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의 존재를 알리려 빛을 내뿜는 무수히 많은 별빛을 무참히 가려버리는 흐릿한 날 얇게 낀 구름을 뚫고 자신을 부각시키며 달빛을 내뿜는 만월이 뜬 저녁 은은한 달빛을 뚫고 연우의 외침이 들렸다.
"으앗! 그걸 벌써 다 먹은 거야?"
"쩝쩝, 그러게 누가 늦게 오래?"
미호는 아직도 부족한 듯 입맛을 다시며 말했다.
"무슨 여자애가 그렇게 많이 먹는 거야"
연우는 따지고 보면 밀입국한 상태였기에 어쩔 수 없이 상승된 육체를 믿고 육로로 직접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미호는 당연히 연우의 결정을 따라 같이 동행했다.
연우와 미호는 집을 향해 가다 저녁이 되자 숲속에서 야생 멧돼지를 잡아 구웠다.
막 다 익었을 때 근처에서 인기척이 나자 확인하러 연우가 잠시 사라진 사이 미호가 멧돼지를 다 먹어 버린 것이었다.
미호는 연우와 투덕거리며 순간 어렸을 적 기억이 떠올랐다.
'아,그런때도 있었지 그러고 보니 그이후로 룬은 어떻게 됐을까?'
미호는 자신의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그때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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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먼 옛날 봉인 이전의 세계 현재의 아시아와 유럽사이의 지역에 두개의 거대한 세력이 있었다.
그 두세력은 여우 일족의 모임인 호족세력과 마녀들의 세력이다.
두세력의 계층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었다..
각세력 안에서 속성으로 나뉘어 속성별로 장로가 있고 세력의 수장이 있다.
물론 다른 점도 있다.
호족은 요력을 깨끗하게 정화 시켜주며 신계와 연결을 해주는 신계의 신물인 천령패를 지키는 수호자가 있다.
마녀일족은 일생에 단 한번만 스스로 딸을 임신 할 수 있다.
그리고 각세력의 수장과 장로들은 대부분 초월자의 경지에 도달해있었다.
두세력의 무력은 미묘한 차이가 있을 뿐 거의 비등하다고 할 수 있는 정도였다.
미호는 인장의 수호자의 딸로 사람으로 치면 상류계층 으로 부유하게 자랐다.
미호가 꼬리가 4개이던 시절 항상 마을에서만 지내 답답한 나머지 유희로 혼자서 마을에서 나와 산책을 나왔다.
가보지못한속에 가보기 위해 조금먼 산까지 이동한 미호는 시간이 지나 허기짐을 느끼고 사냥을 하려고 했다.
"이쯤이면 되겠지? [탐지의 술]"
아직 힘이 약하지만 주위의 동물들의 기척이 무수히 느껴졌다.
미호는 근방에 있던 야생멧돼지를 목표로 잡고 재빠르게 달려들었다.
"[뇌전의 술]"
미호의 손에서 한줄기의 빛이 뿜어져 멧돼지에게 날아가 맞았다.
멧돼지는 반항의 몸부림조차 하지 못하고 겉이 새까맣게 타버리고 말았다.
미호는 탄 부분을 제거하고 불을 피워 멧돼지를 노릇노릇하게 구우기 시작했다.
그 냄새가 멀리 퍼져 나갔지만 이 근처는 이 멧돼지의 영역이었는지 아무도 오지 않았다.
멧돼지가 다익을때쯤 미호와 같은 이유로 이 근처까지 놀러왔다 배가 고파지자 멧돼지구이의 냄새에 이끌린 어린 마녀 '룬'과 마주쳤다.
그리고 잠시간의 정적..서로가 화들짝 놀라며 거리를 벌려 대치상태에 들어갔다.
그렇게 잠시간의 시간이 흐르자 거의 동시에 비슷한 생각을 하는 둘이었다.
'우리가 서로 피해를 준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대치하는 거지?'
'우리가 이러고 잇는 이유가뭐지?저애와 싸울 이유도 없는데'
서로의 눈빛을 보며 직감적으로 비슷한 생각을 한다는 것을 미호와 룬은 알았다.
그리고 동시에 입을 열었다.
"우리 그만두지 않을래?"
동시에 같은 말을 하자 서로 가벼운 웃음을 지었다.
"풋, 너도 배고픈 거 같은데 여기 와서 같이 먹자"
"헤~배가 등가죽에 붙는 줄 알았지 뭐야,그럼사양 않고 잘 먹을게"
그렇게 미호와 룬은 가끔씩 마을에서 빠져나와 서로 우정을 쌓았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미호보다는 덜 용의주도 했던 건지 룬의 어머니의 루나는 룬의 행동에서 이상함을 느끼고 조사하여 미호와 룬의 관계를 눈치 챘다.
처음에는 화가 났지만 이내 그 사실을 이용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자신의 일족에서 불리하게 작용했던 천령패가 떠오른것이다.물론 미호와의 관계도 말이다.
미호와 룬이 만나기로한 어느 날 루나는 룬을 재우고 룬의 모습을 한 채로 미호를 만나 기위해 마을 밖으로 나섰다.
서로의 진영 중간쯤에 위치한 산맥의 중간에 자그마한 공터가 있었다.
바로 그곳이 미호와 룬이 만나기로한 장소였다.
