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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이레귤러
작가 : recording
작품등록일 : 2017.1.12

차원의 융합후 상상의 괴물이 날뛰는 세계의 이야기
(처음에 오타를 잡지 않고 올려서 오타가 심하게 많아 퇴고하고 빠르게 다시 올리겠습니다.)

 
어느소녀의 기억(1)
작성일 : 17-02-28 21:34     조회 : 446     추천 : 0     분량 : 3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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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소녀가 있었다.

 

 그대로 자란다면 미인이 될 것이 분명한 소녀였다.

 

 소녀의 피부는 마치 한 번도 햇빛을 받은 적이 없는 듯 백옥처럼 하얀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런데 소녀의 얼굴에는 밝은 피부와는 어울리지 않게 그늘져 보였다.

 

 

 "그래서 어쩌자는 겁니까?"

 

 

 소녀의 귀에 짜증이 담긴 목소리가 파고 들었다.

 

 소녀의 고개가 소리가 들린곳을 향해 돌아갔다.

 

 그러자 보는 사람에 따라 느끼할지도 모르는 유순한 인상을 지닌 중년의 남성이 소녀의 눈에 들어왔다.

 

 

 "배신자의 처벌도 처벌이지만 지금 우선해야할건 그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소녀의 고개가 이번에도 다른 곳에서 들린 소리를 향해 돌아갔다.

 

 그곳에는 강직한 인상을 지닌 중년남성이 앉아 있었다.

 

 

 "하아~"

 

 ----------------------------------------------------------------------

 

 소녀는 수심 가득한 표정으로 한숨을 쉬고 주위를 한번 훑어보았다.

 

 소녀와 함께 커다란 원탁에 앉아있던 사람들의 시선이 소녀에게로 모였다.

 

 

 "지금 최우선은 이간들이 왜 이곳까지 왔느냐를 아는 겁니다."

 

 

 "이유는 하나뿐이지 않습니까! 저 인간 놈들이 우릴 공격하는 이유가 우리를 잡아가 노예로 부려먹는 것 말고 무엇이 있겠습니까!"

 

 

 "맞습니다, 인간들의 만행을 즉시 저지 하지 않는다면 그들의 오만함은 끝없이 올라가고 끊임없이 동족들이 피해를 받을 겁니다."

 

 

 "로드!! 어서 결단을 내리셔야 합니다."

 

 

 로드라 불리는 소녀는 다시 한 번 한명 한명의 얼굴을 보며 다들 같은 생각인 것을 알았다.

 

 

 "다른 분들도 같은 생각 인것 같네요, 그러나 아직 저들은 성역을 발견하지 못했어요. 괜히 이곳에서 먼저 공격해 위치를 알려줄 필요는 없어요. 그래도 준비는 해야겠죠, 일베도님!"

 

 

 "예! 로드."

 

 

 조금 전 강직한 인상의 중년나성이 즉각적으로 대답했다.

 

 

 "센티넬들을 이끌고 성지 주위 경계를 부탁 드려요."

 

 

 "로드의 뜻대로."

 

 

 "그리고 인드라님께서는 엘레니아들을 이끌고 성지 주위에 방어및 함정 마법을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추가해주시길 부탁드리겠어요. 자세한건 인드라님께 맡기겠습니다."

 

 

 "예, 마이로드"

 

 

 로드라 불리는 소녀가 지목한 두 명은 각자 부여받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인사후 실내에서 벗어나려 했을 때였다.

 

 

 "그럼 일어나..."

 

 

 쾅!

 

 

 그때 문이 열리면서 부서질 듯한 소리를 내며 두 명의 말을 끊은 것이었다.

 

 열린 문으로 어떤 청년이 숨을 헐떡이며 들어왔다.

 

 

 "이.이 무슨 무례더냐!!"

 

 

 일베도라 불린 중년 남성은 넘치는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얼굴을 붉히고 진한 분노를 담은 목소리로 말했다.

 

 

 "죄...죄송합니다!"

 

 

 문을 열고 들어온 청년은 쏟아지는 분노에 보고해야할 중대한 사항을 순간 잊어버리고 몸을 떨었다.

 

 

 "전 괜찮습니다, 그런데 무슨 일인데 그렇게 급하게 들어오신 거죠?"

 

 

 청년은 그때서야 떨리던 몸을 추스르고 침통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것이..인간이...인간이 성지 안으로 침입했습니다."

 

 

 쾅!!

 

 좀 전에 문이 열릴 때보다 큰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것은 일베도가 원탁에 주먹을 내리친 소리였다.

 

 원탁이 만약 평번한 나무로 만들어졌었다면 반드시 산산조각이 났을 것이었다.

 

 

 "감히..인간들 따위가!!"

 

 

 로드라 불리는 소녀도 얼굴이 굳은 채 말을 이었다.

 

 

 "더 이상 소극적으로 움직일 수도 없게 됬군요.이제 부터는... 전면전 입니다."

 

 

 -----------------------------------------------------------------------------

 

 

 자신을 '키르네아 데스'라고 소개한 은발의 남자가 자신의 이름을 밝힌 후 다시 풀발 하려고 했다.

 

 "잠깐!"

 

 미호의 목소리가 키르네아데스의 발걸음을 막았다.

