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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운명찬탈자 : 미래를 보는 헌터
작가 : 범미르
작품등록일 : 2018.8.12

 
포식하다 (3)
작성일 : 18-08-26 21:37     조회 : 20     추천 : 0     분량 : 7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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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다음 날, 송진우는 상점에 산 장비들을 잔뜩 짊어지고 길을 나섰다. 송진우가 간 곳은 판타지 대륙에 있는 붉은 나무숲이었다.

 

 [붉은 나무숲]

 

 이곳은 400에서 500레벨의 몬스터들이 서식하는 사냥터다. 현재 송진우의 스펙으로는 조금 버거운 곳이다. 애초에 송진우는 자신이 상대할 수 있는 몬스터의 최대 레벨을 400으로 보았다.

 

 “그러니까······ 어디지?”

 

 일반적으로 필드 형 사냥터는 던전형 사냥터보다 훨씬 넓은데 그중에서도 특히 이런 숲 같은 지역은 다른 사냥터 4개를 합친 것과 맞먹을 정도로 넓다. 그러니 단편적인 모습만 본 송진우가 그때 본 위치를 쉽게 알기 힘들었다.

 

 “할 수 없지.”

 

 송진우는 숲, 이곳저곳을 뒤지며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려 했다. 아무리 넓은 사냥터라도 천천히 탐색하면 못 찾을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문제는 이곳에 있는 몬스터였다.

 

 붉은 눈 오크

 (LV 421)

 

 “취이익!”

 

 아무리 바이콘의 힘을 얻어 이동속도가 대폭 증가했다고 하더라도 이 많은 몬스터들을 피해 다닐 수는 없었다. 그러니 피치 못하게 싸워야 할 때가 왔다.

 

 “덤벼!”

 

 처음으로 디멘션 특성을 얻은 자신의 힘을 시험하는 순간이다. 이런 높은 레벨의 몬스터와 싸우는 것도 처음이었다.

 

 송진우의 도발에 홀로 있었던 붉은 눈 오크가 나무방망이를 휘두르며 뛰어왔다.

 

 “취이익!”

 

 몬스터들의 레벨이 높아질수록 강해지는 것이 당연한데 스탯만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패턴도 복잡해지고 움직임도 상대하기 까다로워진다. 700레벨이 넘는 몬스터는 현실의 절정 고수와 맞먹는 실력을 지니고 있다고 하니 단순히 스펙이 높다고 함부로 덤볐다가 오히려 당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이 오크도 마찬가지다. 물론 400레벨대면 아주 높은 레벨은 아니지만 학창시절에도 싸워본 적 없는 송진우에게는 과분한 상대였다.

 

 “익! 익!”

 

 송진우는 낫을 어설프게 잡고서 오크를 향해 마구잡이로 휘둘렀다. 역시 무게 중심이 한쪽으로 쏠린 낫이라서 한 번 휘두르고 나면 다시 자세를 취하는 것이 어려웠다.

 

 오크의 나무 방망이에 막히기라도 하면 박힌 낫을 빼는 데도 진땀을 흘려야 했다.

 

 하지만 확실히 데미지는 상당했다.

 

 부욱!

 

 낫을 휘두르자 두꺼운 오크 가죽이 한 번에 찢어지면서 출혈 상태에 빠졌다.

 

 수확이라는 특성으로 얻은 +200% 효과와 특급으로 올려 받은 S급 엠블럼 중, 고기분쇄기, 산림파괴자에 붙은 베기 공격력 50%를 각각 두 개나 얻어 총 300% 데미지를 합해 결국 네 배 데미지가 적용되는 셈이다.

 

 힘 스탯도 어마어마하게 붙어서 오크가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꾸에엑!”

 

 결국 세 번 정도 정확히 베니 오크가 쓰러졌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잡았다! 잡았어!”

 

 400레벨이 넘으면 어려울 거라 생각했는데 예상 외로 쉽게 잡자 자신감이 생겼다. 그 후에 나오는 오크에게 당당하게 다가갔는데 이번에는 쉽게 진행되지 않았다.

