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판타지/SF
나의 죄명은 휴재
작가 : 야쿠레투르
작품등록일 : 2018.12.12

모든 사람들에게 존재하는 자신만의 '이야기'
그리고
그 '이야기'가 수명인 세계 - [포르테스]

현실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불사'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목이 잘려도, 심장이 꿰뚫려도, 사지가 찢겨져도, 사람들은 죽지 않는다.
다만, 고통스러워 할 뿐.

그러나 '불사' 이되, '불멸'은 아니다.
이야기 속의 '나' 가 죽으면, 현실의 '나' 또한 생을 마감하게 된다.
때문에 사람들은 연재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하지만 일정기간 이상의 휴재(休載)는 중죄(重罪)다.

왜 이런 얘기를 하냐고?
그야...
[나의 죄명은 휴재]
니까.

 
결투 대회 (4)
작성일 : 18-12-27 06:27     조회 : 47     추천 : 1     분량 : 6376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오우!"

 

 구경꾼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이벤트 현장을 직접 목격한 공삼이는 탄성을 내질렀다.

 웬 거한이 주변에 있는 기물이란 기물들은 다 때려부수고, 사람들까지 때려 죽이고 있었다.

 

 "앞에서는 한마디도 못하는 주제에! 뒤에서 뒷담이나 까고 있냐!"

 

 우렁찬 거한의 목소리에, 공삼이는 전신에 소름이 돋는 것을 느꼈다.

 저 거한과 직접 대면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 이정도의 살기가 느껴진다는 건...

 

 "쯧쯧. 저놈들, 제대로 걸렸어."

 "쩝쩝쩝."

 

 한차례 소름이 지나가자, 왜인지 입맛이 돋아진 공삼이는 오면서 주운 튀김들을 우걱우걱 집어먹기 시작했다.

 그 튀김은 무슨 고기를 사용한 것인지, 과일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로 육즙이 끝내줬다.

 

 "카읍- 우걱우걱 쩝쩝."

 

 겉의 바삭함도, 바닥에서 굴러다닌 것이라곤 생각치 못할 정도로 바삭했다.

 한입 베어먹으니, 육즙이 흘러넘치고, 군침돌게 만드는 그 고소한 향기가 코끝을 간질이며 유혹해온다.

 

 "흠... 크흠! 흠흠!"

 "?"

 

 한창 이벤트를 즐기고 있던 공삼이는, 아까부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려오는 헛기침 소리에 의문을 표했다.

 그렇게 헛기침에 신경이 돌아가자, 이번엔 자신을 향한 시선을 느꼈다.

 

 "?? 어디 불편하신가요?"

 

 옆으로 고개를 돌리니, 때마침 헛기침을 하려고 준비(?)하던 사람과 눈이 마주쳤다.

 

 "아니, 자네라는 사람은 어찌 그리 매정한겐가."

 "네?"

 "아까부터 자네를 위해 목아파라 설명해주고 있건만, 들은척도 안하지 않았나."

 

 생각해 보니, 옆에서 계속 뭐라 뭐라 하는 말이 들린 것 같기도 했다.

 

 "아, 네. 그런것도 같네요."

 

 그렇게 대답을 하고는, 다시 이벤트 현장으로 시선을 돌린 공삼이.

 한차례 입맛을 다신 공삼이가 품안에서 튀김 하나를 꺼내들었다.

 그리고 막 베어물려는 순간.

 

 탁-

 

 "자네! 정말 너무하는군! 자네를 위해 설명하다가 목이 상했는데, 혼자서만 그런걸 먹고 있다니."

 "아아. 그렇군요. 자, 여기 하나 드세요."

 "도리를 알면- 응?"

 

 고소한 냄새를 풍기는 튀김을 어떻게 얻어먹을까, 머리를 굴리던 사내가 자신의 코앞까지 다가온 튀김을 멍하니 바라봤다.

 그 고소한 냄새에 저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킨 사내는, 공삼이의 어깨에 올려놓았던 두 손을 가져와, 조심스레 튀김을 받았다.

 그리고 홀린듯이 그것을 베어물려고 하다가, 공삼이와 시선이 맞닿았다.

 

 "..."

