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융희 목사가 최근 부산 부산성민교회에서 교회 입구에 붙은 아이들의 이름과 사진을 보고 있다. 부산성민교회 제공
분홍색 재킷과 반짝이 이름표. 강대상 앞에 선 목사의 의상이 검은 정장을 입은 여느 목사의 모습과는 차이가 있었다. 참목회연구원(원장 림형석 목사)이 3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진행한 ‘다음세대 목회 세미나’에 선 그는 홍융희(부산성민교회) 목사다.
홍 목사의 의상에서 알 수 있듯 그는 분홍목사로 유명하다. 분홍은 다음세대를 사랑하는 ‘분’을 전하는 ‘홍’ 목사라는 뜻을 담고 있다. 그가 이 별명을 자처한 이유는 다음세대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해서다. 홍 목사는 “0세 아기부터 29세 청년까지의 다음세대를
풋ELW 위해 ‘나’를 내려놓기 시작하자 교회 부흥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가 섬기고 있는 부산성민교회는 전체 교인 5명 중 2명 꼴로 다음세대다.
홍 목사가 3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다음세대 부흥을 위해서는 안되는 것 빼고 다 바꿀 수 있는 결단이 필요하다
펀드운용사 "고 조언하고 있다.
10년 전 교회 개척 당시, 홍 목사가 다짐한 것은 “안되는 것 빼고 다 바꾸자”였다. 홍 목사는 먼저 예배당과 교회 입구에 교사와 아이들의 이름이 적힌 표를 붙였다. 교인들이 다음세대에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는 것이 시작이었다. 홍 목사는 교인들에게 연말이 되면 받는 말씀
인터넷황금성 카드 대신 아이들의 얼굴과 기도가 담겨있는 기도카드를 뽑게 했다. 신년 교회 달력 일정에 다음세대 행사를 써넣고 주일 어른예배 때는 다음세대에 관한 광고를 했다. 교회 장년층 선교회와 교회학교 부서가 결연을 맺어 함께 행사를 준비하고 편지와 선물을 나누며 소통하게 했다.
홍 목사는 “다음세대 사역의 핵심은 아이들을 사랑으로 키워 그들 스스
대유신소재 주식 로 교회에 올 이유를 느끼게 하는 것”이라며 “목회자들이 다음세대 부흥의 방법을 물을 때 스무 가지의 조언을 해주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시도하고 실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형식을 벗어난 도전을 하면서 각자 교회에 맞는 창의적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
넥스지 주식 학영 대표가 3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다음세대를 붙잡기 위한 교회의 대안도 제시됐다.
성경 속 이야기를 영어학습과 접목시킨 젭스(JEBS·정철영어성경학교)는 전국 7000여개 교회에 도입됐다. 정학영 젭스 대표는 “세상에는 다음세대를 유혹할 재밌고 매력적인 것이 많다”며 “교회는 ‘역방향’의 접근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가 말한 역방향 접근은 교회가 아이들을 신앙으로 변화시켜 부모들에게 신뢰를 얻고 이들을 전도하는 것이다. 정 대표는 “교회가 명확한 목표와 이유를 잡고 다음세대를 전도할 때 다음세대는 변화되고 살아난다”고 했다.
글·사진=박윤서 기자 pyun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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