 

 “취이익!”

 

 어지럽게 오고 가는 공방 속에서 오크의 공격을 허용해 얻어맞았다.

 

 “큭!”

 

 지금 송진우가 특별하게 센 건, 공격력이지 방어력이 아니다. 중앙 대륙에서 잡은 도축물들을 사용해서 동 레벨 대에 입는 방어구보다는 좋은 것을 착용했지만 적의 레벨은 송진우보다 무려 3배 정도 높다.

 

 한 방 맞으니 생명력이 25%가 넘게 줄어들었다.

 

 “이런!”

 

 당황하니 손발이 더 어지러워졌다. 마구 휘두르다가 운 좋게 걸려서 겨우 해치울 수 있었지만 기력 소비가 너무 심했다.

 

 “헉! 헉! 역시 아직 무리인가?”

 

 400레벨 대의 몬스터를 쉽게 잡을 생각한 것이 애초에 허황된 것이었다. 물론 처음처럼 공격을 허용하지 않고 싸우면 쉽게 잡을 수도 있지만 그건 지금 송진우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다.

 

 “낫술을 어디서 배우지?”

 

 인터넷 검색을 해봐도 낫을 무기로 하는 문파는 그 어디에서도 없다. 심지어 많은 변종 무술이 있다는 중국 쪽을 검색해도 마찬가지다.

 

 “일단은 낫에 익숙해지는 수밖에는 없겠네.”

 

 자신의 단점을 알았지만 그것을 충분히 메울만한 장점도 발견했다. 지금은 그것이면 충분하다.

 

 “일단 생명력부터 채우고······.”

 

 일반적으로 생명력, 마나, 기력을 채우려면 포션을 사용하거나 일정 시간 대기해야 한다. 하지만 포션은 작은 것도 한 병에 500만 원이 넘는다. 너무 비싸서 대형 길드조차 휴식 시간에는 사용하지 않고 보스전이나 급박한 순간에만 사용한다.

 

 흙수저인 송진우라면 당연히 기다려야하겠지만 언데드라서 다른 방법도 있다.

 

 그는 죽은 오크의 다리를 잘라 얼굴에 갖다 댔다.

 

 “으······ 이걸 먹어야 하나?”

 

 언데드는 시체를 먹어서 체력을 회복하는 능력이 있다. 휴식 시간에 먹는 시체는 포션을 먹는 것만큼 뛰어난 효과가 있다.

 

 뜯어낸 오크 다리를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던 송진우는 잔뜩 찡그린 얼굴로 입에 갖다 댔다. 그리고······

 

 우걱 우걱 우걱

 

 역시 찡그린 얼굴로 그것을 씹었다. 체력을 회복해야지 시간도 절약하고 위험도 줄일 수 있다. 눈과 음낭까지 자른 송진우가 이런 것에 망설인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한참이나 씹던 송진우는 잠시 멈칫하더니 신기하다는 얼굴로 오크 고기를 봤다.

 

 “맛있네?!”

 

 놀랍게도 누린내가 진동할 것 같던 오크 고기가 엄청 맛있었다. 살결도 야들야들하고 짭조름한 간도 되어 있는 것이 잘 훈제된 닭고기를 먹고 있는 듯했다.

 

 “언데드가 되어서 그런가?”

 

 언데드가 되면 식성도 바뀌어서 채소 같은 것은 맛없고 이런 생고기는 놀라울 정도로 풍부한 맛이 난다. 마을 음식점에 가서 음식을 사 먹으면 맛도 있고 하루 정도 버프가 생기는데 돈이 없어 먹을 것을 사 먹지도 않았던 송진우에게는 좋은 소식이다.

 

 “눈만 가리면 최고급 음식이네.”

 

 어느새 오크 다리 하나를 몽땅 먹어 치웠다. 생명력을 빠르게 차올랐고 포만감도 느껴져 기분까지 좋아졌다.

 

 “이래서 언데드가 솔플이 좋다는 거네.”

