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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작약과 함께 한 시간
작가 : 엘리엘리스
작품등록일 : 2017.6.27

한 여자의 이별로 인해서 우연과 악연이 겹쳐 만나겐 된 두 사람과 오래전의 인연이 만든 세 사람... 또는 네 사람의 이야기..

 
벨을 누르는 사람
작성일 : 17-06-28 19:40     조회 : 31     추천 : 0     분량 : 5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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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혁은 요양원을 나서며, 잠시 앞에 있는 벤치에 앉아서 숨을 고른다. 다리가 살짝 뻐근해서-

 

 해가 이렇게 좋은 날에는 꼭 생각날수 밖에 없는 기억이 있다. 악몽이라면 악몽일 기억.

 

 그 일은 어느날... 그저 여느날 같던 어느날에 일어났다.

 오늘처럼 빛이 좋았던, 그저 여느 날 같던 날에..

 나때문이었다. 온전히 내 탓이었다. 나만 아니었다면,

 

 내가 아니였다면, 올때마다 나는 혼자서 나를 자책하는 일에 익숙해져 있었다.

 

 

 

 그날 이후, 하민이가 잠든 이후.. 내 다리에 말할수도 없이 많은 흉터 말고도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는지..

 사람들은 아마 상상도 못할것이다. 나는 다 잃었고 다 버렸고 아무것도 남지 않은 것에서 일어나야 했다.

 

 멀쩡히 살아가는 것 자체가 죄가 되는 인생이 되었다. 지금 내가 - 숨 쉬고 있고 살고 있고 움직인다는 것 자체가 미안해지는 일이 되었다.

 살아 숨쉬고 있단 것 자체가 , 지혁에게는 그 이후엔 고통이었다.

 

 

 지혁은 한숨을 푹 내쉰뒤 다리를 살짝 풀고는 차에 올라탄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지혁은 운전대를 잡고는 울리는 전화를 무시하고 있었다. 운전할 때 전화를 받지 않는건 이제 당연한 일이 되었다.

 

 두번은 어머니 세번은 아버지 또 4번 은 강비서... 운전할때는 절대로 다른 생각을 해선 안 됬다. 절대로.

 

 

 이제 나는 내 앞가림은 하고 살고 있다.

 

 그런데도 가족들은 여전히 나를 물 옆에 내 놓은 아이마냥 , 잠시만 연락이 끊겨도 난리 법석이 난다.

 사실 난 걱정을 받을 처지가 아닌데.. 그만큼... 날 챙기지 않아도 되는데 그저 부담스러울 뿐인 걱정들...

 

 차를 세워두고 로비로 올라가자 의자에 앉은 어머니가 보였다. 어느정도 예상했던 일이었지만 집으로 올라가 전활 할 생각이었기에 조금

 유난스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전화만 받지 않아도 달려오는 가족들... 차라리 차를 잠시 세우고 전활 받을 걸 그랬다. 후회가되었다.

 

 

 

 어머니는 아직도 나이답지않게 아름다우시다. 내가 속을 썩이지 않았다면 더 그랬겠지.. 어머니의 걱정어린 시선.

 어머니의 손에 끼워진 어떤 보석도, 어머니의 걱정어리고 안타까워 하는 표정은 감추어 주지 못한다.

 

 

 나는 말을 먼저 꺼내지 못했다. 무슨 말을 꺼내기엔 이미 난 너무 멀리 온 사람처럼 느껴질 뿐이었다. 집을 버리고 뛰쳐나와

 가족을 매번 걱정시키고 긴장시키는 망가진 아들, 말을 할 자격도 난 없다 느껴질뿐.. 또 무슨 말을 할까..

 

 매번 지혁은 말을 삼킨다. 예전의 나는 말이 많아 늘 혼나곤 하는 떠벌이였다. 그때의 나를 어머니가 기억이나 하실까...