 "...자네, 혹시 하나 더 줄 수 있나?"

 "여기요. 배가 많이 고프셨나보네요."

 "흠흠!"

 "아침 안드시고 오신거면, 식당가서 드세요."

 "딱히 그런건 아니네! 암! 아니고 말고!"

 

 그때, 둘 사이의 대화에 누군가 끼어들었다.

 

 "저... 식당이 있는...건가요..?"

 "으,으응?"

 

 튀김 두개를 받아든 사내가 당황해 하며 몸을 돌린다.

 그곳엔 공삼이보다 살짝 어려보이는 소년이, 되게 소심해보이는 모습으로 서 있었다.

 사내의 시선을 받은 소년이, 전보다 움츠러든 어깨 사이로 고개를 떨군다.

 눈도 마주치지 못하는게, 진짜 소심함의 극치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았다.

 

 "식당, 있는데요?"

 "아앗! 저기 노블이 이적을 부린다!!!"

 

 공삼이의 답에, 순간적으로 기지(?)를 발휘한 사내.

 하지만 사내의 노력(?)은 수포로 돌아갔다.

 공삼이의 고개가 돌아간 그 순간 동안, 어느새 배는 많아진 인파를 뚫고 가기란 무리였기 때문이다.

 때문에 공삼이와 시선이 다시 마주친 사내는, 식은땀만 삐질삐질 흘렸다.

 

 "노블이 어딨다구요?"

 "...그,금세 사라진 것 같군. 어쨌든 고마웠네. 그럼, 이만 실례."

 "잠깐만요!"

 

 공삼이가 튀김 두개를 소중히 안아들고 사라지려는 사내를 붙잡았다.

 

 "혹시... 식당 위치를 모르시는 건가요?"

 "허허! 2년차인 이몸을 어찌보는겐가! 식당 위치쯤이야, 당연히 알고 있지!"

 "...식당... 있는 거였군요..."

 "헛!"

 

 소년의 소심한 일격에 치명상을 입은 듯, 헛바람을 들이키는 사내.

 그런 사내를 보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은 공삼이가, 주섬주섬 품 안에서 튀김을 꺼내들었다.

 

 "자요. 몇개 더 가져가세요."

 "헉! 저,정말 그래도 되는겐가!"

 

 말은 그러면서 이미 손은 움직이고 있었다.

 네개의 튀김을 더 받아든 사내가, 감격했다는 표정으로 공삼이를 바라봤다.

 

 "자네는, 자네는 정말..!"

 

 감격했다 못해, 감동에 겨워 울먹이는게, 정말 많이 배가 고팠었나보다.

 그는 공삼이에게 연신 감사의 인사를 하며, 튀김 4개를 소심한 소년에게 건냈다.

 그리고는 남은 튀김 두개를 양손에 하나씩 쥐어들고는, 천천히 베어물었다.

 

 바사삭-

 

 튀김옷이 바스러지는 소리가, 이렇게 맛있게 들리는 건 처음인 것 같았다.

 순식간에 튀김 하나를 해치운 사내가, 마지막으로 남은 튀김을 복잡한 눈으로 바라본다.

 슬쩍슬쩍 소년에게 준 튀김을 눈에 담는게, 아쉬움이 많이 남아보였다.

 

 "하나 더 드세요."

 

 튀김은 하나하나가 양손에 들어올 정도로 컸다.

 때문에 세개 정도면 허기를 충분히 때울 수 있을 것이다.

 

 "고맙네! 고마워!"

 

 그렇게 우걱우걱 튀김을 전부 해치운, 사내와 소년.

 사내는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고, 소년은 쭈뼛쭈뼛 인사를 해왔다.

 

 "정말 고맙네. 사실은 건물들이 하도 똑같이 생겨서 식당을 찾지 못하고 있었네."

 "그건 그렇긴 하죠. 근데 2년차면 식당정돈 알아야 하는 거 아닌가요?"

 

 공삼이의 호기심을 담은 질문이 일직선으로 날아간다.

 그 공격(?)을 받은 사내는, 난감하다는 표정으로 슬쩍 소년의 눈치를 살폈다.

 

 "...자네의 말이 맞긴하지. 하지만 이쪽도 할말은 있네."

