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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누가 괴물인가?
작가 : 김지혜
작품등록일 : 2020.9.12

폭력은 어둠을 낳았고, 어둠은 괴물을 낳았다.
자신의 딸을 망가뜨린 자, 질투에 사로잡혀 사람을 죽이려 한 자, 스스로 빠진 수렁에 다른 이를 끌어들이려 한 자, 자신의 감정을 무조건적으로 강요한 자, 모든 것을 그저 바라보기만 한 자, 자신에게 상처 준 자들을 없앤 자.
그들 중 누가 괴물인가?

※이 소설은 트라우마를 자극할 수 있는 내용과 폭력적인 내용들을 다수 포함하고 있습니다. 읽으실 때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이 소설은 가상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상처가득 #폭력적인요소있음 #복수 #소시오패스일까_아닐까 #가해자와_피해자와_방관자

문의 : jinwinter00@naver.com

 
Side Story. 먼 미래에, 친구는 없었다.
작성일 : 22-02-12 15:37     조회 : 214     추천 : 0     분량 : 5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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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 시간이 흐른 뒤, 수연은 어느덧 커서 문장 하나로 사람을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는 기자가 되었다.

 

 비록 선배라는 인간들이 악마의 편집과 거짓, 위선으로 유명했기에 수연도 같은 인간 취급을 받았지만, 그녀가 작성한 기사를 본 후에는 그런 말들이 싹 사라졌다.

 

 거짓 속에서 진실은 더욱 빛나 보이기 마련이니까.

 

 수연은 진실을 패로 쥐고선 선배들의 그림자를 하나하나 없애가며 가장 이상적인 기자의 모습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때 늦은 저녁, 수연은 여느 때처럼 TV를 켜고, 가장 늦은 시간에 방송해주는 뉴스를 보았다.

 

 다른 이들은 어떻게 기사를 쓰는지, 어떻게 방송하는지 공부하기에 타 방송사의 뉴스만한 것이 없었다.

 

 [오늘 새벽 5시경,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연쇄살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범인은 20대 여성으로 네 번째 범행 이후, 경찰에 신고해 자신의 죄를 시인했습니다.]

 

 20대 여성의 연쇄살인. 자극적인 헤드라인과 함께 시작된 뉴스를 보고 수연은 자극적인 내용으로 시청률을 높이려는 이들을 향해 혀를 찼다.

 

 하지만, 이내 보여지는 익숙한 얼굴에 수연은 경악했다.

 

 을씨년스럽게 스산한 바람이 감돌던 어느 늦여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희대의 살인사건의 범인은, 기자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득달같이 달려든 특종의 주인공은, 은은한 미소를 머금은 채로 순순히 경찰서에서 끌려나오는 지현이었다.

 

 기자들은 쉴 새 없이 플래시를 터트리고,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몸으로 서로를 밀치고, 지현의 말 한마디, 숨소리 하나도 놓치지 않기 위해 팔을 뻗어 마이크를 그녀의 앞에 가져다 댔다.

 

 “왜 그들을 죽인 거죠? 그들에 대한 복수였나요?”

 “범행 동기가 무엇이죠?”

 “언제부터 범행을 계획한 겁니까?”

 

 쓸데없는 질문들을 뒤로하고 그녀는 자조 섞인 미소를 지으며 중얼거리듯 말했다.

 

 “......정말 이상하네. 내가 불쌍하다고 할 땐 언제고 사람이 죽자마자 태도가 휙휙 바뀌다니. 지조가 없는 건지, 멍청한 건지. 자꾸 이러면 처음부터 이렇게 해야 했나 후회하게 되잖아.”

 

 지현은 자신이 저지른 죄 앞에서도 당당하다는 듯이 자신을 비추는 플래시의 빛을 뚫고 자신을 보러 온 이들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네, 제가 죽였어요. 나를 그렇게 괴롭히고선 자신은 불쌍한 사람인 양 우는 척하는 게 역겨워서. 그래서 죽였어요.”

 

 사람들의 야유와 비명에도 그녀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고저 없는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근데, 역겨운 건 당신들도 마찬가지야. 내가 괴로울 때는 아무도 신경 쓰지 않다가, 내가 죽기 직전까지도 아무 관심도 없다가, 기어이 누군가가 다치고, 죽고 나서야 관심을 가지는 게 정말 역겨워.”

 “쓰읍, 조용히 있어.”

 “당신들이 그랬잖아요, 죽어 마땅한 놈들이라고. 그리도 욕하면서 자신의 손을 더럽히는 건 싫어하기에 내가 죽였어요. 또 나에 대해서 마음대로 재단하고, 마음대로 말을 퍼뜨릴 당신들을 생각하면 역겹고, 짜증이 났지만.”

 

 그녀의 팔을 붙잡고 있던 경찰이 낮게 소리쳤음에도 그녀는 꿋꿋이 할 말을 다 했다.

 

 마치 처음부터 이 말을 하기 위해 일을 저지른 사람처럼 시원하고, 슬프고, 분노하고, 행복한 사람처럼.