 

 "전화는 받으라고 했잖니.. 아버지 성미 급하신거 알면서... 너한테 연락 안 닿는다고 가보라고 성화셔서.. 자신이 가시겠단거

 

 내가 왔어-.. 운전하는 줄은 몰랐네.. 그랬으면 좀 기다릴것을 그랬나 보다.."

 

 

 

 그저 멀뚱멀뚱 서있는 내 손을 어머니는 따뜻하게 잡으신다. 나는 이미 누군가와의 접촉은 어색해진지 오래다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살짝 손을 뺀다. 어머니는 그저 아무렇지 않게 넘기시지만.. 아마 마음이 아프실테다 .

 

 "외출한거 보니.. 이번거 다 쓴거야?"

 

 나는 힘겹게 입을 떼려다 만다. 하민이를 보고 왔다고 말하면 어머니는 또 .. 아닌척 하시지만, 또 속상해 하실테지 언제나 그랬듯이.

 

 ...나는 그저 땅을 내려다 볼뿐.. 말을 잇지 않는다.

 

 "너 잘 있나 걱정되서 와 본거야- ... 밥 거르지마..

 

 스스로를 챙겨야 다른사람도 챙길 것 아니니 ,글 쓰는게 얼마나 몸이 축나는 일인데... 반찬 챙겨왔어-"

 

 

 매번 챙겨 오셔도 그것들이 늘 상해서 늘 사라지는걸 아시면서도 매번. 매번 챙겨오시는 어머니.

 어머니는 나에게 말을 할떄 말을 하나하나 고르신다. 천천히.. 내 속에 있는 지뢰를 밟아 나를 터트릴 일이 없게 하는 것 처럼

 나는 이미 어디를 디디면 폭발 할지도 모르는 지뢰밭이다. 어머니께는......

 손에 쥐여주시는 꽁꽁 싼 반찬들. 나는 차마 차 한잔 하고 가시라는 말도 못한다. 그렇게 앉아도 할말이 아무것도 없기에

 

 

 

 하민이는 내 마음뿐 아니라 일반적 생각의 사고도 다 쥐고- 그렇게 잠들었는지.. 나는 이제 아무런 말도 , 일상적인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오래된 컴퓨터처럼 한참의 시간이 걸린다.

 

 어머니의 눈은 그런 나를 못본체 하시며 그저 따뜻하기만 할 뿐이다. 이렇게 사랑받을 아들이 아닌데..

 이미 어머니의 손을 놓친 한없이 멀어진 사람일 뿐인데도..

 

 "죄송해요, 전화, 이젠 받을게요-운전중이었어요.."

 

 뚝뚝 끊기고 무뚝뚝한 말 한마디가 다이지만.. 지혁의 어머니는 대답을 해준것 만으로도 다행이라 생각한다.

 시간이 많이 흘렀건만, 둘의 사이가 좋은줄은 알고 있었고, 며느릿감으로 예뻐 한 것도 사실이었지만 지혁이 그토록 하민을

 사랑하는 줄은 몰랐었다.

 

 단지 죄책감이었다면 내 살갑던 아들을 이렇게 많이 잃진 않았으리라.. 그후 아들은 너무도.. 많이 변했다.

 웃는 얼굴은 단 한번도 살짝, 피식이라도 본일이 없다. 매번 감정이 떠난 내 아들을 볼때마다 새삼 절감하는 사실은 그 아이를 참 많이 사랑하고,

 좋아하고... 또 여전히 그렇구나-하는 사실.. 그냥 죄책감이었다면 어미 된 도리로 아들의 방패막이라도 되어 주었을텐데....

 사랑만은 어찌 해 줄 방법이없었다.

 

 

 마르다 못해 뾰족해진 얼굴. 예전엔 나가는 일을 좋아해 까무잡잡 했었던 아들은 지금은 얼굴이 창백할 정도로 하얗다.

 쓴웃음을.... 막을 수가 없었다 쓴웃음이라도 짓지 않으면 딱한 아들탓에 울 지경이었으니까. 그저 억지로 라도 내색하지 말아야 했다.

