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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완결] 제멋대로 탐정에게 끌리는 이유
작가 : 달달한수박
작품등록일 : 2019.9.3

메인 스트리트의 매혹적인 여류탐정, 로이나.
어쩌다 가출하신 공자님을 구해줬더니 세상에, 아예 눌러앉아버렸다.
좋아, 기왕 이렇게 된 거 사례금을 왕창 받고 돌려보내는 그날까지 빡세게 굴려주지!
약삭빠른 탐정과 순진한 공자님 앞에 펼쳐지는 어두운 음모. 그 속에서 뜬금없이 피어나는 갑분 로맨스까지!
#장르를 묻는다면 추리수사 로판이라 하겠어요 # 여주는 탐정님# 세상 반듯한 남주#
메일- mool0326@naver.com

 
5화- 한밤중의 추격자(5)
작성일 : 19-09-05 21:44     조회 : 44     추천 : 0     분량 : 6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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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후를 밝히면 동기도 드러나는 법.

 

  그녀의 새까만 눈동자가 아로나드를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공자님, 공자님의 시각으로 타인을 이해하려하지 마세요. 때로 사람들은 터무니없는 이유로 엄청난 일들을 벌이기도 한답니다.”

 

  고요한 눈길이 꿰뚫을 듯 긴 궤적을 그렸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공자님의 의심처럼 로트렉 공작이 누군가에게 이용당한 거라면 그것도 참 큰일이네요.”

 

  가늘고 긴 손가락이 희롱하는 것 같은 손길로 표창을 빙글빙글 돌렸다.

 

  “무력을 상징하는 가문이잖아요. 과장을 보태 제국 기사들의 반절 이상은 로트렉 공국에서 양성된다는데.”

 

  소드 마스터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곳이기도 하고.

 

  “그 로트렉 공작이 저택에 침입자가 분탕질치는 것조차 알아채지 못한 채 남의 손에서 놀아난 거라면 이 제국의 국방력이 염려될 지경이네요. 그리고-”

 

  곡예를 부리듯 공중제비 돌던 표창이 그녀의 손에 가볍게 안착했다.

 

  “공자님께서는 위협의 배후를 생각하기 전에 이 질문을 먼저 하셔야지요.”

 

  “무슨-”

 

  “내가 수도로 오는 걸 그들이 어떻게 알아냈을까?”

 

  탐정인 내 귀에도 들어오지 않은 정보를.

 

  아로나드는 숨을 크게 들이켰지만, 이어지는 로이나의 목소리는 마치 내일 먹을 아침 메뉴를 정하는 것처럼 단조롭기 짝이 없었다.

 

  “의심해 보세요. 나쁠 건 없으니까요. 혹, 수도로 몰래 떠난다는 얘기를 누구에게 하신 적 없나요?”

 

  "아니.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네."

 

  “의문이라도 가져 보세요. 그것도 좋으니까. 발설한 적이 없다면, 공자님께서 수도로 떠나는 걸 누군가 눈치 챘을 확률이 높네요.”

 

  단호하게 떨어지는 단정에 아로나드의 눈동자는 격랑을 만난 모래알처럼 사정없이 뒤흔들렸다.

 

  ‘눈치 챘다고?’

 

  누군가 그 계획을 알아채고 다른 이에게 정보를 넘긴 거라면 그건 명백한 배신이다.

 

  ‘그러나 누가, 어떻게?’

 

  그는 아무 소리도 내지 못한 채로 앙다문 입술만 파르르 떨어댔다.

 

  “누군지 모르겠지만 공자님의 행동만으로 계획을 짐작할 만큼 눈치가 빠르고, 공자님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지할 수 있을 만큼 가까운 사람.”

 

  로이나가 마지막 말을 내뱉었을 때, 그의 목젖이 위에서 아래로 한 번 자맥질하는 움직임을 보이고야 말았다.

 

  '으이그, 이 온실 안 화초 같은 공자야!'

 

  로이나는 내리까는 시선으로 그에 대한 유감의 표시를 대신했다. 그녀를 비추는 푸른 눈동자가 거울처럼 맑았기 때문에 예상했던 것보다 조금 더 안타까웠다.

 

  “제가 그랬잖아요. 공자님의 입장에서 타인을 이해하지 말라고.”

 

  입도 뻥긋 못하고 고개만 끄덕거리는 온순한 눈매.

 

  “모두가 공자님처럼 순수하지 않아요. 공자님처럼 숨김없이 속을 내비치는 사람은 많지 않단 말예요.”

