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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무협물
무공앱
작가 : 백선우
작품등록일 : 2021.12.28

"무공 익히는 거 쉬워. 앱 하나만 깔면 돼.."

편의점에서 하루 하루 숨만 쉬고 살아가던 한정후에게 어느 날 무공앱을 깔아주는 여자가 등장하고 이때부터 천하 제일 고수를 향한 여정이 시작된다...

 
무공앱 (5회)
작성일 : 21-12-28 21:20     조회 : 63     추천 : 0     분량 : 3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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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공앱 (5회)

 

 정후가 머릿속에 무언가가 뚫고 들어온다고 생각한 순간

 으악~~!! 비명을 지르며 쓰러지고 말았다.

 잠시 후 여전히 통증이 가라앉지 않은 정후가

 머리를 감싼 채 바닥에 앉았다.

 

 “이렇게 아픈 게 벌에 쏘이는 정도냐?”

 

 정후는 너무 아픈지 눈물까지 글썽 거렸다.

 아영이 그런 정후를 보고 크게 웃었다.

 

 “벌은 벌이야.

 커다란 말벌이어서 그렇지. 호호호..

 자 이제 일어나봐.

 통증은 금방 가실거야.

 칩이 잘 장착 됐는지 테스트 해 봐야지..“

 

 정후는 속은 게 억울해

 

 여전히 분한 얼굴로 아영을 바라봤지만

 아영은 눈 하나 깜짝 하지 않았다.

 정후는 속으로 다짐했다.

 

 (그래. 무공을 익히면 갚아 줄 날이 오겠지)

 

 아영이 중앙 통로에 있는 컴퓨터를 키자

 커다란 무공 앱 아이콘이 보였다.

 

 “엄살 그만 부리고 자세를 바로 하고 서 봐.

 이제부터 무공 수련 시작이야..“

 

 정후가 엉거주춤 자세를 잡았다.

 

 “어떻게 서라고?”

 “가장 안정적인 자세는 기마 자세야.

 두 다리를 어깨 넓이만큼 벌리고 허리를 피고

 양 손을 마주 잡아 봐.

 1차 테스트엔 그 자세가 딱 안성맞춤이야..“

 

 정후는 시키는 대로 기마자세를 취한 뒤

 

 양 손을 마주 잡았다.

 아영이 마우스를 움직이며 말했다.

 

 “이제부터 니 몸속에 기공을 주입 해 볼 거야.

 칩이 정상적으로 들어갔다면

 몸에서 바로 신호가 오니까 잘 느껴 봐..“

 

 “무슨 신호..?”

 

 “백문이불여일견.

 느껴보면 알아..“

 

 아영이 앱을 움직이더니 크게 말했다.

 

 “이제 간다~~!!”

 

 정후가 잔뜩 몸에 힘이 들어 간 채

 아영이 메뉴 하나를 실행하자

 머릿속이 잠시 뜨끔하면서 아랫배에서

 처음 느껴보는 기운이 올라오더니

 이내 온 몸으로 퍼져 갔다.

 

 처음 느껴 보지만 기분 나쁘지 않은

 마냥 편안한 건 아니지만

 이내 몸에 적응이 되어 가는 그런 기운이었다.

 정후는 무협지에서 본 단전에서 기운이

 올라온다는 말이 이런 거 구나 하고 생각했다.

 이걸 손으로 옮겨서 장풍으로 쏘는 건가..

 정후가 신기해하며 한 번 장풍을 쏴 볼까 하고

 신기해하고 있을 때 아영이 모니터를 보며 말했다.

 

 “다행히 칩은 장착이 잘 된 거 같애.

 잘못 자리 잡으면 골치 아프거든..

 다시 빼내야 되는데 그 때의 고통은

 처음에 넣을 때의 서너 배쯤 될 걸 아마..“

 

 정후는 서 너 배라는 말에

 아까의 고통을 생각하며 몸서리를 쳤다.