 "...위치가 바뀌기라도 하나요?"

 "오! 역시 눈치가 빠르군. 그래 맞아. 가뜩이나 다 똑같이 생긴 건물들인데, 매번 위치가 달라져."

 "흐음... 그렇군요."

 "지난번까지는 선배가 식당으로 데려다 줬지만... 이번에 신입이 들어와서 말이야."

 

 자신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움찔하는 소년.

 그 모습을 본 공삼이가 고개를 끄덕인다.

 

 "근데 그러면 그냥 아침을 먹고 와도 되지 않나요? 보니까 늦게 오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던데..."

 "...역시 자네는 신입이군?"

 "네? 아,네. 저도 신입이긴 하죠."

 "어쩐지... 이곳 사람들은 자네처럼 친절한 경우가 거의 없거든. 다들 자기 소속만 챙기기 바빠."

 "그렇군요..."

 "흠흠! 자네, 왜 아침을 먹고 오지 않았냐고 물었지?"

 

 공삼이가 고개를 끄덕였다.

 

 "자네도 알걸세. 이곳에 처음 들어왔을 때, 그 때의 감각을."

 "...아!"

 "무슨 말인지 알겠나?"

 

 심한 구토감을 느꼈던 것을 떠올리니, 왜 아침을 먹지 않고 오는지 이해가 되었다.

 

 "아침 시간이 지나서 오는 사람들은 경험자거나, 신입에게 별 신경을 쓰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

 

 그제야 나이라가 했던 말이 얼추 이해가 되는 공삼이었다.

 나중에 만나면 다시 한번 제대로된 감사의 인사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사이.

 사내의 말은 계속 이어졌다.

 

 "하지만, 그 사람들이 꼭 나쁘단 것은 아니네."

 "...."

 "이곳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전부 다 알걸세. 자기 옆에 있던 존재가 허무하게 사라져버리는, 그 감각을. 그러니, 오히려 신경을 쓰지 않는거지. 신경 쓰면 자기만 힘들어지니 말이야."

 

 소년의 몸이 부들부들 떨리는게 눈에 들어왔다.

 그 소년의 모습을 본 공삼이는, 그제야 자신이 처한 현실이라는 벽이 얼마나 험악한지, 새삼스레 깨달았다.

 눈 앞의 소년이 사라진다.

 나중에 비가 일반인이 된다면... 비도...

 

 '사라지는 걸까?'

 

 입맛이 뚝 떨어지는 것 같다.

 뭐, 일단 튀김은 다 먹은 뒤였지만.

 

 "이 아이는 말이야, 내가 처음으로 받은 후배라네. 낙인에 적응하는 방법도, 이 아이의 뒤치닥꺼리도 내가 도맡아서 했지."

 "..."

 "대충 하라는 선배의 말에도 나는 대충할 수가 없었어. 왜 그런지 알겠나?"

 

 비를 떠올린 공삼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헛헛! 자네는 공감도 잘하나 보군."

 

 그 말에, 미소를 지으며 뒷목을 슬금슬금 문지르는 공삼이.

 하지만 말만 미소짓고 있다는 것이지, 그의 머릿속은 비를 향한 걱정거리로 가득 차 있었다.

 그런 공삼이를 말없이 바라보던 사내가, 화제를 돌린다.

 

 "그나저나 이번에 들어왔다는 아이가 걱정이야. 각성도 안했다지?"

 "...?"

 

 하지만 그의 화제 돌리기는, 목적과는 달리, 공삼이의 표정만 더 어둡게 만들었다.

 그가 말하는 '아이'가 비라는 것을 눈치로 알아챘기 때문이다.

 

 "세상 참... 아이가 즉결심판을 받을 정도로... 험악해진 것 같아."

 "....."

 

 역시 비에 대한 얘기가 분명했다.

 

 "나는 그 아이가 이런... 곳에 갇혀있다는 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네."

 "그...렇죠...."

 "죄를 저지르고 이곳에 들어오게된 내가 말하기엔 좀 그렇지만, 그 아이가 한 것은 죄라고 보기도 힘들어."

 "절도..."

 "응? 자네도 알고 있나? 그래, 맞아. 그 아이의 죄는 절도라지. 하지만... 자네는 말이야..."

