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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누가 괴물인가?
작가 : 김지혜
작품등록일 : 2020.9.12

폭력은 어둠을 낳았고, 어둠은 괴물을 낳았다.
자신의 딸을 망가뜨린 자, 질투에 사로잡혀 사람을 죽이려 한 자, 스스로 빠진 수렁에 다른 이를 끌어들이려 한 자, 자신의 감정을 무조건적으로 강요한 자, 모든 것을 그저 바라보기만 한 자, 자신에게 상처 준 자들을 없앤 자.
그들 중 누가 괴물인가?

※이 소설은 트라우마를 자극할 수 있는 내용과 폭력적인 내용들을 다수 포함하고 있습니다. 읽으실 때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이 소설은 가상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상처가득 #폭력적인요소있음 #복수 #소시오패스일까_아닐까 #가해자와_피해자와_방관자

문의 : jinwinter00@naver.com

 
4화. 사회적 매장
작성일 : 21-04-30 12:46     조회 : 459     추천 : 0     분량 : 5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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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본 회차는 잔혹한 내용이나 트라우마를 일으킬 수 있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읽으실 때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수민과 종식의 발소리가 완전히 사라지자, 주연은 황급히 몸을 돌려 지현의 옷들을 가방에 싸기 시작했다.

 

 “지현아, 네 아빠가 돌아오기 전에 빨리 도망쳐!”

 

 지현은 다급하게 짐을 싸는 주연의 손을 부드럽게 잡았다.

 

 “엄마, 나 안 도망칠래.”

 “네 아빠가 분명 너한테 또 그럴 거야. 그 전에 이모네 집으로 빨리 가.”

 “그럼 엄마가 나 대신 맞을 거 아냐.”

 “엄마는 괜찮아. 우리 지현이가 더 걱정이지.”

 

 주연은 딸을 이런 환경에 처하게 한 죄책감에 눈물을 뚝뚝 흘리며 작게 흐느꼈다.

 

 “지현아, 그런 아빠를 만나게 해서 엄마가 미안해.”

 “엄마가 뭘 미안해. 진짜 잘못한 건 아빤데.”

 “그래도……더 좋은 환경에서 크게 할 수 있었는데…….”

 

 지현은 주연을 따뜻하게 감싸 안으며 중얼거리듯 말하며 감정이 담기지 않은 눈물을 흘리려 찔끔거렸다.

 

 “엄마 괜찮아. 나는 엄마만 내 옆에 있어주면 돼.”

 

 주연은 지현의 생각을 조금도 가늠하지 못하고 죄책감에 사로잡힌 채 눈물에 잠겨 쉰 목소리로 조곤조곤 말했다.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지현은 주연의 품에 안겨 눈물을 닦고 전에 없던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그래, 내 곁에는 엄마만 있으면 돼. 제멋대로에 고지식하고, 우리를 억압하는 아빠는 필요 없어.

 

 상냥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순수한 엄마. 외유내강의 정석인 엄마. 엄마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아빠를 죽일 거야.

 

 엄마는 전혀 모르게, 나 혼자서 조용히.

 

 

 ***

 

 

 지현은 수민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가장 원만한 방법인 이혼을 할 수 있는 사유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했다.

 

 어째서 그동안 이혼하지 않은 거냐며 구시렁대지만 지현은 이혼이 이루어지지 않은 가장 큰 이유를 알고 있었다.

 

 수민의 변덕이나, 주연의 약한 심성이나, 또 다른 무엇이 아닌, 자신이 거부했기에. 수민의 폭력에 익숙해져서 저항은 생각지도 못했던 때, 아직 아빠가 필요하다는 말도 안 되는 말을 하며 중요한 순간마다 울었기 때문에 이혼은 매번 무산되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달랐다.

 

 거짓말을 하면 가슴이 쿡쿡 찔려오던 아이는 어느새 아무렇지 않게 거짓말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얼굴에 모든 감정이 다 드러나던 아이는 가식적인 웃음을 지을 수 있게 되었다.