 

  동요하는 표정을 억누르지 못하면서도 애써 고개를 주억거리는 그가 마치 꾸중 듣는 아이 같아 보이기도 해서 로이나는 부드러운 어투를 유지하려 애썼다.

 

  “의심하는 건 슬퍼요. 의문을 가지는 건 머리가 아프죠. 하지만 공자님, 제가 그걸 맹신하는 이유는 단언컨대 그 두 가지가 제 명줄을 부지시켜주기 때문이랍니다.”

 

  그 얘기를 들은 뒤에야 힘없이 떨어졌던 고개가 들려올라왔다.

 

  하지만 터키석을 닮은 눈동자 위에는 얇고 투명한 막이 느릿하게 번져버린 다음이었다.

 

  “그대는-.”

 

  간신히 입술을 달싹였을 때.

 

  “늦었지만 제 소개를 올리죠. 저는 탐정 사무소를 운영하는 제국의 명탐정, 로이나입니다.”

 

 

 ***

  잠시 동안의 숙연함은 오간데 없이 순식간에 직업적인 미소를 지으며, 로이나는 바른손을 내밀었다.

 

  무의식적으로 손을 맞잡은 아로나드는 흔히 레이디께 취하는 예로 손등에 입을 맞춰야 하나 잠깐 고민했다.

 

  하지만 그녀는 틈을 주지 않고 빠르게 위아래로 두어 번 흔든 뒤, 놓아버렸다.

 

  무신경하고 간결한 악수였다.

 

  “혹시나 했네만, 은인이 탐정?”

 

  “아, 괘념치 마세요. 시그레이브 공국은 에일룬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니 제 소문을 못 듣는 것도 무리는 아니죠. 타 지역에서 저를 보기 위해 힘든 걸음을 해주시는 의뢰인들도 더러는 있지만요.”

 

  그 와중에 깨알처럼 이어진 자기 홍보까지.

 

  마치 ‘너 촌에 사느라 몰랐구나?’ 같은 느낌이랄까.

 

  “그런고로 이건, 제가 접수할게요.”

 

  한 마디를 더 이어붙이며 로이나는 표창을 덥석 집었다.

 

  “공으로 일하지 않는 게 원칙이지만, 이번 건은 제가 조사하던 것과 관계가 있어서요. 표창의 주인을 알아내는 즉시 공자님께도 알려드리지요.”

 

  “아니, 그럴 것 없네. 귀족이란 자가 구명 받은 것으로 모자라 마땅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다는 건 수치스러운 일이지.”

 

  “네?”

 

  그러나 곧장 반문으로 화답한 로이나는 어쩐지 어리둥절하다는 반응이었다.

 

  “공자님께서는 지금 사례금 같은걸 지불할 만한 신세가 아니실 텐데요.”

 

  "그 무슨......!"

 

  아로나드가 발끈하며 여행 가방을 끌렀다. 그러나 초조한 표정으로 샅샅이 살피는 그의 목덜미 위로 한 줄기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아뿔싸!’

 

  금화를 담은 주머니부터 금장시계까지 돈 될 만 한 건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그놈들이 왜 마차꾼 행세를 했겠어요? 아마 강도행각으로 위장하려 했겠죠.”

 

  가방을 헤집던 손목에 맥이 탁, 풀리는 걸 보면서도 로이나는 웃음 섞인 말투를 멈추지 않았다.

 

  “강도들의 특징은? 값나가는 걸 뺏는다. 강도로 위장하려면? 당연히 공자의 소지품 중 현금화 할 수 있는 걸 뺏어야죠."

 

  그러니 그의 가방에서 반드시 훔쳐야 하는 건 재물과 고가의 귀금속.

 

  그녀가 깜빡했다는 듯 손뼉을 마주쳤다.

 

  "아, 후계를 상징하는 보검도 필히 털어야겠군요!”

 

  어느 순간 끔찍할 정도로 냉정한 목소리에 기묘한 열기가 묻어났다.

 

  “돈이야 써버리면 그만이고 보검은 아주 중요해요. 적절한 시기에 공자의 보검이 장물 시장에 나오면 시그레이브 공작께서는 아드님께 닥친 변고를 아실 테고.”

 

  “그만!”

 

  아로나드는 처음으로 침착함을 잃고 말았다. 어머님을 잃고 남몰래 슬픔을 삭이시던 아버님의 비통했던 눈빛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나까지 잘못되면 아버님께서는-’

 

  그는 아랫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상상조차 하고 싶지 않았다.

 

  다시 로이나를 직시한 그의 눈동자에 분노가 충만해졌다.

