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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운명찬탈자 : 미래를 보는 헌터
작가 : 범미르
작품등록일 : 2018.8.12

 
송장이라고 불리는 짐꾼 (5)
작성일 : 18-08-14 20:49     조회 : 27     추천 : 0     분량 : 6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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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멘션 월드의 법칙이 적용되는 곳을 레드존이라고 한다. 게임인 디멘션 월드에 접속하거나 중앙 대륙에 들어가면 현실의 능력 대신에 게임 상의 스탯으로 활동할 수 있고 얻은 게임 아이템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다.

 

 그린존은 그런 레드존이 아닌 평범하게 현실의 힘이 적용되는 곳이다. 물론 각인 된 아이템을 사용할 수 있고 동화율이 있다면 디멘션 월드의 힘을 일부 사용할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모든 것이 평범했다.

 

 그 둘이 혼재된 곳이 엘로우존이라는 곳이다. 일반적으로 특수한 퀘스트나 던전에서 나타나는 존으로 현실의 힘과 디멘션 월드의 시스템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두 개의 힘이 시너지를 일으켜 엄청난 능력을 사용할 수도 있다.

 

 특별한 장소가 아니라면 중앙 대륙의 모든 곳은 디멘션 월드의 시스템이 적용되는 레드존이어야 한다. 현실에서도 굉장한 힘을 내는 무인들이나 초능력자들도 존재했지만 평균적으로 디멘션 월드의 캐릭터에 비해서는 훨씬 약하다.

 

 하물며 가장 어려운 난이도의 대륙인 중앙 대륙에서 갑자기 그린존이 나타났다는 것은 일행의 전멸까지 각오해야 하는 엄청난 사건이다. 이 상태에서 전에 만났던 몬스터라도 나타나면 전멸할 수도 있다.

 

 다들 공황 상태에 빠졌지만 의외로 한수정은 침착하게 대응했다.

 

 “통신은 사용이 됩니까?”

 

 그 말에 무전기를 들고 있던 헌터가 장비를 만지더니 곧 고개를 저었다.

 

 “그럼 귀환 스크롤은요?”

 

 한 장에 수억 원을 호가한다는 귀환 스크롤이 어떤 남자에게 뭉텅이로 있었다. 하지만 그가 스크롤을 찢어도 아무런 반응이 일어나지 않았다.

 

 “······알겠습니다. 일단 주변을 살펴보죠.”

 

 위기의 순간이었지만 한수정은 침착했다.

 

 단순히 겁이 없는 것이 아니다. 이곳이 그린 존인 이유는 퀘스트의 연장일 거고 그렇다면 플레이어들이 감당하지 못할 시련은 나오지 않을 거다.

 

 그녀의 예상대로 주변에는 몬스터의 기척이 느껴지지 않았다. 단지 앞에 통과한 것과 같은 거대한 문이 있었을 뿐이다.

 

 긴장한 일행을 대표해서 한수정이 문 앞에 섰다. 그리고 문에 쓰인 글귀를 읽었다.

 

 “용기의 길.”

 

 쿠웅~

 

 한수정의 말이 문을 여는 주문이라도 되는 듯이 갑자기 두꺼운 문이 저절로 열리기 시작했다.

 

 구구구구구궁~

 

 마침내 문이 다 열렸을 때 보이는 것은 용암 같은 것이 강처럼 흐르고 있고 양 협곡 사이로 손잡을 곳 하나 없이 나무판자 같은 다리가 덩그러니 놓인 광경이었다.

 

 “이게 뭐야?”

 

 저 멀리 이곳에서 열었던 것 같은 거대한 문이 보였다. 저곳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저 보기만 해도 오금이 저리는 다리를 건너는 방법밖에는 없어 보였다.

 

 “이래서 용기의 길이라는 건가?”

 

 몇몇이 앞으로 가서 용암을 바라보고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뒤로 빠졌다. 보는 것만으로도 얼굴이 타오르는 것 같은 열기가 뿜어져 나왔다.

 

 “이런 곳을 건너라고?”

 

 사람들이 자신이 처한 현실은 알고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서 있었다. 몇 명은 들어왔던 문을 다시 열어보려고도 했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다.

 

 다들 상태가 좋지 못했지만 가장 최악은 송진우였다. 현실의 몸으로 돌아온 송진우는 목발에 의지해서 겨우 서 있을 따름이다.

 

 역시 이번에도 가장 먼저 움직인 것은 한수정이었다. 그녀는 천천히 앞으로 나가서 다리와 용암을 체크했다.

 

 쿵! 쿵!

