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안으로 들어온 연우는 침상에 털썩 앉으며 눈을 감고 속으로 제이슨을 불렀다.
'제이슨'
'오냐, 나 여깄다.'
'아까 그건...역시겠죠?'
'그래, 내가 맞을 거다.'
연우는 아까 영상속에서본 노인이 자신이 본 제이슨의 모습과 닮은것이,아니 거의 같은 모습이어서 예상한 것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물어보는 것이었다.
'아마 차원분리를 할때 필요한 것을 모으기 위해 세계각지를 돌아다닐 때 같아 보이더군, 그곳에선 '세계수의 가지'를 얻으러 간 것이겠지만 말만 가지라고하지 중요한 핵이라 심원에 타격이 컷을거다.그리고 그 소녀가 세계수의 지킴이 역할이었었지 소녀의 최후도 내가 냈을 거다.'
'그럼 그 부탁은 역시 들어줘야겠군요.'
'그래, 부탁하마 내잘못으로 초래된 일이니까 수습도 해야 하는 것이 도리겠지. 그나저나..괜찮으냐?'
'뭐가 말이죠?'
'네가 그 검을 쥔 뒤로 미묘하게 변한 듯 보이는구나.'
'...원래의 성격으로 돌아왔다고 해두죠.'
연우는 눈을 뜨고 허리춤에 매달려 있던 검을 향해 시선을 뒀다.
[세클!..세클!]
'역시나 인가...'
검에 의지를 실어 보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
하지만 이건 예상된 결과 였다.
연우가 심상세계를 벗어날 때 세클이 말했기 때문이었다.
[난 한동안 잠들어있을거야 그래도 검의 힘을 끌어내는 데는 문제가 없을 테니까 걱정 말고, 그럼 잘 가~]
그 말과 함께 심상세계에서 튕겨져 나갔다.
연우는 오늘 하루 일어난 일들이 많다며 복잡한 속을 정리하며 잠에 들었다.
-------------------------------------------------------------------
며칠이 지났다.
그사이 뱀파이어들과 사람들과의 협약의 세세한 사항들까지 의견조율이 끝났다.
"이제 떠나는 건가?"
라이제르가 연우를 향해 물었다.
"슬슬 갈때가 됐지 다음에 볼 때까지 잘 지내라고 친구. 아 근데 어제부터 데일이 보이지 않던데 무슨 일 있나?"
"아아, 덕분에 말이야."
"무슨 뜻이야?"
"자네 덕에 아들이 각성하지 않았나?각성을하면 진정한 후계자가 되기 위해 시련을 받게 되네 한동안 골치 썩을 일이 없어졋지뭔가 크큭 덕분에 편해지겠어."
"뭘 그런 걸로 그럼 잘 있어."
"그래,잘가게 앞으로 신의 축복이 따르길."
연우일행은 그대로 성을 나와 성녀일행에게로 향했다.
"아버지!"
"그래 이야기는 다하고 왔느냐?"
"네, 덕분에요 그러면 이제 집으로 가는 건가요?"
"그래 이대로 너희는 공항에서 바로 집으로 가도된단다."
"그럼 아버지는요?"
"나는 저들과 중국지부에 들러야 할 것 같구나 너도 같이 가면 좋겠지만 소식을 들은 너희 엄마의 성화가 장난이 아니라 서말이야 바로 가는 것이 너는 좋겠구나. 일단 이곳부터 벗어나자"
그 말에 아버지너머로 사람들이 혈계에서 벗어나는 것이 보였다.
혈계를벗어나자 처음 들어갔던 숲이 보였다.
"그럼 어서 출발하도록 하죠."
성녀가 일행을 이끌고 빠르게 달려갔다.
물론 일반인들을 기준으로 말이다.
전원 능력자로 이루어진 집단인 것을 보여주듯 기동성이 좋아 공항까지 도착하는 데는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연우는 오랜만에 수많은 인파를 보자 드디어 사회로 나왔구나 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럼 저희는 여기서 헤어지도록 하죠."
성녀가 연우에게 다가와 그렇게 말을 걸었다.
"네, 여기까지 감사했습니다."
"아뇨, 저쪽으로 가시면 저희쪽 사람이 있을 겁니다. 한국 쪽으로 향하는 팀이니 같이 가시면 될 거에요."
그 말을 남기고 입구 쪽에서 성녀는 연우보고 가라고한 방향과 다른 쪽을 향해서 사라졌다.
"아들아 그럼 한국에서 보자."
"네, 아버지"
그렇게 덩그러니 남겨진 연우와 미호는 성녀가 알려준 방향으로 걸어갔다.
연우는 주변을 감상하면서 천천히 걸어갔다.
그런 연우의 시선에 누군가가 잡혔다.
그 누군가는 길거리를 지나가면 한번쯤은 돌아볼만한 미인이었다.