 

  탐정이라는 그녀가 내뱉은 말은 참아 넘기기 힘들만큼 무례한 동시에 냉혹하기까지 했다.

 

  “아무리 은인이 날 구했기로.-”

 

  “그러니까요.”

 

  그러나 아로나드의 격앙된 목소리는 갑작스레 거리를 좁혀온 로이나에 의해 잡아먹혔다.

 

  소용돌이의 중심부처럼 검은 눈동자가 한 뼘도 안 되게 가까워졌다.

 

  그와 다른 온도의 숨결이 뺨에 닿았다. 마비가 된 것처럼 온 몸이 움직여지지 않았다. 머릿속에는 언제부턴가 빨간 경고등이 깜빡거리고 있었다.

 

  “정신 똑바로 차리시란 말이에요!”

 

  오히려 역정을 내는듯하던 그녀가 벌떡 일어섰다.

 

  “오늘 밤은 여기서 쉬세요. 삼층에 주인이 찾지 않는 빈 방이 있으니까요. 내일 사무소 전속 마차를 타고 시그레이브 령으로 돌아가세요. 살수는-”

 

  찰나였지만, 아로나드는 숨조차 편히 뿜어내지 못했다.

 

  “찾으면 바로 알려드리지요. 약속드린 대로.”

 

  로이나가 일어서며 급하게 몸을 틀었다.

 

  그 바람에 아론이 덮어줬던 외투가 바닥으로 툭 떨어진 순간, 아로나드의 눈썹이 묘하게 일그러졌다.

 

 

 ***

  일부러 몸을 부풀리고 이빨까지 드러냈다.

 

  ‘잔뜩 겁을 줬으니 맹수 앞에 내던져진 초식동물처럼 꼬리를 만 채 도망치겠지.’

 

  달아날 기회를 줬다는 데 만족하던 로이나의 등 뒤로 넓은 보폭이 빠르게 움직였다.

 

  의도한 대로 이루어지는 것 같아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그러면서도 추 몇 개를 더 얹어 기울어가는 저울처럼 한쪽 가슴이 무거워지는 기분은 어쩔 수 없었지만.

 

  그런데 멀어지는가 싶던 발걸음은 로이나의 예측을 완전히 벗어나고 말았다.

 

  “뭐하는 거예요?”

 

  로이나는 황당하다는 투로 물을 수밖에 없었다.

 

  가림막으로 반 쯤 가려놓은 주방 안쪽에서부터 아로나드가 한 손에 술병을 쥐고 나타났기 때문이다.

 

  잠이 안 와서 한 잔 하려고?

 

  하지만 진즉 자신을 지나쳤어야 할 그는 성큼성큼 가까워져오기만 했다.

 

  그건 결코 도망치는 사람이 보일법한 얼굴이 아니었다.

 

  “왜-”

 

  “흥분하지 말게. 은인 뜻대로 하겠네.”

 

  낮은 목소리가 동굴처럼 울렸다.

 

  “은인이 다쳤다는 걸 잠깐 잊고 있었어.”

 

  저절로 눈을 감고 싶어질 만큼 감미로운 소리를 낸 그의 손이 조심조심 로이나의 등에 닿았다.

 

  서풍처럼 느릿한 속도로 로이나를 소파 한 구석까지 이끈 아로나드가 그녀를 찬찬히 앉혔다.

 

  “부상당한 부위를 좀 봐야겠는데.”

 

  하지만 이번에는 오히려 얘기를 꺼낸 아로나드가 멈칫거리고 말았다.

 

  이유는 로이나가 너무도 스스럼없이 찢어진 본인의 외투를 벗어던진 데 있었고, 또 슈미즈에 덮이지 않은 그녀의 등 위부터 목덜미 뒤까지 땀에 젖어 하얀 셔츠 밑으로 살색이 얇게 비치고 있었으니까.

 

  아로나드의 눈길이 그 반쯤 젖은 셔츠 표면에 걸렸다.

 

  드러난 셔츠는 살짝 식어 척척지근해 보였다.

 

  아, 자칫 무도해 보일만큼 대담했던 이 여인의 언행의 물밑에도 사실은 두려움이 있었구나.

 

  식은땀을 흘릴 만큼 긴장했으면서도 용기를 내 꺼낸 얘기였다는 걸, 아로나드는 그때 알아차렸다.

 

  그 차끈차끈한 린넨 옷감의 결을 따라 흘러내리던 아론의 시선은 그러나 몇 초도 안 되는 짧은 순간 흠칫 뒤흔들리고 말았다.

 

  “굳이 살펴보시겠다면야-” 라고 말끝을 뭉갠 로이나가 급기야 목 위로 채워진 단추까지 풀어헤칠 듯 손을 가져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 아니, 그럴 것 없네.”