 

 발로 다리를 두들겨 본 후에 사람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생각보다 어려운 건 아니에요. 다리는 전혀 출렁거리지 않고 폭도 충분합니다.”

 

 그 말에 사람들은 다시 다리를 유심히 보기 시작했다. 두려움을 버리고 침착하게 다리를 바라보니 좁게만 보였던 다리는 건너기에 충분히 넓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만약 아래 용암이 흐르지만 않는다면 뛰어서도 갈 수 있는 곳이다.

 

 “제가 우선 대표로 건너보겠습니다.”

 

 한수정이 자청하자 김 실장이 기겁해서 소리쳤다.

 

 “아, 아가씨! 너무 위험합니다! 일단 다른 사람을 보내보고 혹시 모를 함정이라도······.”

 

 김 실장이 애원하듯이 말했지만 한수정은 단호하게 대답했다.

 

 “제가 이 일행의 리더입니다. 이런 곳에서 제가 솔선수범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용암이 흐르는 계곡을 건너는 일은 아무리 용맹한 여장부일지라도 두려울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한수정은 두렵긴 했지만 끝내 이를 악물고 심호흡을 했다.

 

 “그래도······.”

 

 김 실장은 다시 흐르는 용암을 보며 몸서리쳤다. 한수정을 말리고는 싶지만 자신이 먼저 저곳을 건널 용기는 없었다.

 

 “이것 좀 가지고 있으세요.”

 

 한수정은 가지고 있던 검을 김 실장에게 건넸다. 그건 아까 몬스터를 도륙했을 때 사용했던 초진동 블레이드였다. 그린존으로 바뀌었는데도 검이 남아있다는 것은 저 검이 각인한 아이템이라는 뜻이다.

 

 미노타우르스를 동강 낸 것을 보면 범상한 검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저런 검을 각인하려면 현실 돈으로 족히 수십억은 필요하다.

 

 “그럼 먼저 지나가겠습니다.”

 

 한수정이 다리를 건너는 모습에 다들 숨도 못 쉬게 긴장하며 보고 있었지만 송진우는 여러 복잡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다른 사람과 다르게 다리가 불편한 자신은 목발을 짚고서 저곳을 건너야 한다. 물론 폭은 충분했지만 열기를 견디고 불어오는 바람까지 생각하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한수정의 몸이 휘청거리는 것이 보였다. 별안간 불어온 바람에 잠시 중심을 잃은 거다.

 

 “어어~!”

 

 한수정이 비틀거리는 모습을 보고 있던 사람들이 더 깜짝 놀라 자리에서 튕기듯이 일어섰다.

 

 부우웅~

 

 다른 일행의 귀에도 들릴 만큼 바람 소리가 컸다. 한수정이 비틀거린 것도 무리가 아니다.

 

 다행히 한차례 바람이 지나간 뒤에 한수정이 정신을 집중해서 다시 자세를 가다듬었다. 이제 남은 거리는 약 반 정도다.

 

 “휴~”

 

 보고 사람도 심장이 터져나갈 것 같을 정도로 무섭고 초조했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한수정은 끝까지 걸음을 옮기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지금 걸음을 늦추거나 멈추다가는 오히려 중심을 더 잃을 것 같았다.

 

 일 초가 일 년 같았다. 한수정이 발을 한 걸음씩 내디딜 때마다 지켜보는 사람들의 수명이 일 년씩 깎여나가는 것 같았다.

 

 마침내 한수정이 다리를 다 건넜을 때도 사람들은 숨을 제대로 쉬지 못했다. 오직 한수정만 안도의 한숨을 내쉴 뿐이었다.

 

 “휴~”

 

 한수정이 협곡 끝내서 손을 흔들었을 때야 겨우 사람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건넜다!!”

 

 “저걸 해내네?”

 

 사람들이 소리치는 것과 거의 동시에 용암이 흐르던 협곡도 변화하기 시작했다. 갑자기 바닥이 일렁이더니 이내 용암과 다리가 사라지고 평평한 바닥이 보이기 시작한 거다.

 

 “와!”

 

 “한 명만 통과하면 되는 거였어!”

 

 최악의 경우에는 여기 있는 일행 모두 건너야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한수정, 한 명의 성공으로도 시련이 끝났다.

 

 “모두 건너가자!”

 

 탄탄한 바닥이 이렇게 반가울 때가 또 없었다. 1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은 우르르 몰려서 다음 문으로 이동했다.

 

 “설마 또 이런 시련이 있는 건가?”

 

 다들 한마음으로 아니길 바랐지만 고작 한 개의 시련으로 끝날 거였으면 그린존이 등장하지도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힘의 증명.”

