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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명탐정 이원희의 단편과 사건수첩
작가 : 미스테리
작품등록일 : 2020.8.24

소녀탐정 이원희가 겪은 각종 단편사건들과 그녀의 사생활을 모두 공개한다. 사건수첩과 단편소설 형식으로...!!

장편도 연재하겠지만 그건 길어서 우선 단편을 올리기로 한다!!~~

 
[단편] 빌리지 않은 가공차용서의 사기 사건
작성일 : 20-08-25 19:36     조회 : 191     추천 : 0     분량 :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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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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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때는 이원희가 막 대학 졸업하고 법무사가 됐을 무렵입니다!!~~

 

 

 

 

 

 

 

 

 

 

 가타무라 쇼이치라는 도쿄 외곽지역에서 제조사를 운영하는 한 사나이...!!

 

 

 

 

 그런데??? 어느 날인가 귀신도 울고 갈 기막힌 조화가 벌어졌다. 갑자기 날벼락이 떨어진 것이다.

 

 

 

 

 어느 날... 그의 회사에 약간 불량끼가 있어보이는 사채업자가 와서는 다짜고짜 이런 요구를 해대는 것이었다.

 

 

 

 

 

 

 

  "돈 갚으시오. 작년 이맘때 5천만엔 빌려가고 이미 변제기일이 한달 지났는데도 안 갚으면 어쩝니까?~"

 

 

 

 

 

 

 

 하도 어이가 없는 가타무라 사장... 언제 돈을 이 사람에게 내가 빌렸단 거지?? 일면식도 없는 생면부지였다.

 

 

 

 

  "아니?? 내가 언제? 당신에게 내가 언제 돈을 빌렸소? 그것도 5천만엔이나??~"

 

 

 

 

 납득이 전혀 안 가는 가타무라가 천부당만부당하다는 듯이 그에게 따지자, 그 앞에 쓱 내미는 문서 한장!!~~~

 

 

 

 

  "이걸 보시오. 당신 인감도장이 틀림없죠???"

 

  "!?..."

 

 

 

 

 그가 당당하게도 내미는 차용증...!! 아니??? 정말 내 사인과 인감이 찍혀있잖아. 이게 무슨 귀신의 조화냐???

 

 

 

 

  "자아~ 이렇게 인감과 사인이 적힌 문서가 있으니 할 말 없으시죠? 이 달 말까지 꼭 갚으시오."

 

 

 

 

 이건 대체 무슨 귀신 *알 따갈 알지 못할 조화란 말인가?? 왜 빌리지도 않은 돈이 차용 문서가 만들어져 있지?~

 

 꼼짝없이 억울하게 5천만엔을 아닌 밤중에 날벼락 꼴로 물어내게 생긴 가타무라...!!

 

 

 

 

 

 

 

 결국, 그는 이런 문제를 누구보다 더 잘 안다는 이원희(마침 주변에 법무사사무실 내고 있었다)를 찾아가 이 오컬트한 엽기 빚 문서에 대해 사연과 원인에 대해 물어보기로 했다.

 

 

 

 

 

 

 

  "그러니까... 빌린 적이 없는 차용증서가 나왔다 그 말씀이죠??~"

 

  "음. 그렇지. 이 사태를 알겠나? 이원희 양."

 

 

 

 

 원희는 머리를 굴리는 듯, 눈을 잠시 감고 생각에 잠기더니...?! 이내 감잡았다는 듯 나즉하게 결론을 내린다.

 

 

 

 

  "음... 알만해요. 작년 이맘때 어디 계약서 같은 데 서명하고 도장 찍으셨나요?"

 

 

 

 

 그 질문에, 너무 당연한지라 사장은 이처럼 밝혀준다.

 

 

 

 

  "응... 뭐 나도 사업가라 자재를 사느라 거기에 사인하고 함께 도장 찍은 건 많으니까."

 

 

 

 

 그 얘길 듣고, 원희는 그거라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명확한 어조로 증언해준다.

 

 

 

 

  "바로 그거에요. 아마 이런 방법을 썼을 거에요."

 

 

 

 

 원희가 알겠다는 태도에, 사장은 그 사연에 대해 캐묻는다. 대체 이건 어떻게 사태길래??~

 

 

 

 

  "어떻게???"

 

 

 

 

 그녀가 알려준 이 사건의 진상은??? 바로 이러하였다.

 

 

 

 

  "그 계약서가 한 반 년 정도면 흔적도 없이 글자가 없어지는 오징어먹물 잉크를 이용한 문서였어요. 요새 마트에서도 영수증에 잘 쓰는 그런 잉크 말에요. 그게 오징어먹물 잉크에요...! 그런 뒤, 거기 글씨내용이 세월이 지나 지워진 종이 위에다가 가짜 계약 차용증을 이번엔 안 지워지는 진짜 잉크를 써서 선명하게끔 프린터로 인쇄해갖고 와서 빌리지도 않은 돈을 물어내라 한 거죠."

 

  "그랬구나."

 

  "그런 문서 한두 장 구하긴 쉬운 일이죠. 애초 누군가 거래처 사람 중에 사장님을 사기쳐 크게 한몫잡기 위해 그런 잉크를 사용해 그런 문서를 만들었을 테니까..."

 

  "그럼 이 일을 어떡해? 이 돈을 꼼짝없이 내가 물어내야 하나?"

 

  "무슨 말씀...!! 절대 안돼요. 오히려 만약 이 채무를 한푼이라도 변제하면 가짜란 걸 입증해도 그게 진짜가 돼요. 무권대리의 추인 때문에 말이죠."

 

  "그럼 어떡하지???"

 

  "당장 이 문서가 위조된 것이라고 법원에 알리고, 또 그 사채업자에 대해 조사를 검찰과 경찰에 요구하세요. 그리고 의심가는 기한에 계약서를 작성해준 거래처 사람들을 조사해달라고 법원에 연락하고요...!! 한푼도 내시면 안돼요."

 

  "으음... 잘 알겠네."

 

 

 

 

 그 한달 후 쯤... 결국 이 가타무라 사장의 거래처의 미다 츠요시란 사람이 문서사기 위조 혐의로 붙들렸다.

 

 그는 요새 마트에서 영수증에 쓰는 그런 잉크를 구해서 한탕사기를 치려고 이런 트릭을 개발해 벌써 몇 군데나 가짜 채무를 들씌워 억울한 돈을 뜯어냈던 것이다. 그래서 도산한 기업도 둘이나 있었다.

 

 브로커인 사채업자와 수익을 반반씩 나누기로 하고 이런 조작사기 가짜 채무 범죄를 잘도 쳤던 것이다!~~

 

 

 

 

 

 

 

  # 몇 달 지나면 흔적도 없이 글씨가 지워져버리는 잉크들이 실제로 있습니다. 검정잉크는 진하게 만든 오징어먹물이고, 파란잉크는 녹말용액에 요드를 떨어뜨려 염색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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