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도 나와있는 도라에몽 몸무게 저울, 하오컴에서 발췌.
어느 여자 목욕탕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졌다.
피해자는 연예인이자 에니메니터(만화영화 종사자)인 시다카 하노부였다. 그녀는 평상시 에니메이션 관계 연예인이었는데, 갑자기 자 회사의 여자 목욕탕에서 누군가에 피습당한 사체로 발견된 것이다.
그런데, 참으로 괴이한 것은 바로 현장의 상황이었다.
그 여자 목욕탕은 에니메이터 전용 회사의 욕탕답게, 갖가지 종류의 에니메이션 케릭터 상품들의 소품들로 가득 들어차 있었다.
가령 체중계와 빗은 도라에몽 케릭터 상품, 거울과 키재기는 호빵맨, 여러 샴프나 물비누통은 세일러 문이나 꼬마마법사 레미 하는 식으로 일본을 대표하는 히트 에니매이션 상품들로 가득했던 것이다.
그런데, 피해자인 하노부가 죽으면서 도라에몽이 체중을 가리키는 계기의 둘레를 장식하고 있는 체중계를 향해 손가락을 가리키면서 죽어 있었다. 이것이 단순한 제스처는 아닌 게 확실하다. 분명 다잉메시자가 분명하다.
그러나, 왜 그녀는 도라에몽을 가리키면서 죽었을까?
이 사건을 맡은 경찰은, 우선 사건 당시 이 목욕탕을 같이 사용했다는 5명의 여자동료들을 용의자로 골랐다.
1. 시라세 아카네(27) - 최근 피해자와 승진문제로 다투고 있었다.
2. 요로즈야 밋코(22) - 선배인 피해자에게 많은 구박을 당했다.
3. 고로미야 도모에(21) - 남자친구를 선배인 피해자에게 빼앗겼다.
4. 기타 하루미(25) - 피해자에게 많은 돈을 빌리고, 빚독촉에 시달렸다.
5. 세이미노 시즈카(24) - 피해자의 모함으로, 회사에서 강등과 감봉을 당한 후 그녀를 무척 미워했다.
이 사람들 말고는 범행가능시간에 목욕탕을 사용한 사람이 없으므로 이 중에 범인이 있는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대체 누구란 말인가?
이 사건을 맡은 오카야마 경시는 참다 못해 또 다시 이원희를 불러 구원을 요청했는데...
이원희는 현장을 보고서는, 이 현장과 피해자가 도라에몽을 가리키고 죽었다는 사실을 알고 금방 누군가에게 혐의를 두었다.
“만약 이 다잉메시지가 거짓이 아니라면, 범인은 분명 당신이에요.”
그녀가 누군가를 지목하면서 그 원인(?)에 대해 밝히자 그녀는 털썩 주저앉으면서 범행을 자백하고 말았다.
자, 그렇다면 그 범인은 대체 누구이며, 어째서 이원희는 그녀(?)를 범인으로 지목한 것일까?
일본 만화의 인기 캐릭터인 [도라에몽]의 내용을 잘 아는 사람만이 풀 수 있는 문제다.
범인은 바로 5번 시즈카다. 왜냐고? [도라에몽]에서 나오는 목욕 무지 좋아하는 여자애 기억할 것이다. 한국판에서는 [이슬이]라고 소개되는 귀여운 여자애...
그 애의 일본이름은 시즈카다.
피해자는 현장이 마침 목욕탕이었다는 사실을 죽어가면서 깨닫고서, 그 목욕 좋아하는 여자애와 동명이인인 그녀를 가리키려고 목욕탕에 설치된 도라에몽 케릭터를 가리켰던 것이다.
* 참고 (도라에몽에서 나오는 주인공들 진짜 일본이름)
진구 - 노비타, 퉁퉁이 - 자이안, 비실이 - 스네오, 이슬이 - 시즈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