 

 길가에 작게 핀 민들레를 좋아하던 순수한 아이는 온데간데없고, 그곳에는 세상 풍파는 다 겪어본 듯한, 너무 일찍 철이 들어버린 미성숙한 아이만이 있을 뿐이었다.

 

 모든 것이 변한 아이는 전보다 성숙해지고 잔혹해진 생각으로 스스로 싫증이 난 관계를 끝맺으려 하는 것이다.

 

 ‘이왕이면 확실하게 재판 이혼으로 했으면 좋겠는데…….’

 

 벽을 뚫고 들리는 애처로운 비명과 난무하는 욕을 애써 무시하며 조용히 핸드폰을 바라보는 지현의 모습은 흡사 눈에 뵈는 것이 없이 앞으로 달려가기만 하는 경주마 같았다.

 

 “……찾았다.”

 

 지현의 눈과 함께 빠르게 위아래로 움직이던 손가락은 드디어 원하는 걸 찾았다는 듯 급하게 멈추었다.

 

 「배우자의 생사가 3년 이상 불분명한 경우.」

 

 그 글을 보자마자 지현의 입꼬리가 슬며시 올라갔다. 이윽고 그녀의 얼굴에 피어난 미소는 살기 어린 비릿한 미소였다.

 

 “아빠가 없어지면, 편해지겠지.”

 

 약간의 충동과 잔혹성이 더해진 위험한 생각은 순식간에 지현을 사로잡더니 이윽고 반드시 이뤄야 할 목표로 변했다. 수민의 폭력 앞에 생기를 잃은 지현의 눈에 이채가 반짝였다.

 

 그것이 목표를 이루겠다는 다짐에서 나온 것인지, 반드시 수민을 죽이겠다는 살의에서 나온 것인지는 몰랐지만, 상관없었다.

 

 지금 이 순간, 먼지 쌓인 방 안에서 지현을 움직인 것은 실패를 용납하지 않는 완벽한 살인이기에.

 

 

 ***

 

 

 수민과 주연이 모두 집을 비워 퀴퀴한 냄새가 나는 집 안에 혼자 남은 지현은 전등이 고장 나 불조차 들어오지 않는 방 안에서 자신의 앞에 거울을 두고 거울 속 자신과 대화했다.

 

 “너는 올해로 15살인데 생일이 지나버렸지? 촉법소년법 때문에 딱히 도움이 안 되겠네?”

 

 만 14세. 지현이 자신을 상처 입힌 수민에게서 벗어나고자 다짐한 날, 그녀는 이미 자신이 한 일에 책임을 져야 하는 나이가 되어버렸다.

 

 “그러게. 정말 아쉽다. 그것만 아니었으면 진즉에 죽여버리는 건데.”

 

 지현은 거울 속 자신을 가만히 바라보다 피식 웃음을 흘렸다.

 

 “어차피 완전 범죄는 불가능해. 요 근처에 CCTV가 너무 많더라. 사각지대가 너무 좁아. 시체를 옮기려고 해도 티가 나게 되어있어.”

 

 아무리 법을 외우고, 상흔과 법의학과 인체에 대한 책을 읽고, CCTV의 위치를 확인해도 세상에서 수민의 존재를 완벽하게 지울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완벽하다 할 수 있는 방법들도 결국 하나씩은 전부 허점을 갖고 있었다. 지현은 실행하지도 못할 일을‘그것만 없었다면 난 실행했을 거야’라며 근거 없는 자신감을 내비치는 자신을 비웃었다.

 

 그와 동시에 왜인지 항상 자신이 옳다고, 자신은 누구보다도 위에 있다고 우기며 근거 없는 자신감을 내비치는 수민과 비슷한 모습을 하는 것 같아 살짝 눈살을 찌푸리며 의미 없는 말을 내뱉었다.

 

 “......괜찮아, 너는 아빠랑 달라.”

 

 지현은 한참을 추레한 거울 속 자신을 바라보았다.

 

 아무리 닮고 싶지 않다지만, 왜인지 자신이 그렇게 싫어하는 수민을 닮아가는 것 같았다.

