅을 구해오던지.

 초스피드로 집 올릴 자신 있으면."

 

 

 

 "작가님... 그 이야긴 회장님이랑 이미 끝난.."

 

 

 

 "어쨌든 그렇게 처리해"

 

 

 

 뚜뚝-....뚜뚜뚜뚜

 

 

 

 ..........아놔 이 싸이코새키...아...... 강비서는 낯 모르는 사람에게 싹싹 빌 자신이 떠올라 눈 앞이 캄캄해졌다

 돈이 많아도 그렇지 이 새키는 또 왜 돈지랄지랄이야!!!!! 더러워서 , 뭐 어쨌든? 나이도 새파랗게 어린게!

 강비서는 눈에 눈물이 맺힐 지경이었다. 내일이 오는게 진심 두려워졌다.

 

 

 

 "누구부터 털어야 이 일을 마감하지?............. 아... 일단 부동산!!"

 

 

 강비서는 눈물을 꾹 참으며 이를 갈며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네- 88부동산입니다-"

 

 

 강비서는 분노 조절을 위해 이를 앙 다물고 말했다

 

 "즈 강뷔섭니다-"

 

 

 

 "네?? 누구시라구요?"

 

 

 

 "저!!!!!! 강비서라구요!!!!!!!!

 

 

 

 아저씨는 그게 누구...... 하고 생각하다 한참- 뒤에야 별나게 굴던 그 비서의 얼굴이 떠올랐다.

 

 

 

 "아-... 403 호 사시는 분 비서분이요?..... 아니 곧 연락을 안 그래도 드리려고...."

 

 

 

 "진짜진짜- 이러심 어떡해요 저!!! 여러번 말씀 드렸잖아요~~~ 옆집이든 윗집이든 아랫집이든 사무실 외에 일반 가정집 입주민이나, 아니

 입주민만 있으면 제발 저한테 먼저 전화부터 주시라고!!!

 복비 그렇게 두둑히 주고 부탁 드렸잖아요!!!!! 대체 왜 이러세요.... 주인 분 성격

 아시잖아요 제가 알아 듣게 설명 드렸잖아요.. 대체 왜 그러셨어요..... 게다가 그 건물엔 아직 빈 집도 많은걸로 아는데

 왜 하필 왜 하필 옆집이냐고요~~~저 어뜩해요 이제!!!!"

 

 아웃사이더 뺨 후려치는 속도로 강비서는 미친듯 열변을 토했다.

 

 

 그러나 정작 그 말듣는 부동산 아저씨는 느긋- 하다 못해 뭐 어쩌란거여? 란 태도다

 

 

 

 "어허 이양반이 왜 이러시나-.. 집 주인들은 다 따로 있는 건물인데 언제 나갈지.. 알게 뭐요- 게다가 그 집 주인이 외국으로 간대요-

 다 정리하고 간대서 급매로 나온거라-..

 

 나도 맡은 바 책임이 있으니 마침 그 건물에 입주하고 싶다는 아가씨 하나 와서- 집을 판것

 뿐이오-!! 내가 옆집 사람이 좀 특히하다- 까칠할테니 좀 먼저 인사라도 하면서 친해져라- 그랬소!!! 그 말 말고 더 무슨 말을

 하란 말인거요? 거참- 사람 이상하네 먼저 연락한들- 그럼 그 집 살 생각이었소?"

 

 

 

 "..... 인사를 하라 했다고요?..머..먼저요...........???"

 

 

 

 아.... 주여 왜 저를 이런 시험에 들게 하시나이까...

 

 제가 별난 것도 아니고 모시는 상사가 이토록 , 이코록 별나빠졌으니.....

 내가 절대 절대 왠만하면... 숨소리도 내지 말라고 - 인사 포함 절대 절대 절대 마주치지도 말아 달라고

 분명 부탁했는데... 그 떡을 들고 찾아가게 한 평화적 제스춰의 시발점을 끊은게... 내가 복비 일반적으로 주는거 거의 6배 얹어준

 이 양반이라는 것인가......... 게다가 그 여자가 그 집을 샀어???전세나 월세가 아니라..샀어????

 

 이럴줄 알았으면 옆집도 사 두는 건데!! 왜 그 생각을 먼저 안했던거지??? 그래... 내가 소시민 적인 일반인이기 때문이야..

 .....맙소사... 침착하자.. 아니 이 문제를 해결할 돈은 분명히..있어.. 여자가 물욕이 있는 바람직한 여성이길 바라자.. 괜찮아- 괜찮을거야

 

 

 "그분 번호좀 주실래요?"

 

 

 

 "허 나참- 진짜 그 집 사기라도 하겠단 거요 뭐요? 계약 끝났고 일 없수다- 그럼-"

 

 

 그러더니 전화를 끊으려고 한다.. 진짜 이 아저씨가!!!

 

 

 

 "제...제발요.... 제가 그 집을 살려는게 아니라요-.. 저기 뭐 좀 부탁의 말만 좀 하려고요-"

 

 

 

 그 집을 팔고 멀리 도망가라는 부탁이요....빨리 멀리 아주 머-얼리...

 

 

 

 ".. 원래 이런거 알려주면 안되는거요 알지요? 아가씨 싹싹하니 , 얌전하니 그런일 없게 보이더구만- 또 괜한 일 해서

 나까지 추궁받게 하지 마쇼- 이 일은 신용이 곧 장사랑 직결되는일인데-엉''

 

 

 

 부동산 주인장은 못 마땅해 죽겠다는듯이 언성을 높혀댄다-

 

 그럼....제 부탁도 좀 들어주지 그러셨어요!!!!!! 강비서는 맘 속으로만 외친다.. 아.. 핏줄 터질듯한 이 아둔스러움

 

 

 

 "네네-... 메세지로 부탁드려요-"

 

 

 강비서는 1분뒤 이름과 도착한 번호를 보며 암담한 기분에 젖었다

 

 이제.... 이 사람을 또 어떻게 설득해야 하나.. 나도 그사람 입장에서 봉변이란걸 알고, 나도 원치 않는데 그렇게 해야만 한다는 이 위치를

 어떻게 설명하냔 말이다

 

 

 한숨 푹- 쉬고 마음을 다 잡는다. 탈고 하나 할때마다 뻥뻥 터트리니

 차라리 계-----속 천년만년 쓰고 계셔 주시옵지... 왜 ..

 

 이 인간은 왜 장편소설은 안 쓰는거야?

 

 이름만 멍하니 본다.. 장하임

 장하임?, 어디서 들은 이름같지 왜..

 이럴시간이 어딨어 일단 전화부터 걸자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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