 

 

 "그래 그럼 이만 가볼게- 책 내면 꼭 집에 와 , 매년 한번은 집에 와야지.. 아버지가 너 찾으셔- 알았지?"

 

 어머니는 볼을 한번 쓰다듬으시고는 돌아서신다.

 

 내 아들의 볼은 예전과 다르게 차갑고, 깎아 낸 듯 움푹 파였구나.. 어머니는 지혁이 눈물을 보는 일이 없도록 빠르게 차로 걸음을 한다.

 

 .....

 어머니의 뒷모습이 예전보다 몹시 가녀리다는 생각에 , 지혁은 또 가슴께가 쓰라리는 듯 하다.

 

 그저 죄책감들만 불어날 뿐..... 얕은 한숨이 나온다.

 

 

 

 하민이만 돌아오면..... 그러면 달라질 것이다, 지금과는 , 지금과는 달라 질 수 있다.

 스스로 되뇌이면서도 이 믿음을 단 한줌도 버리지 않은 내 자신이...... 또 오늘 마주한 달라진 것 하나 없는 현실이... 암담하게만 느껴졌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자- 옆집이 입주를 마친듯 사람들은 이미 사라지고 없다.

 제발 조용한 사람이길 .... 그저 바라는 수밖에- 입주민이 적디 적은 이 건물에 입주를 하다니

 어지간히 별난 사람이군.. 별난 만큼 조용하길 그저 기도할 뿐이다. 아는척 포함 어떤 말도 없는..

 공기처럼- 조용히 있는듯 없는듯 있어주는 사람이기를-

 

 

 집에 돌아와 샤워를 오랫동안 한다. 샤워 도중엔 머리를 비우려고 노력한다. 누구나 현실을 깨워주고 감정에 시달리지 않는

 시간이 필요하다. 머리를 텅 비워야 글도, 계획도.. 어긋나지 않게 현실을 이어나갈 힘이 생긴다.

 

 뜨거운 물을 맞으며 서 있노라면 나는 비로소 아주 잠시 뜨거운 사막에서 벗어나는 사람처럼 몸의 긴장이 풀린다.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는 연습을 하며 마음속으로 의미없는 숫자를 세며.. 나는 그저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다

 현실도 미래도, 혹은 내가 살아 숨쉬고 있다는 죄책감 조차도.

 

 그래 처음은 죄책감이었을지도 모른다. 죄책감.. 나만 살았다는 죄책감..

 

 그보다 더 잔인한 사실은 시간이 지나면 내가 주의하지 않으면 내가 온전히 그 생각에 매달려 있지 않으면

 일상생활을 하는 다른 사람들처럼.. 그렇게 살다보면 내가 그녀를 희미하게 잊을 수 있다는것,

 인간은 망각을 할수 있는 존재라는것.. 내가 고통스럽다 해서 달아나기만 한다면 그녀를 잊고 그냥 살아갈수있는 그런 선택지가

 존재하고 있다는것이었다.

 

 고통스럽던 재활, 평생 휠체어를 타야한다던 의사들의 진단.. 그런것들을 이겨낸것은 순전히 하민이만을 위한 의지였다.

 

 죄책감뿐이었다면 도망칠수도 있었다. 그럴수 있었다. 그러나 나는.. 그녀를 사랑하고 있었다.

 아직도 그녀를 사랑하고 있다. 그렇기에 죄책감만 끊고 달아난다고 해서... 내가 그녀를 잊고 살수있을까?

 

 알고 있다. 뇌사상태가 아니라고 해도 하민이는 너무 오랜 시간을 일어나지 못했다.

 다른 신체적 변화도 없고 그저.. 그녀는 잠들어 있을 뿐이란걸... 몸이 돌아오길 거부하고 있단 소리란걸

 모르진 않는다. 알지만... 알지만.... 아니 이대로 영원히 돌아오지도 않을지도 모른다. 내일 더 상태가

 

 나빠져 급작스럽게 뇌사나 , 혹은 약한 바이러스 감염에도 죽을수 있는게 하민이다.