 

 그 순간, 공삼이는 주변에서 들려오던 소음들이 싹-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단 하나 들리는 소리라곤, 사내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소리 밖에 없었다.

 

 "만약 부모가 눈 앞에서 소멸한다면, 어떠겠는가?"

 

 가슴이 아팠다.

 욱신거리는 심장이, 금방이라도 터질 것처럼 느껴졌다.

 가슴을 움켜쥔 공삼이는, 주변에 있는 모든 것들이 자신으로부터 멀어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눈치가 빠르다는 것은, 때로는 듣고 싶지 않은 괴로운 사실을, 미리 듣게끔 해준다.

 공삼이의 눈 앞에, 어떠한 장면이 지나간다.

 그 장면 안엔 비와, 비의 어머니로 보이는 존재가 있었다.

 

 [우웅... 엄마아....]

 [어이구, 우리 아가. 벌써 꿈나라로 갈 시간인가보네~]

 [웅...]

 [잠깐만 기다리렴. 오늘은 엄마 연재하는 날이잖니? 연재 끝나고 자장가 불러줄게.]

 

 하지만 그녀가 비에게 자장가를 불러줄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그것도 영원히.

 

 대부분의 일반인들이 매일 연재하는 것보단 일주일... 한계치에 도달해서 연재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잔인한 이야기지만, 하루라도 더 살기 위해서 그러는 것이다.

 매일 연재해서 3일째에 죽을 것을, 미루고 미룬다면... 며칠 더 살다 갈 수 있으니까.

 아마 비의 어머니도 그러한 일반인들 중 한명이었을 거다.

 

 평범한 일반인이, 평범하게 생활하다, 평범하게 소멸했다.

 평범하디 평범한 이야기다.

 하지만, 비에겐 그렇지 않았다.

 당연할 것이다.

 때문에 비는,

 

 [엉엉엉!]

 

 엄마 대신 남은 책을 껴안고 통곡을 했을테고,

 

 쿵쿵쿵!

 

 라이브를 통해 생명활동 정지를 감지하고 출동한 팔라딘들이, 비의 집에 들이닥쳤을 것이다.

 그들은 어머니였던 '책'을 붙잡고 있는 비를 보며 국가 재산을 달라고 했을테지만...

 비가 순순히 줬다면, 감옥에 올일은 없었을 것이다.

 

 "...하아아...."

 

 비의 사지를 절단하고, 라이브와 책을 수거해가는 팔라딘들의 뒷모습이 눈에 아른거린다.

 이어서 들이닥친 팔라딘들은 비에게 구속구를 채우고, 절대법전 앞으로 데려갔겠지.

 

 "...자네, 괜찮나?"

 

 공삼이의 상태가 이상하단 것을 깨달은 사내가, 조심스레 물어온다.

 그에 정신이 돌아온 공삼이가, 마이라에게 배운 명상을 통해 마음을 진정시켜본다.

 

 "후우우..."

 "...내가 뭔가 실수를 한 것 같군..."

 "일단...저, 고아라서요."

 "헛! 이런! 미안하네! 내 정말 미안하이!"

 "...괜찮아요."

 

 괜찮다고 해도, 계속 이어지는 사내의 사과 행렬에, 공삼이는 되려 마음이 더 빠르게 진정되는 것을 느꼈다.

 생각할 틈도 주지 않고 사과를 해오는 사내를, 간신히 진정시킨 공삼이.

 그런 공삼이가, 문득.

 벌벌 떨고 있는 소년에게로 시선을 주었다.

 상당히 복잡한 감정이 담긴 시선이었다.

 

 "휴우... 그래도 다행인건, 그 아이가 괜찮은 방에 들어간 것 같다는 걸세."

 

 사내는 눈치가 있는 건지, 없는 건지, 비에 대한 얘기를 계속 이어갔다.

 소년에게서 시선을 돌린 공삼이가 사내를 바라봤다.

 

 "노괴물이 있는 방에 갔다길래, 걱정했건만. 지금 저 모습을 보니까, 한결 마음이 놓이더군."

 "....?"

 

 노괴물은 맞는 말 같았지만, 그 뒷말이 공삼이의 신경을 건드렸다.