 

 한수정이 문에 쓰인 글귀를 읽자 아까처럼 문이 열리기 시작했고 역시나 새로운 장애물이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다.

 

 “카토블레파스다!”

 

 “어, 어째서 저런 괴물이 그린존에?!”

 

 방 한가운데에는 황소와 코뿔소를 합쳐놓은 것 같은 모습의 카토블레파스가 일행을 노려보고 있었다.

 

 카토블레파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나오는 마수형 괴물로 빠르게 돌진해서 상대를 코에 달린 뿔로 공격하고 적이 가까이 붙으면 입에서 입김을 뿜어 상대를 돌로 만드는 까다로운 몬스터다.

 

 금방이라도 달려들 것 같은 카토블레파스의 모습에 사람들은 뒤로 물러섰다.

 

 “미, 밀지마!”

 

 “뒤로 가! 여기서 빠져나가야 해!”

 

 레드존에서는 당당한 정예 헌터들이었지만 스탯의 힘을 받을 수 없는 그린존에서는 평범한 인간이다. 게다가 가진 장비도 없다. 저런 괴물과 맨몸으로 싸우는 것은 자살 행위다.

 

 사람들이 난리를 치는 모습을 보고 카토블레파스도 당장이라도 달려들 듯이 콧김을 뿜어냈지만 무슨 일인지 앞으로 오지는 않았다. 앞으로 가다가도 뭐에 막힌 듯이 뒷걸음질 쳤다.

 

 그 모습을 본 어떤 헌터가 소리쳤다.

 

 “멍청이들아! 저건 저기서 움직이지 못해! 눈에 보이지 않는 결계가 있다고!”

 

 그의 말에 사람들은 반신반의하며 카토블레파스를 봤다. 과연 그의 말대로 보이지 않는 장벽에 막힌 것처럼 앞으로 오지 못하고 있었다.

 

 “살았다!”

 

 당장 죽은 염려는 없었지만 아직 문제는 남아있었다. 결국 누군가가 저 괴물과 싸워 승리해야만 이 시련이 끝나는 모양이다.

 

 이번에도 나선 사람은 한수정이다.

 

 챙!

 

 한수정은 검을 빼 들고 앞으로 나섰다. 그녀의 기세로 봐서는 단숨에 저 괴물을 처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엇?”

 

 이상하게도 한수정은 일정 이상을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그녀도 보이지 않는 장벽에 막힌 모양이었다.

 

 “이게 뭐지? 그럼 어떻게 시련을 클리어하라는 거야?”

 

 한수정이 어리둥절해 있자 옆에 있던 김 실장이 조심스럽게 앞으로 나아갔다. 정말 결계가 있는지 확인하려고 한 거다.

 

 “어라? 저는 통과가 됩니다.”

 

 “뭐요?”

 

 김 실장의 말처럼 그는 한수정이 막힌 곳에서 훨씬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그것을 본 한수정이 김 실장이 간 쪽으로 이동했지만 역시나 그곳으로도 나아갈 수 없었다.

 

 잠시 생각에 잠긴 한수정은 조용히 중얼거렸다.

 

 “설마······ 한 번 통과한 사람은 또 도전할 수 없는 건가?”

 

 가능한 이야기였다. 시험 삼아서 다른 사람도 앞으로 조금 나아갔지만 한수정처럼 막힌 사람은 없었다.

 

 “그럼 나는 안 된다는 이야기인데······.”

 

 그렇게 말한 한수정이 주변을 한번 둘러보자 사람들이 그녀의 눈을 피해서 땅을 쳐다보기 시작했다. 눈을 마주치면 저 괴물과 싸워야 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다들 숨만 죽이고 상황만 주시하던 그때······ 한 남자가 나섰다.

 

 “검을 빌려주시겠습니까?”

 

 그는 헌터 중의 하나로 30대 중반의 외모에 뺨에 길게 검상이 나 있고 사나운 눈매를 가진 남자였다. 그가 앞으로 나서자 한수정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저 몬스터와 싸우시겠습니까?”

 

 “부족하지만 저 역시 무공을 익혔습니다. 검만 빌려주신다면 제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실례지만 경지가······.”

 

 “부족하지만 절정의 경지입니다.”

 

 절정이라는 그의 말에 주변 사람들이 모두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절정의 고수가 되면 무기에 기를 담을 수 있어 철벽도 두부처럼 썰 수 있고 신체를 내공으로 보호하여 총 같은 화기에는 거의 면역이 된다고 한다.