 

 키르네아데스의 표정에 들어난 감정은 다름 아닌 의문이었다.

 

 키르네아데스가 의문을 띈 표정으로 뒤돌아보자 미호가 말을 이었다.

 

 

 "동행을 허락하긴 했지만 출발하기 전에 우리에게 접근한 진짜 목적을 말해주는게 어때요?"

 

 

 "......"

 

 

 침묵, 침묵은 때때로 말로 전하는 것보다 더 많은 그리고 복잡한 의미를 전달하곤 한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침묵은 우수한 의사소통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좋은 점이 있으면 나쁜 점도 있는 법이다.

 

 사람드링 중요한 이야기를 할때 침묵을 잘 사용하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침묵으로 인해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가 곡해되는 것이다.

 

 

 "그 침묵은 거절의 뜻이라는 거라고 받아들이죠."

 

 

 지금처럼 말이다.

 

 언행일치라고 행동은 빨랐다.

 

 미호가 잔상을 그리며 키르네아데스에게 파고들었다.

 

 

 -----------------------------------------------------------------------------

 

 

 화르륵- 화악-

 

 소녀의 눈동자 속에는 붉은빛의 일렁임이 자리 잡고 있었다.

 

 소녀가 바라보고 있는곳은 원래 짙은 녹색이 어우러진 숲 이었다.

 

 그러나 숲 곳곳에는 나무들이 원래의 형태를 잃어 버린 채 화염에 집어 삼켜져 불타오르고 있었다.

 

 쾅- 콰쾅- 쾅-

 

 아직도 전투는 계속되고 그 위협은 소녀에게도 시시각각으로 다가왔다.

 

 성인 남성의 키만 한 바스타드소드가 소녀를 노리고 떨어졌다.

 

 깡!

 

 그러나 예상과는 전혀 다른 소리가 났다.

 

 단단한 금속과 부드러운 치부가 부딪혀서는 날 수 없는 소리였다.

 

 

 "일...일베도?"

 

 

 소녀는 입에서 작고 갈라진 소리로 웅얼거리듯 자신을 향해 떨어지는 바스타드소드를 들고있는검으로 튕겨내고 자신의 앞에 든든히 버티고 선남자의 이름을 불렀다.

 

 일베도는 그대로 눈앞의 인간을 망설 임 없이 베어 버렸다.

 

 

 "크악!!"

 

 

 인간의 신형이 빠르게 무너졌다.

 

 일베도는 바로 부하들에게 지시는 내렸다.

 

 

 "센티넬 3조는 입구 쪽 1조를 지원한다. 그리고4조는 엘레니아 쪽을 도와 신전수비를 강화해라!"

 

 

 "예!"

 

 

 대답과 동시에 주위에 있던 수많의 기척들이 사방으로 흩어졌다.

 

 그들의 작아지는 등을 바라보고 있는 일베도의 귀에 또다시 소녀의 목소리가 들렸다.

 

 

 "우리에게..도대체 무슨 원한이 있다고..이러는 거죠?"

 

 

 그 목소리는 마치 꺼질 듯한 촛불을 보는듯한 느낌이었다.

 

 그러한 구슬픈 목소리에도 일베도의 표전과 목소리에는 흐트러짐이 없었다.

 

 

 "인간들의 말을 빌리자면 아름다운 것이 죄라면 죄겠지요. 저희 종족중 인간들의 눈에 아름답지 않은 자는 없을 테니까요."

 

 

 매우 차분한 어투, 그러나 차분하기 때문에 더욱더 잘 느껴지는 감정이 있었다.

 

 그것은 엄청난 분노, 아직도 계속되는 전투의 소음이 일어나는 곳을 바라보는 일베도의 눈빛은 적을 갈기갈기 찢어 버리겠다는 분노로 가득차 있었다. 그 옆에서 소녀는 다시금 초점이 흐려지며 불과 몇 시간 전의 상황을 떠올렸다.

 

 

 -------------------------------------------------------------------------

 

 

 "--전면전 입니다. 현재 상황을 경계태세에서 전투태세로 전환 하겠습니다."

 

 그렇게 말하고서 소녀는 숨을 고르더니 단호하게 말했다.

 

 

 "그리고 현시간부로 살생 금지령을 일시적으로 해제하겠습니다."

 

 

 단호하게 말하는 소녀였지만 눈빛만큼은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울 정도로 슬픔을 담고 있었다.

 

 그러나 이미 멈추기에는 늦은 때였다.

 

 잠시 후 대부분의 인원이 빠져나가고 실내는 텅 비어 버렸다.

 

 소녀는 유일하게 남아 있는 사람을 향해 물었다.

 

 

 "지금 제가 잘하고 있는 걸까요?"

 

 

 질문을 받은 일베도는 마치 자신의 손녀를 보듯 따스한 시선을 보내며 대답했다.

 

 

 "로드님께서 인간을 좋아하심은 잘 알고 있습니다. 물론 착하고 좋은 자들도 있겠지요. 그러나 저들은 그런 자들과는 거리가 먼인간들입니다. 자비를 베풀 필요가 없는 자들입니다."

 

 

 일베도가 말을 끝맺고 얼마지나지 않아서 멀리서 미세한 전투소리가 들려왔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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