 

 아무것도 모르던 어린 시절의 한때는 수민을 닮고 싶어 한 적이 있었다.

 

 물 흐르듯이 흐르던 언변술과 자신에게 모두가 사랑하는 성격과 외모. 어느 하나 부족한 것이 없어 보여 수민을 동경했었고, 닮고 싶다고, 그 뒤를 따르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사실 그 모습들이 다 거짓이었다니. 내가 그런 쓰레기 같은 인간을 닮고 싶다고 생각했다니.

 

 “......하.”

 

 마치 그리운 시간을 회상하는 것 같은 생각을 하는 것조차 싫어서, 수민과 잘 지낼 수도 있었다는 생각을 조금이라도 하기 싫어서 그런 생각을 할 틈을 만들지 않으려 마른세수를 하려던 찰나, 거울 옆에 놓인 폰이 반짝였다.

 

 그와 함께 지현의 시선도 우연히 켜진 폰 위에 누군가의 게시글에 떠올랐다.

 

 「여러분 이것 좀 보세요!」

 

 지현은 혹시라도 누군가가 자신의 일을 세상에 알리는 글을 쓰지 않았나, 하는 기대를 했다.

 

 「제가 저희 아빠한테 맞은 사진이에요! 이런데도 경찰은 제 말을 들어주지 않고 제가 맞을 짓을 했다고 했어요ㅠㅜ 제발 제 억울함을 풀어주세요.」

 

 지현은 자신의 처지와 비슷한 그 게시글을 놓치지 않고 밑에 달린 댓글을 전부 읽었다.

 

 [와, 불쌍해. 무슨 일이야ㅠ]

 [법은 피해자의 편이 아니라 가해자의 편이라는 말이 맞나봐.]

 [헐...힘내세요.]

 

 동정과 경찰에 대한 비난이 난무하는 댓글 속에서 지현의 눈길을 끈 말이 있었다. 법은 피해자의 편이 아니라 가해자의 편.

 

 지현은 누구보다도 그 말에 담긴 뜻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었으며, 누구보다도 그 말에 가장 공감했다.

 

 지현의 뇌리에 박힌 그 말은 지현을 움직이는 또 다른 동기가 되어 그녀를 흔들어놓았다.

 

 “......그래, 내가 죽일 수 없다면, 다른 사람이 죽이게 하면 되는 거야.”

 

 피해자라서 법이 도와주지 않는다면, 그저 불쌍하게만 여길 뿐 손을 뻗어주지 않는다면.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가 되어서 법이 자신의 편이 되게 하고, 다른 사람들이 손을 뻗어주길 기다리지 말고 자신이 손을 뻗어 도와줄 수밖에 없게 만들자고.

 

 “아예 이렇게, 고개도 못 들고 다니도록, 사회적으로 매장시켜버리는 거야.”

 

 결심이 선 입꼬리가 슬며시 올라가고, 살기와 계략으로 가득 찬 눈이 곱게 휘어졌다. 지현은 자신을 상처 입히는 괴물을 없애기 위해 스스로 괴물이 되기로 했다.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멈출 수 없었다. 이미 그녀의 마음부터 서서히 괴물이 되어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

 

 

 “지현 아빠, 우리 이혼해요.”

 “뭐?”

 

 수민은 갑작스러운 주연의 말에 깜짝 놀랐다. 놀란 것은 수민만이 아니었다. 지현은 수민이 놀란 것보다 몇 배는 더 놀랐다.

 

 설마하니 주연의 입에서 이혼하자는 말이 나올 줄 몰랐기 때문이다.

 

 “야, 김주연. 너 미쳤어? 애가 몇 살인데 이혼하자는 말을 해?”

 “지현이도 이제 15살이에요. 애가 아니라 알 거 다 아는 나이라고요.”

 

 지현은 주연의 작은 저항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이미 짐작하고 있었다.