 

 능력치도 다른 종족에 비해서 높고 시체만 있으면 생명력도 금방 채울 수 있다. 신성 공격을 하는 적만 피하면 혼자 사냥하는 데도 문제없다.

 

 생명력이 꽉 차자 다시 자신감이 생겼다. 아까는 허둥대다가 공격을 허용했지만 패턴만 익히면 충분히 잡을 수 있다고 생각되었다.

 

 다시 숲을 돌아다니다가 아까와 같은 오크를 만났는데 생각대로 사냥에 성공했다. 너무 자만하지 않고 또 너무 두려워하지도 않으니 충분히 잡을 수 있었다.

 

 덕분에 송진우의 레벨은 빠르게 올라 벌써 200이 넘었다. 불과 몇 시간 만에 60레벨 정도나 올린 거다.

 

 본래 레벨 차이가 많이 나는 플레이어와 파티를 맺고 사냥을 하면 들어오는 경험치도 적은데 혼자서 잡으니 온전히 경험치를 습득할 수 있었다.

 

 “좋았어!”

 

 물론 보너스 스탯을 얻지 못해서 능력에는 변화가 없었지만 300이 넘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1차 승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직업을 승급해서 얻는 패시브 스킬과 엠블럼 덕분에 2차 승급이 되어야 비로소 고레벨 플레이어라 불리고 중앙 대륙에도 진출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붉은 머리 고블린

 (LV 400)

 

 이 숲에는 오크만 있는 것이 아니다. 고블린들도 심심치 않게 돌아다녔는데 각각은 오크보다 훨씬 약하지만 항상 무리를 지어 돌아다니고 독침을 사용한 원거리 공격도 능한 몬스터다.

 

 고블린들은 강하지 않지만 플레이어에게 항상 짜증을 불러오는 몬스터다. 다른 몬스터와 싸우고 있을 때 숨어서 독침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물론 송진우에게도 쉬운 적은 아니지만 언데드이기 때문에 독이 통하지 않아 독침은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독이 없는 독침은 데미지가 일반 고블린만 못하다.

 

 삭! 삭!

 

 그야말로 추수하듯이 고블린들의 목을 베어버리고 계속 이동했다. 물론 이동하는 송진우의 손에는 어느새 고블린의 다리가 들려 있었다.

 

 “이건 닭꼬치 같네.”

 

 이제는 몬스터의 시체가 어떤 맛이 날지 생각만 해도 즐거운 송진우다. 그렇게 다시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드디어 찾던 곳을 찾았다.

 

 “여기다!”

 

 송진우가 도착한 곳은 숲 가운데 있는 깊은 협곡 위였다. 여기가 예지에서 본 그 장소다. 플레이어 둘이 이곳에 어떤 장치를 하고 몬스터를 쉽게 잡을 수 있었다.

 

 송진우는 즉시 배낭에서 곡괭이를 꺼내서 작업을 하기 시작했다. 예지에서 본 플레이어들은 이곳에 화약을 매설했지만 송진우는 그것을 다룰 줄 몰랐다.

 

 쿵! 쿵!

 

 “으~ 힘들다!”

 

 한참이나 투닥투닥 작업하고는 허리를 쭉 펴 기지개하며 작업을 꼼꼼하게 점검했다. 이미 곡괭이질에는 이골이 난 송진우지만 이건 더 꼼꼼하고 정확하게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몬스터에게 당할 거다.

 

 손으로 꼼꼼히 점검하며 작업을 마무리했다.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한 작업이다.

 

 “이거면 됐어.”

 

 겨우 만족한 송진우는 조심스럽게 그 자리를 빠져나왔다. 그리고 다시 방향을 틀어 근처 나무숲으로 들어갔다.

 

 “여기다!”

 

 그곳에는 신경 써서 보지 않으면 절대 안 보이는 동굴이 있었다. 상당한 규모의 동굴이었지만 빽빽이 들어차 있는 나무들과 사람 키만큼 자란 수풀 때문에 교묘하게 가려진 곳이다.

