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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명탐정 이원희의 단편과 사건수첩
작가 : 미스테리
작품등록일 : 2020.8.24

소녀탐정 이원희가 겪은 각종 단편사건들과 그녀의 사생활을 모두 공개한다. 사건수첩과 단편소설 형식으로...!!

장편도 연재하겠지만 그건 길어서 우선 단편을 올리기로 한다!!~~

 
[단편] 수상한 집 주인. 낡은 저택의 비밀.
작성일 : 21-11-14 23:50     조회 : 362     추천 : 0     분량 :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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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큰 저택은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었다.

 

 

 그 집엔 단 두 사람, 노부부가 살고 있었지만 언제부턴가 부인 한 명만이 드나들게 되었다.

 

 그 노부인에게 물어보면, 남편은 아들이 사는 지방으로 내려갔다고 하고 자기는 양아들에게 가기도 싫고(이 부인은 재취였다고 함) 집을 지키고 싶어서 그대로 이 집에 살고 있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주었다.

 

 그런데??~ 그 할머니조차 갑자기 사라지고, 혹시 급변으로 돌아가셨나 해서 주민센터에서 불시에 방문해봤지만 집이 텅 비어있고 문이 잠겨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닌 것이 확실해 그냥 철수하였다.

 

 

 그런데? 어느 날 그 노부인이 다시 나타나 집에 드나드는 것이 보였다.

 

 주변 이웃들이 물어보니, 자기도 한달 여간 멀리 여행을 좀 다녀왔을 뿐이라고 밝히고...!!

 

 어차피 얼마 더 많이 살 거란 확신도 없어, 언제 죽을지 모르는 나이기에 멀리 전국을 해안선을 따라 유람을 다녀왔다고 한다.

 

 

 여기까지는 어디서나 있을 법한 평범한 일상의 에세이기에 별다른 일이 있으랴 했는데...?!

 

 

 어느 날, 이 마을에 우연히 이원희가 들르게 되면서 놀랄만한 무서운 진상이 드러나게끔 된다.

 

 '그 할머니... 여행 떠나기 전엔 생선을 전혀 안 드셨는데 돌아와서는 가끔 생선을 사간다더군.'

 '버릇도 좀 특이해진 듯 싶어. 일전엔 문 바깥출입을 삼가하셨는데 여행서 돌아온 후엔 자주 바깥출입을 하신다더군. 여행 땜에 오래 된 습관이 달라진 것일까...?!'

 

 이런 마을사람들의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된 사태 때문이었는데...??

 

 "?!~"

 

 원희는 그 이야기들을 단서로 순식간에 뭔가(?)를 알아차리고 말았다.

 

 그녀는 그 즉시, 어딘가로 연락을 하더니 뭔가 새롭게 알아낸 범죄의 냄새에 대해 진상을 알기 위해 잠시 이 마을에 머물겠다고 알렸다.

 

 

 그리고 나서 그 이틀 후...!!

 

 

 그 집의 할머니가 어딘가 집을 나서려고 하는 그 순간~

 

 "어딜 가시죠?? 가짜 이 집의 안주인 되시는 분!!"

 "!!~"

 "당신은 이 집 주인이 아닌 가짜죠? 한달여 전에 안주인을 죽이고 키와 체형이 비슷하단 걸 이용해 얼굴을 똑같이 성형수술하고 이 집에 들어온 거죠?? 목소리마저 성대정형으로 아주 비슷하고 고치고...!!"

 "이, 이럴 수가..."

 "이 저택과 근처 땅이 곧 땅값이 엄청 오른다는 걸 알고, 나이가 자신보다 십년 훨씬 넘게 할머니로 변하는 것까지 감수하고 진짜 할머닐 죽이고서 변신한 가짜가 바로 당신이시죠?~"

 

 원희의 마치 옆에서 본 듯한 질문에, 가짜 그 집 저택 주인인 할머닌 자리에 주저앉으며 모든 걸 사실대로 밝히고 만다.

 

 "그, 그래... 난 가짜야. 하지만 이 집 안주인을 죽인 건 아냐. 이 집의 안주인이 두달 전쯤 우연히 날 만난 장소에서 평소에도 건강이 안 좋았는지 급성 심부전증으로 급사해 쓰러져 죽었어.

 그런데, 그 부인이 죽기 전에 집과 주소를 알려주며, 이 나이가 되도록 월세를 사는 나에게 자기 집을 넘겨주고 싶으니 원하면 가서 살라고 해주었어...!! 자기를 돌봐준 적도 없고 피해만 준 친척들에게 집과 땅을 물려주긴 싫다며...

  당신이 말한대로 나는 그 노부인의 시체를 어딘가 매장하고, 내가 가진 돈을 모두 털어 그 얼굴처럼 성형수술을 받았어... 단순한 그 죽기 직전에 자신의 목소리로 만든 유언내용만 갖고서는 결정적인 상속증거가 안되어서, 남편의 친척들에게 유산을 다 뺏길게 분명하다며 나에게 그러라고 했어.

  그, 그런데 그 분이 심부전증으로 숨을 거두기 직전에 [같이 살던 남편이 아들 집에 내려갔다는 건 거짓말이고, 아들은 첨부터 없었다. 남편도 나처럼 급성 심근경색으로 집에서 급사했는데 남편 죽음을 알리면 연금이 절반으로 줄고 또 이 집을 비롯한 토지에 남편 친척들이 달라붙어 유산상속으로 상당부분이 없어질 것이므로 남편 시첼 마당에 암매장하고 5년 간이나 숨겼었다] 고 마지막 힘을 다해 알려줬어... 무덤까지 그 비밀을 갖고가긴 싫다면서.,, 그래서 그렇게 한 거야...!!"

 

 그 할머니로 분장한 사람의 증언은 대충 그러하였다.

 

 원희는 이미 조사한 바로, 그것이 정말이란 걸 알 수 있었다. 아무리 뛰어난 머리라도 저런 시나리오를 즉흥적으로 지어내긴 불가능하니까~!

 

 더욱이 그 할머니로 분장한 사람은 마침 그때 MP3를 가지고 있어서, 이 집 안주인의 유언을 녹음해두었는데 그건 분명 본인의 목소리가 틀림이 없었다.

 

 "이제 어떻게 할 건가?? 내가 이 집을 비우고 자수해야 하나?~"

 

 그 질문에, 전후 사정을 깨달은 이원희는 이내 고개를 저으면서 다음과 같이 밝힌다.

 

 "아니오~ 그냥 이대로 사세요. 괜히 욕심많고 심성 더러운 성격의 이 집 친척들 수지맞혀줄 일을 굳이 하고 싶진 않군요. 원래 주인인 진짜 할머닌 당신을 이 집 새 주인으로 삼고 싶다고 유언 남겼다면 됐어요... 여기서 주인으로 계속 살아가세요. 저는 이만...!!"

 

 이원희는 그 말만을 남기고는 문제의 그 저택에서 걸어 나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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