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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누가 괴물인가?
작가 : 김지혜
작품등록일 : 2020.9.12

폭력은 어둠을 낳았고, 어둠은 괴물을 낳았다.
자신의 딸을 망가뜨린 자, 질투에 사로잡혀 사람을 죽이려 한 자, 스스로 빠진 수렁에 다른 이를 끌어들이려 한 자, 자신의 감정을 무조건적으로 강요한 자, 모든 것을 그저 바라보기만 한 자, 자신에게 상처 준 자들을 없앤 자.
그들 중 누가 괴물인가?

※이 소설은 트라우마를 자극할 수 있는 내용과 폭력적인 내용들을 다수 포함하고 있습니다. 읽으실 때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이 소설은 가상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상처가득 #폭력적인요소있음 #복수 #소시오패스일까_아닐까 #가해자와_피해자와_방관자

문의 : jinwinter00@naver.com

 
10화. 정말 최악은
작성일 : 22-02-09 22:42     조회 : 232     추천 : 0     분량 : 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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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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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의고사가 있는 3월이 되기 전까지 가연과 친구들은 조용히 지냈다.

 

 정말 조용히, 지현과 수연을 건드리지도 않고 그들을 방해하지도, 그들에게 해를 끼치지도, 그들의 험담을 하지도 않았다.

 

 가연이 왜 이러는지 아는 사람들은 다 알고 있었다.

 

 단 하나의 틈도 주지 않는 완벽한 승리. 그리고 그 뒤로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역시 넌 대단해!’라는 말.

 

 중학교 때에 전교권을 유지하던 가연에게 그것은 일상이었으며, 그녀의 일상에 떨어진 하나의 재미였고, 그녀에게 권력을 갖고 있다는 확신을 주는 일이었다.

 

 아이들은 가연의 승부가 공정하다는 점을 알고 있기에 그녀에게 진 순간, 아무 말도 못 하고 그녀의 폭력에 굴복하며 조용히 지냈다.

 

 그녀가 이기기 위해 그 어떤 더러운 수라도 마다하지 않고 쓰는 사람이란 걸 모른 채.

 

 “후후후, 유지현. 아직 한 번도 최악의 학교생활이 뭔지 겪어보지 않았구나?”

 

 가연은 밤에 이불을 푹 뒤집어쓰고 폰을 토도도독 두들겨 친구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얘들아 우리 슬슬 시작해야 할 것 같아.>

 <아 그거? 근데 유지현 걔 너무 클린 하던뎅.>

 <괜찮아, 내가 애들한테 물어볼게!>

 <오올, 역시 채연이가 짱이야!>

 <나만 믿어ㅎㅎ>

 <웅웅!>

 

 가연은 번쩍이는 폰 화면을 바라보다가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중얼거렸다.

 

 “......최악의 학교생활이 뭔지 뼈저리게 느끼게 해줄게.”

 

 지현이 이번 일로 큰 충격을 받고 자신에게 질 거란 확신과 함께 폰을 엎고 잠에 들었다.

 

 꿈에서조차 자신이 지현을 이기고 그녀에게 그녀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을 모욕을 주는 꿈을 꾸며.

 

 

 ***

 

 

 “어이, 너. 거기 서봐.”

 “왜, 왜......?”

 “왜긴 왜야.”

 

 채연은 지나가던 한 아이를 붙잡고 팔을 뻗어 벽과 자신 사이에 가두었다.

 

 “너, 유지현이랑 같은 중학교 나왔다고 했지?”

 “어? 어.”

 “걔 말이야, 뭔가 특별한 점은 없어? 예를 들어 행실이 별로라던가, 문제아라던가 하는 거 있잖아.”

 “지현이는 그런 건 없었는데.......”

 

 채연이 일이 쉽게 풀리지 않자 혀를 낮게 차자, 그 모습을 보고 위축된 아이가 몸을 덜덜 떨었다.

 

 “야, 왜 몸을 떨어? 내가 너한테 뭔 짓이라도 했어?”

 “아, 아니.......”

 “그런데 왜 몸을 떨어. 떨지 마. 누가 지나가다가 보기라도 하면 내가 뭐 큰 잘못이라도 저지른 줄 알겠다?”

 “아, 알았어.......”

 

 채연은 자신이 지나갈 거라 생각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아이를 빤히 바라보다가 그녀의 귓가에 작게 속삭였다.

 

 “야, 그냥 지나갈 거라고 생각하지 마라? 내일까지 생각 못 해오면 뒤지는 줄 알아, 알아들었어?”

 “히익, 으, 응!”

 

 채연은 몸을 돌려 자신을 지나치는 사람마다 다 붙잡고 날카롭게 쏘아붙였다. 그때마다 질문은 똑같았다.

 

 “유지현 말이야, 뭔가 특별한 점은 없었어? 막 뭐랄까, 문제가 있거나 그런 거 말이야.”

 

 짧은 등교 시간 동안 목이 터지도록 수많은 아이들에게 협박과 함께 질문한 결과, 원하던 답을 얻게 되었다.

 

 “지현이......사실 중학교 2학년 때 일이 좀 있었어.”

