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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이레귤러
작가 : recording
작품등록일 : 2017.1.12

차원의 융합후 상상의 괴물이 날뛰는 세계의 이야기
(처음에 오타를 잡지 않고 올려서 오타가 심하게 많아 퇴고하고 빠르게 다시 올리겠습니다.)

 
예정된 만남(3)
작성일 : 17-02-28 21:32     조회 : 35     추천 : 0     분량 : 4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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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연우가 눈을 뜨자 어느새 저 멀리 있던 검객들이 근처까지 몰려와 있었다.

 

 

 '좋아!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연우도 검객들을 마주보며 달려 나갔다.

 

 검과 검이 마주치는 건 한순간 이었다.

 

 하지만 연우의 검에는 검이 부서지지 않게 최소한의 기만이 담겨져 있었다.

 

 연우는 오로지 검술로 검객들을 제압하기 시작했다.

 

 막대한 기로 밀어부쳣던 좀전과는 달리 한명 한명의 검객들을 쓰러트려 좀처럼 적들의 숫자는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연우는 한명의 검객을 베어 넘길 때마다 늘어나는 검술이 느껴지자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이전까지 연우는 신체적 한계로 검법의 '형'만을 배운 채 검술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거기에 기연으로 풍부하다 못해 넘치는 기와 완벽에 가까운 육체를 얻은 뒤로는 그자체로 강력한 힘에 취해 알게 모르게 검술을 등한시 여기고 있었다.

 

 물론 검술연습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여느 무인들처럼 모든 것을 바쳐 파고들지도 않았던 것이다.

 

 지금 연우가 펼치는 검술은 가문의 검법인 장백검법의 최상승무공인 구룡천강검법이다.

 

 처음에는 그냥 숙련된 무인의 휘두름 정도였을 뿐이었다.

 

 하루가 지나고 연우의 검로는 틀이 잡혀갔다.

 

 연우는 졸림과 허기짐을 느끼지도 않은 채 계속 검을 휘둘렀다.

 

 어느새 일주일의 시간이 흘렀다.

 

 분명 연우의 검에는 아무런 기운도 맺혀 있지 않았지만 연우의 검의 움직임에서 용의 모습이 환각으로 보일만큼의 기세가 느껴졌다.

 

 그러나 아직 깨달음에 굶주린 한 무인의 몸부림은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졌다.

 

 마치 그 모습은 흘러가는 시간이 너무나 아까워 절대 잡을 수 없는 시간의 흐름을 조금이라도 붙잡고 싶어 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그렇게 붗잡으려하지 않아도 생각보다 주어진 시간이 짧은 것은 아닌 듯 했다.

 

 시간은 흘러 한 달이 되었다.

 

 연우는 그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았으며 한숨도 잠에 취하지 않았지만 그것이 이상하지도 않은지 생각하는 것을 잊은 채 본능에 의지한 채 검술에만 매달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 결실을 맺은 건지 연우의 검에는 미약한 기운이 서려 있었다.

 

 이 기운은 억지로 밀어 넣은 기가 아니라 오로지 검술로 주위의 자연을 휘둘러 자연스럽게 생긴 기의 이동으로 생성된 것이었다.

 

 사실 지금의 이 현상은 연우의 재능이 얼마나 대단하지 보여주는 것이다.

 

 보통 재능이 뛰어난 아이가 어릴 적부터 뛰어난 스승의 밑에서 거의 20년의 세월을 배워도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말이 맞을 정도로 힘든 것이 검기를 만드는 것이다.

 

 실제로 후기지수들중에 검기를 발현할 수 있는지는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 였다.

 

 그리고 그것보다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힘든 것이 깨달음의 검기라고 할 수 있었다.

 

 이것은 실제 모든 무림인들중 세력의 지도층쯤 정도가 되어야 구경할 수 있는 경지였다.

 

 아무리 특수한 공간에서의 수련이라지만 지금 연우의 성취로 보아 진정 괴물 같은 재능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한 재능에 노력이 더해진 지금의 상황, 그렇기에 당연히 뛰어나다는 말로 다 표현 할 수 없을 만큼의 성취를 예상할 수 있었다.

 

 게다가 지금 연우는 무아지경에 빠져 검술 그 자체를 즐기고 있었다.

 

 즐기는 천재, 그것은 괴물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었다.

 

 즐기는 천재가 검을 휘두른다.

 

 이젠 시간의 흐름조차 잊은 채……. 오로지 검에만 모든 정신을 집중한 채 하염없이 시간은 흘러갔다.

 

 시간이 흘렀다.

 

 얼마의 시간이 흐른 지도 모른다.

 

 그냥 막연히 매우 많은 시간이 지나갔다는 것만 느낄 뿐…….그런데 어느 순간 한시도 쉬지 않고 움직이던, 이젠 오히려 멈춰있는것이 상상이 되지 않던 검의 움직임이 이젠 사명을 다했다는 듯 어느새 멈춰있었다.

 

 아니 사명을 다했다는 것이 맞을지도 몰랐다.

 

 연우의 앞에는 베어야할 상대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 세상을 가득 메우던 검객들을 모두 베어버린 것이었다.

 

 연우는 이제 상대가 없자 그제야 검을 내린 것이다.

 

 

 '절묘하군,더이상 검을 휘두른다고 올라갈 경지가 아니라고 느낀 시점에 .......이 느낌은?!'

 

 

 "언제 까지 숨어있을 생각이지?"

 

 

 연우는 아무것도 없는 허공을 응시하며 말했다.

 

 그러자 놀랍게도 아무도 없는 그곳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ㅇ

 "눈치챘어?대단한데."

 

 

 목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하늘에서부터 균열이 생기며 연우가 서있던 세계가 유리처럼 깨져버렸다.