 

 그곳 앞에 선 송진우는 들어가지는 않고 배낭에서 뭔가를 꺼냈다. 그건 심지가 달린 어떤 폭탄 같이 생긴 물건이었는데 진짜 폭탄은 아니고 일종의 최루탄 같은 거였다.

 

 치이이익!

 

 조심스럽게 불을 붙인 송진우는 그것을 힘껏 던져 동굴 안으로 넣었다.

 

 땡그르르

 

 동굴을 울리는 맑은 음이 울리더니 이내 고약함 냄새를 풍기는 연기가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쿨럭! 쿨럭!”

 

 멀리서 지켜보던 송진우도 눈을 뜰 수 없이 맵고 강한 냄새의 연기다. 하지만 송진우는 고개를 돌리지 않고 그곳을 유심히 보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크어어러러러렁!!!!”

 

 동물이 무너질 듯한 엄청난 포효가 들리더니 이내, 커다란 발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쿵!! 쿵!!!

 

 그리고 우렁찬 목소리의 주인공이 모습을 드러냈다.

 

 트윈 헤드 오우거 (보스)

 (LV 600)

 

 무려 600레벨의 보스 몬스터다. 오우거는 거대한 몸에 집채만한 나무를 휘두르는 강력한 몬스터로 판타지 대륙의 몬스터들을 대표하는 강력한 몬스터다. 이 오우거는 일반적인 오우거가 아니라 한 몸에 머리가 두 개 달려 있는데 당연히 더 강했다.

 

 원래는 동굴에 들어가서 특별한 퀘스트를 수행해야 나오는 몬스터인데 이런 편법으로도 불러낼 수 있었다. 이 방법이 알려지게 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1년 후다.

 

 400대 몬스터들과도 겨우 싸웠던 송진우다. 그가 600레벨 보스 몬스터와 싸워 이길 확률은 제로에 가깝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송진우는 오우거를 보자마자 도망치기 시작했다.

 

 “우어어어어!!!!”

 

 자신의 단잠을 깨운 냄새나는 놈이 도망치자 오우거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마치 고릴라처럼 가슴을 두 손으로 마구 쳐 북 소리를 낸 후에 미친 듯이 따라오기 시작했다.

 

 오우거는 힘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몬스터지만 송진우보다는 민첩도 높고 이동속도도 빠르다. 바이콘의 다리에 붙어 있는 이동 속도 60% 증가 옵션으로 겨우 잡히지만 않을 정도로 달리고 있었다.

 

 송진우가 잡힐 듯이 잡히지 않는 것을 본 오우거는 손을 휘저으며 잡히는 모든 것을 닥치는 대로 던지기 시작했다.

 

 쿵!! 쿵!!!

 

 오우거 입장에서는 되는 대로 던지는 거였지만 송진우 입장에서 날아오는 것은 바윗덩어리나 두꺼운 나무둥치였다. 오우거에게 따라잡히지 않으면서도 날아오는 물체를 피하는 건 송진우의 달리기 실력으로는 무리다.

 

 실제로 송진우는 뭔가가 날아오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전혀 피하지 않았는데 포기한 것이 아니라 이것 또한 계획대로다.

 

 팡! 팡!

 

 놀랍게도 바이콘의 다리에 붙어 있는 질주하면 생기는 바람 장막 옵션 덕분에 원거리 투사체들이 송진우에게 전혀 닿지 않고 있었다.

 

 오히려 오우거가 물건을 던지느라 시간을 지체했기 때문에 둘의 차이는 더 벌어질 수 있었다.

 

 “으다다다다!!!”

 

 송진우는 발바닥에 불이 나게 뛰었다. 잡히면 포식이고 뭐고 오히려 산 채로 뜯겨 먹혀질 거다.

 

 다행히도 바람 장막의 힘 덕분에 송진우는 아까 작업했던 곳까지 무사히 올 수 있었다.

 

 “우어어어어!!!”