 “무슨 일?”

 “그......지현이 아버님이 지현이를 좀 때렸거든. 마지막에 지현이를 칼로 찔러서......구급차까지 왔었어.”

 “아, 진짜?”

 “지, 진짜야. 뉴스에도 나왔었잖아. 그 ‘겨울이 살인미수 사건’말이야.”

 “아아, 그거?”

 

 겨울이 살인미수 사건은 뉴스는 거들떠도 보지 않던 채연도 아는 사건이라 꽤 유명했다.

 

 친부가 자기 자식과 아내를 폭행하다가 자신을 막아선 딸을 죽이려 칼로 찔렀던 사건.

 

 그 내막을 모르는 채연은 그 겨울이라는 아이가 마냥 멍청해 보였다.

 

 친부가 그 폭력을 휘둘렀음에도 신고도, 그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은 멍청한 아이.

 

 그런데, 그 겨울이가 유지현이라니.

 

 ‘계속 나대길래 얼마나 대단하나 했더니 그 멍청하고 한심한 게 유지현이었어?’

 

 채연은 예상외의 큰 수확에 눈매를 곱게 접으며 웃었다.

 

 “그럼, 그 쓰레기는 더 이상 유지현의 아빠가 아닌 거네?”

 “어? 어어.”

 “왜? 뭐 문제 있어?”

 “아니, 그 아무리 그래도 쓰레기는 좀.......”

 “야, 그런 건 사람도 아니야. 괴물이고 쓰레기지.”

 “으응.......”

 

 채연은 원하던 정보를 얻었다는 것에 만족해 평소처럼 그 아이를 닦달하거나 위협을 가하지 않았다.

 

 오히려 환하게 웃으면서 손을 경쾌하게 흔들며 고맙다는 말까지 했다.

 

 “그래, 고마워. 나중에 또 보자!”

 “어어.......”

 

 신이 나서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가연에게 쪼르르 달려가 보고하려 교실로 달려가는 채연을 몰래 저 멀리에서 지켜보던 지현은 콧소리를 내며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흐응, 일을 재밌게 하네?”

 

 지현은 떨떠름한 표정을 지으며 그 자리에 멈춰 서 있는 아이를 지긋이 바라보며 저 멀리서 손가락으로 그녀의 머리를 톡톡 치는 시늉을 했다.

 

 “나는 말이야, 그 가연인지 하는 애랑 그 친구들도 싫어하지만, 너 같은 애들도 싫어해.”

 

 너도 지금 그 폭력에서 벗어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겠지?

 

 네가 그들의 폭력에서 잠깐 벗어나는 것에 급급해 남을 팔아먹었다는 생각은 조금도 안 할 거고, 그러고선 나중엔 자기는 아무 잘못도 없다는 듯이 행동하겠지.

 

 그들이 벌을 받으면 그제야 나를 토닥이며 나를 동정하고, 위로하고, 그러면서 자기가 마치 날 도와준 것처럼 뻔뻔하게 다가오겠지.

 

 “정말 최악은 다른 누구도 아닌 너 같은 애들이야.”

 

 지현은 그 아이가 사라지는 것을 끝까지 다 지켜본 후에야 신이 나는 듯 생글생글 웃으며 깡충깡충 복도를 지나가는 채연에게로 시선을 옮겼다.

 

 그녀를 쭉 지켜보자 교실로 가는 길에 희원과 만나 신나서 말을 전해주는 모습에 슬며시 입꼬리를 올렸다.

 

 곧 있으면 희원과 채연이 가연에게 자신이 겪었던 일의 극히 일부를, 결과만을 알려줄 것이다.

 

 그걸 빌미로 자신을 협박하거나 평소에 그랬던 대로 내 주변을 쳐내려고 하겠지. 그들은 고립되는 것이 최악의 학교생활이라 생각하니까.

 

 지현은 그들의 반응을 예상해보며 콧소리를 냈다.

 

 남들은, 심지어는 가장 가깝다고 생각했던 가족들도 처음에는 세상 불쌍한 아이 보듯이 지현을 동정했다.

 

 괜찮니? 힘들었겠다. 이젠 다 괜찮아질 거야. 아저씨가, 아줌마가 도와줄게.

 

 그런 말들이 무색하게 시간이 지나자 아빠가 없다는 점이 자신의 흠이라고, 약점이라고 말하며 아빠한테 그렇게 한 것을 후회하게 될 거라고 했다.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아빠한테 그러니. 그래도 아직 어린데 아빠가 필요하지 않겠어? 아빠의 빈자리가 크지 않을까? 지금은 그래도 나중엔 아빠가 보고 싶을 때가 있을 거야.

 

 애랑 말장난이라도 하자는 건지. 지현의 눈에 비친 사람들은, 특히나 어른들은 너무나도 쉽게 변했고, 그들이 내뱉은 말조차도 휙휙 바꾸었다.

 

 그렇다면, 그들에 비하면 아직 어린 너는, 너희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남들이 약점이라고 말하는 것을 가연이 알게 된다면......어떤 반응을 보일까?