 

 그가 진짜 절정의 고수라면 저 무시무시한 몬스터와 싸워 이기는 것도 무리가 아닐 거다. 그래서 한수정도 눈을 빛내며 말했다.

 

 “그렇게만 해 주시면 보수에 이억을 더 얹어드리겠습니다.”

 

 “그것 좋군요.”

 

 이억이라는 말에 기분 좋게 웃은 남자는 한수정에게 검을 받았다. 받은 검을 쥐고 이리저리 흔들고는 흡족한 듯이 웃었다.

 

 “좋은 검이군요.”

 

 완벽하게 균형이 잡혀 있었고 초진동 모드를 사용해도 전혀 이질감이 없었다. 과연 디멘션 월드의 아이템이다.

 

 검 자루를 꽉 쥔 남자는 호흡을 고르고 앞으로 나아갔다.

 

 저벅! 저벅!

 

 남자가 앞으로 오자 카토블레파스는 다시 콧김을 강하게 뿜더니 뒤로 서서히 물러서기 시작했다. 카토블레파스도 결계의 존재를 알고 싸울 장소를 확보하려는 듯했다.

 

 저런 네 발 달린 몬스터와 싸울 때는 탁 트인 장소에서 싸우는 것은 좋지 않지만 다른 방도가 없다.

 

 남자는 검을 가슴 쪽으로 가져가서는 당당하게 말했다.

 

 “덤벼라.”

 

 “무우!”

 

 마치 그의 말을 알아듣는 것처럼 카토블레파스는 무섭게 돌진하기 시작했다. 엄청나게 두꺼운 가죽을 두르고 있어서 둔해 보였지만 뛰어오는 가속도가 너무 빨라서 눈 깜짝할 사이에 거리를 좁혔다.

 

 하지만 남자는 전혀 당황하지 않고 발을 신묘하게 움직여 그 돌진을 피했다. 무인들이 흔히 사용하는 보법을 사용하니 상대의 눈을 현혹하고 상대의 옆을 점유할 수 있었다.

 

 팟!

 

 언제 검을 휘둘렀는지 보이지도 않았는데 카토블레파스의 옆구리 가죽이 길게 찢어지며 피가 분출되었다.

 

 놀라운 솜씨였지만 남자는 마음에 들지 않은 눈치였다.

 

 “얕았군.”

 

 이번 공격으로 뼈를 가를 생각이었는데 가죽이 생각보다 두꺼워서 내장을 훑지도 못했다. 하지만 당한 카토블레파스의 생각은 다른 모양이었다.

 

 “무우!”

 

 상처 입은 맹수가 더 무서운 법이다. 카토블레파스는 괴상한 소리를 지르며 이리저리 날뛰기 시작했다.

 

 “저런!”

 

 지켜보던 사람들도 손에 땀을 쥐고 남자를 응원했다. 만약 절정의 고수가 쓰러지면 이 시련을 이겨낼 사람은 없을 거다.

 

 하지만 남자도 마구 날뛰는 카토블레파스를 상대하기 곤란한 듯 별다른 공격을 하지 못했다. 오히려 난동을 부리는 카토블레파스에게 밀려 점점 뒤로 물러서야 했다.

 

 “위험해!”

 

 거리를 좁힌 카토블레파스가 갑자기 크게 뛰어서 남자에게 돌진했다. 워낙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어서 남자도 대응하지 못한 듯이 보법을 사용하지 못하고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다.

 

 “꺄악!”

 

 이번에야말로 남자가 죽을 거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비명을 질렀다. 그만큼 카토블레파스의 움직인은 거구라고는 절대 볼 수 없을 정도로 빨랐다.

 

 하지만 막상 카토블레파스를 상대하는 남자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걸렸다.”

 

 쾅!!!!!!!

 

 천지가 뒤집히는 듯한 거대한 충격음이 들렸다. 사람들은 차마 못 보겠다는 듯이 고개 숙인 자도 나타났지만 뜻밖에도 남자는 멀쩡했다.

 

 사실 카토블레파스가 충돌한 것은 남자가 아니라 처음에 있었던 보이지 않는 결계였다. 남자가 일부러 카토블레파스를 몰아서 결계에 부딪히도록 설계한 거다.

 

 결계에 충돌한 카토블레파스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을 때 남자가 빠르게 검을 찔렀다.

 

 푹!!

 

 초진동 블레이드는 그대로 카토블레파스의 두개골과 뒷목을 뚫고 뒤로 나왔다. 뇌가 진탕되었으니 살아날 방도는 없어 보였다.

 

 쿵!

 

 과연 카토블레파스는 견디지 못하고 그대로 무너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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