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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누가 괴물인가?
작가 : 김지혜
작품등록일 : 2020.9.12

폭력은 어둠을 낳았고, 어둠은 괴물을 낳았다.
자신의 딸을 망가뜨린 자, 질투에 사로잡혀 사람을 죽이려 한 자, 스스로 빠진 수렁에 다른 이를 끌어들이려 한 자, 자신의 감정을 무조건적으로 강요한 자, 모든 것을 그저 바라보기만 한 자, 자신에게 상처 준 자들을 없앤 자.
그들 중 누가 괴물인가?

※이 소설은 트라우마를 자극할 수 있는 내용과 폭력적인 내용들을 다수 포함하고 있습니다. 읽으실 때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이 소설은 가상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상처가득 #폭력적인요소있음 #복수 #소시오패스일까_아닐까 #가해자와_피해자와_방관자

문의 : jinwinter00@naver.com

 
11화. 괴물이 건네는 사과
작성일 : 22-02-09 22:51     조회 : 235     추천 : 0     분량 : 5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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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항상 누군가는 남을 자신이 정한 틀에 맞춰 비교하며 멋대로 얘기를 지어내고, 부풀렸다.

 

 그들은 누군가의 험담을 하지 않으면 좀이 쑤시는지 매번 대상을 바꾸어가며 그들을 폄하하고 그 평가를 널리 퍼트리고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입맛대로 바꾸었다.

 

 지현은 중학교에서도, 고등학교에서도 변하지 않고 꼭 그런 아이들이 둘씩은 있다는 사실에 절로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았다.

 

 아무리 자기들 마음대로 뭐라 떠들어도 그것들은 지현의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들이 뭐라 하던 자신을 아는 사람들은 그들을 신뢰하지 않을 것이고, 아무리 멋대로 떠들어도 그녀가 그녀인 것은 변함이 없었기에.

 

 자신의 곁에 있는 사람을 챙기기도 바쁜데 자신을 폄훼하는 이들에게 관심을 줄 필요가 없다.

 

 지현은 그 말에 누구보다도 공감하는 사람이었다.

 

 자신이 다른 이들에게 씹고 뜯고 맛보는 오징어가 될지언정 그들에게 휘둘리거나 그들 때문에 중요한 것들을 놓치고 싶지는 않았다.

 

 그렇기에 지현은 수년 동안 노력을 통해 그들을 무시하는 방법을 터득했다.

 

 말랑한 푸딩 같은 사람이 아니라 환한 웃음 속에 항상 무언가를 계산하며 칼을 숨기고 있는 지현에게 가연과 그 무리는 크게 신경 쓸 가치가 없었다.

 

 이 넓은 세상에 그들과 같은 사람들은 어디에든 존재했으니.

 

 가연의 예상과 달리 지현은 그저 여유롭게 웃으며 자리에 앉았다.

 

 ‘뭐 대단한 거라도 하려는 줄 알았는데 겨우 이 정도라니.’

 

 지현은 가연의 계획이 생각보다 강도가 약해 약간 실망했다.

 

 “지, 지현아......!”

 “어?”

 

 지현의 옆에 앉은 수연이 무언가를 본 후, 지현을 다급하게 불렀다.

 

 지현이 짧은 대답과 함께 고개를 돌리자마자 위에 갑자기 물이 쏟아져 내렸다.

 

 촤악.

 갑작스럽게 지현의 위에서 쏟아진 물은 순식간에 그녀를 물에 빠진 생쥐처럼 축축하게 적셨다.

 

 가연과 친구들은 그런 지현을 바라보며 저들끼리 키득키득 비웃으며 일부러 들으라는 듯이 떠들었다.

 

 “와, 추하다 지현아. 꼴이 그게 뭐니?”

 “푸흡, 완전 처녀 귀신 같아. 머리 풀어진 것 좀 봐.”

 “아하하하! 그러게 왜 가연이한테 덤벼서 추한 꼴을 보여.”

 

 지현은 축축하게 젖은 옷 위로 뚝뚝 떨어지는 물방울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작게 웃음을 터트렸다.

 

 “허.”

 

 어이가 없었고, 너무 유치했다. 견제한다고 하는 게 고작 이런 거라니.

 

 그것도 제 살을 깎아 먹는 짓을, 당장은 아니더라도 나중에는 결국 자신에게 되돌아올 짓을.

 

 뒤에서 몰래 재밌는 일을 계획하기에 뭐 대단한 거라도 하는 줄 알았는데, 한다는 게 고작 뒷담화랑 과거 들추기, 여론몰이, 그리고 대놓고 물 뿌리기?

 

 지금 나랑 장난이라도 하는 건가?

 

 “재밌네.”

 

 지현은 짧게 중얼거리고는 자신의 옆에 앉아있던 수연을 바라보았다.

 

 바로 옆에 있었음에도 수연은 치마와 다리에만 살짝 물이 튀었을 뿐, 지현처럼 축축하게 젖지 않았다.

