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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이레귤러
작가 : recording
작품등록일 : 2017.1.12

차원의 융합후 상상의 괴물이 날뛰는 세계의 이야기
(처음에 오타를 잡지 않고 올려서 오타가 심하게 많아 퇴고하고 빠르게 다시 올리겠습니다.)

 
속죄(2)
작성일 : 17-02-28 21:38     조회 : 341     추천 : 0     분량 : 3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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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나는 앞에 있는 사람을 직접 보면서도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결코 지금 눈앞에 나타날 리 없는 사람이 보였기 때문이다.

 

 뒤에 자리 잡고 있는 아홉 개의 꼬리는 두 사람의 분위기를 비슷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모르는 사람이 봐도 자매라 생각할 정도로 닮아있는 얼굴을 가진 두 사람.

 

 나는 저 얼굴을 가진 사람을 한명 알고 있었다.

 

 아니 같은얼굴,같은분위기,같은기운을 가진 사람이 여러명일 리 없으니 분명 내가 생각하는 사람이 틀림없다.

 

 당황한 나머지 말을 더듬으면서 내뱉었다.

 

 

 "어..엄마?"

 

 

 최근 이렇게 당황한 적이 있던가? 생각해봐도 근래에는 없다고 확신했다.

 

 연우를 만난건 당황할일이 아니라 기쁜 일이니까 제외! 라고 마음 한켠에 생각하면서.

 

 눈앞에 있는 여인의 시선을 나는 마주하기 힘들었다.

 

 

 "미호야, 드디어 만났구나."

 

 

 그 말에 나는 고개를 떨어뜨렸다.

 

 보이지는 않지만 아직도 나를 바라보는 엄마의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기에 나는 더욱 그 시선이 부담스러웠다.

 

 

 "아직도 피하는 거니......"

 

 

 "......"

 

 

 나는 대답할 수 없었다.

 

 

 "나는 그 일로 단 한 번도 너를 미워한 적이 없단다."

 

 

 "......그일은 어떤 일로도 용서를 구할 순 없어요."

 

 

 나는 입술을 질끈 깨물고 대답했다.

 

 

 "용서를 구할 필요가 없단다. 아무도 너에게 그런걸 강요하지 않는다."

 

 

 "아뇨, 그건 일족의 기원이었어요. 그래서 더욱 저 스스로를 용서할 수 없어요."

 

 

 말이 되풀이 돼서일까 엄마의 이마에 힘줄이 드러나는 것이 보였다.

 

 빠직!

 

 그것을 보고 엄마가 화났다 는걸 인지한 순간이었다.

 

 엄마의 모습을 시야에서 놓쳐버렸다.

 

 그리고선 몸이 들리는 것이 느껴졌다.

 

 

 "잠깐만!"

 

 

 몸이 들리는 익숙한 느낌에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엄마 말 좀 들으면 어디 덧나니?!"

 

 

 찰싹!

 

 

 나를 붙잡은 엄마의 손이 내엉덩이를 힘껏 내리친 것이다.

 

 엉덩이에 느껴지는 통증에 비명을 질렀다.

 

 

 "꺄악!!"

 

 

 "언제까지 나돌아다닐거니,돌아올때도 되지 않았니?!"

 

 

 "아! 엄마! 쫌!!!"

 

 

 나는 발버둥을 치며 엄마의 품을 벗어났다.

 

 그러면서도 엉덩이에서 느껴지는 생생하고 얼얼한 통증이 느껴졌다.

 

 기껏 잡았던 분위기를 깨버린 엄마를 찌릿 째려봤다.

 

 엄마는 그런 나를 보면서 한숨을 쉬며 고개를 저었다.

 

 

 "하아, 언제까지 그럴 거니."

 

 

 "때가 되면 돌아갈게요."

 

 

 그런 엄마의 모습에 나는 약해질 수밖에 없었다.

 

 

 "네가 볼 것을 기대하면서 영혼석을 뿌려둔 보람이 있구나."

 

 

 "영혼석이요?"

 

 

 "그래, 일부분 이지만 내힘을 담은그릇이지."

 

 

 "그거 위험한거아니에요?"

 

 

 "이제 목적을 달성했으니 회수해야지, 아 네가 들고있는건 나둘꺼야 그러니까 빨리 돌아와서 돌려주렴."

 

 

 계속되는 재촉에 약간의 이상함이 느껴졌다.

 

 

 "...무슨 일 있는거에요?"

 

 

 "그래, 천령패도 이제 한계에 다다른 것 같구나 마지막으로 이제는 유일하게 힘을 이을 수 있는 네게 힘을 인도해야 목적을 완수할 수 있단다."

 

 

 한계라는 말에 그 원인을 제공한 나는 말을 이을 수 없었다.

 

 본래라면 일족대대로 이어져야할 천령패가 나로 인해 수명을 다하게 됐으니 말이다.

 

 그때 엄마가 갑자기 표정을 일그러뜨리며 나에게 말했다.

 

 

 "시간이 얼마 남지않았네,내가 담은 사념이 아마 곧 사라질 거야, 그러니까 빠른 시일 내로 돌아와줬으면 좋겠구나."

 

 

 그 말을 끝으로 엄마는 연기처럼 흩어지면서 모습을 감췄다.

 

 

 "잠깐!"

 

 

 "무슨 일이시죠?"

 

 

 나는 사라지는 엄마를 향해 소리를 질렀는데 어느새 눈앞에는 내행동을 이해하지 못한 류크가 의문을 표하며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흠흠, 아무것도 아니에요."

 

 

 나는 순간 얼굴이 빨개졌다.

 

 

 "그래서 이 물건이 맞는것 같습니까?"