 

 너는 한결같은 반응을 보여줄까? 아니면 너도 변할까?

 

 변한다면 좋은 쪽으로 변할까, 나쁜 쪽으로 변할까?

 

 네가 어떤 반응을 해줄지 너무 기대 돼.

 

 지현은 가연이 자신에게 어떻게 반응할까 기대하며 교실로 향했다.

 

 

 ***

 

 

 “가연아, 가연아! 내가 드디어 알아냈어!”

 “진짜, 진짜? 뭔데?”

 

 채연은 가연에게 쪼르르 달려가서 자신이 들은 얘기로 한 자도 빠짐없이 그대로 전해주었다.

 

 “......그렇대.”

 “아, 진짜?”

 “응, 걔랑 같은 학교 나온 애가 말해줬어.”

 “푸핫, 잘 됐네.”

 

 가연은 교실을 스윽 훑어보다가 지현이 아직 교실에 도착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는 반에 조용히 있던 아이들을 불렀다.

 

 “얘들아, 내가 뭐 하나 부탁하고 싶은 게 있는데.”

 “뭐, 뭔데......?”

 

 가연은 우물쭈물하는 아이들의 반응에 의미심장하게 웃으며 이리 오라며 손짓을 했다.

 

 “별거 아니야. 다른 애들한테 이렇게만 말해주면 돼. 알아서 나쁘게 불려주면 더 좋고.”

 

 아이들은 가연의 비릿한 미소와 함께 두려움에 떨며 그녀의 말을 가만히 들었다.

 

 “조가연한테 대들던 유지현이 애비도 없는 불쌍한 아이라고. 괜히 열등감에 빠져서 멋대로 화낸 거라고 말해.”

 

 가연은 보복이 두려워 반박도 하지 않고 격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아이들을 스윽 둘러보며 만족스럽게 웃었다.

 

 이 정도만 해도 이미 완벽하지만, 지현을 확실히 눌러버리기 위해서는 조금 더 준비가 필요할 것 같았다.

 

 보통은 무서워하거나 엮이기 싫다는 이유로 피하기 일쑤인 가연의 무리를 피하지 않고 오히려 비웃은 지현이기에 보통의 방법이 통하지 않을 거란 게 가연의 생각이었다.

 

 “그렇게 해도 믿지 않으면 유지현이‘겨울이 살인미수 사건’의 그 겨울이라는 얘기까지 해도 좋아.”

 

 겨울이 살인미수 사건. 그건 채연이 찾아낸 지현의 숨겨진 이야기이자 가연이 생각한 지현의 치명적인 약점이었다.

 

 숨기고 싶어하던 약점이 공공연히 알려진 순간에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아무리 정신이 강하다고 한들 자신의 트라우마를 들쑤시는 루머를 견딜 수 있는 사람은 없은 테니까.

 

 가연은 그 누구보다도‘발 없는 말이 천 리 간다’라는 속담을 잘 아는 사람이었다.

 

 한 사람의 치명적인 약점은 한 마디만 나와도 그것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질 것이다. 그리고 그 약점을 두고두고 말하는 사람들에 의해 가슴에 비수가 꽂힐 것이다.

 

 그러면 사람은 손으로 툭 쳐도 쉽게 무너지는 법이었다. 지금까지 계속 그래왔고, 수연만 해도 그랬으며, 이제는 지현이 무너질 차례였다.

 

 가연은 매사에 당당한 지현이라 해도 그걸 피해갈 수는 없을 것이라 확신했다.

 

 “얼른 안가고 뭐해? 빨리 가서 얘기해야지.”

 

 가연은 허둥지둥 교실을 나가 아는 사람을 붙잡고 가연이 시킨 대로 말을 퍼트리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자신의 승리를 확신했다.

 

 가연의 번뜩이는 눈에는 죄책감이라곤 조금도 없어 보였다.

 

 그저 자신이 이길 거라는 확신과 지현이 상처받을 거라는 생각만이 그 눈을 채웠다.

 

 

 ***

 

 

 지현은 수연과 함께 교실에 들어서자마자 아이들 사이에서 흐르는 묘한 분위기를 감지했다.

 

 ‘무슨 일이라도 있나?’

 

 지현이 자리에 앉자마자 아이들은 합이라도 맞춘 듯 일제히 고개를 돌려 그녀를 쳐다보다가 다시 고개를 돌리고는 자기들끼리 뭐라 숙덕거렸다.

 

 “그거 진짜야? 지현이, 아빠가 없다는 거.”

 “지현이랑 같은 중학교 나온 애가 그랬다잖아. 그럼 진짜겠지.”

 “헐, 그럼 가연이한테는 왜 그렇게 당당하게 나온 거야? 둘이 진짜 성적 가지고 겨룬다잖아!”

 “야, 딱 봐도 그거 아니냐. 가연이가 다 가졌으니까 부러워서 괜히 한 번 찔러봤겠지.”

 

 지현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조금도 모르면서 자신에 대해 멋대로 지어낸 말들을 가만히 듣다가 피식 웃음을 터트렸다.

 

 ‘어딜 가나 너희 같은 애들이 없진 않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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