 

 그러더니 순식간에 다른 공간으로 변해버렸다.

 

 주위는 다시 처음의 백색의 공간으로 변해 버렸다.

 

 단지 처음과 달리진 것이라면 말하는 검은 사라지고 아주어린 초등학교 5학년생 정도의 어린 남자아이가 서있고 그 뒤편에는 세 개의 문이 자리 잡고 있었다.

 

 

 "너, 인간이 맞긴 한거야?깨달음의 공간에서 3년이라니 아무리 대단한 인간이라도 몇 달 정도가 고작이었는데"

 

 

 "3년? 그런가 3년이나 지난건가……."

 

 

 "헤, 안놀라네?약간 성격이 차분해진건가? 아무튼 걱정할 필요는 없어 이곳에서 아무리 오래 지낸다고 해도 바깥세상에선 찰나의 순간일 뿐일 테니까."

 

 

 "그래? 그거 다행이군, 이곳에 온 게 자의는 아니었지만 도움이 되었어."

 

 

 소년이 '그게 과연 생각대로 될까?'라는 듯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그렇게 고마워할 필요는 없어 나는 모든 도전자에게 동등한 기회를 주는것 뿐이니까 실패하면 다잊어 버릴 텐데 뭐……. 그나저나 대단하네. 세 개의 문이라니 대부분이 첫 번째 문, 극소수만이 두 번째 문에서 그쳤는데."

 

 

 그 말에 소년의 뒤를 바라보니 세 개의 문이 눈에 들어왔다.

 

 자세히 보니 문 위에는 알 수 없는 문자가 새겨져 있었다.

 

 

 "저 문자는 뭐지?"

 

 

 "아아, 왼쪽부터'힘','지식','진실'이라고 읽으면 돼."

 

 

 연우는 그 말을 듣고 가장 오른쪽의 문을 보았다.

 

 이미 힘과 지식은 누구에게도 꿀리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잠깐, 그 자신감은 알겠는데 순서는 지켜야지 현재 허락된 문은 가장 왼쪽에 위치한 '힘'의 문뿐이야."

 

 

 그 말을 듣고 연우는 망설 임 없이 왼쪽 문으로 다가갔다.

 

 

 "그럼 또 보지 꼬맹아."

 

 

 그 말과 함께 문을 열고 들어갔다.

 

 싱글 싱글 웃던 소년은 연우가 사라지자 표정에서 미소가 지워졌다.

 

 

 "드디어 때가 된건가,기다리고 있었다.[이레귤러]"

 

 

 ------------------------------------------------------------

 

 

 "이거 정말 예쁘다."

 

 미호는 영롱한 빛깔을 띄는 목걸이를 들고는 여느 여자들처럼 좋아했다.

 

 

 "그것보다 누가가 더예뻐!"

 

 

 이미 미호에게 푹 빠져버린 데일은 오글거리는 말도 서슴없이 말했다.

 

 

 "어머 그건 당연한 거고……. 그런데 연우는 어딜 간 거람?"

 

 

 그 소리에 주위를 둘러보던 데일은 그제야 연우가 사라진걸. 눈치 챘다.

 

 그리고 뒤이어서 구석에 열린 문을 발견했다.

 

 

 "아마도 다음 방에 간거 같아요."

 

 

 "다음방?"

 

 

 "다음 방엔 보석들은 없고 특이한 물건들만 모아놓은 방이에요. 서양에선 아티팩트라고 하는 모양이던데."

 

 

 "그래? 그럼 우리도 가보자."

 

 

 미호는 들고 있던 보석을 내려놓고 종종 걸음으로 문을 향해 걸어갔다.

 

 

 "누나! 같이 가요."

 

 

 데일은 미호가 종종 걸음으로 가는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멍을 때리며 쳐다보다 문 너머로 사라지자 다급히 따라갔다.

 

 열린 문을 넘어가자 데일의 눈에는 가만히 서있는 미호가 보였다.

 

 미호는 가만히 서서 무언가를 보고 있는것 같았다.

 

 데일의 시선이 미호 가 보는곳을 향했다.

 

 그 끝에는 한 자루의 검을 들고 멍하니 서있는 연우가 있었다.

 

 그러다 문득 의문이든 데일은 다시 미호를 바라봤다.

 

 평소라면 이런 경우 연우에게 달려들 텐데 가만히 있는것이 이상한 것이었다.

 

 데일은 미호에게 다가가서 말을 걸었다.

 

 

 "누나, 왜 그래요?"

 

 

 "……."

 

 

 "누~나~~?"

 

 

 "……."

 

 

 데일의 물음에도 미호는 묵묵부답 이었다.

 

 데일은 다시 연우를 보았다.

 

 역시 좀 전과 달라진 것 하나 없이 그냥 서있을 뿐이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안보인지 몇 분이나 되었다고 달라질 것이 있나 싶기도 했던 것이었다.

 

 그러나 미호의 반응에 데일도 무언가 알 수 없는 분위기를 읽었다.

 

 데일은 이 찝찝한 느낌을 날려버리기 위해 연우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연우형!"

 

 

 "ㅇ……."

 

 

 데일의 말에도 연우는 반응이 없었다.

 

 연우는 감정이 사라진 듯 무심한 표정으로 허공을 바라보고 있었다.

 

 데일은 연우에게서 알 수 없는 오싹함을 느꼈다.

 

 

 "혀..형?"

 

 

 데일은 자기도 모르게 주춤거리며 말을 더듬었다.

 

 

 "응? 왜 그래?"

 

 

 어느새 연우에게선 방금 전의 가라앉은 분위기가 사라지고 아까와 같이 밝은 느낌으로 돌아와 있었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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