룬으로 모습을 바꾼 루나가 그 공터에 도착하고 얼마지 나지 않아 미호가 나타났다.
"룬아~오늘은 일찍왔네?넌항상 조심한다고 늦게 오더니, 이번엔 웬일이래?"
루나는 속으로 미호를 비웃으며 태연하게 말했다.
"오늘은 어머니가 어디 가셔서 쉽게 나왔지, 헤헤"
그렇게 미호와 이야기를 하다 본래의 목적을 위해 미호를 떠보았다.
"미호야,얼마전에 들 은건데 천령패라고 들어봤어?"
미호는 의심하지 않고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말해줬다.
그것이 어떤 결과를 야기할지 모른 채 말이다.
"아, 그거 우리 집에 있는데 예전에 자주 가지고 놀곤 그랬었거든 그런데 그건왜?"
루나는 신의 비호를 받는 증거이자 이유인 천령패를 빼앗기 위해 미호를 이용할 생각이었다.
그 신의 인장이 사라진다면 호족과 신계의 연결고리가 사라지기 때문이었다.
루나는 자신을 룬으로 믿고 알고있는것을 의심 없이 말하는미호를 보며 자신의 목정을 이루기 위해 말을 했다.
"내가 정말로 그 천령패라는걸 보고 싶은데 어떻게 안 될까? 정말 보기만 할께"
그 말에 룬을 진짜 친구라고 믿는 미호는 고민을했다.룬의 성격상 문제가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판단하며 이내 별일 아니라는 듯이 말했다.
"알았어, 내가 어떻게든 해볼게"
미호는 자신이 손쉽게 가지고 놀았던 기억이 있어 이 행동이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생가하지 못했다.미호가 자신의 집이 호족의 신전의 근처까지 루나를 데리고 왔다.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 오늘이라면 잠깐 정도는 가지고 나올 수 있을 거야"
미호는 지금시간대라면 신전에 없을 어머니를 떠올리며 신전을 향해 달려갔다.
루나는 속으로 웃음을 지으며 멀리 사라지는 미호를 보며 근처에 몸을 숨기며 기척을 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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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족의 신전 천령패의 수호자이자 미호의 어머니인 미령은 오늘도 어김없이 몰래 신전을 빠져나가는미호를 보며 한숨을 쉬었다,
"저것은 언제 철이 들런지,한숨만 늘어난다니까 어휴~"
그래도 미령은 미호가 머리가 좋기에 위험한 행동은 하지 않을 거라 믿고 심한 제약을 걸어놓지 않았다.
그런데 평소와 달리 얼마 지나지 않아 돌아와 천령패를 보관하는 신전의 제단으로 향하는 것을 보고 약간 이상한 것을 느꼈다.
어렸을 땐 말고는 신경도 쓰지 않던 천령패를 이제와서 보러가는게 이상하지 않은가?
그것도 신전을 경비하는 호족들을 은근히 우회하면서 말이다.
미호는 천령패를 숨기고 신전의 밖으로 빠져나갔다.
그러나 미령의 기감에는 이 모든 것이 감지되었다.
미령은 일단 미호의 사정을 모르기에 기척을 숨겨 미호를 뒤따라갔다.
미호는 평소에 신전의 경비하는 호족의 경로를 파악해놨기에 무사히 빠져나오는데 성공했다.
신전 밖으로 멀어지는 미호를 보며 미령은 약간 심각해진 얼굴로 따라갔다.
기척을 숨기고 미호를 기다리던 루나는 멀리서 천령패의 기운과 미호가 보이자 모습을 나타냈다.
그리고 미호에게 말을 걸려고 했다.
사실 루나도 미호를 죽여 빼았는게 아니라 단순히 천령패를 가져가려했다.
그런데 말을 걸려던 그때 뒤에서 미세하게 숨겨진 기운을 느꼈다.
루나의 이목을 이정도로 피할 정도의 존재는 초월자뿐, 루나는 자신이 함정에 빠졌다고 판단해 미호를 향해 공격을 가했다.
"[황금연성 알스마그나!]"
마녀로서 초월자에 다다른 루나는 납을 황금으로 바꾼다는 연금술의 궁극을 이룬 상태였다.
그것이 [황금연성 알스마그나]현존하는 모든 물질을 변환시켜 적을 공격하고 자신을 지키는 무적의 연금술,루나주위의 대기가 진동하며 칼날로 이루어진 폭풍이 생기며 미호를 향해 휘몰아쳤다.
미호 뒤를 몰래 따라가던 미령은 그 폭풍을 보자마자 앞으로 달려 나가 미호를 그 폭풍의 경로에서 빼내었다.
그런데 그 급박한 순간에 미호는 천령패를 놓치고 말았다.
그리고 칼날의 폭풍이 경로의 모든것을 휩쓸고 지나갔다.
잠시 후 폭풍이 가라앉자 룬의 모습에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온 루나가 천령패를 들고 서있었다.
그 마주 편에는 미호를 들고 서있었다,
미령은 미호를 뒤에 내려놓고 미호를 잠재워다.
그리고는 루나에게 달려들어 공격을 가했다.
미호는 잠들기 직전 미령과 루나가 격돌하는 모습을 눈에 담으며 잠에 들었다.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