 

 거대한 오우거가 뛰어오니 협곡이 무너질 듯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실제로 송진우가 있는 곳 바로 앞, 바닥이 서서히 무너지는 것이 보였다.

 

 송진우는 낫을 집어넣고 미리 근처에 놓았던 곡괭이를 집어 들었다. 그리고 타이밍을 정확히 맞춰서······

 

 쿵!! 쿵!!!!

 

 바닥을 미친 듯이 찍었다. 물론 이것으로 멀쩡한 땅이 무너지는 일은 없을 거다.

 

 땅이 멀쩡하다면 말이다.

 

 우지직!

 

 미리 작업을 해놓았던 땅이라서 곡괭이질 몇 번에 쉽게 허물어졌다. 거기에 뛰어오던 오우거의 무게까지 더하니 버텨낼 재간이 없었다.

 

 결국······

 

 콰과과과광!!!!

 

 산사태가 일어나는 듯한 거대한 소리와 함께 오우거는 토사물과 함께 밑으로 쓸려내려갔다.

 

 “좋았어!”

 

 일차 목표는 성공했지만 이게 전부는 아니다. 이 정도 높이에서 사람이 떨어지면 납작한 쥐포가 되겠지만 오우거는 아니다. 강철처럼 튼튼한 오우거의 뼈와 가죽은 이런 추락에서도 목숨을 부지할 수 있다.

 

 송진우가 원하는 건 따로 있었다.

 

 “쿠오오오오!!!!!”

 

 “우어어어어어!!!!”

 

 오우거가 떨어진 곳에서 갑자기 또 괴성이 들리기 시작했다. 이상한 건 오우거 혼자만의 포효가 아니라는 것이다.

 

 준비한 밧줄을 타고 빠르게 내려가자 그곳에는 괴물들의 싸움으로 난장판이 된 숲이 보였다.

 

 “쿠어어어어!!!”

 

 “우어어어어어!!!”

 

 숲지기 트롤 (보스)

 (LV 575)

 

 오우거가 떨어진 장소는 트롤들이 서식하는 장소였다. 일반적인 트롤 5마리와 보스 트롤도 껴 있었는데 갑자기 쳐들어온 난입자에 놀라 반사적으로 공격했다.

 

 “쿠어어어어!!!”

 

 “우어어어어!!!”

 

 추락으로 부상을 입은 오우거와는 달리 트롤이 숫자도 많고 멀쩡한 상태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능력차이가 많이 나다 보니 시간이 갈수록 오우거가 밀어붙였다.

 

 찌이이익!!

 

 겁 없이 덤비는 트롤의 몸을 잡아 종이를 찢듯이 단숨에 찢어버렸다. 아무리 재생력이 높은 트롤이라고 해도 몸뚱이가 반 토막이 난 다음에 살아날 재간은 없었다.

 

 트롤 보스가 가지고 있는 몽둥이로 미친 듯이 오우거를 공격했지만 오우거는 끝내 마지막 남은 트롤마저 죽이고는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을 트롤 보스에게 향했다.

 

 “우어어어어!!!”

 

 오우거는 거대한 주먹으로 사정없이 트롤의 얼굴을 내리쳤다. 트롤도 가만히 당하지 않고 몽둥이를 들어서 반격했지만 승기는 점점 오우거에게 기울었다.

 

 이때 송진우가 움직였다. 저 둘을 포식하기 위해서는 직접 죽여야 한다. 예지에서 봤던 플레이어들은 여기서 강력한 폭약을 사용했지만 송진우는 더 단순한 방법을 사용했다.

 

 “웃차!”

 

 이리 준비했던 끈을 끊자 그 위에 있었던 바윗덩어리가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

 

 쾅과과광!!!!

 

 다시 시작된 산사태다.

 

 “우엉?”

 

 놀란 오우거가 싸우던 것을 멈추고 뒤를 돌아봤지만 그때는 너무 늦었다.

 

 퍽!!!!

 

 거대한 바위가 정확히 오우거의 몸에 명중되는 것을 시작으로 남은 돌들이 두 괴물에게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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