 

 

 아 맞다 내부탁때문에 여기 왔었지.

 

 류크의 질문에 정신을 차렸다.

 

 

 "네, 맞아요. 고마워요."

 

 

 ---------------------------------------------------------

 

 

 연우는 미호에게 받은 영혼석을 들고 제이슨을 불렀다.

 

 

 [부탁하신 영혼석을 찾았습니다만 이걸로 된 겁니까?]

 

 

 [그래 나머진 너의 그 어마어마한 기의 일부만 있으면 준비는 끝났다.]

 

 

 연우는 카린을 바라보고 말했다.

 

 

 "이걸로 준비는 끝났어요. 바로 시작해도 되겠어요?"

 

 

 "부탁드릴게요."

 

 

 카린은 간절한 눈빛으로 말하고는 아들이 누워있는 방으로 몸을 돌렸다.

 

 연우 역시 카린을 뒤따라 움직였다.

 

 방에 도착한 후 카린은 연우가하는 일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옆으로 물러섰다.

 

 카린의 아들이 수호의 앞에선 연우는 카린을 한번 바라봤다.

 

 카린은 그런 연우를 향해 이제 시작해달란 의미로 고개를 끄덕였다.

 

 연우도 고개를 끄덕인 후 앞에 가만히 누워있는 수호를 바라봤다.

 

 그리고 제인슨이 일러준 대로 심장위쪽에 영혼석을 올려놓았다.

 

 그리고 자신의 두 손으로 영혼석을 감싸듯이 올리고 기을 끌어 올렸다.

 

 좀 전에 제이슨이 이야기한 것을 떠올리면서.

 

 

 [기을 불어넣을 때 걱정하지 말고 전력으로 해다오.어짜피 그 자연기라면 기가 바닥날 일은 없을 테니 너에게 그다지 문제도 아닐 거다.]

 

 

 연우가 기를 끌어올리자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압박감을 느꼈다.

 

 하지만 주위의 사람들 역시 어디에서도 꿀릴것없는자들뿐이었기 때문에 못 버티는 인원은 없었다.

 

 선영만이 연우의 기의 크기에 압도되긴 했지만 말이다.

 

 미호와 카린은 압도되진 않아도 어마어마한기에 감탄을 감출 수 없었다.

 

 

 쿠쿠쿵!

 

 

 연우의기에 대기가 미세하게 진동하면서 건물에서 부스러기가 흩날렸다.

 

 연우는 지금까지의 기는 예열이라는 듯 기를 한단계더 끌어올렸다.

 

 그러자 연우의몸에서 아지랑이같은것이 뿜어져 나왔다.

 

 아지랑이는 한데 뭉쳐 등 쪽으로 뿜어져 나왔다.

 

 마치 꼬리를 연상시키듯 말이다.

 

 그때부터 연우는 단전에 있는 기가 급격하게 소모되는 것이 느껴졌다.

 

 그러나 약간의 걱정도 들지 않았다.

 

 소모되는 동시에 자신만이 느낄 수 있는 정말 끝을 알 수 없는 무한대의기운인 자연기의 일부가 단전의기를 채워주었기 때문이었다.

 

 자연기의 힘을 빌려 영혼석에 기운을 전력으로 때려박았다.

 

 잠시 동안 기를 불어넣던 연우는 영혼석에서 미약한 진동이 일어나는 것을 느껴졌다.

 

 그것은 영혼석이 담을 수 있는 기가 한계에 다다르기 시작한 것이었다.

 

 진동이 점점 커지다 딱 한계에 봉착했을때 제이슨의 영혼이 불어넣는 기를 통해 영혼석으로 넘어갔다.

 

 제이슨의 영혼이 영혼석에 안착하자 연우는 불어넣던 기를 딱 끊어버렸다.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은 여기까지 에요. 이제는 기다리는 것 말고는 할게 없어요. 결과가 나올 때까지. "

 

 

 아들을 보고 있던 카린은 연우의 말에 고맙다고 거듭 감사를 전했다.

 

 

 "아니에요. 그보다 이제 쉬어도 될까요?"

 

 

 "아참! 그럼 쉴 곳으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셋은 카린을 따라가서 각자 방을 배정받았다.

 

 

 "그럼 쉬고 보자고."

 

 

 연우는 문을 열고 들어가 침대에 몸을 던졌다.

 

 

 "으아! 피곤하다."

 

 

 푹신한 침대에 몸을 맡기고 눈을 감았다.

 

 그러자 제이슨의 영혼이 빠져나가고 점차 사라지고 있던 그의 기억소멸이 가속화 되었다.

 

 거대한 모래성이 가벼운 손짓에 바스러지는 것처럼 하나둘 무너져 버린 것이다.

 

 이대로 잠에 들면 9서클에 다다른 위대한 마법적 지식은 사라져있을 것이다.

 

 연우는 이러저러한 생각을 하면서 잠에 빠져들었다.

 

 

 ---------------------------------------------------------

 

 

 똑. 똑.

 

 문을 두드리는 노크소리에 연우는 잠에서 깨어났다.

 

 번쩍!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연우는 눈을 비비면서 일어났다.

 

 

 "으.. 얼마나 지난거지?"

 

 

 터덜터덜 걸어가서 문을 열었다.

 

 잠이 덜깬 연우의 눈에 미호가 보였다.

 

 미호는 웃으면서 입을 열었다.

 

 미호의 이야기를 듣고 연우도 씨익 입고리를 올렸다.

 

 

 "생각보다 얼마 안지났어,그래서 사실 깨우긴 싫었는데... 걸린거같아."

 

 

 그 말에 덫에 걸린 동물을 보는 사냥꾼의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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