 

 “당신들은 피해자가 나와야만 무언가를 하는 사람들이잖아! 만날 도덕이, 양심이, 규범이 어쩌고 하면서 불쌍한 사람들을 도와줘야 한다며. 정작 진짜 불쌍한 사람들은 죽어가게 두면서 적당히 불쌍해 보이는 사람들만 보호하고, 그 같잖은 위선을 펼치는 게 당신들이야!”

 “유지현!”

 “당신들도 언젠가는 매 순간이 죽음보다 못한 삶을 경험할 거야. 내가 그랬듯이! 그때 가서도 그 같잖은 위선을 펼치면서 도와달라고 애원해봐! 당신들 같은 위선자를 과연 누가 도와줄지 보자고!”

 

 그녀는 미친 듯이 큰 소리로 웃으며 자신의 양팔을 붙잡은 이들에게 거칠게 끌려갔다.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하고, 그리웠을 친구를 살해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자신에게 고백했던 이를 살해하고, 마지막에는 자신의 도와주려던 착한 형사마저 살해한 희대의 살인마, 유지현.

 

 세상 모두가 그녀를 악독하다고, 피도 눈물도 없다고, 잔인하다고 말했지만 그렇게 말하는 이들 중 그 누구도 그녀가 어째서 그런 일을 저질렀는지 정확히 아는 이는 한 명도 없었다.

 

 그나마 일부를 알고 있던 그녀의 유일한 친구였던 수연은 뉴스에 나오는 지현을 보고는 간단하게 짐을 챙기고 밖으로 뛰쳐나왔다. 어떻게든 그녀를 보호해야 했으니까.

 

 아무리 강한 척을 해도, 아무렇지 않은 척을 해도 안에서 곪아가는 것이 보이면 그만큼 슬픈 것도 없었다.

 

 평생 다른 이에게 당하기만 했던 지현이 누군가를 해치고, 수많은 눈들이 그녀를 쏘아보는 와중에 저렇게 처절하게 외칠 정도면, 그동안 얼마나 많은 상처를 받았던 걸까.

 

 지현의 친구라 자신한 이는 그녀를 돕기 위해 ‘악한 자에게 서사를 부과하지 말자’는 신념까지 깨버리면서 그녀에게 달려갔다.

 

 자신이 지현의 상처를, 아픔을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며 그것을 널리 알릴 수 있고, 누구보다 정확하게 서술할 수 있는 같은 고통을 경험한 동지이자, 그녀의 보호자라고 굳게 믿었기에.

 

 .

 .

 .

 

 

 지현은 뉴스에 나오는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가증스러운 것을 보는 것처럼 미간을 찌푸리며 비릿하게 웃었다.

 

 “다들 시시하다니까. 어쩜 그렇게 자기 눈에 보이는 것만 믿을까.”

 

 우스웠다. 아무것도 모르는 이들이, 자신에 대해 잘 아는 것처럼 떠들어대는 이들이, 자신의 상처를 모르면서 그 크기를 함부로 재단하는 이들이, 그 모든 이들이.

 

 예나 지금이나 조금도 변하지 않은 이들은 자신을 이해하지 못한다.

 

 지현은 그 사실을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끼며 미친 듯이 웃음을 터트렸다.

 

 감옥 안에 갇혀서도 격리되어 다른 이들과 접촉할 수 없는 외롭고 고통스러운 나날도 전부 다 한때였을 뿐, 지현은 금방 훌훌 털고 일어나 잘 그려진 그림처럼 아름답고도 비틀린 미소를 지었다.

 

 매일매일을 지루하면서도 나름 재미있게 살아가던 지현에게 한 사람이 면회라며 찾아왔다.

 

 “지현아.”

 “수연아.”

 

 박수연. 지현의 유일한 친구이자 그녀가 인정하는 이 세상에서 가장 순수하고 정의로운 사람.

 

 학창 시절 이후로 얼굴을 본 지 오래된 옛 친구가 자신을 찾아온 것에 지현은 큰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

 

 순수하기에 무모하고, 무모하기에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하는, 딱 그 정도인 사람.

 

 지금의 지현에게 수연은 그런 사람이었다.

 

 지현은 속내를 숨긴 채 빙긋 미소를 지었다. 순진한 수연이 자신이 여전히 친구라 생각하길 바라면서.

 

 “무슨 일이야, 이 흉악범을 다 찾아오고.”

 “네가 아무 생각 없이 그러지 않았다는 거 알아. 너라면 분명 무슨 사연이 있었겠지.”

 ‘나랑 알게 된 지 얼마나 되었다고 저렇게 확신하는 건지.’

 

 제법 확신에 차 있는 수연의 말에 지현을 피식 웃음을 터트렸다.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사연 같은 건 영화 한 편 만들어도 될 정도로 많지만, 내가 사람을 죽인 건 맞아. 난 살인자고, 내 의지로 사람을 죽였어. 네가 왜 날 못 믿는지 모르겠지만, 난 너 편하라고 거짓을 말해줄 생각이 없어.”