 

 옆에 있었으니 자신과 비슷하게 젖었을 거라 예상한 것과 달리 생각보다 멀쩡한 수연의 모습에 지현은 그들이 자신만 노려서 물을 뿌렸다는 것을 눈치챘다.

 

 “정말 재밌어.”

 

 지현은 자리에서 일어나 태연하게 웃으며 가연과 눈을 맞추었다.

 

 가연과 친구들은 자신들이 한 짓에도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반응에 움찔하며 지현의 입에서 나올 말을 기다리며 긴장했다.

 

 “가연아, 솔직히 이러는 거 너무 추하지 않아?”

 “뭐, 추하다고? 야, 지금 네 꼴이 더 추해!”

 “갑자기 이상한 데로 빠져나가지 말고. 승부의 기본은 공정성인 거 몰라?”

 

 지현은 축축이 젖은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기며 날카롭게 쏘아붙였다.

 

 “네가 자신 있어 하기에 정정당당하게 할 줄 알았는데, 이건 뭐야. 나랑 장난해? 내가 이러자고 너랑 겨루자고 한 것 같아?”

 

 지현의 말에 교실 안은 순식간에 싸하게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가연은 아무런 반박도 하지 못하고 입술만 잘근잘근 씹었다.

 

 지현의 말대로 공정하지 못한 방법을 쓴 것은 자신들이었고, 항상 그런 방법을 써 왔음에도 아무도 뭐라 하지 않았기에 누군가에게 그것을 반박할 거란 생각은 조금도 하지 못했다.

 

 지현은 가연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귓가에 작게 속삭였다.

 

 “이럴 거면 처음부터 진흙탕 싸움을 하자고 그러지. 그럼 제대로 지저분하게 해줬을 텐데, 응?”

 

 지현은 제자리에서 부들부들 떠는 가연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뭔가 할 말이 있는 듯 우물거리는 채연과 희원에게로 시선을 옮겼다.

 

 “뭐 할 말이라도 있는 것 같은데, 해 봐. 들어줄게.”

 

 채연이 지현에게 뭐라 말하려 입을 뗐을 때, 문이 열리면서 선생님이 들어오셨다.

 

 “자자, 다들 자리에 앉아라!”

 

 지현은 선생님의 등장으로 말문이 막혀 어찌할 줄을 모르는 채연에게 조소를 날리며 중얼거리듯 말했다.

 

 “타이밍 좋네, 그치?”

 “아니, 그게.......”

 “어이, 거기 뒤쪽! 무슨 일 있어?”

 

 채연이 거듭 지현에게 뭐라 말하려 해도 계속해서 선생님에게 막혔다.

 

 지현은 흠뻑 젖은 자신을 보고는 걱정스러운 눈빛을 하는 선생님에게 능청스럽게 웃으며 대답했다.

 

 “교실에 얼룩이 있어서 닦으려다가 물통을 엎어서요. 죄송합니다. 옷은 어디서 말리면 되나요?”

 “어, 어. 그 어디냐, 보건실에 가면 다 있을 거다.”

 “네, 감사합니다.”

 

 지현은 순식간에 일을 처리한 자신을 멍하니 바라만 보는 가연을 스쳐 지나가며 조용히 속삭였다.

 

 “이번엔 네가 한 짓이 너무 귀여워서 그냥 넘어가 줄게. 근데, 귀여워서 봐주는 것도 한두 번이야.”

 “......!”

 “계속 이렇게 나오면 나도 어떻게 나올지 모른다?”

 

 지현의 말에 가연은 잠시 풀어줬던 입술을 피가 나도록 깨물었다.

 

 가연에게 이런 반응은 처음이었다. 항상 자신이 선심 쓰듯 친구의 잘못을 덮어주는 것처럼 행동했고, 아이들은 항상 그 수법에 당해왔다.

 

 분명히 그랬을 텐데, 지현만은 달랐다.

 

 절대 움츠러들거나 자신을 두려워하지 않고 눈을 똑바로 마주하고 모든 일을 그 누구에게도 유리하지 않게 처리했다.

 

 가연은 지현이 자신에게 속삭인 말을 두고두고 마음에 새기며 분노로 몸을 태웠다.

 

 ‘두고 봐, 어차피 애들을 움직이는 건 나야.’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조가연이라고.

 

 

 ***

 

 

 지현이 보건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머리를 말리던 중, 누군가가 문을 열고 그녀에게 다가갔다.

 

 “저......지현아.......”

 

 조심스러운 목소리가 들린 곳을 바라보자 그곳에는 채연이 살금살금 들어오고 있었다.

 

 “왜?”

 “아니, 저 그게 있잖아. 그, 미안하다고.”

 

 진정성도 뭣도 없는, 마치 실수로 치고 지나간 뒤 하는 것 같은 말뿐인 사과.

 

 조심스럽게 들어와서 한참을 어버버하고 말을 더듬다가 한 말이 진정성 없는 사과, 그 한 마디였다.

 

 지현은 갑작스러운 채연의 등장에 미처 다 잠그지 못한 단추를 마저 잠그고는 카디건을 걸치며 입에 조소를 머금은 채 채연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채연아, 이미 늦었어. 사과를 하려거든 아까 했었어야지.”