 저 모습이라니? 무엇을 말하는 걸까?

 

 "노괴물도, 자기 식구는 끔찍이 챙기는 모양이야. 뒤에서 몇마디 좀 했다고 저렇게 두들겨 패는 걸 보면."

 

 ...네?

 

 "지난번에 저쪽 방에 있는 어떤 여자랑 그 아이가 치료소에 다녀온걸, 누군가 본 모양이야. 그리고 그걸 가지고 또 이런저런 얘기를 한 모양이고."

 

 공삼이는, 어째선지 짜증이 가득했던 식당에서의 나이라를 떠올렸다.

 공삼이와는 달리, 신체가 발달했을테니, 수근거리는 소리가 다 들렸던 모양이다.

 

 '그래서 입맛이 없으셨던 거구나...'

 

 사실은 그냥 특제 군만두 하나로 한끼를 떼운 것 뿐이지만, 공삼이는 그렇게 이해했다.

 그렇게 고개를 끄덕이고 있을 때.

 문득, 공삼이의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는 한 생각.

 

 '근데 그렇게 귀가 좋으면 지금 우리 얘기도 듣고 있는거 아니야?'

 

 이 멍청한 아저씨...! 눈치가 없는 쪽이었구만! 이라고 생각을 끝마치니.

 

 쿠웅!

 

 그들의 코앞으로 무언가 떨어져 내렸다.

 그 충격으로 대지가 뒤집혔다.

 

 "으으..."

 

 나가떨어진 공삼이가, 머리를 부여잡으며 상체를 일으킨다.

 눈을 게슴츠레 뜬 공삼이가, 어지러움을 참으며 충격파의 근원지로 짐작되는 곳을 바라봤다.

 슬슬 먼지가 걷혀가는 그곳.

 그곳엔 눈이 돌아간 나이라가, 양 손에 무엇을 집어든 채로 서 있었다.

 아니, 서 있는 것 같았다.

 먼지 때문에 잘 안보여서...

 

 "...."

 

 먼지가 얼른 사라지길 바라면서 나이라 쪽을 바라보던 공삼이.

 그러던 공삼이는, 이번엔 눈치가 빠른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는, 재빨리 입을 열었다.

 

 "안돼요! 던지면 안돼! 폭죽은 안된다고!!"

 

 
작가의 말
 

 ^^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공지 타 공모전 참가 작품 준비하기 위해 … 2019 / 4 / 3 640 0 -
공지 오늘 휴재하게 되었습니다. (2) 2019 / 1 / 18 660 0 -
19 결투 대회 (4) 2018 / 12 / 27 48 1 6376   
18 결투 대회 (3) 2018 / 12 / 26 51 1 4087   
17 결투 대회 (2) 2018 / 12 / 25 49 1 5211   
16 결투 대회 (1) 2018 / 12 / 24 51 1 4779   
15 그날 (3) 2018 / 12 / 22 42 1 4814   
14 그날 (2) 2018 / 12 / 21 52 1 5866   
13 그날 (1) 2018 / 12 / 20 58 1 5161   
12 각자의 사정 (3) 2018 / 12 / 19 64 1 4651   
11 각자의 사정 (2) 2018 / 12 / 18 61 1 6443   
10 각자의 사정 (1) 2018 / 12 / 17 59 1 5475   
9 어서와, 감옥은 처음이지? (4) 2018 / 12 / 15 58 1 6295   
8 어서와, 감옥은 처음이지? (3) (2) 2018 / 12 / 14 60 1 5593   
7 어서와, 감옥은 처음이지? (2) 2018 / 12 / 13 49 1 3368   
6 어서와, 감옥은 처음이지? (1) 2018 / 12 / 13 51 1 3444   
5 내가 노블이라고? (2) 2018 / 12 / 13 57 1 3959   
4 내가 노블이라고? (1) 2018 / 12 / 12 62 1 3675   
3 너의 죄명은, 휴재이니라 (2) (2) 2018 / 12 / 12 71 1 5294   
2 너의 죄명은, 휴재이니라 (1) 2018 / 12 / 12 92 1 3245   
1 프롤로그 (2) 2018 / 12 / 12 316 3 543   
 1  2  3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