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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제국의 연인
작가 : Beastic
작품등록일 : 2017.7.11

자작집안에서 태어나 연애 결혼을 꿈꾸며,

향수나 만들며 살아가는 소박한 꿈을 지닌 오필린

하루 아침에 공녀가 되더니

어느 날 꼬맹이랑 약혼을 했다.

근데 이녀석 팩트폭격기에 돌직구만 던지는데, 화가 나서 결투 신청을 했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어느 날 꼬맹이가 남자가 되고 돌이 짱돌이 되서 날아 온다.

판타지한 세상에서 스릴 넘치는 인생을 살며 알콩달콩한 사랑을 꿈꾸는 공녀

지루한 세상에서 쉬운 인생을 살며 복수를 꿈꾸는 후작

훗날 제국의 연인으로 불리며 대륙 전역을 떠들썩하게한 남녀의 알콩 살벌한 러브코메디

 
1장 외전 1부 쥬델 케이틀린의 사정(2)
작성일 : 17-07-11 16:35     조회 : 303     추천 : 0     분량 :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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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든은 빠르게 공국 군의 사이를 빠져 나와 말을 빼앗아 탔다. 그리고 케이틀린 가를 향해 달렸다. 그는 제국의 노병 아니 영웅의 마지막 발걸음을 끝까지 지켜보고자 했으나, 틸오크의 부탁으로 한시가 급했다. 남부로 빠르게 내려가던 그는 좌측 능선으로부터 느껴지는 오러들과 사람들의 소리에 말을 멈추었다.

 

 ‘병사들?’

 

  잔병들이라고 추측하던 레이든은 얼마 안 가 능선을 따라 늘어선 대군을 보고 놀랐다. 그리고 그 깃발은 제국 기사단의 깃발이었으며, 그 선두에는 황제의 깃발이 날렸다. 황제는 틸오크의 보고를 듣자마자 북동부와 북서부의 군사를 끌어 올렸고, 극북부를 제외한 요새들에 군사를 집중시켜서 틀어막았다. 그 후 선봉으로 제국 기사단 오천을 이끌고, 빠르게 구원을 위해 움직였다. 신속한 움직임 덕분에 온갖 마법을 걸고 오러까지 운용하여 반나절 만에 전장에 모습을 들어냈다.

 

 “멈추어라!”

 

 레이든을 제국군의 탈영병으로 오인한 제국 기사단 단장 시레인은 큰 목소리로 그를 불러 세웠다. 레이든은 말에서 내려 황제의 앞에서 예를 갖췄다.

 

 “초대륙의 영원한 패자, 글레인 제국의 황제 슈틸레 2세를 뵙습니다.”

 

 “고개를 들라.”

 

 고개를 든 레이든은 황제를 바라보았다. 황제는 청색의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잘 다듬어진 칼과 같은 인상을 지녔다. 시레인을 비롯한 오천의 제국기사단과 황제 또한 오러 유저였으며, 그 중에서도 시레인은 마스터 유저였다. 그런 시레인에게 방금 마스터의 벽을 깬 레이든의 상태를 알아채는 건, 식은 죽 먹기였다.

 

 “그대는 마스터인가? 어디를 그렇게 가는 것이냐? 전장은 분명 네가 온 곳일 텐데.”

 

 시레인이 묻자. 레이든이 어느 정도의 레벨인지 알 수 없던 황제는 그 말에 놀랐다.

 

 “마스터? 검을 차고 있는 것을 보니 소드 마스터인가?”

 

 “네, 방금 벽을 깼습니다.”

 

 “마스터인 자네가 여기 있다는 것은 아빌칸트 요새는 함락 되었나?”

 

 황제가 심각한 표정으로 묻자. 레이든은 마른 침을 삼키고 대답했다.

 

 “요새는 마법 공격에 반파당해서, 제 기능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배신자 엘빈을 베고, 케이틀린 자작이 마나를 대가로 이룬 마법으로 공국의 본대는 강위에서 발이 묶였습니다. 동쪽으로 퇴군 하고 있는 병사들의 수는 대장기가 6개 약 6천 정도입니다.”

 

 “마나를 대가로? 그렇다면 케이틀린 자작은 죽었다는 것인가?!”

 

 시레인은 깜짝 놀라 눈을 크게 떴다.

 

 “네, 늦었지만 아들의 잘못에 책임을 지겠다며 마지막 마법을 펼쳤습니다, 저기에 보이는 거대한 얼음의 벽이 케이틀린 자작이 목숨과 바꿔 만든 마법입니다.”

 

 “멍청한 친구로니.... 쯧.”

 

 틸오크와는 과거 함께 전장을 누비던 전우였던 시레인 혀를 차면서 눈을 돌렸다. 황제는 전장을 예상하며 말했다.

 

 “그렇다면, 선봉만이 벽 너머에 고립되어 있겠군.”

 

 “네, 그 수도 반으로 나누어져 퇴군하는 제국군을 쫓아갔기 때문에, 5천도 안될 것입니다.”

 

 “좋다. 자네도 합류하도록.”

 

 “그럴 수 없습니다.”

 

 “황명을 거역하겠다는 건가?”

 

 “황명이시라면, 따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케이틀린 가도 저 편의 전장과 같은 상황이며 그 안에는 많은 사용인들과 케이틀린 자작의 며느리와 태어날 손주가 갇혀있습니다. 자작에게 그들의 구원을 부탁 받은 제가 그곳으로 가지 않는 다면, 그들은 명백히 죽을 것입니다.”

 

 “그 마법에 다른 오러 유저 간다면?”

 

 “얼음이 녹고 있지만, 그 얼음이 집안 내부 까지 얼릴 것이 분명합니다. 그 얼음은 마스터가 아닌 이상 깨기 힘듭니다.”

 

 황제와 레이든은 눈을 마주치며 침묵했다. 이내 황제는 고개를 끄덕였다.

 

 “케이틀린 가를 구원하는 걸 허한다. 낼 수 있는 최고의 속도로 제국을 지킨 영웅의 가문을 구원하라.”

 

 “충!”

 

 레이든이 대답을 하고 말에 오르자, 떠나려던 황제는 레이든을 돌아보며 물었다.

 “자네 이름과 가문명은?”

 

 “필스가드 자작가의 레이든 필스가드 자작입니다.”

 

 “몇 년 전, 동부와 남부의 귀족만을 죽인 암살자 집단을 척결한 자작이군. 소문은 익히 들었지만,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군. 기억하지 자작.”

 

 “......”

 

 레이든은 머리를 깊게 숙이고 말을 움직였다. 황제는 말 머리를 돌려서, 전장을 바라보았다.

 

 “전군, 최대 속도로 진군한다. 제국의 영토를 짓밟는 공국 군에게 피의 복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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