 

 그러나 나는 죄책감만으로 기다린게 아니었다. 우리가 보낸 시간..

 우리가 그토록 순수하게 서로를 갈망하고 알아온 시간..

 그 시간은 아직도 하민이의 부재를 알지 못한다. 내 손을 잡아준 그 따뜻한 손을 잊지 못한다.

 다른 방법으로는 나를 이 꽁꽁 언듯한 사고에서, 숨소리까지 파르스름 해지는 이 고통속에서

 

 나를 꺼낼 다른 방법을... 알지 못한다...

 

 

 "누구 때문에 내 딸이 저 꼴이 됬는데? 너만 살겠다고 지금 재활받고 있는거 누가 모르는 줄알아?

 하민이는 죽은거나 마찬가지야 니가 그랬어, 근데 너는 살아야겠던? 그래서 재활까지 하는거야?"

 

 하민이 어머님의 절규는 내 가슴에 그 어떤 말 보다도 아팠다. 하민이는 사랑받는 막내딸이었다. 하나뿐인 딸.

 

 의사들이 못 걷는다고 했을때도, 난 믿지도 않았고 상처 받지도 않았다. 수없이 많은 수술, 차라리 죽었으면 이런 고통은 없었을 텐데

 싶을 정도로 고통스러운 재활, 독하고 아픈 수술을 수십번도 더 했다. 오로지 이유는 하나였다. 하민이가 돌아오면

 깨어나면 하반신 마비일 확률이 너무 높았다. 의사들은 사실살 깨어날수 없을테지만.. 하며 말을 아껴대고, 무엇도 확신을 주지 않았지만

 난 믿었다. 하민이는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고 나만 두고 이렇게 갈리가 없다고.. 그녀를 보살피려면 난 걸어야만 했다.

 

 뭐라도 해야만 했다. 휠체어를 타고 , 걷게됬을때는 목발을 짚고 하민이를 매일 보러갔다. 하민이 어머니의 폭언들

 하다못해 경호원까지 세워 날 막으셨을때도 그저 죄송스런 마음 뿐이었다. 그 시절을 회상하면 들려오는 건

 어머니의 울음소리.. 내가 혹시라도 나쁜 맘을 먹을까.. 자는게 맞는지 내 방문앞을 서성이던 발소리들.. 안쓰러워 하는 걱정들

 아버지의 원망.. 그리고 결국 깨어날 기대를 버린 하민이의 가족들이 하민이를 요양원으로 보내던 날의 절규하는 내 목소리

 소름끼치는 내 목소리

 

 "깨어날수 있어- 왜 기대를 버려- 절대 아니야 하민이 아직 살아있어- 절대로 .. 절대로-"

 

 귀에서 삐하는 이명이 들려온다. 눈 앞이 어지럽다. 물을 잠시 끈다. 그제서야 다른 소리가 들린다.

 

 

 벨소리인것 같은데. 지혁은 입매가 다물어지고 다시 물을 튼다. 벨소리를 무시하기로 한다. 그런데 벨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끈질긴 상대다.

 

 딩동-딩동-.. 끈질긴 벨소리에 나는 하는 수 없이 물을 끄고 가운을 입고 인터폰을 확인한다.

 벨을 누를 사람은 단 5명 뿐이다. 어머니, 출판담당자 현석씨, 강비서, 일하는 아주머니, 경비원 일하는 아주머니는 비밀번호도 아시는데다

 

 조용하시다 못해 없는듯 있다 가시는 분으로 신경 써서 골랐기에 아직 벨을 누르신 적도 없다.

 

 

 그러나 인터폰 화면에 보이는 사람은 생전 본적 없는 젊은 여자였다. 앳되 보이는 인상이었다.

 벨소리가 이렇게 큰데 작동하는줄 모르는지 뚫어져라 화면을 쳐다보고 있다.

 

 지혁은 짜증이 치밀었다. 그래서 벌컥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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