 

 “그럼 잘못 될 가능성도 있었던 거야?”

 

 “정말 어쩌다가?”

 

 “왜 나한테 그런 말 안 했어?”

 무조건 잘 될 거라며?“

 

 “이런 일은 말이야.

 긍정의 힘이 제일 중요해.

 이제 무공을 익혀 보면 알겠지만

 마음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모든 게 달라져.

 어쨌든 잘 됐으니까 다음으로 넘어가자..“

 

 내가 실험용 마루타가 된 건가..

 정후는 잠시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처음 느껴 본 기공의 느낌은 정말 신선했다.

 기공이 들어왔을 때 몸이 영롱해지는 기분을

 다시 떠올리고는 이걸 해 보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 맛 본 건 원래 니 몸속에

 약하게나마 있던 기공을 잠시 끄집어내서

 단전에서부터 체내에 운행 시켜 본거야.

 무리없이 들어가는 걸로 봐서

 경맥에 딱히 손상도 없는 거 같고..

 무공을 시작하려면 일정한 경지의

 내공은 몸에 지니고 있어야 돼.

 원래 1년 이상 수련해야 이 정도 내공을

 지닐 수 있지만 우린 그럴 시간도 없고

 앱이 있는데 그럴 필요도 없고..

 아까랑 똑같이 자세를 취해 봐..“

 

 정후가 내공을 준다는 말에

 기쁜 마음으로 자세를 취했다.

 아영이 기공주입 메뉴를 선택하기

 직전에 말을 꺼냈다.

 

 “좀 아플 수 도 있어..”

 

 정후가 화들짝 놀라 자세를 풀었다.

 

 “아프다고? 또 얼마나?”

 

 “이번 건 종류가 달라서..

 말벌에 쏘이는 그런 통증이 아니고 뭐랄까..

 햄버거 10개를 한 3분 만에 먹어 치우고 나서의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뭐 그런 거야.

 자..준비..“

 

 말벌 같은 통증이 아니라는 말에

 정후가 일단 안심하며 자세를 취했다.

 아영이 기공주입 메뉴를 실행하며

 다시 크게 외쳤다.

 

 “간닷~~!!”

 

 그 말이 떨어짐과 동시에

 정후의 몸 안에 엄청난 양의

 

 기공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점점 온 몸이 빵빵해지며 부풀어 오르는 것 같자

 정후는 햄버거 10개의 의미를 알 것 같았다.

 다른 것은 햄버거를 먹으면 배만 부르지만

 기공이 들어오면 온 몸이 부른다는 것이었다.

 발끝에서 머리까지 꽉 차 올라 터질 거 같은데도

 기공은 계속 들어오고 있었다.

 

 마치 자전거 타이어가 단단해져 있는데도

 공기를 계속 들이미는 것과 같았다.

 정후가 눈알마저 터질 것 같자 이러다 죽는 거 아니야

 생각 할 때 즈음 들어오던 기공이 멈췄다.

 

 하지만 정후는 그 자세에서 1cm도 움직 일 수 가 없었다.

 그랬다간 터져 버릴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아영에게 뭐라고 하고 싶어도 말도 할 수 없었다.

 다만 그녀가 어떻게 해 주길 바랄 뿐이었다.

 아영이 모니터에서 수치를 확인하더니 정후에게 다가왔다.

 

 “처음엔 단전의 공간이 부족해서

 온 몸으로 받아야 하니까 어쩔 수 없어.

 그대로 10분 정도만 있어 봐.

 그럼 움직 일 수 있을 정도는 될 거야..

 이거 옛날 무림인들 거의 1년치 내공이야.

 감사한 마음으로 받어..“

 

 이걸 10분이나 버티라고?

 

 정후는 당장 1분도 버티기 어렵다고 생각했지만

 점점 몸에 기공이 흡수 되는 느낌이 들면서

 터질 것 같은 압력은 아주 조금씩 약해지고 있었다.

 그와 동시에 몸에는 알 수 없는 힘이 생겨나고 있었다.