 

 수민이 매번 ‘내 머리 위로 기어오른다’라고 표현하는 주연의 저항은 항상 수민의 논리라곤 윗집 개나 줘버린 상대를 헐뜯고 뭐 하나라도 꼬투리를 잡을 생각만 가득한 독설에 묻혀왔다.

 

 그렇기에 이번에도 별반 다를 바 없을 거라고, 또 예의와 존중은 이미 잊은 지 오래인 긴긴 입씨름과 독설이 시작될 거라고 생각했다.

 

 앞으로 일어날 일을 걱정하는 지현의 작은 한숨과 무언가를 내려놓는 듯한 수민의 깊은 한숨이 동시에 터져 나왔다.

 

 “하아, 그래.”

 

 이윽고 이어진 수민의 말에, 지현과 주연에게 무릎 꿇는 듯한 말투에 지현은 너무 놀란 나머지 소름이 오소소 돋았지만, 놀란 기색을 감추고 가만히 그의 말을 들었다.

 

 “나도 괜히 구설수 만들기 싫으니까 빠르게 도장 찍고 끝내자.”

 “그래요.”

 

 이혼하지 말자고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는 것도, 이혼 얘기는 꺼내지도 말라고 손을 드는 것도 아니었다.

 

 그래, 나도 괜히 구설수 만들기 싫으니까 빠르게 도장 찍고 끝내자. 이 한 마디로 상황이 종료되었다.

 

 아무 탈 없이 그대로 일이 흘러간다면 지현은 이제 유수민의 딸, 유지현이 아니어도 되었다.

 

 김주연의 딸, 유지현. 아니, 김지현. 이제 지현은 수민의 딸이 아닌 주연의 딸로 살 수 있었고, 더는 모진 핍박과 구속을 받지 않아도 되었다.

 

 정말 빠르고, 그동안 주연과 지현이 고통받은 세월이 무색할 정도로 간단했다.

 

 “이혼 조정 기간이라는 게 있더라? 그동안 다른 데에 가서 지내도 돼. 날짜 맞춰서 법원에만 와.”

 “그럴게요.”

 

 지현은 수민이 순순히 물러나는 낯선 풍경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자니 마음속에서 약간의 혼란이 피어올랐다.

 

 맨날 윽박지르고 때릴 것처럼 위협하고선 왜 갑자기 순순히 물러나는 건데? 이러면 내가 준비한 건 뭐가 되는데?

 

 마음속에서 작게 피어오른 혼란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지더니 이윽고 지현을 삼켰다.

 

 자신이 결정한 일에 대한 혼돈. 지현에게 이런 혼돈은 처음이었다.

 

 앞으로 있을 일에서 모든 것들을 감당하는 것도 자신, 실행하는 것도 엄마가 아니라 자신이어야 했다.

 

 그런데 왜. 도대체 왜. 엄마가 이렇게 끝내려 하는 거지?

 

 주연의 말이 지현에게 가져온 혼란은 그와 함께 약간의 후회도 동반했다.

 

 수민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그때그때의 기분에 따라 움직이는 수민의 감정을 파악하여 원만한 이혼을 들이미는 방법.

 

 지금같이 죽일 것만 생각하다가 예기치 않은 상황에 당황하기만 하는 게 아니라, 계획이 틀어질 걱정 없이 안심하고 이혼 날짜만 기다리는, 그런 방법. 누군가를 죽이고, 원망하고, 증오하는 것보다 훨씬 나은 방법.

 

 지현은 혼란스러웠지만 일단 수민이 이혼을 해준다는 것에, 원만하게 해결된다는 것에 다행이라 생각하며 자신의 계획을 접기로 했다. 일단은 말이다.

 

 ‘혹시 아빠가 나중에 이혼해주지 않을지도 몰라.’

 

 수민의 변덕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던 지현은 혹시 수민이 나중에 퇴짜를 놓을 것을 대비해 계획을 완전히 접지 않았다.

 

 그저 계획이 실행될 일이 없길 바라며, 그저 완만하게 해결되길 바라며 이혼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에 언제든 다시 실행될 수 있도록 가슴 한구석에 묻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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