 “나는 네가 말하는 그 사연이 사람들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해. 넌 사람들이 바뀌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그런 거겠지만, 네 사연만 세상에 드러난다면 사람들도 충분히 생각을 바꿀 거야.”

 “수연아, 너도 알고 있잖아. 사람들은 쉽게 바뀌지 않아. 쉽게 바뀔 거였으면 진즉에, 내가 아빠랑 가연이를 죽였을 때 눈치를 챘어야 했어. 그 전에, 내가 아빠를 가정폭력범으로 몰았을 때, 내 거짓을 눈치챘어야 했고.”

 “그들은 아무것도 몰라. 모르니까 바뀌지 않는 거야. 그렇지만, 그들이 너에 대해 알고 나면 충분히 바뀔 수 있어. 너도 이미 알고 있잖아, 사람들은 불쌍한 이들의 이야기를 좋아해. 네 사연은 사람들이 충분히 불쌍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수연의 눈에는 꽤나 결의가 차 있었지만, 이미 쓰라린 현실에 탁해질 대로 탁해진 지현의 눈에는 수연의 결의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의, 백치의 무모함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래, 내 사연을 세상에 드러낸다고 쳐. 어떻게 드러낼 건데?”

 “내가...... 네 이야기로 다큐멘터리를 만들 거야.”

 “뭐?”

 

 어이가 없다는 듯한 지현의 반문에도 수연은 그녀를 또렷하게 바라보며 자신 있게 말을 이어나갔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단순히 네가 저지른 일에 대해서만 관심을 갖겠지만, 점점 네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게 될 거야. 그럼, 그게 네가 그토록 말했던 전환점이 될 수 있어.”

 “.......”

 “네 말대로 네가 살인자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겠지만, 정당방위라는 게 있잖아.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그걸 떠올리게 될 거야. 너의 살인에만 관심을 가지는 게 아니라 그 속의 사정에도 관심을 가지게 될 거라고.”

 

 수연의 말에 지현은 가만히 그녀를 바라보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사르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좋아, 내가 내 이야기를 전부 들어줄게. 네가 원하는 대로 편집해서 다큐멘터리로 만들어. 날 희대의 살인마로 만들든, 불쌍한 피해자이자 가해자로 만들든 상관없다는 뜻이야.”

 “내가 널 희대의 살인마로 만들 것 같아?”

 

 그럴 리가 없지. 지금도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지 못해서 나를 도우려고 애쓰고 있는데.

 

 지현은 피식 웃음을 터트리며 고개를 내저었다.

 

 “맘대로 하란 소리야.”

 “뭐, 극적인 연출 같은 건 시도해볼게. 왜, 내 선배가 악마의 편집으로 유명하잖아. 그 밑에서 배운 기술 좀 활용해보지 뭐.”

 

 지현은 수연이 하는 말이 농담이라는 것쯤은 알고 있었다.

 

 아무리 ‘기레기’라고 불리는 사람의 밑에서 일했다고 하나, 그때 배운 기술을 누군가를 돕거나 해하기 위해 실제로 사용할 수연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오직 진실만으로 모든 상황에 임하는 것이 수연이었으니까.

 

 “그래, 우리 수연이 하고 싶은 거 다 해봐. 나 같은 소재, 흔치 않다?”

 

 장난스럽게 건네 말에 수연은 피식 웃으며 이것저것 담았던 가방을 뒤적였다.

 

 “알겠어. 그럼, 시작할게.”

 

 가방 속에서 수첩과 녹음기를 꺼내는 수연과 그걸 바라보는 지현의 얼굴에는 서로 다른 미소가 떠올랐다.

 

 소중한 친구를 구할 수 있음에 감사함과 행복에서 나온 미소와,

 

 자신을 ‘친구’라고 생각하는 이의 착각을 이용할 수 있다는 만족감에서 나오는 미소가.

 

 지현에게 ‘친구’라고 말할 수 있는 존재는 애초에 없었다.

 

 이용 가치가 있는 사람, 빚을 지게 하기 편한 사람, 자신을 도와줄 것 같은 사람.

 

 지현은 이들에게 친구였으며, 그들의 구원자였지만, 단 한 번도 지현에게 그들은 친구였던 적이 없었다.

 

 지금 도와주면 나중에 자신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었던 수연은 지현의 예상대로 외적으로 보여준 모습이 전부라 생각해 구렁텅이에서 꺼내주려고 하고 있었다.

 

 그 모습이 퍽 우스워서 지현은 작게 웃음을 터트렸다.

 

 새로운 장난감을 발견한 어린아이와 같은 장난스러움과 상처를 겪은 이들만이 가진 비릿함을 더한 미소였다.

 
작가의 말
 

 벌써 두 번째 에피소드가 끝났네요!

 아직 회수하지 못한 떡밥이 많으니 앞으로의 이야기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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