 “아까는 쌤한테 막혔잖아! 그래서 지금 하는데 뭐가 불만이야!”

 

 지현은 채연이 사과를 하러 온 게 맞는지 의심하며 그녀의 어깨에 손을 턱 올렸다.

 

 “채연아, 너 초등학교에서 진정한 사과가 뭔지 안 배웠어?”

 “배웠어. 그러니까 이렇게 사과하잖아!”

 

 채연은 지현의 손을 쳐내며 그녀의 손이 닿았던 곳을 먼지를 털어내듯 툭툭 털어냈다. 지현은 채연의 태도를 눈에 담으며 피식 웃음을 흘렸다.

 

 “허투루 배웠나 보네. 사과는 말이야, 상대가 받아들여야 사과지. 네가 강요하는 게 아니라.”

 

 지현은 몸을 돌려 머리를 말리려 썼던 수건을 제자리에 두고는 머리를 찰랑이며 뚜벅뚜벅 걸어갔다.

 

 “정말 네가 나한테 사과를 하고 싶었으면, 아까 선생님한테 막히더라도 사과를 했겠지. 그냥 그렇게 넘어가는 게 아니라.”

 

 채연은 그 말에 반박할 수가 없어 이를 으득 갈며 고개를 푹 숙였다.

 

 채연도 지금 자신이 하려는 것이 하기 싫지만 해야 하는, 진정성 없는 사과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게 가연이 지현에게 질 것을 대비해 뭔가 벗어날 구멍은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어차피 가연이 이기면 다 의미 없는 일이긴 하지만 세상일은 혹시 모르는 것이라 했다.

 

 그렇기에 채연은 항상 가연이 무슨 일을 저지르든 그 피해자를 찾아가 위선을 떨었다.

 

 수연에게 가연과 그 무리에 대해 이야기를 들은 지현도 그것을 모르지 않았다.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일을 저지르는 사람, 박쥐같이 탈출구를 만들며 위선을 떠는 사람, 자신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 채 그저 시키는 대로만 하는 사람.

 

 이 셋의 모임은 별거 아닌 것처럼 보였고 실제로도 별 게 아니지만, 그걸 바라보는 사람들의 눈에는 그게 아닌가 보다.

 

 지현의 눈에 비친 것처럼 다른 이들의 눈에도 그들은 괴물이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지현은 그들이 조금만 여지를 주면 바로 서로를 향해 칼을 겨눌 같잖은 괴물이지만, 다른 이들의 눈에는 건드리기만 해도 자신이 죽을 것 같은 위험한 괴물로 보이는 것 같았다.

 

 사실은 그게 아닌데.

 

 지현은 보면 볼수록 재밌고 신기한 반응에 재밌다는 듯이 살포시 미소를 짓다가 시계를 한 번 쳐다보고는 무심하게 문을 가리켰다.

 

 “가자, 선생님이 너한테 나 데려오라 하셨는데 같이 가야지.”

 

 채연은 지현의 말에 그녀의 손끝을 따라 시선을 움직이다 말고 잠시 멈칫했다.

 

 지현의 말대로 채연은 선생님이 시켜서 온 것이었다.

 

 정확히는 선생님이 지현의 상태 확인 차 갈 사람을 지원 받기에 그 김에 자신이 하던 대로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기 위해 숟가락을 얹었을 뿐이었다.

 

 거기에 미안함이라던가 도와주려는 선한 마음은 조금도 없었다.

 

 채연은 이미 모든 것을 예상했다는 듯이 빙긋 웃어 보이는 지현을 보고는 그녀에게만큼은 자신의 진짜 의도를 숨길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약간의 정적 후에 입을 열었다.

 

 “......그건 또 어떻게 안 거야?”

 “네가 그거 말고 나한테 올 일이 또 뭐가 있겠어. 안 그래?”

 “.......”

 

 지현이 채연과 교실로 가는 길에는 어색한 침묵만이 감돌았다.

 

 비단 수업이 시작해서 사람이 없는 것뿐만이 아니었다.

 

 채연이 우물쭈물하며 뭔가를 말하려고 입을 열 때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나 아무 말도 건네지 않았기에. 지현은 그런 채연의 모습에 피식 웃음을 흘리며 말을 건넸다.

 

 “근데 그 선생님도 참 웃기다. 뻔히 우리가 친하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날 데려오라고 너를 보내네.”

 “야, 난 우리 반 회장이야! 내가 아니면 누가 널 데리러 가!”

 “수연이.”

 

 지현은 예상 밖의 대답에 당황하는 채연을 지긋이 바라보았다.

 

 “선생님은 게임 NPC가 아니야. 누가 누구랑 친한지, 누가 누구를 싫어하는지, 누구를 좋아하는지 조금만 주의 깊게 봐도 다 파악할 수 있는 사람이 선생님이야. 그런 선생님이 내가 수연이랑 친한 걸 알면서도 굳이 사이가 나쁜 널, 단지 회장이란 이유만으로 보냈다고? 말이 안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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