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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이레귤러
작가 : recording
작품등록일 : 2017.1.12

차원의 융합후 상상의 괴물이 날뛰는 세계의 이야기
(처음에 오타를 잡지 않고 올려서 오타가 심하게 많아 퇴고하고 빠르게 다시 올리겠습니다.)

 
다시 일상으로(2)
작성일 : 17-02-28 21:41     조회 : 357     추천 : 0     분량 : 3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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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선영은 이곳에 왔을 때와 별다를 바 없는 하늘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평화롭네…….’

 

 선영은 이 지루한 평화에 자신도 모르게 중얼 거렸다.

 제이슨으로부터 도망쳐 온지 어느새 3일이라는 시간이 지나갔다.

 청룡의 보금자리인 그곳은 별다른 사건이 일어날 빌미가 없었던 건지 평화롭게, 다른 말로는 지루한 시간만이 흘러갈 뿐이었다.

 지난 3일 동안 일어난 일이라곤 미호가 이곳에 도착한 후에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일어난 것과 청룡의 뜬금없는 제안뿐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식사 수면 명상을 반복하며 시간을 보냈다.

 바깥의 난리를 생각하면 이곳의 평화와 마찰을 일으켜 기묘한 이질감을 일으켰지만 시간은 무심히 흘러만 갔다.

 

 “무슨 생각하고 있어?”

 

 “아…… 오셨어요? 미호님.”

 

 상념에 빠져있던 선영은 미호의 목소리에 정신을 차렸다.

 진짜 명상에 잠겨있었다면 방해를 하지 않았을 미호였지만 그녀가 보기에 여러 가지 잡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 보였기에 질문을 건넨 것이었다.

 

 “글쎄요 그냥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드네요. 바깥의 상황은 꽤나 복잡할 텐데 이곳은 필요이상으로 조용해서요.”

 

 그동안 청룡을 통해 제이슨이 사라진 것과 그로 인해서 지구전체에 걸려 있던 결계가 사라져 사람들의 혼란이 야기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 등의 이야기들을 전해 들었기에 바깥의 상황과 이곳의 평화가 기묘한 이질감을 들게 한 것 이었다.

 

 ‘뭐……솔직히 말하자면 큰 문제는 아니지만 말이죠.’

 

 속으로 중얼 거리는 선영이었다.

 그녀의 속내로서는 우선순위로 복수가 1위였기에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의 안위는 뒤로 미뤄질 수밖에 없었다.

 애초에 이 일행에 동행하는 것도 그의 세뇌를 피해 복수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던가.

 그러나 그 속내를 대놓고 드러낼 생각은 없었다.

 밝힌다고 뭐 하나 좋을 것이 있겠는가.

 미호는 고개를 기웃 거렸지만 이내 알겠다는 듯 끄덕이고 멀리 사라졌다.

 뭐가 그리 바쁜지 일어나고 나서부터 지금까지 어디론가 사라졌다 나타났다를 반복하고 있었다.

 이곳에 나타나서 연우를 확인하고 금세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것이었다.

 미호마저 사라지자 선영은 다시 고요한 평화에 잠겨버렸다.

 그리고 다시 명상에 잠기는 선영이었다.

 무념무상의 상태로 얼마나 지났을까.

 그녀는 다시 정신을 차렸다.

 고개를 돌리자 그녀의 눈에 청룡의 거대한 몸체가 보였다.

 

 [생각은 해보았느냐?]

 

 “……예, 역시 제 생각은 처음과 달라진 것이 없어요. 죄송합니다.”

 

 [그런가…….]

 

 청룡은 잠시 생각하더니 다른 부탁을 했다.

 

 [그럼 이렇게 하는 것은 어떠냐,………………]

 

 

 ---------------------------------------------------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신세를 질 줄은 예상 못했는데 말이죠."

 

 연우는 씁쓸한 감정을 느끼며 청룡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 옆에서 선영도 같이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감사드려요."

 

 "……한번이면 충분하겠지?"

 

 [그래 충분하네.]

 

 이어서 미호의 목소리가 들렸는데 선영은 자신의 인사에 이은 선문답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문장에 주어와 목적어가 빠진 느낌이랄까.

 그런데 미호의 앞뒤 자른 말을 청룡은 이해했는지 역시나 이해할 수 없는 말로 대답했다.

 의문이 생겼지만 분위기상 묻는 건 아니라는 판단하에 무슨 말인지 바로 물어보라는 자신을 유혹하는 속마음을 억누르는 선영 이었다.

 

 [그럼 잘들 가게.]

 

 후우웅-

 

 청룡은 배웅인사를 하며 포탈을 열었다.

 공간의 일그러짐 사이로 벌써 익숙해져 버린 백두산천지의 풍경이 일렁이며 보였다.

 이미 인사까지 다 했기에 청룡에게 시선을 한번 준뒤 셋은 차례대로 포탈로 들어갔다.

 

 화아악-

 

 마지막으로 선영이 들어가자마자 포탈이 자기의 임무를 다했다는 듯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실상은 청룡이 기운을 거둔 것이지만 말이다.

 

 '이렇게 맞물리는 태엽처럼 딱! 타이밍을 맞춰야 불필요한 소모를 줄이지…… 암~'

 

 청룡은 셋이 포탈을 타고 넘어가자 이런 실없는 생각을 하며 포탈에 사용하던 기운을 거둬들였다.

