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제2회 대한민국 창작소설 공모대전에 대하여!
* 부제 : 이번 공모전의 본선에도 진출하지 못하고, 출간지원 선정에서도 낙방한 내 소설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이번에 공모전에 참가하신 많은 작가님들께서 궁금해 하실 내용이라 생각하고, 제가 대신하여 스토리야 님께 질문 드립니다.
그런데 본격적인 질문에 앞서 몇 가지 제 사소한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혹시라도 저처럼 고민하시는 작가님들께 아주 쬐끔이라도 도움이 될 수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번에 한 편은 다행히 출간지원에 선정되었고, 다른 한 편은 위 부제와 같은 상황입니다. 다른 작가님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할 수 없이 제 소설을 예로 들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사실, 굉장히 창피합니다만!)
많은 작가님들이 아시다시피, 저는 ‘해와 달의 노래’로 이번 공모전에 혜성과 같이 이름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해와 달의 노래’는 그 제목부터 고리타분하다는 우려 속에서, 또한 시놉이 덜 완성되었기 때문에 프롤로그(서장)을 제외하고, 1화부터 10화가 생략된 채로, 11화부터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왜 그런 쓸데없는 모험을 감행했냐고 물으시겠죠! 처음엔 다른 목적으로 다른 이름으로 다른 소설을 출품했다가, 시간이 흐를수록 제 이름을 알리고 싶다는 치기어린 마음에 시놉도 덜 된 소설을 억지로 끌고 왔습니다.
그 이유는 지금까지 2번의 공모전 체험으로 인한 것 때문입니다. 작년에 처음 도전한 공모전에서 운 좋게 입선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그 후 공모전 주최측의 무성의한 처사로 인해, 입선한 제 소설이 갈 데를 잃고 말았습니다. 그 소설을 머리에 이고 얼마나 많은 밤을 뜬눈으로 지새우며 고민을 했던지... 그리하여 스스로 연재처를 구하여 지금 성황리에(?ㅠㅠ) 연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두 번째로 도전한 공모전에선, 저는 그 공모전의 모든 조건을 갖추며 최선을 다했습니다. 결국 낙방했습니다. 당연히 훌륭한 소설들이 당선됐습니다. 그러나 그곳의 불합리한 공모방법과 주최측의 무성의한 행태에 기가 막혔습니다. (작가를 뭐로 보는 건지...) 거긴 자게도 없기 때문에 소통이 완전히 단절된 곳이었습니다. 물론 투고 형식으로 공모전을 치르는 곳도 있지만요.
그런데 이번에 스토리야에 와서 분위기를 살펴보니깐, 제가 고민했던 것들이 더 이상 고민할 필요가 없을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한번 입선한 소설은 끝까지 책임져 줄 것만 같은 분위기! 그리고 자게를 통해 의사소통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는 점!
그러므로 스토리야의 다음번 공모전을 노려보려고 합니다. 다른 작가님들도 비슷하게 고민하실 거라는 전제로, 스토리야 님께 질문 드립니다.
① 제2회 대한민국 창작소설 공모대전이 10월쯤에 치러진다고 들었습니다. 이번 공모전에는 ‘멘토링’이라는 조건이 달렸었는데, 그것처럼 다른 조건이 달릴 수 있습니까?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공모전입니까?
② 현재 ‘해와 달의 노래’를 스토리야에 그대로 놔둔 채 수정한다면, 그걸 그대로 공모전에 출품할 수 있는 것입니까?
③ 만약 출품할 수 없다면, 지금이라도 삭제하고 공모전 시기가 되었을 때, 다시 ‘해와 달의 노래’를 연재해도 되는 것입니까?
④ 한번 낙방했기 때문에, 불이익이나 감점은 없겠습니까?
⑤ 혹시 출간지원작 리스트엔 올랐지만 결국 출판사의 컨택을 받지 못한다면, 그 소설도 다시 공모전에 출품할 수 있는 것입니까?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고, 제가 군더더기 말을 했다 할지라도 단 한분에게라도 참고가 되는 이야기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