 

  아로나드는 황급히 만류를 덧붙이며 주방에서 찾아온 가위를 들었다.

 

  환자의 환부를 살피는 일쯤이야 익숙할 대로 익숙해져 아무 감흥이 없어야 맞겠지만, 스스로도 불가사의하다고 여겨질 정도로 그는 허둥대고 있었다.

 

  이윽고 흉하게 찢어진 셔츠 소매를 능숙하게 잘라내자마자 드러난 뽀얀 살결.

 

  아로나드는 무심결에 목 밑에서부터 흐릿한 소리가 튀어나올 것만 같아 제 아랫입술을 지그시 깨물었다.

 

  얼굴만큼이나 흰 살결에서는 아카시아 꽃잎 향이 날 것 같았고, 그 순백의 한가운데를 헤집은 상흔은 피부와 대비되어 더욱 무참해보일 지경이었다.

 

  그러나 로이나는 그저 밍숭맹숭한 말투로 “저야말로 이러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되는데요.” 라며 고개를 슬쩍 돌려버렸다.

 

  로이나의 얘기가 거짓은 아니었다.

 

  본의 아니게 생겨버린 이상한 힘, 일반적인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오감, 거기에다 괴물 같은 회복력까지.

 

  표창을 뽑은 그 순간부터 어깨의 상처는 급속도로 아물어가고 있었으니까.

 

  ‘이 정도 상처면 아마 일주일 정도?’

 

  흉터 하나 없이 나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밝힐 순 없지.

 

  '내가 얼마나 괴상해 보이겠어.' 생각하면서 로이나는 입술을 꾹 닫아버렸다.

 

  하지만 젊은 공자의 언성은 단호했다.

 

  “나도 그대의 뜻을 따를 테니 그대도 나의 뜻을 따라주게.”

 

  살짝 젖은 코르크에서 ‘퐁!’ 뽑히는 소리와 함께, 농익은 브랜디의 향이 순식간에 그 둘을 에워쌌다.

 

  달콤하면서도 씁쓸한 호박색 액체가 상처 위로 흐르자, 로이나는 터져 나올 뻔한 신음을 되삼켰다.

 

  아파서가 아니라 단지 조금 놀랐기 때문이다. 알싸한 알코올 향은 살갗에 닿자마자 뜨끈하게 스며들고 있었으니까.

 

  아로나드의 얼굴이 어깨에 닿을 듯 가깝게 기울여졌다. 관찰하는 듯 유심한 눈빛이 어루만지는 것처럼 피부를 훑고 내려왔다.

 

  눈길이 닿은 곳마다 반응하듯 체온이 오르는 것 같다.

 

  “흠, 생각했던 것보다 환부가 깊지는 않군. 지혈을 안 했는데도 출혈이 멎었고.”

 

  그가 신기하다는 듯 중얼거렸다.

 

  "그러니까요." 라고 응수하며 로이나는 은근슬쩍 아로나드의 눈치를 살폈지만.

 

  “꿰매기는 해야겠네.”

 

  아, 이런. 아로나드의 여행 가방에서 네모반듯한 철제 케이스가 튀어나왔다.

 

  반듯하게 뻗은 손으로 바늘을 불꽃에 갖다 대 소독한 다음, 그가 남아있던 브랜디를 내밀었다.

 

  “마시게. 덜 아플 테니.”

 

  아니, 글쎄 지금도 괜찮다고. 손에 들고 있는 그 바늘이 더 아프겠네요, 이 공자님아.

 

  로이나는 공연히 억울해져서 부들부들 떨다가 어쩔 수없이 몇 모금 삼켰다. 잠자코 하라는 대로 따르자니 이빨 빠진 호랑이, 발톱 빠진 사자가 따로 없다.

 

  기다란 바늘이 좌우로 교차하는 사이, 처음으로 그의 얼굴이 아주 세세하게 뜯어볼 수 있었다.

 

  짙은 눈썹머리가 가운데로 모아졌고 시원시원한 눈맵시는 붓질한 것처럼 날렵해졌다. 완전히 집중한 그는 호흡을 내뱉는 것도 조용조용했다.

 

  그러나 그 야트막한 들숨과 날숨이 로이나의 귓가, 보송보송한 잔털에 닿아왔고 로이나는 꿈틀하며 등을 둥글게 말아버리고 말았다.

 

  아로나드의 뒷목에 돋아나는 미세한 땀방울을 확인한 건 바로 그와 거의 동시였다.

 
작가의 말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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