 새로 태어나는 기분에

 

 정후는 기쁨의 소리라도 지르고 싶었지만

 그랬다간 큰일 날 거 같아 꾹 참기로 했다.

 어느새 10분이 지나고 정후의 몸이 원래대로

 돌아왔을 때 정후는 새처럼 날아 갈 수 도

 있을 거 같은 힘을 느끼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리고 뭔가 될 거 같아 벽을 향해 힘껏

 손바닥을 내밀어 밀어 봤지만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았다.

 

 아영이 팔짱을 끼고는 약간의 조소를 날렸다.

 

 “그게 하루 아침에 될 거 같니?

 지금은 니 손에 공을 던질 수 있는

 강한 어깨만 만들어 준거야.

 연마하고 다듬어야 제대로 공을 던 질 수 있는 거지.

 이제 이 정도 내공을 넣어 줬으니

 무공 연습을 해도 몸에 무리는 없을 거야.

 그리고 내공도 점점 늘려가야 돼.

 진정한 고수가 되려면..

 

 “내공을 늘린다구?

 지금처럼 넣어 주는 게 아니구?“

 

 “외부에서 주입해주는 내공을

 몸에서 받아들이는 데는 한계가 있어.

 소오강호 이런 영화에서 봤지?

 흡성대법 같은 무공을 익히지 않는 한 그렇게 돼.

 물론 무공 앱엔 상대의 목숨을 뺏는

 그런 악랄한 무공은 없어.

 내공은 수련을 통해 내걸 만들어 나가야 돼.“

 

 정후는 도인들이 내공을 수련하는 자세를 떠올렸다.

 

 “그럼 가부좌 같은 걸 틀고 앉아서

 하루 종일 기 수련 같은 걸 하고 그래야 되는 거야?

 

 아영이 픽 웃었다.

 

 “어디서 본 건 많아서..

 내가 처음에 말했지만 무공앱으로 돈을 버는 건

 절대 금지 돼 있으니까 너도 먹고 살려면

 일도 하고 그래야 되는데 그럴 시간이 어디 있니.

 다 앱에 깔려져 있어요.

 잘 때 켜 놀고 자기만 하면

 저절로 기수련은 할 수 있게 돼 있어..“

 

 들으면 들을 수 록 괜찮은 무공앱이었다.

 정말 정후는 무협만화에 나오는

 기연을 만나게 된 것이었다.

 굳이 산에 들어가 생고생을 하면서

 오래된 뱀의 내단 같은 걸 목숨 걸고

 구하지 않아도 기수련이 된다니..

 

 이제 무공 앱에 대한 의심은 완전히 사라졌다..

 이젠 누구도 나를 업신여기지 못하게 된다고

 생각하니 정후의 마음은 날 듯이 기뻣다.

 

 정후는 빠른 시일내에 자신에게 수모를 준

 동네 양아치들부터 응징하기로 마음먹었다.

 

 아영이 정후를 보고 말했다.

 

 “이제 니 핸드폰에 앱만 깔면 돼.

 지문, 안면, 홍채 인색하고...“

 

 아영이 정후의 핸드폰을 받아 컴퓨터에서

 잭을 연결해 무공앱을 깔았다.

 무공 앱의 인식 절차에 따라

 정후의 지문과 얼굴 홍채까지

 인식하고 나서야 무공앱을 사용 할 수 있게 되었다.

 

 아영이 정후를 보며 말했다.

 

 “이제부터 무공 앱을 사용 할 수 있겠지만

 무공의 연마는 너 혼자서는 할 수 없어.

 완전히 마스터 할 때 까지는

 나하고 같이 수련을 해야 돼.

 편의점 일이 끝나면 바로 여기로 와.

 한 시간 정도는 시간 낼 수 있지?“

 

 정후는 그렇다고 대답하고는 무공앱을 열어 봤다.

 여러 아이콘 중에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게 있었다.

 

 헬조선 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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