 

 한편 연우일행은 무사히 중간계로 돌아왔다.

 가능성은 낮지만 공간관련 능력은 아무리 강력한 존재라도 위험에 빠질 가능성이 있었기에 항상 조심해도 모자란 것이라는 것이 상식이었다.

 물론 셋 정도 되는 능력자들은 항상 대비가 되어 있기에 문제 가없었다.

 조심하는 것과는 별개로 빈번하게 쓰이는 것이 공간계열능력이었는데 비 일상을 살아가는 그들에게는 필수라는 이야기랄까.

 

 "그럼 늦어 졌지만 원래 목적지로 가볼까?"

 

 갑작스런 습격으로 비행기가 추락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동하는 경로에서 많이 벗어난 느낌 아닌 느낌 이었지만 이제라도 바로 잡아야하지 않겠는가.

 연우는 목적지로 손을 뻗으며 파이팅한 목소리로 외쳤다.

 

 "Let's go!"

 

 그러나 그것을 가로막는 목소리가 있었으니

 

 "잠깐만요."

 

 다름 아닌 궁금증을 억누르고 있던 선영이었다.

 

 "미호님 아까 하신말씀이 무슨뜻인가요? 잘 이해가 안돼서요."

 

 그 소리를 듣고 미호의 표정이 약간 불편하게 변했다.

 

 "아……불편하셨으면 죄송해요."

 

 미호는 그게아니라는듯 손을 저으며 말했다.

 

 "너 때문이 아니야, 빚을졌다는것이 싫었을 뿐이지."

 

 "네? 그게 무슨……?"

 

 "우린…….일단 적어도 나는 청룡이라는 놈에게 빚을 하나 진 상황이니 나도 그의 부탁하나를 거부하기 껄끄러워진 거라는 얘기다."

 

 "아! 그럼 그 하나라는게……."

 

 "그래, 그 소리다. 이제 됐느냐?"

 

 "네, 이제 이해가 되네요."

 

 둘의 이야기가 마무리되는 분위기가 풍기자 연우가 약간 뻘쭘한 자세로 끼어들었다.

 

 "그럼 이젠 출발해도 되겠죠?"

 

 "네."

 

 선영은 활기차게 대답했다.

 그것을 보고 연우는 고개를 끄덕이고 몸을 돌려 발을 땅에 디뎠다.

 

 "그럼 이제 진짜 가죠."

 

 휙-

 

 그의 모습이 안개처럼 흩어졌다.

 빠른 속도로 잔영이 남은 것이었는데 선영이 따라가기엔 상당히 빠른 속도였다.

 들뜬 나머지 연우가 선영을 배려하지 못한 걸까?

 그런데 선영은 손쉽게 연우의 옆에 서서 따라가고 있었다.

 

 '확실히 초월자들의 힘이란 대단하군요.'

 

 선영은 분수처림 솟구치는 청룡의 기운을 느끼며 생각했다.

 그렇다. 그녀는 초월자인 청룡의 힘을 자유롭게 사용하고 있는 것이었다.

 청룡의 제안을 거절한 그녀가 청룡의 힘을 사용하는 것을 설명하려면 며칠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했다.

 

 제이슨에게 도망쳐오고 3일이 지난 그날 그녀는 청룡의 또 다른 제안을 받았다.

 그녀에게 해가될것이 전혀 없는 그런 제안 말이다.

 그것을 보면 아쉬웠던 쪽은 청룡이었던 것 같았다

 

 [제안을 바꾸도록 하지 다음 무녀를 찾기 전까지 임시적으로 무녀가 되어주지 않겠나?

 자네에게는 어떤 의무도 지우지 않겠다 약속하지.

 오히려 통로의 역할로 내힘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까지 주어진다네.]

 

 "확실히 아무런 의무가 없다면 저에게 전혀 불리한 것은 없겠지만……어째서 이렇게 까지 하시는 거죠?"

 

 [그만큼 자네의 조건이 탐난다는 것으로 받아들었으면 좋겠군.]

 

 '물론 조만간 생길 일그러짐으로 인해 아쉬운 것도 크기도 하고'

 

 사서 호감을 없앨 필요는 없기에 뒷말은 속으로 생각하는 청룡 이었다.

 

 그런 속내를 알 수 없는 선영은 거의 넘어간 상태였다.

 사실 밝히지 않은 속내도 선영에게 딱히 상관없는 내용이었다.

 잠시간 고심하던 선영은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그날 연우가 깨어났다.

 그런데 청룡의 예상과 다르게 드러나지 않은 내상이 있어서 연우는 정신을 차리고 나서는 거의 운기조식을 하며 내상치료에 전념했다.

 그 며칠 동안 선영도 청룡의 힘을 끌어내는 것에 익숙해지기 위해 수련에 들어갔었다.

 청룡의 힘을 완숙하게 다룰 수 있다면 그녀도 초월자들의 싸움에 끼어들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

 물론 끼어드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지 그들과 일대일로 맞서는 것은 힘들었다.

 단지 이전에는 여파에 휩쓸릴 정도에도 위험할 정도로 약해였고 지금은 그 싸움에 끼어들 수 있을 정도로 강해졌다는 이야기였을 뿐.

 여하튼 중요한 것은 이전과는 달리 지금의 그녀에게 이정도 속도는 충분히 감당할 여력이 있다는 사실이었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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