연우는 움직이던 다리를 멈추고 우뚝 멈춰 섰다.
'와... 예쁘다'
연우는 처음으로 두근거리는 심장을 느끼는 기분이었다.
'이런 것을 첫눈에 반했다는 거라고 하는 건가'
연우는 평소 자신의 이상형은 강아지상의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좋아하는 연예인들도 전부 강아지상이었다는 것을 기억해보면 딱히 틀린 생각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녀를 보는 순간 그런 생각은 들지 않았다.
객관적으로 보면 미호가 더 예쁘다는 것은 백 명에게 물어보면 백 명이 동의할 것이 분명했지만 연우에게는 그런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었다.
약간 눈매가 차가운 고양이상에 가까운 그녀는 도도하게 서있었다.
미호는 연우가 멈춰선 것이 딱히 신경이 쓰이지 않는 듯 팔짱을 한 것을 풀지도 않고 같이 가만히 서 있었다.
연우가 멍하니 그녀를 바라보니 그 옆에 서있던 검은 정장에 검은 선글라스를 낀 전형적인 보디가드상의 남자가 연우를 향해 다가왔다.
"혹시, 호연우씨 되십니까?"
멍하니 있던 연우는 그 말에 정신을 차리고 대답했다.
"...아, 네 제가 호연우 입니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럼 마지막 분까지 왔으니 출발하도록 하죠."
"아 잠시 만요."
"네, 무슨일이시죠?뭔가 문제가 있나요?"
"아뇨, 저분은 누구신가 해서요."
"아, 저분은 저희 반몬연에서 고용하신 분입니다. 내부의 일로 부탁드린 일이 있어서 같이 동행하게 됬습니다.혹시 불편하신 겁니까?"
"아..아닙니다."
"그럼 가서 통성명부터 하고 출발하도록 하죠."
그말을하고 그 남자는 그녀를 향해 다시 돌아갔다.
연우도 서둘러 그 남자를 따라서 그녀를 향해 다가갔다.
"선영님 마지막 동행자가 도착했습니다. 이분은 [한]의 호씨 집안의 호연우 라고 합니다."
남자는 연우를 가리키며 말했다.
"이쪽은 '올 마스터'라는 이명으로 유명하신 최선영 입니다."
"반갑습니다. 호연우 라고합니다.잘부탁드려요."
연우는 손을 내밀며 그녀에게 웃으며 말했다.
"네, 알겠어요 그럼 출발하도록 하죠 늦었는데"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 몸을 돌려 게이트로 향했다.
연우는 뻘줌하게 내민 손을 다시 거두며 멋쩍게 웃으며 그녀를 따라갔다.
미호는 연우의 옆에서 그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 노려보고 있었다.
연우와 미호가 자리에 앉자 안내방송이 들렸다.
"손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XXX항공을 이용해주신 손님여려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목적지 인천공항까지의 비행시간은......."
안내방송이 끝나고 잠시 시간이 지나고 이륙한다는 방송이 들렸다.
방송이 끝나고 몸이 붕뜨는 감각이 느껴지고 비행기의 고도가 올라가는 것이 느껴졌다.
잠시의 시간이 지나자 비행기는 충분한 고도에 올랐다.
그리고 안전벨트를 풀어도 된다는 방송이 들렸다.
연우는 통로쪽 의자에 앉았는데 대각선 앞으로 그녀의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아까는 미처보지못했던 상자가 보였다.
상자에는 부적이 덕지덕지 붙어져 있었는데 무언가를 봉인한 것처럼 보였다.
연우는 안전벨트를 풀고 그녀에게 다가갔다.
"안녕하세요. 아깐 제대로 인사하지 못한 것 같아서 말이죠. 하하"
그녀는 뻔뻔하게 다가오는 연우를 똑바로 바라보고 말했다.
"저는 별로 인사하고 싶지가 않군요. 그만 자리로 돌아가 주시겠습니까?"
도도한 이미지답게 차가운 말로 연우에게 대답했다.
"그렇게 말해도 제가 당신에게 호감이 가서요, 어떻게 통성명이라도 하고 싶네요."
그렇게 뻔뻔하게 말하며 그녀의 옆자리에 앉았다.
비교적 적은 기내지만 일행이 그녀와 연우 미호 그리고 검은 정장의 남자 밖에 없어서 남은 자리는 많았다.
"최선영 이라고해요.그쪽은 호연우씨라고 했죠?"
"네!,앞으로 잘 부탁해요."
"이걸로 바라시던 통성명은 한것 같네요."
그 말을 하고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듯 고개를 앞을 향한 채 눈을 감는 선영이었다.
연우는 이러는 자신이 이해는 되지 않지만 감정에 충실하는것이 맞다고 느꼈다.
지금까지 고민하던 성격의 변화나 그런 것과는 다른 성질의 마음 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었다.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